Re: 일본의 교단 및 교회 현황

[화이팅]

고베개혁파 신학교 소개

申成日(JEM선교사/현지대표, 일본기독교개혁파교회목사)

고베개혁파신학교(神戶改革派神學校)는 일본기독교개혁파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신학교이다. 그러므로 먼저 이 신학교를 운영하는 일본기독교개혁파교회가 어떤 교단인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기독교개혁파교회(이하RCJ)

일본의 교회사를 통해서 보면, 1941년에 일본정부는 군국주의정책의 일환으로 기독교의 모든 각교단을 하나로 통폐합시켰다. 그렇게 통폐합된 하나의 교단 이름이 "일본기독교단"이다. 이 교단 안에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성공회등 모든 기독교 각교단이 강제적으로 하나가 되었던 것이다. 물론 강제적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 일에 있어서 동조했던 교계 지도자들도 꾀 많이 있었으며, 그 중에는 정부에 의한 이 정책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는 목회자들도 있었다.

1945년 일본의 패배로 전쟁이 끝나자, 일본기독교단안에 강제로 통폐합을 당했던 각 교단들이 독립을 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 개혁주의 교회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및 대소교리문답을 신조로 하고, 엄격한 장로주의 정치체제를 표방하는 몇몇의 목사들이 1946년 일본기독교개혁파교회를 창립한 것이다. RCJ는 한국의 대부분의 장로교회와 미국의 장로교회, 개혁교회들과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으나, 민족적 상황과 역사에 있어서 조금씩 다른 모습들도 볼 수 있다.

신학교역사

고베개혁파신학교는 1947년 4월에 RCJ에 의해서 개설되었지만, 그 역사는 1907년에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성이 있다. 1907년까지 명치학원(明治學院)신학부의 경영에 참가했던 미국의 남장로교선교부가 명치학원이 자유주의 신학 물들어가는 것에 반발하여 독자적으로 고베신학교를 설립하였다. 그리고 그 후 1927년에 미국의 북장로교선교부가 운영했던 오사까신학교와 합병을 하여 중앙신학교라는 이름으로 개칭을 하였다. 그러나 1941년 종교통폐합과 신사참배 반대운동으로 중앙신학교는 폐교되고, 1947년 RCJ가 중앙신학교의 신학적인 전통을 이어받아 고베개혁파신학교를 개교하게 된 것이다.

1907년부터1950년까지의 졸업생명단을 보면, 50여명의 한국사람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한국의 유명한 교계 지도자와 일본의 교계 지도자들을 다수 볼 수 있다. 또한 1950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매년 한국인들이 공부를 하고 있으며, 특별히 1950년 이전에는 유학생들이 많은 반면, 1950년이후에는 재일교포나 일본선교사로서 이 학교에서 공부한 경우가 많다.

특징

고베개혁파신학교의 특징은 철두철미한 개혁신학을 가르친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일본내에 이렇게 정통적인 개혁신학을 가르치는 곳이 없을 것이며, 또한 한국의 장로교개통의 신학대학원들과 비교해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조직신학분야에서는 한국보다 한수 위라고 나는 생각한다. 한국은 과거 교리경시풍조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조직신학부분이 다른 신학에 비해서 조금 뒤떨어진 느낌이 있었다. 사실 일본의 경우에도 그러한 경향이 없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고베개혁파신학교는 그러한 상황에서도 조직신학의 맥을 잘 이어왔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는 마키타 요시카즈(牧田 吉和)이며 그는 이 신학교의 교장이기도 하다. 그는 특별히 화란의 캄펜신학대학에서 공부를 했으며, 벌콥의 조직신학을 기초로하여 화란의 바빙크, 워필드, 벨카우워, 폰 핸드렌, 폰 룰러등의 신학을 폭넓게 가르치고 있다.

반면 실천신학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사실 일본의 신학이 대부분 실천신학부분에 약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고베개혁파신학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나는 이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은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사람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수업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있으며, 하루 약 5시간 정도의 수업과 매일 채플시간이 있다. 또한 수업이 모두 끝난 후에는 요일별로 6가지의 세미나가 개설되어있어 학생들은 자유스럽게 참가할 수 있게 되어있다. 세미나의 내용은 각 신학별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특별히 금요일에는 일한교회문제공동연구세미나가 있어서 한국과 일본의 여러 가지 교회문제를 비교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한일간의 초대교회설교연구를 하고 있다.

학제는 4월부터 학기가 시작되며, 학년은 9월부터 시작된다. 그러므로 입학후 4월부터 8월까지는 예과생으로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집중적으로 수업받게 되며, 1년 3학기제로서 9월부터 12월이 1학기, 1월부터 3월이 2학기, 4월부터 6월이 3학기로 되어 있다. 총 3년 3개월을 수업받게 되며, 6월말에 졸업을 하게 된다.

학위는 수여하지 않지만, 한국의 고신대학원이나, 총신대학원에서 학점을 인정해 주고 있고, 미국의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칼빈신학교등에 유학할 경우 M.div를 이수한 것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교수진은 6명의 교수가 있으며, 그 외에도 8명의 강사가 있다. 현재 학생은 총 18명이며, 그 중 한국인 학생이 5명 재학하고 있다.

시설

현재 고베개혁파신학교가 위치한 곳은 고베시의 한 복판에 있는 록코산의 북쪽에 위치해 있다. 과거에는 록코산의 남쪽인 번화가에 있었지만, 오래된 교사를 팔고, 북쪽의 뉴타운으로 이사를 했다. 건물은 크게 교사와 숙사로 나뉘어 있으며, 부속으로 교수숙사가 3동 있다. 교사는 채플실과 각 교수실이 1층에, 2층에는 교실과 청강생휴게실이 있으며, 3층은 전체가 도서관으로 되어있다. 또한 바로 숙사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는데 숙사는 4층건물로서, 식당과 게스트룸, 탁구실, 공동목용탕등이 1층에 있으며, 2,3층은 개인용 기숙사로 되어있고, 3층일부와 4층은 가족용 기숙사로 되어있다. 개인용기숙사는 1인 1실로 되어있으며, 방 안에는 대형 책장이 3개 책상과 서랍식 단스가 있으며, 옷장이 2개, 그리고 침대가 있다. 아마도 이렇게 좋은 학교 기숙사는 세계 어디를 가도 찾기 힘들 것이다. 가족용 기숙사는 방1개와 거실 목욕탕, 화장실이 있는 것과 방이 2개로 되어있는 두 종류로 나누어져 있다. 또한 가족용기숙사를 이용하는 사람도 개인용 기숙사를 별도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어도 조용하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주위에는 주택가이기 때문에 비교적 조용한 곳이고, 삼림이 많으며 큰 슈퍼가 걸어서 15분정도의 거리에 있다. 또한 주차장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서 자가용 차를 가지고 있어도 무방하며, 주차료는 무료이다. 또한 걸어서 10분거리에 큰 길을 건너지 않는 곳에 초등학교가 있어서 아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안심할 수 있다.

비용

1999년 4월에 개정된 사항에 의하면, 입학금이 7만엔, 기숙사 입료비 2만이며, 수업료는 월 2만엔으로 되어있다. 또한 기숙사비는 개인용 기숙사가 월 1만2천엔이며, 가족용 기숙사는 방이 1개인 경우가 월 2만엔, 2개인경우는 2만5천엔을 내고 있다. 식사는 매일 아침과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는 각자 해결하게끔 되어있으며, 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까지는 학교식당에서 200엔에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입학할 당시에 약 10만엔 정도가 필요하며, 그 이후로는 개인인 경우 매달 약 5만엔이면 생활비와 함께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가격은 일본의 어느 신학교보다도 싼 가격이며, 한국의 어느 신학대학원보다고 싸다고 할 수 있다.

장학금 및 아르바이트

기본적으로 타 교단사람들에게는 장학금에 혜택이 없다. 이 교단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그 사람의 경제적 사정을 감안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월 3만 3천원의 장학금을 받고 있다. 필자는 한국사람으로서는 유일하게 그 장학금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필자가 한국에서 파송된 선교사이면서도, RCJ에 속해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RCJ의 소속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RCJ소속의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야하며, 또한 교적을 RCJ로 옮겨야 한다. 즉 RCJ의 교인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일본에서 일본사람을 대상으로 선교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이 방법도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 최근 아세아유학생장학금이 생겼다. 아세아의 각국에서 유학을 오는 유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인데, 아직도 많은 기금이 모금되지 못한 상황이므로 당분간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아르바이트는 학생들의 생활을 돕기 위해서 교내 아르바이트 제도가 있다. 도서관사서보조, 사무실보조, 각종교내청소, 게스트룸청소, 학교주위잡초뽑기등이 있다. 1시간에 700엔을 지급받고 있으며, 교내 아르바이트는 공부할 교재를 살 수 있을 정도밖게 되지 않는다.

입학시험 및 학제

입학시험은 매년 3월에 있다. 그러므로 입학원서마감이 거의 매년 2월 15일로 되어있다. 입학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며, 세례교인이어야 한다. 과거에는 남학생만을 모집했는데, 1998년부터 여학생도 모집하고 있으며, 여학생기숙사도 준비되어있다. 입학을 희망하는 사람은 입학원서와 함께 자기 소개서(400자원고5장이내)와 소속교회의 당회추천서, 신원보증인서약서, 최종학력성적증명서, 이력서, 호적등본, 건강진단서와 함께 수험료1만엔이 필요하다.

입학시험은 당일 필기시험으로 성서지식, 기독교교리, 영어가 있으며, 소논문을 미리 써서 제출해야한다. 또한 필기시험 후에는 면접시험이 있다. 시험의 수준은 그렇게 어려운 수준이 아니며, 기독교 교리는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을, 논문은 아브라함 카이퍼의 칼비니즘 1,2장을 읽고 감상문을 적는 시험이 계속 나왔다.

모든 시험은 일본어로 치루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일본어실력이 있어야 하며, 일본어능력시험 2급정도의 실력이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비자

일본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싶어도 비자문제가 항상 걸리는 것이 사실이다. 일본의 경우 건전한 신학을 가르치는 곳 중에 확실히 비자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고베개혁파신학교도 학교법인이 아닌 종교법인으로 되어 있어서 유학비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길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고베의 출입국관리소에서는 지금 고베개혁파신학교를 통해서 연수비자를 주고 있다. 이 비자의 기간은 6개월이나 계속해서 연장할 수 있으므로, 6개월마다 입관에 가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학교를 통해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재학중인 5명의 한국인 중 2명은 선교사비자를 가지고 있고, 1명은 부인이 일본사람이며, 나머지 2명이 연수비자로 공부를 하고 있다.

연수비자의 경우 이제까지는 일본어학교를 통해서 입국한 사람이 일본어공부를 마치고 신학교에 들어온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올 해 연수 비자로 입학한 사람은 일본어학교를 통하지 않고, 한국에서 직접 연수비자를 받고 입학할 수 있었다. 만약 일본어 실력이 충분한 경우에는 이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연수 비자를 내는데 필요한 서류는 재류자격인정증명서교부신청서(입관에 있음), 사진(40*30)2장, 초청이유서(입관양식), 연수실시예정표(학교), 연수생처리개요서(학교), 파견기관의 현재본인의 위치, 직위복직증명서, 연수생파견장, 최종학교졸업증명서, 파견기관안내서, 받는 기관 안내서(학교) 등의 많은 서류들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선교사비자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맺음말

일본에서 일본인을 대상으로 선교를 하기 원하는 사람에게는 일본의 신학교에서 공부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더욱 권장하고 싶은 것은 일본의 교단에 소속되는 것이다. 그것은 일본을 더 깊이 이해한다는 차원에서, 그리고 보다 일본의 신학과 상황을 알며, 일본의 교단에 속해있는 소속감과 도움도 있다는 의미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고베개혁파신학교를 개혁주의 신학을 추구하는 사역자들에게 추천하며 소개하는 바이다.

일본: 일본의 신학교 현황  

(국민일보: 황태경 기자) ‘일본엔 신학교가 몇개나 있을까’.  일본교회의 교세는 전체 인구의 1%에도 못 미치만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20여개의 신학교 및 성서학교가 있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쿄성서학원을 비롯, 도쿄신학대, 도쿄그리스도교학원, 고베개혁파신학교, 관서성서학원, 이코마성서학원 등 전통적인 신학교 외에 일반 대학인 동지사대학 신학부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일본의 신학교는 규모, 문부성 인가 여부, 교수진, 학위 과정 유무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특히 대부분은 독립된 건물을 소유하지 못하고 교회 건물을 병용해 사용한다.  따라서 신학생 수가 적다. 또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신학대학원이나 각종 전문학교로서 인가받지 못한 학교가 많다. 미국이나 유럽의 신학교에서 계속해서 유학할 경우 동등한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지만 이는 학위취득이 최종 목적인 유학생들에겐 별로 반갑지 않다.  신학교에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당수의 교수들은 목회를 병행한다.  이에 따라 교수들의 전문적인 연구시간이 부족하고 해외유학파 박사급 교수진이 많지 않다.

이같은 열악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신학교는 조직신학이 매우 발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신학교에 따라 수준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대표적인 학교의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일본 최대 교단인 일본기독교단 산하의 도쿄신학대는 박사과정도 개설하고 있다. 유명한 신학자 부룬너가 교수로 있었으며 자유신학이 매우 강하다.  일본 기독교단의 회중교회 계통인 동지사대는 일반대로서 박사과정까지 있으며 역사신학이 강세를 보인다. 호리네스(성결)교회 계통인 도쿄성서학원은 긴 역사와 함께 성결교의 금욕주의적 신학교육과 생활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초교파신학교이지만 일본동맹기독교단 배경을 가진 도쿄그리스도교학원은 학부는 문부성 인가를 갖고 있지만 석사과정은 인가를 받지 못했다. 고베개혁파신학교는 일본기독개혁파교회 산하로 문부성 인가는 없지만 보수적인 장로교 신학을 고수하고 있다. 입학자격은 대졸이며 조직신학이 강한 편이다. 성령파신학교인 이코마성서학원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원칙으로 하며 야쿠자 출신 가나자와목사가 이 학교 출신으로 유명하다.  관서성서학원은 성서신학이 강하지만 문부성 인가가 없고 조직신학이 강한 루터교 직영인 고베루터신학교도 대졸 이상자만 입학 가능하지만 문무성 인가를 얻지 못했다.

동경에 좋은교회 추천해주세요.
(최OO 전도사님 글입니다. 아래 소개된 교회들은 대부분 예장통합측 소속 목사님들이십니다. 그리고 동경교회의 경우, 김해규 목사님(풀러신학대/총신대)께서 새로운 담임목사님으로 추대되셨습니다.)

매주 주일아침이면 우리교회로 거의 같은 전화가 온다.
'지금 있는데서 가까운 좋은교회 추천해주세요'
비슷한 전화가 주중에는 한국에서 온다.
'우리 딸이 이번에 일본으로 유학가는데 건전한 교회 아시면
알려주세요. 동경에는 워낙 이단이 많다고 해서요'

나는 그 분의 숙소가 있는 곳에서 가까운 교회를 떠올리려고 노력하지만
쉬운일이 아니다.

일본 그중에서도 동경에는 수많은 한인교회들이 있지만 
솔직히 추천해달라고 하면 한손에 꼽을만큼 어렵다.
신오쿠보를 중심으로 해서 워낙에 이단이 많고 (신오쿠보에 있는 교회라고 다 이상하거나
이단은 아니다.)
이단이 아니라고 해도 예배를 드린후에 무언가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는 교회도 여럿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경에 있는 좋은교회를 다 아는것도 아니고, 동경의 모든 지역을 샅샅히 아는것도 아니어서
교회로 온 전화를 받고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제시해준다.

1. 교단이 있는 교회를 간다.
: 일본은 한국에서와 달리 교단이 불분명한 교회가 상당하다.
교단이 불분명하다는것은 그 교회의 담임목사님의 목사안수를 어디서 받았는지가 불분명하다는 이야기
이다.
'그냥 설교만 좋으면 됐지 뭐!'라고 한다면 다음에 이어지는 글을 더 읽을것도 없다.

한국처럼 일본도 여러교단으로 한인교회가 나뉘어져 있는데, 그중 
'재일대한기독교회'는 대표적인 교단중에 하나이다. (재일대한기독교회만 올바른 교단이라고 하는 이야기
는 아니다)
재일대한기독교회는 100년전 한국의 감리교단과 장로교단이 파송한 선교사가 시작한 오래된 교단이다.
본래는 여러교단이었지만, 2차대전때 일본정부에 의해서 재일한국교회들의 모든교단이 일본그리스도교단으로
통폐합된후에 해방이 되어 다시 독립하여 세운 교단이다.
재일대한기독교회의 총회본부는 아직도 와세다의 일본그리스도교단 건물에 입주해 있다.

한국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통합,대신), 감리교, 성결교 등 8개교단은 일본으로 선교사를 보낼때에
재일대한기독교회와 자매결연이 되어 있어서 일본에 온 선교사들이 재일대한기독교회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되어 있다.
앞에 말한 한국의 교단에 속해 있는 교회는 합동(사랑의교회, 왕성교회, 삼일교회) 통합(영락교회, 소망교회, 명성교회,새문안교회)
감리교(광림교회, 금란교회, 숭의교회) 등이다.
순복음교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단이 가입되어 있어서
나의 경우 내가 속해 있는 재일대한기독교회에 속해 있는 교회를 추천해주고 있다.
물론 다른교단의 경우도 좋은 교회가 많다.

2. 나는 일본인 교회는 추천해주지 않는다.
: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 한국인교회가 없다면 모르겠지만, 한국인교회는 한국인이 복수로 사는 대부분의 지역에 위치해 있다.
처음 온 유학생의 경우 일본어를 배운다고 일본인교회에 가는데
대부분의 일본인 목사님의 설교는 그리 쉬운 일본어가 아닐뿐더러, 일본의 교회들은 고급클럽처럼 장기간의 신뢰를 보여야지만
회원으로 인정해주는 분위기이다.
온 사람을 박대하지는 않지만 사실 '조선인이 왜 우리교회에 왔을까?'하는 반응을 보이기 일쑤다.

3. 직접 예배를 드려본다.
: 가장 효과적인것은 직접 예배를 드려본다.
교회의 구성원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본다.
재일교포만 있는 교회의 경우 새로온 유학생이 교회의 구성원으로 편입되는데에 어려움이 많다.
어학원생만 있는 교회의 경우 평일에 교회에서 사는 분위기가 되기 쉬워서 공부의 방해가 된다고 일본의 어학원에서는
추천해주지 않는다.
심지어 어학원안에서 종교행위 금지라고 빨간색 한자로 경고문을 써놓는 경우도 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가 있는지, 교회의 사역이 균형있게 어느것 한가지에 흔들려 있진 않는지,
목사님의 설교가 너무 신비주의적이거나,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진 않은지 신중하게 들어봐야 한다.

4. 지금 속해 있는 교단의 세계선교부에 전화를 해서 일본에 있는 교회를 추천해달라고 한다.
: 실제로 지금 속해 있는 교회의 목사님께 추천해달라고 하면 
목사님의 입장에서는 감이 안잡히는 경우가 있다.
동경은 서울보다 더 큰 도시이고
한국인 교회는 신오쿠보를 제외하고는 뿔뿔히 흩어져 있다.

이럴때는 교단에서 세계선교를 담당하는 담당 목사님에게 물어보는것이 가장 빠른길이다.

일본은 이단도 상당히 많고, 한국에서 오는 단기선교팀이 오는 기간만 문을 여는 기간제 한인교회도 상당한 동네이다.

나는 다른 동네는 잘 모르겠고, 동경에 있는 좋은교회를 추천해보자면 이렇다.

아래의 교회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1) 재일대한기독교회의 회원교회이다.
2) 한국에서 파송된 선교사님이 목회하시는 교회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3) 교회학교부터 장년부까지 고르게 있으며, 수요예배와 새벽기도회가 있다.
4) 재일교포,주재원, 유학생, 어학원생등 구성원이 다양하다.


1. 한사랑교회 5272-8004

JR 닛뽀리역에서 10분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목사님 성함은 배한숙 목사님이다.
근래에 동경에서 가장 설교를 잘하는 목사님중 한분으로 알려져 있다.

성경을 쉽게 해설하는 설교를 해서 일본에 있는 한국인 신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닛뽀리지역에서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추천할만하다.


* 한사랑교회에서 5분거리의 닛뽀리교회도 추천하고 싶다.


2. 동경교회 3260-8891

http://www.tokyochurch.com/korean/index.htm

동경의 대표적인 교회중의 하나이다.
근래에 교회 설립 100년을 넘은 오래된 교회이고, 올해에 1000명을 돌파한 동경에 얼마 안되는 대형교회중의 하나이다.
본래는 교회의 구성원이 재일교포 중심이었지만
근래 들어 삼성을 위시한 주재원들이 많이 늘어났다.

목사님 성함은 오대식 목사님이다.
부드럽고 따뜻한 복음적인 설교를 하는것으로 유명하다.
서울 높은뜻숭의교회의 파송목사이기도 하고
부목사님 중에는 높은뜻숭의교회의 교환목사님도 있다.

교회의 분위기와 사역프로그램이 한국과 비슷해서
평일에는 에스라성경공부가 주말에는 아버지,어머니학교가 진행중이다.

인터넷 홈페이지도 가지고 있으며

교회는 jr이다바시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3. 동경중앙교회 3208-8491

http://cafe.daum.net/tcklove

와세다에 위치한 교회이다.
담임목사님은 임태호 목사님이다.
386세대에 구약신학을 전공한 사람답게 역사의식을 가진 열정적인 설교를 하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래에 다카다노바바역 인근에 교회를 건축하였고
평일에 교회프로그램에 거의 없는것을 자랑을 삼고 있는 재미있는 교회이기도 하다.

JR 다카다노바바역에서 걸어서 20분거리에 있다.

 

** p.s
: 내가 이상의 3교회를 추천하는 이유는
내가 이 3교회의 예배를 모두 드려보았고, 3교회의 목사님을 모두 알기 때문이다.
당당히 추천해 줄 수 있다.

뭐 물론 동경에 이상한 교회도 많치만 좋은교회 역시 많다고..


말하고 싶지만 정말 좋은교회 추천해주고 싶은교회가 없다.

 
* 혹시 일본 동경으로 단기선교여행을 오려고 한다면 다음을 유의하면 좋다.

1) 일본에는 단기선교여행때만 문을 여는 교회가 있다. 
이런 교회들은 한국에서의 후원과 단기선교팀 프로그램 진행으로 교회가 운영된다.
2) 우리교단에서 파송된 선교사는 선교협약에 의해 재일대한기독교회에 가입되어 있다.
동시에 통합 선교사회에 가입이 되어 관리되고 있다.
3) 현지 지역교회와 협의되지 않은 단기선교여행은 한국에서 온 단기선교팀이 간후에 이곳 지역교회에 상당한 상처를 주고간다:
일본은 한국보다 기독교역사도 오래되었고, 사회지도층에서의 영향력도 우리에게 알려진것보다 상당해서, 한국인들이 지하철역앞에서 기타치고 율동하며 찬양하는것에 대해 핍박하기보다는 안타까워 잘 이해하지 못한다. 
4) 동경요한교회와 동경온누리교회의 경우 우리교단(예장통합)과 재일대한기독교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재일한기총은 한국의 한기총과 별 상관이 없다.
동경에 있는 '장로교회'라고 이름붙여진 교단은 대부분 한국의 장로교단과 연관이 없고, 동경충신교회는 한국의 충신교회와 역시 연관이 없다.
신오쿠보에 있는 동경중앙교회는 와세다에 있는 동경중앙교회와 완전히 다른교회이다.

한국에서 온 단기선교팀들은 본인들의 교회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교회는 몇만이고, 목사님은 어떠시고 하면서 한참 자랑하는데, 이곳에서 3년이상된 분들은 그 이야기를 하나도 못알아듣을뿐더러,그렇게 크고 부자교회에서 온 사람들이 자꾸 신세질려고 하는 태도를 보이려는것에 이해하지 못한다.
 
p.s: 아울러 우리교회의 경우
올 여름에 있을 온누리교회의  '러브 소나타'나 요한교회에서 주관하는'제펜 코스타'의 경우
100년의 선교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곳 한인 지역교회들과는  거의 관계 없는 
한국청년들의 제국주의적 선교방식의 하나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 사람]

JEM 선교회의 선교적 전략과 요한의 그것과 과연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수 많은(?) 청춘을 소위 일본선교라는 선전과 선동에 몰아 놓은 것에 무슨 구별이 있을까요!?? 조심해야 합니다.

[화이팅]

위의 신성일 목사님 글에 JEM 선교회라는 문구가 있군요.
하지만 본 글은 JEM 선교회의 취지가 아니라, 고베신학대와 일본기독교개혁파교회를 소개하시는 취지입니다.
실제로 신성일 목사님은 고베신학대를 나오시고 히로시마 교회 담임목사로 시무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JEM이라는 곳에 속하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선교단체는 학원이고, 교회는 가정이다'라고 하신 박영선 목사님의 말씀이 기억나네요.
저도 신앙은 선교단체가 아닌 교회와 가정이 중심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

현재도 JEM의 핵심적 의미이시라고 보입니다. 주의하십시오..

[화이팅]

어떤 취지이신지 이해는 되지만, 고베신학대 및 일본기독교개혁파교회는 JEM과 무관합니다.

[그 사람]

요한이 겪는 문제의 핵심적 의미를 상당히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되기에 JEM을 조심하시라는 뜻입니다. 제 개인적 사견입니다.

[화이팅]

저는 JEM이라는 단체와 전혀 무관한 사람입니다.
즉, 그 사람님 말씀처럼 저는 JEM을 조심할 이유가 전혀 없네요.
혹시라도 글쓴 상대방에 대해 어줍잖게 넘겨짚어 생각하거나 글의 본질을 곡해하는 동기가 아니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