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은 인간의 생각과 상식으로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랐던 제자들도 예수님의 부활을 쉽게 믿을 수 없었습니다. 제자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부활이 실제로 일어났음을 믿기 원하신 예수님은 이를 위해 부활하신 몸으로 제자들을 만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은 무엇입니까?
첫째, 부활의 첫 번째 증인이 되었습니다.(11~18절)
부활하신 예수님을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제일 먼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던 마리아는 빈 무덤을 보고 이 소식을 베드로와 요한에게 전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빈 무덤만 보고 그냥 돌아갔지만, 마리아는 무덤 밖에 남아 예수님의 시신을 잃어버렸다는 슬픔에 울고 있었습니다. 이때 마리아 앞에 예수님이 나타나 제자들에게 가서 부활 소식을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사랑에 새벽부터 무덤을 찾은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가장 먼저 만나고 기쁜 소식을 전하는 첫 번째 증인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영혼을 구원하는 부활의 증인으로 쓰임 받습니다.
둘째, 평강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19~23절)
안식 후 첫날 저녁, 부활하신 예수님은 숨어 있던 제자들을 찾아가 평화를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고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뒤, 제자들은 스승을 잃은 상실감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숨어 지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찾아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 앞에서 부활하신 몸들 보여 주셨고 생생하게 숨을 내쉬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상실의 슬픔에서 벗어나 평강과 기쁨을 얻었습니다.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참된 평강을 얻으려면 부활의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받을 때, 세상의 불안과 두려움 없이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 수 있습니다.
셋째,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게 되었습니다.(24~31절)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처음 찾아오셨을 때 그곳에 없어서 주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이 소식을 전해 주었지만 도마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직접 자신의 눈으로 못 자국을 보고 손으로 못 자국을 만져보기 전에는 동료들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처음 제자들을 만난 지 여드레 후에 다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도마에게 다가가 부활의 몸을 보여 주시며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순간 도마는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며 믿음의 고백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의 우리도 예수님을 나를 위해 오신 하나님으로 고백하기 원하십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예수님을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부활의 증인이 되어 마음의 평화를 회복하고, 예수님이 진정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게 되었습니다. 사도 요한이 이 복음서를 기록한 이유는 부활의 믿음을 통해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부활의 믿음을 얻은 사람은 예수님의 부활에 동참하며 영생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