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길긴 길다. 좀처럼 추위가 물러갈 기미를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2월 중순부터 남도에 봄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 왔고 이틀 전에, 강릉 홍제동에 갔더니 매화나무가 꽃을 피어서 반가웠다.
제주도는 이미 매화꽃이 만개했다. 아무리 춥다고 해도 꽃이 피었다는 소식들을 들으면 봄이 멀지 않았다. 그만큼 매화꽃은 우리 곁으로 봄이 얼마나 빨리 다가오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꽃이다.
이쯤 되면, 서울도 봄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들을 만도 한데, 아직은 어림도 없어 보인다. 날이 좀 따듯해졌나 싶으면 이내 다시 찬바람 이 불어 몸이 움츠러들어 마치 밀당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이런 날씨엔 설중매조차 얼굴을 내미는 게 쉽지 않다. 이럴 때면, 문득문득 매화나무에 꽃이 활짝 핀 남도가 그리워지는 법. 늦겨울, 진도와 해남으로 매화꽃을 찾아 조금 이른 봄꽃 여행을 떠나 보다.
진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와 거제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으로 강화도보다 1.5배가량 더 크다. 해남에서 진도대교를 건너, 섬 남쪽 끝까지 내려가는 데, 승용차로 최소 40여 분이 넘게 걸린다.
섬 중앙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아니라, 풍경이 아름다운 해안도로로 우회하게 되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리지만 당연히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다. 진도 남쪽 끝 바닷가에 '진도자연휴양림'이 있다.
이 곳은 전국의 자연휴양림 중에서도 바닷가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휴양림 숲속의 집에 앉아 창밖으로 잔잔한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둥근 섬들을 바라다볼 수 있다.
남도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하지만 땅끝이나 다름 없는 진도 남쪽 끝까지 여행하게 되면 이 바닷가 풍경을 보기 위한 게 아니고 진도자연휴양림에서 올해 처음으로 매화꽃을 마주하자.
남도라고 해서 매화나무가 모두 꽃을 피운 것은 아니다. 매화꽃은 아직 남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꽃이 아니며 또 남도 해안가라고 해도 꽃을 피운 매화나무보다는 그렇지 않는 매화나무가 더 많다.
매화꽃이 피는 시기가 그 해의 기후에 따라, 또한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매화꽃이 피는 시기가 일주일가량 빠르지만 아직은 매화가 본격적으로 꽃을 피울 시기가 아니다.
보통 남도 해안가의 경우 2월 중하순부터, 그리고 남도 내륙 쪽으로는 3월 중하순부터 매화꽃이 피기 시작하며 매화축제로 유명한 광양은 이미 2월 중순부터 매화꽃이 피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꽃이 만개할 것을 보려면, 축제가 한창인 3월 중순경은 돼야 한다. 서울에서는 3월말부터 매화꽃이 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화꽃이 피는 시기와 상관없이, 남도는 역시 남도인 모양이다.
들판 어디에서든 봄기운을 가득 품은 풀들이 돋아나는 걸 볼 수 있다. 길섶으로 잡초들이 제법 무성하다. 운림산방 너른 잔디밭 위로 따듯한 햇살이 쏟아져 내리면 경내 곳곳에 꽃이 피어 있을 법하다.
지금 운림산방에선 매화꽃보다 '화폭의 매화'를 더 많이 봐야 한다. 남종화가의 대가인 소치 허련 선생께서 "(1856년) 한양 생활을 그만두고 고향 진도에 돌아와 그림을 그리고 저술 활동했던 곳"이다.
허련 선생은 시,서,화에 모두 능통한 인물로 허 선생과 그의 후손들이 남긴 작품들이 운림산방 내 소치기념관에 전시돼 있으며 첨찰산아래로 소치 화실과 고택, 그리고 운림지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풍경이 마치 허련 선생이 남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과 같이 아름답다. 운림산방은 주변 경관이 뛰어나, 2011년에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80호'로 지정됬고 또, '일지매'가 유명한 곳이다.
일지매는 초의선사가 머물던 작은 암자인 '일지암'에서 따온 말이라고 하며 조선 의적인 '일지매'나, 일제 강점기에 가면을 쓰고 항일운동을 벌이던 가상의 인물인 '일지매'와 혼동이 생길 수도 있다.
운림산방의 일지매는 그들 일지매와는 아무 연관이 없지만 일지매하면, 은연중 머리 속으로 매화꽃이 활짝 핀 나뭇가지가 떠 오른데그런데 아쉽게도 운림산방의 일지매엔 아직 꽃이 피지가 않았다.
운림지 주변과 운림사 쪽으로 '운림소매', '소치매', '운림매', '운림원앙매' 등 고유의 이름이 붙은 매화나무들이 있고 그 나무들 역시 채 꽃이 피지 않았지만 봄기운이 물씬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봄이 어느새 코앞이다. 올해 열리는 매화축제들은 코로나 이후로 다시 열려서 대부분이 예년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 같다. 언제 어디를 가든,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https://youtu.be/2tRtSh_i9qM♧
보건복지부는 어제 청년자문단과 함께 저출산 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정책 제안을 수렴하였다. 청년들은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문제와 출산에 대한 부담감, 전통적인 가정상 등을 꼽았다.
자녀를 계획 중인 청년들은 생식건강이나 난임 지원, 냉동난자에 대한 지원 수요가 높았고 지금은 기혼 여성에게만 지원이 집중돼 미혼 여성이나 남성에 대해서도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청년들은 자녀 돌봄 지원에 대해선 만족하지만, 양육비 부담 경감을 위한 현금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고주 1회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도 나왔다.
현대차는 지난 2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생산직을 발표하고 서류접수했고 현대차 생산직 신규 채용은 10년만의 일로 나이·성별·전 공 제한이 없어 지원자가 최소 1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7월 생산직 신규 채용에 합의해 올해 300 명, 내년 400명, 총 700명이다. 지원자들 사이에선 '킹차갓산직', '킹산직' (현대차 생산직을 높여 부르는 용어)이라는 말이 나왔다.
이번 채용은 취업준비생 뿐만 아니라 기존 직장인·공무원들에까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으로 9600만원이고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정년 후 1년 더 근무할 수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술집 매출이 1년 전보다 2배 늘어나자 주의해야 할 질환이 ‘소화성궤양’으로 잦은 음주나 높은 도수의 술을 마신면 위벽을 통해 흡수된 알코올이 위벽을 해친다.
이 질환은 내시경검사로 진단하고 출혈이나 천공이 없는 궤양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점막을 보호하는 궤양에 대한 약물 치료와 함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있으면 6~8주 제균 치료를 한다.
치료한 후 관리는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필요하다. 덜 가공한 음식을 섭취하고 과식을 피해야 하고 규칙적인 식사 시간, 정량의 식사량은 위의 부담을 덜어준다.
지난 2일, 2부리그의 셰필드와의 FA컵 16강전에서 0-1로 패배한 토트넘이 오늘 손흥민이 모처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하위권에 있는 울버햄튼에게 0-1로 패했다.
후반 2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을 돌파한 뒤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토트넘은 21개의 슈팅을 떄리지만 영패를 당했고 황희찬이 결장한 울버햄튼은 13위, 토트넘은 4위 유지했다.
어제 대부와 대자 1/4분기 모임의 일시와 장소를 정해서 단톡에 공지했고 생일인 고향지기 친구에게 감자탕을 택배로 보내 두명의 친구와 나누어 먹으라고 했고, 항암치료중인 절친이 퇴원을 했다.
절친이 예정일보다 1주일 연기되어 퇴원하여 2주일지나 다시 입원할 예정이며 큰사위가 한달치 내과약을 보내와 송금했고 둘째사위가 내일 생일인데 오늘 친가와 행사가 있어 오는 주말에 만난다.
오늘은 고교 입학한지 50주년으로 그 당시를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하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고(서울 낮 기온 16도)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를 주의하시고 3월의 첫 일요일은 편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