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협동조합...
지난 6월 29일 봉봉협동조합의 미권스 대표 이사직을 맡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개월째가 되었네요..
그 시간 동안 저는 무얼했을까..생각해봅니다..
미권스 대표이사로서 지난 몇개월 동안
마음 고생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고..
기쁜 일, 감동적인 일,보람있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 시간들 속에..
하루종일 뇌구조의 대부분을 미권스와 봉봉협동조합에 사용하였던 것 같습니다..
주말이면 울산에서 봉화까지의 4시간거리를 언제나 기쁘게 달려갔습니다..
부족하고 능력이 없는 사람이지만..
봉봉협동조합에 꼭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얼마전에 글을 하나 썼었지요..
<제가 봉봉협동조합의 성공에 그토록 목매는 이유..>
제가 봉봉협동조합의 이사직을 사임하는 이유는..
이사를 사임하고 협동조합의 직원이 되기위해서입니다..
조합의 정관에 이사와 직원은 겸임이 금지되어 있기때문이지요..
어제 울산에서 봉화로 이사를 했습니다..
비나리에서 5분정도 떨어진 북곡리로..
만감이 교차합니다..
두렵기도 하고 신나기도 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길을 가는 듯한 느낌도 나고..
청량한 가을길을 걷는 느낌도 납니다..
고생길이 쫙 펼쳐진 것만은 분명한데....ㅎㅎ
2개월전쯤 봉봉협동조합에 사람이 필요했는데..
사람을 못 구하고 계시더라구요..
누가 그 월급에 그 오지에 가서 일을 할까요..
못 구하는 게 당연하지..ㅋㅋ
몇일을 고민하다가
한달전쯤 제가 지원했습니다..
아들이 하는 일이라면 지금껏 단 한번도 반대를 하신 적이 없으신
아버님이 반대를 하셨습니다..
어머님의 반대..
어린 아들들의 교육문제와
지금 수입의 반도 안되는 생활을 어떻게 할꺼냐는 아내의 반대..
추운 지역에서는 한번도 살아본 적이 없다는 아내의 걱정..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는 직장동료들의 반대..
반대..반대..반대..
오직 전부터 귀농하고 싶어하던 친구한명이 찬성..ㅎㅎ
직장의 사표를 과감히 써버리고..
부모님을 설득하고..
아내를 설득하고..
아이들은 시골가서 강아지를 키우겠다는 약속으로 설득하고..
설득설득설득을 시켜나갔습니다..
지난 한달간 집문제..
아내의 직장인수인계문제..
저의 직장 인수인계문제..
울산에서 정리해야하는 여러가지 일들로 너무 바빴습니다..
40이 넘어
가족이 있는 가장이..
새로운 일을 하려니 많이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꼭 하고 싶은 일..
의미있는 일을 하며 인생을 살고 싶은 마음이
모든 것을 이기게 하네요..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해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글을 빌어..
이 길을 갈 수 있게 마음을 돌려준 아내에게 깊은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너무 고마운 마음..
봉봉협동조합에 관심갖고 참여해주시는 미권스의 많은 분들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내일 월요일 첫 출근..
저는 제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래..라티야.."정말 열심히 하자....">
P.S
봉봉협동조합이 바쁘게 돌아갑니다..
저는 오늘 오전부터 배추밭과 절임배추공장에서 일을 돕다가..
잠시 집에 와서 밥 먹고..
짬을 내어 비나리 사무실에 와서 이 글을 씁니다..
이제 다시 이사장님과 절임배추공장에 가서 일을 해야합니다..ㅋㅋ
즐거운 주말 저녁되세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30B4F527F5A3B34)
아~ 용철님~~^^
맞아요..전~~에 봉도사님 봉화에 가신다고 했을 때 그 곳에 선산이 있다고 하셨었던거 같네요..
인연입니다~ 묘지를 가르쳐주세요..혹시 또 압니까..제가 낫들고 풀을 베어 드릴지...ㅎㅎ 그러다가 저는 아마 산삼한뿌리를 발견할 것 같은..ㅋㅋ 감사합니다~ 용철님~
웰컴!라스트 티어님 저는 올해 봉도사님 비나리에 내려오시면서 미권스&봉봉조합 회원이된 이웃동네 영주 토박이입니다.혹시 영주오시면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저도 조만간 놀러 한 번 가겠습니다.정말 큰 결단 하셨습니다.
영주에 사신다구요~~ㅎㅎ
한번 놀러오세요~^^ 김치에 막걸리라도 한 사발 하지요~^^
봉봉협동조합과 라티님...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천사님~감사요~^^ 천사님 앞날에도 행복만 가득 만땅하세요~
천사님과는 몇번 뵈었으니 다음에 또 뵐 수 있겠지요~^^
어려운 결정 박수를 보냅니다..앞으로 잘될겁니다...봉봉 화이팅...
블루피쉬님~~감사합니다~ 격려에 힘내서 열씨미 하겠씁니다~^^
어렵고 힘든 결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 배추 살려고 봉봉 들어갔는데 이메일로 로그인 확인 안됐다고 로긴이 안돼용 헤헤 고생하십시요
연락왔어요 감사합니다 김치 주문할려고요 헤헤
@희망찾기(단무지) 주문완료 김치 맛나게 먹을께용
ㅎㅎ 아까 단무지님 댓글을 나중에야 보고 전화하신 분께 전화번호를 적어드리며..
언능 해결해달라고 그랬었어요~~^^
고마우신 우리 단무지님~~ 화이팅~~^^
용기있는 행동에 멋진 결과까지 기원합니다..
카오스님~감사합니다~ 저는 용기가 없는데..ㅋㅋ
지난 토요일 비나리학교건물에 자정넘어 혼자 있었었는데..귀신나오는 줄 알고 무서버서 죽는 줄 알았어염...ㅋㅋ
이사람....참 멋있네요....
응원하고 박수보냅니다....^^
앗................
이게 얼마만인지.......너무너무 반갑습니다........너무너무.....정말 반갑습니다..
반가움에 잠시 할말을 잊었습니다......정말 정말 뵙고 싶습니다..담에 꼭 놀러오시든지 놀러가든지..꾸벅..형님이라 불러보고 싶네요..
어? 데굴햄!!!!!!!!!!!! 나의 디제이!! 너무너무 반가워욧!!!!!!!!!
이게 몬일이야. 라티님 말도 안해주공!! 그동안 잘 계셨어요? 흐미야..ㅠㅠ
자주자주 봐요!! 이렇게 댓글로 라도요ㅠㅠ
어려운 결정 하셨네요..가족분 모두 행복한 나날되시길...
네~감사합니다~ 행복을 빌어주시고~
무술인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도전에 큰 지지와 박수를 보냅니다.
화이팅!
망구 오서연님~힘이 막 납니다~힘들때가 있으면 망구 오서연님의 응원을 꼭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