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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아내가 드라이버를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장이 끝나고는 애기들 모두 태우고 인근 산청군의 '겁외사'(성철스님 생가)라는 곳에 가서 성철 스님도 뵙고, 또 조금 더 지나서 고건축(한옥)마을을 잠시 둘러 보고 왔지요..
이후에 집에서 좀 쉬다가 저녁 할 무렵 쯤에 오늘 피자 먹으러 갈까 하니 좋아 합니다. 사실 지난 주말에 큰 넘 없을때 작은 넘과 함께 3명이서 피자 집 가서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게 큰 넘을 생각하니 자꾸 눈에 밟히는 생각이 들더군요.
집에서 50m 떨어진 곳에 빕스가 있지만, 저는 한번도 간 적이 없고 애기 엄마를 시켜서 애들 한번 보내준 적은 있지요. 아시다시피 저는 그런 곳에 가 있는다는 자체가 곤욕인데... 애기들은 그냥 좋아하지요...
그런데, 빕스 맞은 편에 미스터피자가 이전확장하여 기념으로 이번달 말까지 샐러드 2인분(무한리필) 무료 행사를 한다고 해서 갔지요...
우선 주문을 쇠고기피자 라지를 하나 시키고, 음료수 2번까지 리필되는 것 하나를 주문 했습니다.
샐러드는 큰넘이 초딩이라 1500원을 더 주었네여. 여튼, 주문을 하고 부리나케 셀러드 바로 가서 과일 먼저 가져와서 먹고 샐러드 먹고 마늘빵도 먹고... 요구르트도 먹고... 그거 부터 어찌나 많이 먹었는지, 본게임의 피자는 두개나 남겨서 싸들고 왔네여 ㅋㅋ
피자도 라지라서 그런지 크긴 커여. 하긴, 저는 두조각 먹으면 딱이기도 하고 혹, 피자가 모자랄까바 샐러드 특히, 메추리알을 10개도 넘게 먹은 것 같습니다.
큰 던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로 인해 애들의 환한 웃음(오늘은 빕스보다 피자집이 더 좋다함)과 가족이라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 된 듯 합니다..
자... 여전히 해는 밝았고 다시 하루가 시작이 됩니다.
지겹게 내리던 장마가 끝이 난 듯 하고, 본격적인 바캉스와 휴가철이 시작이네요.
써머랠리를 말씀 드렸던데, 참 이상한 현상이 나와서 지수만 상승하고 체감상승지수는 그냥 그대로 인 듯 합니다.
일단은 이상한 현상의 지수 상승 써머랠리는 마무리가 되어 갈 소지가 크다고 봅니다.
지금부터는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대형주(외인매수가 집중되었던 it등)는 수익권이시라면 더 욕심부리지 말고 매수가 아닌 보유자는 하루에 5%를 팔던지 10%를 팔던지 등으로 해서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주식 비중이 많으시다면 더더욱 말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먹어봐야 지금부터 10% 더 먹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지수대응에는 이제부터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이 필요하다는 뜻 입니다.(고점 1550 ~ 1600 언저리라고 말씀 드렸던 바...)
그런 많이 오른 대형주 비중을 조금씩이나 축소하시어 현금 비중을 높이시거나, 오르지 않은 다른 대형주나 중소형주를 조금씩 비중을 높혀가는 방법이 좋겠다는 생각을 며칠전에 언급을 해 드렸습니다.
매매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항시 드리는 말씀 그 어떤 누구도 님들의 수익을 책임지는 넘은 없습니다. 오로지 님들 스스로 입니다.
오르지 않은 다른 대형주나 중소형주는 상황이 다릅니다.
지수상으로 추가매수는 풀베팅으로의 매수는 부담된다고 하더라도 비중축소의 이유는 별로 없습니다.
만약 지수가 지속 더 상승한다던지 할 경우는 이제사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설령 지수가 옆걸음을 하거나 일시 조정을 한다해도 대형주 위주로 지수조정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고 중소형주의 순환매로 이전 될 수 있다고 했지요.
기타 제가 언급한 종목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습니다.
특별히 오른 것이 없으며, 대부분 바닥을 다지고 언제 위로 가느냐 시기만 저울질 하는 듯 합니다.
경남에너지가 최근 답답한 사람들 던지는 것 받아먹고자 아래로 하방을 구축하고 위로 쏘아올릴듯한 자태를 보일 듯도 합니다.
동양물산 7300원 언더에서는 미보유자 분할매수하면서 더 떨어지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물량 모으셔도 좋겠습니다.
크라운제과는 답답한 개미, 궁딩이 무겁지 못한 개미가 어제 매도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2년전 15만원도 넘었던 종목으로 아는데, 지나면 그까지는 아니라도 제 가치근접할 때가 있으리라 봅니다.
기타 종목들 모두 특별한 문제 없어 보입니다.
저는 손절매하는 잡주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말 오랜 만에 하네여.
실제 저 같은 경우 금년도에 많은 매매를 했지만, 손절매 딱 3번 해봤습니다. 그도 그냥 감잡을라고 들어간 단타 종목에서 말입니다.
그제 자연과 환경을 단타/스윙으로 접근 했는데, 오늘은 힘 좀 받을라나 모르겠습니다. 단타는 욕심부리지 않습니다.
수익 3% 이상이면 족해여. 오를때 팔면 됩니다. 더 많이 먹을라다가 내리지도 못하고 그냥 다 토해내지여...
하여간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장중에 뵙겠습니다.
----- 겁외사(劫外寺)는 ‘시간밖에 있는 절’ ‘시간을 초월한 절’ 이란 뜻, 아래는 펌글 -----
성철스님 생가터와 겁외사
성철스님하면 떠오르는 말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유명한 법어(法語)이다. 이 말은 “중 벼슬 닭 벼슬보다 못하다” 하시며 급구 사양하다 현대 한국 불교 최대의 치욕이라 하는 1980년 10.27 법난 때 “내 이름을 빌려주어서 불교가 중흥한다면 기꺼이 응하겠다”며 제7대 종정직을 수락하시면서 취임 때 하신 말씀이다.
원각이 보조하니 적과 멸이 둘이 아니라
보이는 만물은 관음이요 들리는 소리는 묘음이라
보고 듣는 이 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시회대중은 알겠는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성철스님은 현대 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으로 해인사의 초대 방장을 지내셨고 말년에는 주로 무주 덕유산의 백련사에서 지내시다가 1993년 11월 4일 아침 지켜보는 제자들에게 “참선 잘하라”는 말씀을 남기고 열반에 드셨다. 해인사에 처음 출가한 그 방에서 마지막 열반의 길에 드니, 법랍 59년, 세수 82세로 큰스님은 다음의 열반 게송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던 것이다.
[성철 스님 열반송]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하늘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산 채로 무간 지옥에 떨어져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데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그 후 8년 만인 2001년 3월 30일 스님이 태어난 경남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의 생가터에 생가를 복원하고 겁외사(劫外寺)라는 사찰과 함께 문을 열게 되었다.
이곳에는 원래 스님이 태어나고 자란 한옥이 있었다. 스님이 출가한 후 스님의 아버지는 이 집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였는데 그 후로는 오랫동안 논으로 사용되어 오던 것을 성철스님문된린?성철 스님 추모사업의 하나로 지난 98년부터 생가 복원을 추진해 건립한 것이다. 따라서 성철스님의 생가라기보다는 생가터라고 해야 옳은 표현이 된다.
생가를 가는 길목에 묵곡리 입구에 돌장승 두 개가 세워져 있다.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상이다. 장승은 마을에 잡귀가 드나드는 것을 막기 위해 세우는데 보통은 나무로 만드는 것이나 이곳의 장승은 돌로 만들어 세운점이 이채롭다.
생가터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웅장한 모습의 건물이 지리산겁외사(智異山劫外寺)라는 현판을 달고 입구를 지키며 서 있다. 벽해루(碧海樓)이다.
겁외사란 스님의 깨달음을 중생과 함께 하고자 생가 복원과 함께 지은 절로서 ‘시간 밖의 절, 즉 시공(時空)을 초월한 절’ 이라는 뜻이다. 건물의 안쪽에는 또 다시 벽해루(碧海樓)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푸른 바다의 누각이라는 뜻인데 그 이름은 아마도 성철 스님이 생전에 입버릇처럼 외웠다는 ‘홍하천벽해(紅霞穿碧海)’에서 따온 것이리라.
마당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성철 스님의 동상이다. 동상 앞에 놓인 사람 키만한 크기의 염주상이 특이하다. 마당에는 아름다운 모양의 나무들이 서 있고 거북모양의 바위가 양쪽으로 동상을 호위하듯이 서 있다. 풍수적 의미로 본다면 좌청룡 우백호의 형상이다.
동상을 기준으로 우측에는 대웅전이 자리하고, 좌측에는 종무소가 있다. 동상의 뒤 쪽에는 혜근문(惠根門)이 있는데 이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성철 스님의 복원된 생가와 기념관이 있다.
혜근문 정면 가장 안쪽에 자리잡은 건물이 성철스님의 생가를 복원해 놓은 율은고거(栗隱古居)로서 어머니 강상봉 여사가 7남매를 기르던 안채이고, 안채를 중심으로 좌측 건물이 아버지 이상언(李尙彦) 공이 머물던 사랑채인 율은재(栗隱齋)이다.
율은(栗隱)이란 말은 성철스님의 아버지 이상언공의 호인데, 이 일대에 밤나무가 많아 붙어진 호라 한다.
안채의 우측에는 또 하나의 건물이 있는데 바로 성철스님의 기념관인 포영당(泡影堂)으로 스님의 생전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성철 스님의 집안은 상당한 부농(富農)이었다고 전한다. 사방 1km는 남의 땅을 밟지 않을 정도였고, 집 주위에는 엄청나게 큰 밤나무들이 많았다고 한다. 율은재(栗隱齋)인 사랑채에는 산청 지역 유림들이 생가 복원을 기념해서 올렸던 고유제(告由祭)의 기록이 붙어 있다. 안채에는 김호석 화백이 성철 스님 다비식을 그린 ‘다비장 가는 길’과 옛날 생활 용품들이 놓여 있고, 왼쪽 방에는 성철 스님의 거처였던 해인사 백련암 염화실(拈花室)을 재현해서 그가 사용하던 낡은 책상과 등받이 의자, 삿갓 등을 옮겨 놓았다.
복원된 생가의 마당에는 돌로 만든 표주박 형태의 샘이 하나 있다. 우물물은 누구나 와서 먹을 수 있는 물로써 자비와 보시의 상징이 된다.
기념관인 포영당 안으로 들어서자 스님의 평소 유품들이 유리 전시관 속에 잘 보관되어 전시되고 있다. 스님의 깨달음이 들어있는 유품 중의 몇 가지를 살펴보자. 전시관의 유리 때문에 빛이 반사되어 사진의 상태가 좋지 않기에 부득이 인터넷 자료를 인용하여 올리기로 한다.
불기자심(不欺自心)
"너 자신을 속이지 말라." 평소에 불자들에게 늘 일러 주시던 가르침이다.
삼서근(麻三斤)
화두(話頭) 또는 공안(公案). 동산수초(洞山守初) 선사가 삼 세 근을 인용해서 부처님은 어디서나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 것이다. {벽암록(碧岩錄)} 12칙에 있다. 공안에는 1천 7백여 가지 화두가 있는데, 이 삼서근은 기념관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내리는 성철스님의 화두이다.
열 두 가지 다짐 十二銘(십이명)
성철스님이 수행하면서 스스로에게 다짐한 12가지 항목으로서 철저한 수행정신을 엿볼 수 있다.
目不注 簪裳之儀(목부주 잠상지의)
耳不傾 塵俗之談(이불경 진속지담)
手不捉 錢幣之寶(수불착 전폐지보)
肌不接 絹帛之?(기부접 견백지유)
身不近 檀家之施(신불근 단가지시)
影不過 尼寺之垣(영불과 니사지원)
鼻不嗅 辛?之菜(비불후 신훈지채)
齒不齧 生靈之肉(치불설 생령지육)
心不繫 是非之端(심불계 시비지단)
意不轉 逆順之機(의부전 역순지기)
禮不揀 童女之足(예불간 동녀지족)
舌不弄 他人之咎(설불롱 타인지구)
瞿曇後末 性徹(구담후말 성철)
아녀자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으리라.
속세의 헛된 이야기에는 귀도 기울이지 않으리라.
돈이나 재물에는 손도 대지 않으리라.
좋은 옷에는 닿지도 않으리라.
신도의 시주물에는 몸도 가까이 않으리라.
비구니 절에는 그림자도 지나가지 않으리라.
냄새 독한 채소는 냄새도 맡지 않으리라.
고기는 이빨로 씹지도 않으리라.
시시비비에는 마음도 사로잡히지 않으리라.
좋고 나쁜 기회에 따라 마음을 바꾸지 않으리라.
절을 하는 데는 여자 아이라도 가리지 않으리라.
다른 이의 허물은 농담도 않으리라.
구담족의 후손 성철
수행자에게 주신 글, 납자십게(納子十偈)
이것은 성철스님이 수행자에게 스스로를 다짐하도록 게송의 형식으로 지어 주신 글이다. 마지막 구절은 일반적으로 '이뭣꼬'라고 알려진 화두로서 '백일법문'에서도 대중들에게 제시한 것이다.
1. 無常(무상)
一片殘月照寒林(일편잔월조한림)
數莖白骨依蓬蒿(수경백골의봉호)
昔日風流今何在(석일풍류금하재)
空使泥犁苦轉深(공사니리고전심)
한 조각 그믐달이 겨울 숲 비추니
몇 개의 백골들이 쑥 사이에 흩어져.
옛날의 풍류는 어디에 있는가?
덧없이 윤회의 괴로움만 더해 가는데.
2. 安貧(안빈)
破衲蒙頭兀然坐(파납몽두올연좌)
富貴榮譽雲外夢(부귀영예운외몽)
甁甕雖無一粒米(병옹수무일립미)
萬古光明照大千(만고광명조대천)
누더기 더벅머리로 올연히 앉았으니
부귀니 영예니 구름 밖에 꿈이로다.
쌀 독에 양식은 하나 없지만
만고의 광명은 대천세계 비추네.
3. 精勤(정근)
運水搬柴古家風(운수반시고가풍)
種田搏飯眞活計(종전박반진활계)
夜半引錐猶自愧(야반인추유반괴)
胃然不覺淚沾襟(위연불각누첨금)
물 긷고 나무하는 일은 옛날 스님 가풍이요
텃밭 메고 주먹밥은 참 사는 소식이라.
한밤에 송곳 찾아도 오히려 부끄러워
깨닫지 못함을 한숨지며 눈물로 적시네.
4. 貞節(정절)
喪身滅道色爲最(상신멸도색위최)
千纏萬縛入?湯(천전만박입확탕)
寧近毒蛇須遠離(영근독사수원리)
一念錯兮塵沙苦(일념착혜진사고)
몸 망쳐 도를 없애는 데는 여색이 으뜸이라
천번 만번 얽어 묶어 화탕지옥 들어가네.
차라리 독사를 가까이 할지언정 멀리 둘지니
한 생각 잘못 들어 무량고통 생기도다.
5. 愼獨(신독)
莫道暗室無人見(막도암실무인견)
神目如電毫不漏(신목여전호불루)
盡矣虔誠極護衛(진의건성극호위)
勃然怒罵掃脚跡(발연노매소각적)
어둔 방에 혼자서 보는 이 없다 말라
천신의 눈은 번개 같아 털끝도 못 속인다.
합장하고 정성껏 받들어 모시다가도
갑자기 성을 내어 자취를 없애니라
6. 下心(하심)
法界盡是毘盧師(법계진시비로사)
誰道賢愚與貴賤(수도현우여귀천)
愛敬老幼皆如佛(애경노유개여불)
常常嚴飾寂光殿(상상엄식적광전)
법계가 모두 비로자나 부처님인데
어느 누가 賢遇(현우)와 귀천을 말하는가.
모두를 부처님처럼 애경하면
언제나 적광전을 장엄하리라.
7. 利他(이타)
嗟嗟浮世極痴人(차차부세극치인)
種荊栽棘望仙桃(종형재극망선도)
利己害人卽自決(이기해인즉자결)
爲他損身是活路(위타손신시활로)
슬프다, 뜬 구름 같은 이 세상의 어리석은 중생이여
가시덤불 심어놓고 천도복숭 바라도다.
나를 위해 남 해침은 죽는 길이고
남을 위해 손해봄이 사는 길이네.
8. 自省(자성)
欲覓我是不得時(욕멱아시부득시)
便得四海大晏然(변득사해대안연)
唯見自非常悔謝(유견자비상회사)
刀杖毁辱恩難酬(도장훼욕은난수)
내 옳은 것 찾아봐도 없을 때라야
사해가 모두 편안하게 될 것이니라.
내 잘못만 찾아서 언제나 참회하면
나를 향한 모욕도 갚기 힘든 은혜이니.
○ 貪著夢中一粒米(탐착몽중일립미)
失却金臺萬劫糧(실각금대만겁량)
無常刹那實難測(무상찰나실난측)
胡不猛省急回頭(호불맹성급회두)
꿈 속의 쌀 한톨 탐착하다가
金臺(금대)의 만겁 식량을 잃어 버렸네.
무상은 찰나라 헤아리기도 힘든데
한 생각 돌이켜서 용맹정진 않을 건가.
○ 種豆生豆影隨形(종두생두영수형)
三時業果如鏡照(삼시업과여경조)
痛自省察極勉勵(통자성찰극면려)
那得怨天更尤人(나득원천갱우인)
콩 심어 콩 나고 그림자는 형상 따라
삼세의 지은 인과는 거울에 비추는 듯.
나를 돌아보며 부지런히 성찰한다면
하늘이나 다른 사람을 어찌 원망하리오.
○ 於我極惡者(어아극악자)
是眞善知識(시진선지식)
刀杖毁辱恩(도장훼욕은)
粉骨未足酬(분골미족수)
나에게 극악하게 하는 사람이 바로 진정한 선지식이니
고통 주고 모욕 주는 은혜는
목숨 다해도 갚을 수 없으리라.
不是心(불시심) 不是佛(불시불) 不是物(불시물) 是什摩(시십마)
마음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고, 다른 물건도 아니니 이 뭣꼬?
성철 스님은 생전에 뵙기를 청하는 신도들에게 삼천배를 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삼천배를 하는 동안 참된 불심을 깨달으라고 하신 것이라 한다. 한 번은 박정희 대통령이 해인사를 방문해서 뵙기를 청하였는데 그 때에 스님은 “나는 내 할 일이 있고 대통령은 대통령의 일이 있는데 산중의 중을 볼 일이 없다”며 물리셨다고 한다.
우리시대에 가장 큰 스님이시며 한국 현대 불교사의 마지막 선객(禪客)이라 불리었던 성철 큰 스님은 “중은 산중에 있어야 한다”며 출가 후 평생을 산속에서만 머무셨고, 장좌불와(長座不臥)와 생식, 선승다운 구도자세 그리고 청빈한 무소유의 생활을 몸소 보여주신 이 시대의 성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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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성철스님을 알게 해주시네요 어려운한시는 나중에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기 쁜하루여세요
아침부터 산청이라는 말에 화기가 돌아서 한글한글 또박또박 읽어내려갔답니다...제가 친정이 산청이거든요..이렇게 좋은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해요...다음에 친정가면 겁외사 애들데리고 꼭 가봐야겠네요..좋은하루 되세요..
식성이 저랑 비슷한데 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