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예시인 - 지금으로 부터~~~
월천 회장 -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축하합니다.
난아시인
짓시회 연혁(개략)
짓고 움직이는 짓과 만드는데 주가 되는 사물인 꺼리를 모아 정서를 꽃피우는 시 동아리
짓거리시문학회는 2003년 3월 5일 증재록 시인이 금왕도서관에 제안, 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2016년 12월 15일 금왕 주민자치센터로 옮겨 학습을 하고있습니다. 가을이면 시화전을 열었고.
결식아동돕기 인사시콘서트 등 지역문학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하면서 음성뉴스, 음성신문 등에 작품 발표,
정서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자리를 거쳐간 시인 100여 명, 각종 라디오. tv 방송 <시 대공감> 등에 출연하였고,
문단 등단 26명. 개인 시집 발간 17명 등 자기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성군에서 2012년 백야호반에 목판 시비를 세웠고, 2016년~2022년 사이에 백야산림원,
무궁화동산, 고속도금왕휴게소, 응천변, 생극벚꽃길 등 모두 6개소에 시화비가 설립되는
기쁨을 안았습니다..
매년 동인지를 자비로 발간. 2003년 창간호부터 20집을 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 10. 18 난아 시인
아은시인
포포집 <사랑하고 열매 맺고> 소개
아리와 다리의 포포집은 시와 사진의 영어 POEM과 PHOTO의 첫머리 글자를 따서 문단최초의
포.포집이란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총 128쪽으로 130 ⨉ 205 판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시와 사진을 어울린 포포집은 게재 시 51편과 사진 51점이 서로 접속, 의미를 찾아가도록 하였습니다.
‘각부는 아리와 다리의 ‘리’를 사용하여, 제1리 <새벽이 오려면>, 제2리 <가슴 터질 듯한 그리움>,
제3리 <살다 보면 그냥 알게 된다> 모두 3리로 나누어 편집하였습니다. ‘리’의 의미는
‘아리 이선희 시인과 다리 김기숭 사진작가의 포포에서 뽀뽀로–
“아리의 다리가 되어, 다리가 아리를 업고, 다리를 건너 아리따운 길을 간다” 의 뜻입니다.
앞표지는 다리 작가가 찍은 2월 백야호수의 빙판과 물오리입니다,
뒤표지는 제목으로 선정된 시 <홀로 피는 꽃>을 게재하였습니다.
119쪽에는 한국문인협회홍보위원이신 증재록 시인의 발문이 실려있습니다.
이 시집은 서울 청어출판사에서 발간하였고, 교보문고 등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 중에 있습니다.
이상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2023. 10. 18 아은 시인
개울 건너 마을
시 아리 이선희 낭독 황아름
어린 시절
비가 내리면 논에 물꼬 보러 가시는
아버지 뒤를 몰래 따라나선다
띄엄띄엄 들키지 않으려
작은 몸을 미루나무에 의지해
술래잡기한다
얼굴을 두드리는 빗방울은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고
발에서 튀어 오르는 물방울은
가슴을 뛰게 한다
가로수 사이사이에서
섬광처럼 터져 들리는 웃음소리
가슴 속에 묻혀있는 아버지의 향기가
빗물 타고 하늘에서 내린다
오안시인오안시인
아리시인과 다리 작가의 이력
다리 작가의 아내 아리 시인은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시낭송을 위해
2021년 7월 7일 짓거리시문학회에 가입, 이후 시창작으로 작품을 꾸준히 습작하였습니다.
매주 시를 발표하는 열의로 2022년 등단, 2023년 한국문인협회 인준을 받았습니다.
시의 소재를 통해 주제를 담고 있는 시상이 남다릅니다.
현재 짓거리시문학회, 한국문인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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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시인의 남편 다리 사진작가는 향토 사진 촬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물의 입체적 공간에 생명의 뿌리를 펼쳐 사랑의 순환을 알리는 솜씨가
남다릅니다. 음성 자역의 사진 예술 분야의 선두주자이기도 합니다.
이상 간략하게 아리시인과 다리 사진작가의 예술 이력을 알려드렸습니다.
2023. 10. 18 오안 시인
부부의 시와 사진 포·포집 '사랑하고 열매 맺고' 눈길
2023.10.04 14:24
아내 이선희 시인·남편 김기숭 사진작가 부부'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 금왕읍에 거주하고 있는 이선희 시인과 김기숭 사진작가가
시와 사진이 어울리는
poem & photo 즉 포·포집 '사랑하고 열매 맺고'를 발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부부는 함께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아내가 시를 공부하고 시와 사진을 어울린
포·포집이란 이름을 처음으로 붙여 발간하게 된 것이다.
책장을 넘기면 좌측에 사진 우측에 시를 게재하여 한눈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은 시를 읽으면서 독자가 마음껏 상상을 펼칠 수 있도록 제목 없이 배치했다.
포·포집은 거리의 단위인 리와 아호인 리를 사용해 1리 '새벽이 오려면' 16편,
2리 '가슴 터질 듯한 그리움' 19편,3리 '살다 보면 그냥 알게 된다'
16편 으로 나누어 시와 사진을 각각 51편씩 게재했다.
시집은 아리따운 시심의 아내를 튼튼한 다리의 남편이 업고, 다리를 건너간다는 의미를 함축 편집했다.
표지는 지난 2월 음성 백야호수 풍경이다.
시를 지도한 증재록 시인은 발문에서 "음성읍의 찬샘뜰과 안정터의 만남으로
꾸민 사랑의 둥지에서 쓰기와 찍기로 시와 사진을 어울린 포근한 집"이라고 평했다.
부부의 아호는 아내가 '아리' 남편이 '다리'로
순 한글이다. 한편 이선희 시인은 한국문인협화원 짓거리시문학회원으로
남편 김기숭 작가는 일상에서 사진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축, 아리시인 포포집 발간
사계를 꽃으로 / 지유 이정자
봄에는
새싹 생명의 노래
햇살 빛나는 하늘을 보며 셔터를 누른다
여름에는
뜨겁게 달구고 열렬히 사랑해
활짝 터트린 꽃송이를 향해 이야기를 피운다
가을에는
벼 이삭이 활짝 웃는다
셔터로 가을이 익고 시로 가을을 노래한다
겨울에는
눈밭 사이로 졸졸거리는 개울가에서
렌즈 안 이야기가 찰랑대는 무지개다리
아리와 다리가 손을 잡고 행진한다
사랑과 헌신
시 아리 낭독 정은옥
어느 날인가
아픈 다리 의자에 올리고
굽은 허리 한 팔로 세우며
환한 미소로 달달 볶은 깨는
어머니의 향이다
오늘
눈물과 땀에 흠뻑 젖어
뜨거운 솥에 던져진
깨와 씨름하다가
플라스틱 뒤집개를 삼킨다
송곳이 발바닥을 찌를 때쯤
작은 알갱이가 속삭이며
파도를 치듯 출렁거린다
살짝 비비기만 해도 몸을 부숴
알알이 가득 찬 고소함을
집 안 곳곳에 뿜어낸다
고통이 있어야만
향을 낼 수 있는 참깨는
어머니의 삶이다
물가에 핀 꽃
시 아리 낭독 딸 김재영
목마름으로 시작된 열꽃
햇살이 퍼져도 치맛자락 쥔
조막손 펴지 않던 딸아이
어느새
둥지를 떠나 삶의 한가운데서
엄마 이름표를 달았다
환한 빛을 띤 첫 아이
가지고 놀던 계수기 찾으니
장난꾸러기 대답
"하나님이 가져가셨다"고
발뺌하는 모습이
노란프리지아를 닮았다
손에서만 놀던 둘째 아이
호되게 받은 수면 교육 때문인지
혼자서 책보는 모습이
의젓한 망초를 닮았다
사진으로 본 셋째 아이
처음 떨어진 어리둥절한 세상
꼭 감은 눈과 앙다문 입술
희망을 몰고 온 튤립을 닮았다
멀어져 가는 엄마
시 아리 낭독 이의섭
아주 긴 터널 끝에서 엄마와 마주했다
날카로운 빛이 순식간에 눈을 찌르고 도망친다
순간 엄마하고 소리친다
아기가 되어버린 엄마는
무심히 허공만 바라본다
바람처럼 지나간 믿음의 세월이
안개 품으로 젖어 든다
마지막 남은 소망도 있는 힘껏 푸르르
안개 품으로 밀어 넣는다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허공으로 날려버리고
이름만 가지고 가신다
그리운 어머니
시 아리 낭독 김기운
문틈으로 들어온
차디찬 바람에
서늘한 등 내어주니
당신 몸에 인색하신
어머니께 술 한 병 들고
종종걸음으로 달려가네
군불 땐 따뜻한 사랑방
아버지 이불 속에 숨겨둔
밤참 내기 화투 놀이로
근심도 시름도
멀리멀리 날려버리고
도란도란 웃음소리
정다워라
엄마 부르기만 해도
가슴 터질 듯한 그리움
눈물 타고 흐르네
포포집 증재록 시인의 발문 개략 120쪽
아리&다리가 쓰기와 찍기로 꾸민 한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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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이선희 시인과 다리 김기숭 사진작가의 만남, 둘은 부부로 연을 맺고 하나의 어울림으로
인생사를 오르고 내립니다. 상상의 재주를 펼쳐 공중에 마음을 그리며 훨훨 날아오릅니다.
시정에 시향을 풍기면서 아리는 숫자를 모아 시집을 묶어 남편의 다리에 시심을 얹습니다.
한 자 한 자 써서 짓고 한 면 한 면 찍어 쌓은 다리 위에 펼칩니다. 한 울 안에서 다정으로 삶에
각을 세워 머리로 쓰고 눈을 홀려 찍고 그립니다.
-아리와 다리- 아리의 다리가 되어 물살을 헤쳐 업고 건너 주겠다는 남편과 다리의 아리가 되어
아리송한 문제를 풀고 아리따운 길을 펼치겠다는 아내, 아름다운 부부입니다, 사랑의 열매란
그 뒤에 펼쳐지는 푸른 들녘이리니, 부부의 포 ˑ 포 poem & photo- 포ㆍ포 집 발간으로 사랑은
유장하게 펼쳐집니다. 이상 줄이면서 발간을 축하합니다.
2023. 10. 18 나인 시인
무심천의 별
시 아리 낭독 새수
이른 봄바람 타고
팝콘 터지 듯 순식간에 피어오른 벚꽃 송이
향기에 이끌린 발걸음 움츠러든다
철없던 시절
잊었던 벗이 너울처럼 밀려와
눈시울 적시며 가슴을 타고 흐른다
긴 머리 꽃바람에 내주고
푸른 꿈 주거니 받거니
까르르 숨넘어간다
선글라스 속에 핀
어설픈 포즈는 아날로그 필름이
순간을 잡는다
벤치에 홀로 앉아 물끄러미 바라본 하늘
저 멀리 피어나는 그리운 얼굴
떨어지는 꽃잎처럼 달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