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해운대를 떠난지 15년만에 해운대에서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서 해운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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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너무 일찍 도착한지라 오랫만에 바닷가 구경이나 갈까 해서 바닷가를 갔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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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침을 먹지 않아 출출해서 군것질 거리를 찾던중 포장마차촌이라고 해서 일렬로 쫙 배치가 되어 있더군요.</P>
<P>입구에 있는 가게에서 와이프 어묵하나 저 어묵하나 두개를 먹고 핫도그를 한개 시켜 아주머니가 데우는 동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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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묵 국물을 먹고 있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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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비수기라서 그런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거리에 손님이 거의 없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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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묵국물을 먹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다른 손님들 와야 되니까 옆으로 좀 비키라고 하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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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와이프랑 저랑 뻥친 표정으로 쳐다보니 다시한번 다른 손님들 와야 되니까 옆으로 좀 비키라고 손을 휘휘 저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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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가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한켠에 서서 먹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가 좀 비켜서라고 미는쪽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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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포장마차 바깥쪽인데 황당하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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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기분도 언짢고 해서 핫도그 꺼내 주면 바로 갈려고 얼맙니까 했더니. 3400원이라고 하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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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묵 두개 1400원 핫도그 1500해서 2900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3400원이라고 하길래 아주머니께 어묵두개에 핫도그한개면 2900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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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닌가요 했더니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핫바 넣었는데 하시는겁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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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와이프가 무슨소리 하시느냐고 핫도그 달라고 했는데 왜 핫바를 주시냐고 했더니 또 똑같은 대답을 하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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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핫바 넣었는데....(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아주머니께서 실수를 하신건줄 알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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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핫바 달라고 하는줄 알았다가 아니고,, 돌아오는 3번의 대답이 핫바 넣었는데 였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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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와이프가 핫도그로 다시 바꿔달라고 하니, 핫바 넣었기 때문에 못바꿔준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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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그냥 먹겠다고 주시라고 하고, 만원을 드렸는데.... 만원을 돈통에 던져 넣으시고는 잔돈을 안주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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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핫바꺼내 주면 주시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핫바만 주고 잔돈을 안주시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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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때 부터 아주머니의 장사마인드가 잘못됐구나 하고 느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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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잔돈 안주시나요 했더니 앞치마에 손을 넣고는 계속 주물럭 거리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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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답답해서 거스름돈 6600원입니다 했더니..5600원을 꺼내 주시고는 돌아서서 가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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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서 제가 아주머니 6600원 주셔야 되는데 5600원 주셨습니다. 했더니 들은체도 안하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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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다시 1000원 더 주시라고 다시 얘기 했더니 천원짜리 꺼내서 어묵 국물 옆쪽으로 획 던지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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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와이프가 머라고 하는걸 제가 됐다고 그냥 가자고 하면서 왔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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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이글을 쓴 이유는 화가나서 쓴다기 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에 그냥 한글자 적어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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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태어나서 20년동안 살았던 해운대이고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해운대인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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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년만에 와서 이런 황당한 경험을 하니 안타까움이 말을 할수가 없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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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차피 이제 해운대에 친구들도 없고(연락하는 친구들은 다 해운대를 떠났네요), 부모님도 해운대를 떠나시는 바람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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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해운대에는 이제 인연이라고는 없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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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지막으로 그 아주머니께 장사마인드를 좀 바꾸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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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물론 저보다 더 오래사시고 장사도 오래 하셨겠지만 먹는걸 파시고 계시니 내 아들 내 딸이 먹는다고 생각하시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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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금더 친절하게..정직하게 장사를 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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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글이 너무 길었네요....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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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안타깝습니다. 장사하는 분의 마인드가 저러면 안되는데...길게 보셔야지..오뎅 하나를 팔더라도 다시 오게끔 만들어야죠..참..씁쓸하네요..
참 이런분들 때문에 인식이 안좋아지네요 어디인지 예기쫌 해주세요 가서 찌져버리게요 휴 ... 그나마 좋은 추억을 가져주시길 바래요 ....
그런곳을안가는게 좋은거에요!!! 전35년살았어도 한번안갔습니다! 한두명때문에그런다고들하지만 물론백명중백명이다저러면장사자체를못하겠죠! 다른곳은 백명중10명이라면 저긴 백명중 4~50명은되는거같습니다!
일부러 잔돈 안주는 사람들 많습니다. 더 먹으라고..저같음 그자리에서 경찰서 고발했을듯
사람의 귀천은 행동과 언행과 외모에서 나오죠! 심지어 직업에서도 나온다고 합니다~~
기가 차네요...
저런 사람들이 만드는 음식을 과연 믿고 먹을수 있을런지...쯧쯧....
가지말아야겠어요~~어이없네
정말 죄송해요 부산사는 사람으로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