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봄은 울적했다. 꽃이 피어도 꽃 냄새를 제대로 맡을 수 없었고, 축제가 열려도 흥겨이 즐길 수 없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자 올해 전국 주요 봄 축제가 일제히 부활을 선언했다.
이제 ‘노 마스크’로 봄 내음을 누리고, 4년 만에 축제를 즐길 수 있고 남녘에서 화사한 봄꽃 소식이 들려온다. 당장 내일부터 봄의 전령사 같은 광양매화축제, 구례산수유축제가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광양매화축제’는 매화마을에서 19일까지 진행되며 8일 현재 개화율은 대략 40%이고 15일께 절정을 맞을 것 같고 윗동네인 구례의 대표 축제인 ‘구례산수유꽃축제’도 내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3월 중하순부터는 벚꽃 축제가 차례로 북상한다. 최대 봄꽃 축제라 할 수 있는 ‘진해군항제’가 오는 24일에서 4월 3일까지 이어지는데 2019년의 경우 축제 기간에 약 412만 명이 방문한바 있다.
여의도·석촌호수·서울대공원 등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길도 4월 초·중순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 ‘여의도벚꽃축제’도 4월 4~9일 개최하는데 체험행사, 전시회 등의 행사는 최소화해 운영한다.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18일~4월 2일)는 육지에서 가장 늦게 동백이 피는 충남 서천 마량진으로 꽃도 보고 제철 주꾸미도 맛볼 수 있다. 임자도에선 ‘신안튤립축제’(4월 7일~16일)가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확산을 막는 차원에서 신안튤립공원의 꽃을 모조리 싹둑 잘라냈지만, 올해는 100만 송이 튤립 장관을 원 없이 볼 수 있다. 또한 이웃한 전남 신안 '선도'는 수선화가 명물로 통한다.
2020년 약 4000만원을 들여 마을 곳곳을 노랗게 칠하고, 수선화 벽화를 그리면서 수선화의 섬이 됬다. 수선화 축제 열리는 3월 30일에서 4월 9일까지는 섬 전역에서 노란빛 물결을 만끽할 수 있다.
3년간 움츠렸던 전국의 모든 관광 명소가 기지개를 펴듯 경쟁적으로 새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백화점도 외국인 큰손들이 돌아왔다며 아우성이고 손님맞이로 가장 분주한 곳은 전국의 한옥마을이었다.
당일치기로 가볍게 여행하기 좋고 역사성은 물론 시각적ㆍ공간적 매력도도 탁월해 요즘 지자체가 가장 집중하는 분야가 바로 한옥관광으로 그중 단연코 눈에 띄는 곳은 맛있는 냄새가 나는 곳이다.
고기 골목과 인접해 있어 ‘힙’한 서울의 익선동과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지난해 1129만명이 찾아 ‘역대 최다’ 기록을 쓴 전주의 한옥마을, 최근 대대적 한옥 개발계획을 내세운 ‘서울한옥 4.0’이다.
한옥 관광 1번지라 할 수 있는 전주시의 경우는 그동안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규제해 왔던 한옥마을의 음식 규정을 완화하여 앞으로는 서양 음식도 먹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한옥마을에서 일도 하고 휴식도 즐기는 워케이션의 성지로 포지셔닝했고 역사여행으로 알려진 경주는 지난해부터 약 4억원을 들여 서 '교촌 한옥마을'의 경관 조명을 개선해 야간 관광객을 맞이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한옥 4.0 계획’으로 한국 전통 가옥의 건축양식을 더욱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반응 좋은 새로운 볼거리를 개발하게 되면 '일거양득'이 될수 있다.
거기다 ‘건축’은 큰 예산으로 초기 시행이 어려울 뿐, 한 번 잘 지어 놓으면 수십, 수백 년 동안 활용 가능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장기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관광자원 개발 계획이라, 관심을 끌수있다.
문제는 지역 관광이다. 재정자립도가 낮고 보유 중인 다른 관광 콘텐츠도 밋밋하다 보니 한옥 관광 의존도가 높은 도시들은 향후 지역 관광의 차별화를 확보하기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다.
게다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와서 서울에서 상당한 시간을 소비하고 있어 지역으로 순환시키기 위한 노력이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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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근간인 케이팝에 명동 쇼핑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서울에서 관광객의 시선을 서울이 아닌 지역으로 돌리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한옥마을의 짧은 체류시간이다.
고즈넉한 한옥마을을 천천히 돌아보고 한복도 입어 보고 음식까지 사먹어도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지 않은 한, 평균 체류시간은 3~4시간을 넘지 않아서 한옥마을 위주로만 가는 여행은 한계가 있다.
수많은 한옥마을들은 향후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우려도 크다. 거미줄 낀 문화재처럼 보존만 하는 건축물로 남지 않아야 하며 10년 뒤에도 전국의 한옥마을이 지금처럼 관광 명소로 남아 있을까?♧https://youtu.be/yoH0aw7hvwI♧
어제 오후 6시 20분께 북한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오는 13∼23일 펼쳐지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에 반발해 도발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한미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해 전 정부 시기보다 훈련 규모를 키우고 실질적 훈련을 강화하는 데 대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응했다.
지난 8일 진행된 서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미계약분 899가구 무순위 청약에 4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지난 1월 초기 계약률이 70%에 못 미쳐 한때 ‘미분양 우려’가 나와었다.
또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1순위 청약은 20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 우려 가 높았던 청약시장 분위기가 이달 들어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말부터 청약 규제를 완화한 후, 건축 자재값 인상으로 향후 분양가가 계속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청약을 서두르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반면, 지방은 여전히 미분양이다.
서울 강동구와 경기 구리시가 신설되는 33번째 한강 다리의 명칭을 놓고 ‘이름 싸움’을 하고 있다. 강동구는 이 다리를 ‘고덕대교’로 주장하는 반면 구리시는 ‘구리대교’라고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어제로 강동구는 7만명, 구리시는 4만명의 주민이 서명에 참여했다. 길이 약 1.7㎞, 왕복 6차로 대교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구리~안성 구간을 건설로 놓는 한강 다리로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한국 WBC 대표팀이 어제 호주한테 7-8로 패했다. 5회 양의지가 스리런포를 작렬하여 3-2로 역전했으나 소형준이 제구에 난조로 2, 3루 위기에 몰리자 김원중이 구원했으나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한국은 7회 대타인 강백호가 2루타를 쳤으나 환호하던 중 누에서 발을 떼 태그아웃을 당해 찬물을 끼 얹었고 8회 양현종이 연속 안 타을 맞은후, 3점 홈런을 허용해 4-8이 됬지만 3점을 따라 붙었다.
7-8 상황에서 홈으로 들어온 이정후가 3루를 향해 홈으로 오라고 손짓을 했지만 박해민이 들어오지 않았는데 당시 상황은 호주 포수는 1루로 달려갔고 투수는 마운드에 있어서 동점기회를 놓쳤다.
8회 2사에서 나성범이 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끝내 동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9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에드먼의 좌전안타를 쳤지만 후속타자 연속 범타에 그친데다 에드먼의 2루 도루마저 실패했다.
어제 패인은 투수운영과 선용기용의 실패였다. 또한 5회 나성범의 견제사, 위에서 언급한 주자들의 안일한 자세다. 일본은 중국을 8- 1의 대승은 오타니의 투타에 걸친 맹활약에 힘을 얻은 결과였다.
한국이 8강 진출을 위해 조 2위 안에 들기 위해선 남은 일본, 중국, 체코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데 우승후보 일본은 전력상 한국보다는 우위이며 오늘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일본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어제 농협 석촌역지점에서 볼 일을 마친 후, 절친과 갈비탕에 점심하고 단골집에서 누룽지 3봉지 사고 5회부터 야구경기 시청했다. 오늘 오후 3시 SRT이용해, 대구와 부산에 5일간 다녀올 예정이다.
오늘 수도권과 그외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단계가 예상되며 한낮엔 기온이 크게 올라 올봄 들어 가장 따뜻하겠으며(서울 낮 기온 22도) 금요일을 마무리 잘하여 행복한 주말 맞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