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업그레이드의 출발점은 '제주 관문'

[조관호(흐르는 강)]

제주관광 업그레이드의 출발점은 '제주 관문'

공.항만 시설 개선 등 요구 많아

2009년 03월 11일 (수)

김승종 기자 kimsj@jejunews.com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제주의 관문’인 공.항만부터 관광객 등 이용객 위주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운영 시스템도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 의뢰,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5882명을 대상으로 제주관광 이용 불편 및 개선사항에 대해 제안을 받은 결과 16.8%인 993명이 제주공항 이용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는 제주공항 내 편의시설 부족이 27.4%로 가장 많았고 시설물 이용 불편 21.9%, 내국인 면세점 이용 불편 17.9%, 항공기 및 항공사 관련 문제 11.1%, 공항 내 음식 및 기념품 가격 불만이 8.6%였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택시호객행위, 공항버스노선 조정, 높은 자판기 판매가격 등도 기타 의견으로 제시됐다.

제주공항 안내시설 개선과제로는 훼손된 안내판 교체, 중지된 안내시스템 개선, 구분이 잘 안되는 안내 팸플릿 개선, 관광객 안내 유도시설 제공 등이 제안됐다.

편의시설 개선과제로는 항공기 운항 시간에 비해 짧은 공항 내 음식점 및 은행 등의 운영시간 연장, 편의점 시설 확보, 국제공항에 걸맞는 라운지 또는 휴게 편의시설 마련, 엘리베이터 시설 확충 등이 요구됐다.

교통시설 개선과제로는 공항 내 시내버스 정류소의 노선 분리, 장거리 택시의 미터기 요금 준수, 택시 승차장의 확대 등이 제기됐다.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이 제주여객터미널의 관광객 수용태세를 조사한 결과 노후한 시설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부각됐다.

아울러 편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미흡하고 홍보물과 터미널 청결상태가 불량, 관광객들에게 제주관광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객선이 항구에 도착할 때 승객들이 터미널이 아닌 출구로 빠져 나가도록 됨으로써 터미널 안내시설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터미널을 이용한 입.출도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도내 주요 관광지 및 시외버스터미널 등에 마련돼 있는 종합관광안내소들도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고 장애인들도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 보완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김승종 기자>

[조관호(흐르는 강)]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서서히 개선되겠죠? 저는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