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재개발 수주를 놓고 SK건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동부건설(대표=최헌기)이 동작구 흑석6구역 공동사업자로 선정됐다. 5월 9일 오후 6시 동작구 흑석동 원불교 대강당에서 열린 흑석6구역 주택재개발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조무영)가 개최한 주민총회에서 동부건설은 총회에 참석한 토지등소유자 479명중 273표를 획득 199표를 획득한 SK건설을 제치고 흑석6구역 재개발 공동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최종 결과는 동부건설 273표, SK건설 199표, 무효 6표, 기권 1표로 양사의 표차는 74표차. 이로써 동부건설은 서대문 연희1구역과 은평구 수색5구역에서의 SK건설에게 진 패배를 이번에 설욕하게 됐다. 이날 주민총회의 안건은 공동사업시행을 위한 시공자 선정의 건, 협력업체 추인의 건, 추진위원회 사무운영규정 추인의 건(예산안 포함) 등 3개 안건. 전체 안건 모두 심의한 후 투표에 부쳐진 시간은 오후 8시 40분경. 개표는 11시 5분경 이었다. 먼저 2호 안건인 협력업체추인의 건은 찬성 187표, 반대 274표, 무효 18표로 부결되었고, 3호 안건인 추진위원회 사무운영규정 추인의 건(예산안 포함)은 찬성 236표, 반대 226표, 무효 17표로 과반수를 얻지 못해 역시 부결되었다. 이어 마지막으로 발표된 제1호 안건인 공동사업시행을 위한 시공자 선정의 건이 동부건설로 선정되었다는 조무영위원장의 발표와 함께 총회가 종료된 시간은 11시 10분경 이었다. 흑석6구역 재개발 공동사업자로 선정된 동부건설은 이번 사업제안서를 통해 지하 3층, 지상 15층 20개동 규모로 17평형(임대) 206가구, 24평형 311가구, 32평형 397가구, 40평형 48가구, 42평형 44가구, 51평형 12가구 등 1,018세대를 신축할 계획이다. 평당 공사비는 326만 2000원이며, 1억3000만원의 무이자 이주비가 지급되고 공사(마감)수준은 2005년 서울지역에서 분양하는 동부센트레빌 수준이라고 밝혔다. 흑석6구역은 작년 6월 서울시 재개발기본계획상 1단계 사업추진지역으로 확정고시된 재개발지역으로 2004년 동작구청으로부터 추진위 승인 당시 66.5%의 동의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 조무영 위원장은“ 주요 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취약하고 낙후된 환경으로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고 말한 후 “토지등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조합설립과 사업시행인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재건축신문 김창석 객원기자 2005-05-10 11:5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