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제대로 하지 못한 빙벽등반의 아쉬운 마음을 하얗게 쌓인 눈으로 대신 달래 봅니다...
주중에 또 눈이 내렸으니 한번 더 하이원 하늘길로 갑니다...
태백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산에는 모두 머리에 흰눈을 무겁게 이고 있는 나무들로 마치 해외에라도
나온듯한 느낌마저 드네요~~
오늘은 마운틴콘도쪽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걸어 올라가서 하늘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출발해 봅니다...
포슬포슬 눈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
눈이 날리는데 날은 따신편입니다...
멧돼지가 나타날까 한번 두드려주고 갑니다...
앞을 탁 막고 있는 벽을 올라가는 마음으로 시를 읽습니다...
지난 여름 폭우 또는 강풍에 넘어진 나무가 많습니다...
가파른 내리막은 걸어서...다행이 가파른 내리막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광부의 안전모....
살살 내리는 눈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이제 둘레길1코스에서 고원숲길2코스로 들어섭니다...
고원숲길2코스는 하이원탑으로 바로 올려치는 길이라 경사가 좀 있습니다...
높은 곳으로 갈수록 눈발은 더 날리고, 가스가 가득합니다...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 마치 노루의 뿔같기도 하고 바닷속에 있는 산호초같기도 합니다....
눈이 녹지 않으면 돌아오는 주에는 제대로 길게 한번 돌아봐야겠습니다...
파란선은 이번에 다녀온길이고 왼쪽의 노란선은 다음번에 갈 코스입니다...
이번에 길게 한번 돌면 둘레길4코스 빼고 거의 다 가 보는 격입니다...
첫댓글 2월 한달을 하이원 하늘길로 다녀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선배님 기름좀 넣어드려야겠네요~~~~~
고생했다~~
담엔 길게 종주산행(산스키) 함 하자꾸나~
잘 다녀오셨습니까????
태백은 오늘도 하루종일 눈이 오다말다 합니다….
설악산에도 태백산에도 그리고 모르는 산에도 눈이 천지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