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첫날..
돼지갈비를 떠올리고 있는데 올라온 카페번개..
것두 서울 서대문의 통술집 이란다..
얼마전 방송에서 보구 가봐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던 곳이다.
한 유명 만화가가 유선방송을 통해 백반집과 맛집?을 찾아다니는 컨셉..
일명 백반기행이다..
12시가 오픈인데 약속시간이 12시다..
방송을 탓으니 혹여 나래비를 서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 일찍나선 길..
서울역에서부터 땡볕아래 걸어갔다..대충 일키로 정도....하필 폭염이 예보되는 날..
30분전 쯤에 도착해보니 벌써 오픈...세 테이블에 손님이...그리곤 텅텅..
점심메뉴가 3가지 있기는 하지만 점심보단 저녁장사가 되는 곳인듯 싶다.
앞뒤빌딩에 낑겨있는 자그마한 2층 빌딩의 일층..
드럼통테이블이 모두 30여개..
좁고 길고 아주 나즈막한(아파트 실내높이) 골목같은 실내가 가운데 벽으로 맊힌 상태로 양쪽이다..
조그만 알미늄문 하나가 통로 역할을 하고 주방도 양쪽에 있다.
아마도 한쪽에서 영업하다 한쪽을 늘린듯..
노포다...1961년부터 58년차...그래서 서울미래유산인가?
사대문안에 이런 빌딩이 남아 있다는게 신기하다..
깔끔떠는 사람이 들어오면 기겁하고 나갈지도 모르겠다..
메뉴특성상 고기에서 올라오는 연기로 인해 벽구석구석에 찌든때가 아주그냥..
주 메뉴에 충실하고자 돼갈 5인분...나중에 추가 2인분... 맛보다는 양..
일반적인 돼갈과는 때깔이 좀 연하다..숙성을 덜 한건지 간장을 적게 쓰는건지..
참석한 막내의 표현으론 슴슴하단다..그래서 더 먹히는것 같다는 이야기도..
흔한 파채도 없다.
나 역시 양념장과 함께 먹는게 좀 낫지 싶다..
찐하고 달달한 보통의 돼갈을 선호한다면 여긴 아니다 할지도..
비빔냉면 좋아하는 사람이 평양물냉면 먹어보는 듯한..
일행이 밥을 먹어야 한다고해서 추가한 된장찌개..
조그만 투가리에 게 반마리가 딱 얹혀져 있길래 우와~했는데 국물은 심심하다.
여기 주방장님이 요즘 시대에 맞춰 저염식을 하는건 아닌가 싶을정도..
곁음식으로 나온 어묵조림은 아마도 백반에 나오는 반찬인듯 그냥그냥..
더울때니 시원한 열무김치가 조금 입맛을 돋우기도 하지만..
물에 절어 힘빠지고 너덜너덜해진 상추는 영 아니다..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위해서 집게로 뚜껑따기 신공을 보여주고 얻은 계란말이..
된장찌개에 딸려온 자반고등어무조림은 추억의 맛이다.
불이 열탄(성형탄)이다...것두 가스와 함께 불붙히는..
소고기가 아니니 참숯까지는 아니겠지 했지만 혹시나가 역시나..
팔십넘어 구십은 되어보이시는 할머니와 적당히 아래인 예닐곱분의 아주머니..
불판바꾸러 뜬금포로 나타난 중년남자 하나...아들인가??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동안 예닐곱명의 점심식사 남자손님뿐...저녁시간을 봐봐야할지도..
반대편은 벽으로 가로막혀 나갈때나 봤지만 비슷한 정도..
사대문 근처니 주차장은 언감생심...근처의 경찰청 주차장을 사용한다면 모를까..
방송의 힘이 크다.
백두 별점...두개 반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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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
첫댓글 긴글 읽고나서도.... 이해가 안되는...ㅠㅠ
걍 밥집이란 말이죠?
고기파는 밥집요..
함 가보시길.....!!
역시....갈비는 갈비 다워야하나봐요..ㅋㅋ
허름한 노포분위기도 저는 좋았는데ㅋㅋ
백두님덕에 편하게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노포분위기의 슴슴함...좋아!!
아아..션하게 감사했어요...
추억으로 먹은 한끼~
그게 전 더 좋았네요~^^
딱 빙고~~입니다.....ㅎ
소문난 잔치 먹을꺼 없다는 말..... 가끔 맞더라구요....ㅋ
저도 이동네 최대포 마포갈비...서울미래유산 그거 해놨던데....
혹시나가 역시나... 하더라는.... ㅠ.ㅠ
스무살적에 갔던 최대포집 가보고 싶습니다..ㅎ
마포가 우리방위에 한몫하죠. 많은 대포집 덕에~
유선방송 ㅋㅋㅋ
쫌 촌스럽나?
케이블티비라고 할걸....ㅎ
먹방이 처음엔 참 신기했는데..
방송의 힘은 무섭다는 ~
이 더위에 서울까지 가는 백두님
미각 열정이 그저 부러운걸요
번개후기만큼은 최우수^^
돼갈이자나요....ㅎ
수다를 떨수있는 멤버들도 있고..
@백두
가까운곳에
돼갈 잘하는집 찾기가
참 어려워요^^
이런집은 늦가을부터 겨울지나
초봄까지 저녁
퇴근길 한병까면
분위기 맞을듯?
더운 여름철은
아닙니다.
내 생각 입니다.
맞습니다...동의합니다...ㅎ
음 여름엔 쫌무서운집
이 염천에 ㅜㅜ
등골에 땀이 흐르는 경험을 할수 있는 ..,
인천 신포동에도 이런 비스므리 한집이 있다지요
중앙갈비 진짜갈비 새긴거만 파는
갈비가 너덜너덜 해요
맛은 아버지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가서 소주 한잔 따라주신 추억이 아롱하게 떠오르는
그뒤에 자주가고 지금도 가끔가는집!
아버지와 멋진 추억을 갖고계시군요..
신포동엔 맛집이 제법 많은가 봅니다..
@백두 넵
신포동은 20여년전엔 인천시청이 있던동네라서요 노포가 많지요
음... 전 여기서 돼갈 먹은적이 없어요 ㅋㅋ 목살밖에 ㅋㅋㅋ 돼갈이라...
목살은 다 거기서거기 아닐까 싶은디..
다시한번 가보시길..
껍데기....ㅎ
보기만 해도 더운데요~ 어찌 드셨나요. 돼지갈비 구운사진도 궁금합니다.
아마도 추운겨울에 눈 좀 쌓인 배경에 돼지갈비사진이었으면 엄청난 반응이 었을텐데요. ㅋㅋㅋㅋ
눈내린 겨울에...
백열등 아래서...딱 입니다..
만화가의 그 프로그램 가끔 보는데 괜찮아 보이는 프로라 생각했는데 실제는 화면과 많이 차이가 느껴지나 보군요...
화면차이도 있지만..
모든음식은 호불호가 있지요..
만점을 주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전 돼갈을 양념맛으로 먹는 1인이라....근처 무한리필 돼갈집이나 가볼려구요. ~~
양념맛을 찾는다면 여긴 아닙니다..
제 기억에는 쾌적한 환경이 아니라서 더울때는 피하는 집이었구요...날 좋을때 밖에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예전엔 밖에 자리가 있었나봅니다..
지금은 그럴 상태가 전혀 아닙니다..
노포집의 분위기와 슴슴한 맛이 오히려 확 입맛을 당기진 않겠지만 드셔본 분들은 가끔 생각날 듯 하네요.
평양냉면처럼 끌리는 맛이 있을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