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기울고' / 김규동
운명
기쁨도
슬픔도
가거라
폭풍이 몰아친다
오, 폭풍이 몰아친다
이 넋의 고요
인연
사랑이 식기 전에
가야 하는 것을
낙엽지면
찬 서리 내리는 것을
당부
가는데까지 가거라
가다가 막히면
앉아서 쉬거라
쉬다보면
보이리
길이
🍒 '시(詩)와 노래'를 좋아하며 '자유(自由)로운 영혼'이고픈 '달사랑(M.L)'의 트레킹 노트 中에서 ...... ^♡^
얼마 전에 개통된 강화길을 개통식날 제1.2길에 이어 곧바로 다음 날 제 3,4길을 걸어서 완보했다. 이로써 6대로를 모두 걸어 경기옛길 명예의 전당에 올랐는데 뜻밖에 등재순위가 한자리 숫자를 기록했다. 그 기념이라고나 할까 경기옛길을 한 번 더 완보하려 한다. ㅎㅎ
강화길의 다른 이름은 김포옛길이다. 행정구역상 인천시로 편입된 강화도가 빠져서 총 거리가 약 52Km 밖에 안되는 길이므로 리딩을 겸해서 걷다보니 이미 두 번 이상 걸었으니 나머지 5대로만 새로 걸으면 된다.
경기옛길 앱이 위치 인증방식에서 따라가기 인증방식으로 바뀌었다. 물론 스탬프북도 계속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번에는 따라가기 방식의 '앱으로' 한 번 더 완보하려고 한다.
기존에 이미 여러 번 걸었어도 소용이 없고, 이번에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이후에 새롭게 6대로를 다시 완보해야 명예의 전당에 또 다시 오를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바뀌기 전에 받은 일부 스탬프는 유효하니 남은 구간만 채우면 될 듯하다.
강화길은 이미 세 차례나 걸었으니 우선은 트랭글상에 아직도 코스북이 없는 '평해길'부터 먼저 경기옛길 앱으로 마무리하고 꽃피는 봄이 오면 하나씩 차근차근 틈나는 대로 걸을 것이다. 뭐 급할 건 전혀 없으니까 다른 길도 걸으면서......^^
2022.11.29(화), 오늘은 평해길 제2길 '미음나루길'을 걷는다. 합수머리 세월교(마음교)부터 팔당역까지 한강변을 따라서 걷는 약 12Km의 편안한 길로 약 3시간 가량 소요되니까 반나절이면 가능하다. 모처럼 오후의 트레킹을 감행한다.
이미 걸은 경기옛길 강화길을 제외하면 평해길이 따라가기 방식(매칭률 80%)으로 인증받는 첫번째 길이 되는 셈인데, 제1길은 이미 스탬프가 있으니 오늘 제2길부터 시작한다.
강변역 1번 출구로 나가면 약 200m 전방에 구의공원이 있고 그 앞에 '테크노마트,강변역(D)' 버스정류장(05267)이 있다. 배차간격이 약 20분인 1660번 버스를 타면된다.
20분이 채 안걸려서 '수석동' 버스정류장(23167)에 하차한다. 한강둔치로 내려서서 왕숙천 방향으로 약 1.5Km를 되짚어 가면 평해길 제2길의 시점인 합수머리 세월교(마음교) 앞에 경기옛길 스탬프함이 보인다.
스탬프를 찍고 경기옛길 앱을 가동한 후에 본격적으로 되돌아 걷는다. 강화길이 추가된 스탬프북이 비치되어 있고 스탬프 잉크는 잘 찍힌다. 시간은 어느덧 14:00을 향해서 가고 있다. 강변치고는 다행히 생각보다 많이 춥진 않고 바람도 없어서 걷기 딱 좋은 날씨다.
수석리 토성을 지나고 조말생묘 입구에 이른다. 묘지를 지나는 길은 전에 걸을 때 공사중이고 막혔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다. 당시는 무시하고 통과했지만 오늘은 우회로를 따르기로 한다. 처음 걸어보는 길이다.
자전거 길인데 매칭률은 나온다. 경기옛길 앱은 사실상 아직
조금은 불안한데 트랭글처럼 매칭률도 1% 단위로 표시되지 않고 10%단위로 표시가 되는 것 같아 좀 답답하다. 처음엔 매칭률이 변화가 없어서 에러가 난 줄 ......
덕소역을 향해 석실마을을 지나고 한강공원 삼패지구를 지난다. 자작나무가 줄지어 심어져 있다. 세월이 흐르면 운치있는 공원산책로가 될 듯하다.
마침내 미사대교 아래를 통과하고 덕소역으로 빠지는 길을 지나친다. 다산길 이정표가 간간이 보인다. 다산길 1코스는 한강나루길이다. 다산길이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극히 일부 구간만 걸어봐서 잘 모르겠다.
계속해서 덕소강변대교 아래를 지나간다. 덕소나루를 지나면 새로 생긴 화장실도 있다. 잠시 후 와부읍 석실마을 안내판이 보이고, 예봉산과 검단산이 멀리 보인다.
어느새 한강박물관(Hangang Museum)도 생겨있다. 마침내 행글라이더 착륙장을 지나고 팔당대교에 이르니 어느덧 해는 서산마루 위에 걸려있지만 다행히 아직은 환하다.
팔당역으로 가는 길이 전과 다르게 바뀌어 있는데 위험한 구간은 줄었으나 대신에 약 1Km 정도 거리가 더 늘어난 느낌이다. 한강변 카페촌 사이를 지나서 굴다리를 건너 팔당역 후방으로 우회해서 돌아 나오게 되어있다.
팔당역으로 나와보니 역방향으로 걷는 사람은 시작 경로를 찾지못해 헤멜 듯하다. 이 방향에선 표시가 잘 안 보인다. (팔당역 정면 기준 좌측 계단으로 올라서야 되는데......)
오늘 평속 5Km로 걸었다. 팔당역 앞으로 내려서니 17:30이 지나고 있고 급격히 땅거미가 지기 시작한다. 철도 파업으로 열차 배차 간격이 다소 길어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해가 지자 바람이 불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 같다. 날이 쌀쌀해지니 배꼽시계도 덩달아 난리다. 다소 출출해지는 느낌.
다행히 승객 대기실이 있어 안에 들어가 바람과 한기를 피하며 25분쯤 뒤에 도착하는 경의중앙선 문산행을 기다린다. 트랭글 및 경기옛길 앱을 종ㅈ료하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경기옛길은 매칭률 80%에서 자동으로 해당 코스의 스탬프가 찍히는 트랭글 방식과는 다르다는 걸 몸소 체험했다. 램블러 기반이라 마지막에 트립을 올리고 저장해야만 비로소 평해길 제2길의 스탬프가 찍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
왕숙천 / 합수머리 세월교 (마음교)
평해길 제2길 '미음나루길' 시작점 스탬프함
강변이지만 바람이 없어 걷기 좋은 날씨다.
수석리 토성 안내판
조말생묘 입구 우회로 안내
조말생묘 오르는 길
상대적으로 조금 더 짧고 편한 우회로를 처음으로 택한다.
묘소를 통과해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의 느티나무 보호수
평해길 스토리보드 : 석실마을
팔당 예봉산과 하남 검단산이 보인다.
한강공원 삼패지구에 하얀 자작나무 숲길 조성 / 세월이 지나면 운치있어질 듯
미사대교 / 검단산이 보이고 ......
석실마을 안내판
평해길 이정표
고래의 꿈?
걷기 좋은 날씨, 걷기 편한 길
평해길 스토리보드 : 원덕마을
덕소강변대교 아래로 ......
다산길 코스 안내판
덕소역으로 빠지는 길
검단산, 남한산이 보이고 ......
다산길 1코스는 한강나루길
덕소나루터 안내판
예봉산(좌), 검단산(우)
화장실
강동구 방향에 석양이 걸려있고 ......
억새밭 너머로 석양빛에 물드는 한강
Hanging Museum이 생겼네.
예봉산과 팔당대교가 보이고 ......
평해길 스토리보드 : 당정섬
팔당대교
예전엔 좀 더 직진했는데, 팔당역 가는 길이 바뀌었다.
도보 다리? 공사중
여기서 좌회전
이리로 오르고 ......
좌측방향 카페와 국수집 사이로 ......
국수집 뒷길로 ......
빵집 카페를 지나고 ......
한강변의 카페
위험한 길은 줄었으나 거리는 조금 늘어난 느낌
우측골목으로 ......
도로밑 굴다리로 ......
주유소 뒷쪽으로 나오고 ......
철길 아래 굴다리를 통과하고 ......
우측으로 ......
철길 좌측을 따라 ......
다시 철길밑 굴다리로 나가면 ......
팔당2리 마을 이정석
이 길로 쭉 ......
자전거 거치대가 보이고......
이 계단을 내려서면 ......
팔당역 정면기준 좌측으로 나간다.
팔당역앞 광장
팔당역앞 도로공사중
다음코스는 팔당댐방향
팔당역 정면
평해길 제3길 정약용길(마재옛길) 시작점
저쪽 구석으로 내려옴 / 아무런 표식이 없어서 역방향으로 걸을 때 헤멜 듯.
약13Km / 약3시간 / 약2만보
트랭글 에러로 거리가 약1Km정도 덜나왔다. (평속 5Km)
팔당역으로 가는 길이 확 바뀌었다.
걸으면서 자동으로 인증되면 좋으련만...... ㅉㅉ (일일이 따로 해야 되니 자칫하면 깜빡하기 쉬울 듯)
첫댓글 마재마을 스탬프투어 마치고 평해 길을 나서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시작하셨군요
11월 24일 마재성지에서 마지막 스탬프를 찍고 건강하게 걸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기도를 올렸네요
주말에 걸을때 합류할 수도 있습니다
잘 봤습니다^^!
평해길이 마재마을(다산마을)도 거쳐가지요.
물소리길과 상당부분 겹치는 길이라 그동안 정모와 겸해서 걸었었는데 경기옛길 앱이 따라가기 방식으로 바뀌어 이젠 그게 어렵게 되었지요. (물론 스탬북은 가능하지만......)
해서 평해길 몇개 안남은 코스를 앱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따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헌데 스케줄이 경기둘레길 일정으로
꽉 차 있으실텐데 12월에 빈 날이 혹시 남았나요? 일정을 한번 맞춰보지요.
감꽃~님의 첫 댓글 고맙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경기옛길 명예의 전당에 한자리 숫자 기록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그리고 또 도전하시는
달사랑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삼남길 완주~ㅎㅎ
나머지 5대로만 걸으면~ㅎㅎ
명예의 전당으로...(언제가 될려나...)
덕분에
바뀐 인증방법,평해길 제2길 미음나루길
즐감하고 갑니다.
건트하세요^^
급할건 없으니 틈나는대로 하나씩 걷다보면 언젠간 끝이 보일 날이 있겠지요.
어려운 상황속에서 평화누리길을 3년만에 성공하셨듯이 ......
경기옛길중 가장 먼저 조성된 '삼남길'을 마치셨으니 이번엔 가장 최근에 마지막으로 완성되고 가장 짧은 '강화길' 먼저 걸어보세요. 시작이 반이니까...... ㅎㅎ
최근에 경기옛길, 경기둘레길을 다시 한번 시작했으니 시간이 되실 때 언제든 동행을 환영합니다.
바쁘신 중에 썬플라워님의 댓글 고맙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요. ^^
경기옛길
앱으로 다시도전 시작하셨군요
즐기면서
도전 이어가시기를
응원합니다
화이팅!!!
축구보고 늦잠자고 일어났더니
베란다 밖의 화단에 눈이 하얗게
조금 쌓여있는게 보이네요.
경기옛길 바뀐 앱을 실험도 해볼겸 평해길 제2길을 걸었는데 앱이 아직도 뭔가 불안한 듯 합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본격적으로 걸을까 합니다.
오늘은 날도 궂으니 한앙도성 순성길 4분기 인증을 받기위해 비교적 쉬운길을 짧게 걷고 있습니다. (흥인지문~돈의문터)
복돼지님 댓글 고맙습니다.
계속 건행(健幸)하세요. ^^
@달사랑(M.L) 순성길 도전중이시군요
저희는 4분기중 인왕산구간 남았는데
차일피일 중입니다
즐겁게 다녀오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2.03 15:01
달사랑님의 경기옛길 명예의 전당 2회차 도전을 화이팅으로 응원합니다,
따라가기 방식으로 바뀐 앱을 시험중입니다.
평해길, 경흥길부터 하나씩 틈나는대로 걸으려고 합니다. 급할건 없으니......
죽산님 응원에 힘이 납니다.
함께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