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차게시판지기 김형완입니다.
ㅇ 아우디 근황
아우디 AG의 중장기 플랜에 따르면,
짝수 모델은 e-tron, 홀수 모델은 내연기관을 유지한다는 투트랙 전략으로
경쟁사 BMW (극강의 모듈화 전략) / 벤츠 (비슷한 듯 다른 투트랙 EQ) 와는
또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첫 짝수모델 결과물은 PPE (프리미엄 전기차 플랫폼) 를 바탕으로 한 Q6 e-tron 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Q6 e-tron 프로덕션 모델과 Macan EV prototype
새로운 차량을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카라이드' 라는 그룹 자회사에서 개발중이었는데, 그 결과물에 문제가 있어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에 따른 책임으로 카라이드 대표가 전격 경질되는 뉴스도 있었고요.
이러한 표면적 문제 외에 다른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출시가 딜레이 되는 상황이고
Q6 e-tron의 국내 수입은 2024년 하반기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자연스럽게 밀리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A6 e-tron 까지 연기가 됩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현행 MIB 3+ 를 개량해서 탑재할 것 같네요. 출시를 계속 미룰 수 없기 때문이지요..
경쟁사 라인업을 보면 PHEV 모델 뿐만 아니라 순수 전기차까지 엄청나게 촘촘하게 나와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아우디 움직임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또한 포르쉐, 벤틀리, 아우디가 합작 개발하는
4레벨 자율주행 기반 대형차 프로젝트 : 아르테미스 가 표류함에 따른 책임으로
아우디 AG 대표 마커스 듀스만이 최근 사임(경질) 했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지만, 여기까지가 아우디 AG 근황 입니다.
ㅇ 홀수 모델의 향방
ex) A4 -> A5(B10) 내연기관 / A6 -> A7(C9) 내연기관
V6 2.9 TFSI 엔진이 앞으로 상위 모델과 고성능 모델의 주력 엔진이 된다고 합니다.
점점 강화되는 환경 규제는 엔진 개량만으로 그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기에 단종 수순이지요.
R8에 탑재되었던 V10 FSI (OPF 탑재) 단종
현행 V8 4.0T 단종 예정입니다. 물론 명기 V6 3.0TDI 도 포함이구요...
아마도 RS 6 아반트 GT (가칭) 가 V8 T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모델 이 될 것 같습니다.
무슨 차이냐? 싶으시겠지만 기존 모델 대비 더 거대해진 리어 윙을 보시면 아실겁니다.
더불어 EA888 2.5TFSI 직렬 5기통 엔진도 단종이 되네요..
현재 국내 수입되는 모델 중에서는 RS 5 Sportback 이 유일하게 이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북미에 출시된 S6, S7 모델에는 유럽과 우리나라가 3.0TDI 엔진을 탑재한 것과 달리, 이 엔진이 들어갑니다.
V8 TFSI와 유사하게 V뱅크 사이에 터보 2개를 올렸으며, 48볼트 배터리 시스템을 활용한 EPC를 탑재하여
터보랙을 최소화 했습니다.
C7 S7(V8T)와 대비하여 출력은 유사하고 약 22% 효율성 개선을 달성했다고 보도되어 있습니다. (북미 EPA 기준)
V8 TFSI엔진과 같이 포르쉐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하였으며
아우디 외에도, 포르쉐 파나메라, 카레라 모델에도 탑재가 되고 있습니다.
최대 토크가 낮은 회전수부터 터져나오기 때문에 어느 영역에서도 스트레스 없는 운전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작년 가로수길 House of Progress 행사 때 타보았던 RS 5 Sportback 모델은
출력, 사운드, 실용성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모델이었습니다.
(한세대 전 실내는 빼고요 ;;)
2.9L Bi-turbo 엔진은, 2025년 전동화 원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여러 모델에 사용된다고 알려졌으며,
대표적으로 현행 55 TFSI 모델, S 모델, RS 모델같이 성능이 부각되는 상위모델 에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문으로는 B10 RS 5 모델에 2.9T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결합하여
합산출력 580마력 정도의 역대급 출력 모델이 나온다고도 하니 기대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현행 M3가 510마력 정도고, 최근 C63은 4기통 플러그인으로 나왔고 터무니없이 비싸니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GLC63을 위시한 RS Q5 출시설도 있습니다...^^
ㅇ PPC 플랫폼 (Premium Platform Combustion)
차세대 플랫폼에 대한 힌트가 공개됐다. 리히테는 "미래 RS는 전기차를 위한 PPE(Premium Platform Electric) 플랫폼과 내연기관 모델을 위한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 플랫폼으로 나뉠 것”이라고 말했다. PPC 플랫폼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에서는 현재 이용 중인 MLB 플랫폼의 개량형 버전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고성능 모델과 전기차를 통합 운영하려는 BMW와는 다른 방향이다.
출처 : 모터그래프(https://www.motorgraph.com)
PPC 플랫폼에 대한 첫 언급이 있었습니다. 23년 10월 기사이구요.
현행 모듈러 플랫폼 MLB의 개량형으로 예측을 하고 있네요.
전기차 전환을 목전에 둔 마당에 새 엔진이나 디자인변경에 투자하지 않고 있는 AG 움직임을 보면
어느정도 신빙성 있는 주장이라 생각이 듭니다.
MLB는 A4부터 A8, 그리고 Q8 e-tron 까지 생산하는 범용성이 높은 플랫폼으로
오랜 기간동안 MLB - evo 라는 형식으로 개량에 개량을 거듭해 왔습니다.
2026년부터 순수 내연기관 모델 생산이 중단, 2033년부터는 전부 전동화 모델만 나올 예정이니
상당히 오랜 기간 사용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Q7 이외에도 A7 테스트뮬 추정 차량도 목격된 바 있습니다.
ㅇ 마치면서..
계속 신차들이 딜레이되고, 국내 아우디 브랜드 이미지는 현대의 제네시스보다 못한 작금의 상황이 참 안타깝습니다.
전기차로의 무게중심 전환도 지지부진 하고, 딜러사와는 누적 적자 문제로 새해 벽두부터 시끄럽습니다.
2024년도 아우디 코리아는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이럴때 일 수록 우리 팬클럽 회원들이 더 관심을 가져 주어야 겠지요.
2.9 TFSI 엔진에 대해서만 간단히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하고 싶은 말이 많아졌습니다.
참고로 앞으로 나올 볼륨 모델들은 2.0 TDI (150KW) 트윈 도징 디젤로 국내 수입됩니다. (Q5 / A5 등)
(국내에서 디젤이 퇴출되는 마당에 또 디젤이라니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앞으로의 아우디 코리아 행보도 기대해 주시고,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바로 게시판을 통해 전하겠습니다.
다음 게시글은 아우디의 자율주행 기술과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A8 e-tron 관련해서 가볍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시기가 밀리더라도 더 좋은 완성품으로 나오길 바랍니다
아우디 화이팅!
“Q6 e-tron의 국내 수입은 2024년 하반기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자연스럽게 밀리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A6 e-tron 까지 연기가 됩니다)”
아우디코리아로선 이 부분이 가장 안타깝네요.
진보적인 볼륨 모델이 절실한대요.
아우디 코리아에서 월급줘야함!!!!
너무 좋은 글 고마워 😊💕
아우디의 명성과 아우디를 소유한 오너들의 자부심이 복구되어야 할텐데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