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면장을 하지...
글: 소옥(笑玉)이귀자
머리컷을 하러 어느할머니
손주를 데리고 가게에 오셨다.
그런데 이손주 태권도 도장에 다닌다면서
6살짜리 사내 아이가 오늘 쉬는 날인데도
도복을 말끔히 차려입고 왔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도복띠를 할머니 더러 매달래는데
그렇게 매는것이 아니라면서 그 손주 짜증을 부리며
할머니께서 엄청 진땀을 빼고 계신것이 아닌가요.
가만히 궁리 끝에 하던 일손을 멈추고
태권도 도복 끈 매는법을
인터넷 들어가서 검색을 해 보았다.
다행으로 동영상으로
도복 끈 매는 법이 나와 있어서
천천히 보면서 반복해서 매 주었더니..
그손주 녀석 심술 뚝 눈물 뚝하고
웃으면서 나가는 것이 아닌가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도
해 본적 없어 모르니....알아야 면장을 하지...
속으로 중얼거리고 있는데....
고맙다시면서 손주 놈 한테
하루 죙일 당할뻔 했다 하시면서
음! 하여튼 해결사여 하시면서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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