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큰딸이 시레기국을 차려줘서 먹고 8시 15분 큰사위와 큰손자가 약국 출근과 초교 등교하면서 인사받고 둘째손자가 성당 유치원차량이 9시에 와서 일찍 나섰는데 꽃샘추위가 시샘을 했다.
큰손자는 서울에서 출생해서 많은 시간을 같이 한 반면, 둘째손자는 대구에서 출생해 가끔 보고 셋째 손자가 서울에서 출생하여 두 손자간 생일 차이가 8개월밖에 안나 둘째손자에게 '정'을 덜 줬다.
당초 큰손자가 등교할 때, 집을 나설 예정인데 둘째손자에게 정주고 싶어 계획을 바꾸었고 둘째손자가 춥기에 안아 주었고 큰딸과 가위바위보 놀이로 추위 덜치기 하자, 이어 나도 둘째손자와 했다.
노랑 마리아유치원 버스가 정확히 와서 둘째손자가 내게 작별인사하고 버스가 떠날갈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었다. 택시가 안 잡히자 큰딸이 카카오택시를 불러 주었고 내가 떠날때까지 지켜 봐 줬다.
동대구역가는 택시비는 큰딸이 부담했고 예약한 9시 32분 KTX타 고 부산역까지 40분이 소요됬다. 부산역 광장에 일단 들려 차이나차운를 본후, 1호선 전철타고 연산역 12번 출구로 나와 버스탔다.
1010번 버스타고 LH4단지에 내려 5분 걸어서 강변마을에서 37번 버스타고 묘관음사입구에 하차해서 2분 거리에 '정훈희와 김태화의 꽅밭에서' 카페가 나왔는데 위치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이다.
도착한 시간 12시 10분이었고 휴무로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매 주 토, 일 오후 3시 라이브 공연(1인 입장료 17,000원. 음료수 1잔포함)을 알고 있어, 예상된 일이 현실화되었을뿐 실망하지 않았다.
10대때부터 정훈희 팬으로 그녀의 향취가 담긴 곳의 방문만으로 흡족했고 카페앞의 임랑해수욕장은 백사장이 흡소했지만 아늑했고 근처의 '묘관음사'가 궁금해서 둘러 보니 동백꽃이 활짝 피었다.
핀 꽃의 아래, 꽃이 통째로 떨어져 수북했는데 예로부터 꽃은 여인이나 선비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해 왔다. 이 절은 일제강점기 암울하고 불행한 시기에 고통받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창건되었다.
부산역에서 이 곳으로 가는데 개발되지 않은 부산 외곽이 많았고 시골 버스탄 기분이 들었다. 해운대를 가기 위해 동해선 광역전철 역인 '월내역'이 궁금해 20분 걸어 갔더니 1시간에 2번 운행했다. https://youtu.be/IRLLd72Uo0s
벡스코역('BEXCO'는 '부산 전시 컨벤션 센터'의 영문 약자)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여 해운대역 5번 출구로 나와 폰 충전이 급해 생선구이 백반을 먹었는데 밥과 반찬이 셀프라서 한 공기 더 먹었다.
해운대 전통시장을 둘러 보았는데 특색이 없어 보였고 해운대해수욕장은 내가 고교때 수학여행 왔던 곳으로 주변의 빼어난 경관과 함께 전국 제일의 해수욕장답게 백사장이 바다와 같이 크고 넓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부산의 주요 관광지는 십중팔구는 외국인이었고 해운대 해수욕장이 초입과 백사장이 공사중이라 어수선해 보였고 해운대의 또 다른 상징은 바닷가의 고층 건물들이 아닐까 싶다.
동해안의 대부분 해수욕장은 최근 '해변'으로 쓰는데 해운대는 여전히 '해수욕장'을 쓰고 있었다. 해운대와 붙어있는 동백공원(또는동백섬)에 있는 '누리마루APEC하우스'를 가 보지 않아서 가 봤다.
이 하우스는 200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장소로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였고 한국 고유의 멋을 겸비한 특별한 회의시설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동백공원은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라, 산책하는 분이 많았고 조깅하는 분도 더러 있었다. 산책코스는 해변과 섬을 따라 도는 두 개가 있다.
해운대는 신라 말 석학 최치원이 해운대의 아름다운 절경에 심취돼 동백섬 남쪽 암벽에 선생의 자(字)인 해운(海雲)을 새겨서 지명이 되었고 정상에는 최치원 동상과 유적비, 해운정이 조성돼 있다.
날씨가 좋아 섬의 전망대로 가니 만원경이 공짜인데 만원경없이도 해운대해수욕장, 등대, 오륙도, 광안대교 등이 잘 보였고 마라도도 멀리 보였다. 동백꽂 피고 길고양이가 많은지 밥주지 말라고 한다.
전망대 하얀 등대도 좋았고 아기자기한 해안산책로 걷다보니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저절로 나왔고 석각과 높은 파도를 이겨낸 인어상도 인상적이고 광안리가는 길에 '흰 동백꽃'도 보았다. https://youtu.be/3qvJdUnf2W4
광안리 해수욕장은 화교출신 직원과 같이 근무할때 부산출장오면 야경때문에 꼭 자고가는 곳으로 화장실이 주변 빌딩에 있는 특징이 있고 해풍이 찬 편이라 상의를 더 입어야 했고 해질 즈음 갔다.
광안리는 온통 호텔과 식당, 유흥업소 일색인 해운대와 달리 해변 주변은 주로 주택가였다가 2000년 들어서 광안대교가 개통해 특유의 경치가 완성되면서 입소문이 퍼져 해변 전역에 카페가 많다.
대구에서 온 20대들의 덕분에 광안대교 방향으로 '인증 샷'을 많이 남겼고 또한 밤바다와 빌딩 야경도 담을 수가 있었다. 2호선 광안역에서 1호선 서면역 환승해 동래역으로 가야하는데 반대로 갔다.
이유는 최근 절친해진 세무사가 부산백화점에 근무(1989~ 2002년) 당시에 먹던 돼지국밥을 권해서인데 내가 부산오면 꼭 가는 곳이 '본전 돼지국밥' 집으로 부산역부근에 있는 45년 전통의 맛집이다.
수육백반에 소주를 시켜 오후 8시 30분까지 영업시간이라서 빛의 속도로 끝냈다. 손님이 많던 시절의 지하 식당이 없어 졌다고 했고 밤샘 근무한 절친이 오기가 좋은 동래역부근 호텔에서 숙박했다. https://youtu.be/gUR27j_f2qc
어제 서울부동산광장에 올라온 전·월세 거래량을 보면, 지난달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4개월 연속 늘었다. 아파트 전세 비중은 57.8 %로 2 달 만에 8.3%포인트 치솟으며 월세 비중을 다시 앞질렀다.
그러나 전세시장이 불붙은 정도는 아니다. 한 예로 잠실의 중개업소는 "연초보다 수요가 늘긴 했지만 그래도 비싼 전세는 안 찾는다"며 "금리가 내렸다 해도 여전히 높다는 인식도 많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한 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라 향후에 기준금리 인상 폭을 예상보다 줄일 가능성이 제기되자 다음 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받는다.
미국이 금리 인상 폭을 줄인다면 한은 역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다음 달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할 수도 있으며 미국이 베이비 스텝만 밟아도 금리가 한국(3.50%)보다는 1.50%포인트가 높다.
오늘은 남성이 여성에게 보통 사탕을 준다는 화이트데이인데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탕 대신 하얀 떡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확인하는 '백설기데이'로 나는 두딸에게 지난주말에 미리 선물했다.
강원 정선군이 '알콩달콩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오늘부터 19일까지 가리왕산 정상까지 이동하는 20분 동안 연인들이 속삭임 및 선물 전달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전용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행사한다.
또한 가리왕산 정상에는 화이트데이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할 포토존을 마련했고 5월 가정의 달에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오늘 방문객에게 막대사탕을 나누어 주는 사탕 나눔 행사도 한다.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신임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앞다퉈 득점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강인은 5개월 만에, 황희찬은 부상 복귀 후 1분 만에 골을 신고했다.
앞서 주장 손흥민도 골을 신고한 가운데, 신임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 멤버들을 주축으로 데뷔전이 될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콜롬비아(24일), 우루과이(28일)에 나설 대표팀 26명이다.
한국은 2023 WBC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호주는 체코를 8-3으로 꺾고 3승 1패로 4승한 일본과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중국을 5 회말 22-2 콜드게임 승리했지만 올해의 프로야구 흥행은 어둡다.
어제 28,011보를 걸었지만 오늘 절친내외가 동행해 조금 걸을 것 같고 PC 접속 안되서 사진이 부족하며 쌀쌀하다가 낮부터는 포근한 봄 날씨를 되찾겠고(서울 낮 기온 15도) 화요일을 잘 보내세요.^*^
첫댓글 사진을 보니 광안리와 해운대가 반갑기도하며 변해 버린 광경에 깜놀!
부산하면 내 제2의 고향처럼 사연도 많고 정도 많던 곳이죠
지나간 추억의 실타레를 풀면 끝 없을테고요 ㅎ
두루 구경하시고 좋은글과 사진 올려주세요
부산이 제2고향이라고 하시니 많은 추억이 있겠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