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내에 있던 올뱅이해장국 '금왕식당'이 킹즈락CC앞에서 할머니의 손자가 '금왕'으로 이전했는데 어제 7시 15분 식사를 했다. '올뱅이'는 '다슬기'를 부르는 충북 충주 등 동쪽지방의 사투리이다
지역마다 부르는 것이 다 다른데 충북 청주 등 서쪽지방은 '올갱이' 라고 하며 경남은 '고동', 경북은 '고디', '골배이', '골부리', 전라에선 '대수리', '대사리', 강원은 '골팽이'고 정선에선 '골뱅이'라고 부른다
내가 먹어 본 다슬기 음식점중에서 다슬기를 가장 많이 넣어 주어서 그런지 맛이 최고로 좋았고 5시~16까지 영업하고 있었는데 골프장 손님때문이 아닌가 싶었고 '노포' 이미지는 찾아 볼수 없었다.
동해로 이동하여 '천곡황금박쥐동굴'을 입장했는데 경로우대라 입장료 무료(성인 4,000원)였고 헬멧을 쓰고 입장해 30여분 나혼자동굴탐사를 했는데 수시로 머리를 숙여야 했고, 적막감이 높았다.
박쥐 효과음과 나 홀로 동굴속에 있다보니 공포감이 들기도 했다. 이 동굴은 총길이 1,510m의 석회암 수평동굴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관광동굴로 북평여고 맞은편에 있다.
황금박쥐 상시 서식지로 판명나자 아예 이름도 천곡동굴에서 천곡황금박쥐동굴로 바꾸었고 다른 동굴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컴팩트하고 볼 것은 많은 편이며 한국 최대의 동굴 하천이 흐르고 있었다
이 동굴에서 한 블록만 건너면 동해시의 중심가인 천곡동 시내가 나오는지라 걸어서 가니 동해시청이 보였고 도루묵을 맛있게 먹던 집을 찾아 갔더니 족발집으로 변해서 택시타고 '묵호항'으로 갔다.
동해시 인구는 강원도 3대 도시인 원주, 춘천, 강릉 다음으로 네 번째, 영동 지방에서는 두 번째로 많으며, 인구 밀도는 속초시에 이은 강원도 2위이다. 면적은 180.20㎢이고 인구는 89,234명이다.
동해시의 동해(東海)는 동쪽에 있는 옆 바다에서 따 온 이름으로 북쪽은 예전 명주군 묵호읍, 남쪽은 삼척군 북평읍이었으며, 도시가 성장하면서 두 읍을 통합하여 1980년 독립된 '시'로 출범했다.
묵호항은 일제강점기에 개항하여 주로 석탄 반출, 어업기지, 선박 대피 목적으로 이용됬고 수심이 깊고 바닥이 모래 및 뻘로 이루어져 있어 항내 및 인근 시설물로 사시사철 낚시꾼이 모이는 곳이다.
어시장을 둘러보니 주문진에 비해서 규모가 작지만 회가 싼 편이었고 문어가 보이지 않았다. 그물을 손질하는 분들이 더러 보였고 어선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었고 5층 전망대에서 묵호항을 봤다.
묵호역 건너편에 국내 최초의 연필 박물관인 '연필뮤지엄'에 가니 입장료 7,000원과 시간이 없어 입구와 아트숍만 들러 봤고 직원이 국내·외에서 수집한 3,000여 자루의 연필을 전시중이라고 하였다.
흑연이 연필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다양한 캐릭터와 창의성있는 연필,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연필을 여행과 도시, 브랜드, 캐릭터, 디자인, 빈티지 등으로 분류한 ‘세상의 모든 연필’을 전시중이었다.
세계 저명 인사들이 사랑한 연필 브랜드가 있고 직접 쓰고 그리는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했다. 4층에 연필과 문구류를 판매하는 아트숍에서 다양한 연필을 보고는 '심! 봤다'의 멘트의 뜻을 간파했다.
동해역 시발한 온 누리로(무궁화호와 동급 열차)를 13시 8분에 탑승하여 바다를 보면서 정동진역을 경유하더니 강릉역에 40분만에 도착하자 '교동반점'에서 짬뽕(10,000원) 한 그릇에 배가 불렀다.
교동반점은 ‘전국 5대 짬뽕’ 맛집(대구 진흥반점, 공주 동해원, 군산 복성루, 송탄 영빈루)으로 '교동짬뽕' 집과는 다른 집으로 착각해서는 안되며 오후 2시라 줄을 서지 않고 먹을수 있어 다행이다.
벽에 유명한 분들의 많은 사진과 싸인이 유명 맛집으로 입증해 주었고 반찬(단무지, 김치, 양파가 전부)은 셀프며 해산물이 많이 들어 있었고 면이 부드러웠으며 국물이 매콤해 해장으로 최상이다.
'신 절친'(최근 가까워진 친구)이 경포대 '라카이 리조트'에서 부부동반 골프중인데 나때문에 중도에 나와 로비에서 아메리카노 마시 고 이어 'SKYBAY' 최고층(20층) '카페&빠'에서 달달한 '차'마셨다.
함백출신 3년 여후배가 정선군 행사와 관련 문의와서 신절친의 도움을 받아 방법을 제시했고, 앞서 1년 연상인 5촌 조카가 고향 맛집을 물어봐 알려주고 큰누님의 둘째사위와 19(일) 보기로 했다.
20층에서 보니 경포 앞바다와 경포 호수가 보였고 안목항도 눈에 들어 왔고 옥외 수영장에서 경포 바다를 보면서 수영하는 분이 더러 있었다. 신절친과 2시간 30분을 보낸후, 택시타고 이동하였다.
전날 만났던 예전 직원 2명과 '갯마을 낙지'(포남동 소재)에서 4명이 만나 문어가 들어간 '해천탕'(해신탕은 낚지)이 먹었다. '동초화초'와 '토종닭'이 들어가 마포 '탕의신 홍대포'보다 맛이 더 좋았다.
절친이 퇴근하고 늦게 합류했고 테라와 참이슬이 셀수없이 마시고 국수먹고나서 대리운전해 수제맥주 맛집인 '버드나무 부르어리'에 갔다. 오래된 양조장을 개조해 8년 전, 개업했는데 펍이 조화롭다.
오크 배럴에서 숙성 중인 생맥주 500cc 5잔이 똑 같은 것이 나와 주문과 달라 이의를 제기하자 무료로 주었고 10여 종의 다른 맥주중에 각기 다른 5가지의 수제 맥주가 나왔는데 내 '흑맥주'는 썼다.
4명은 모두 맥주 맛에 흡족했고 안주는 '시그니처 바비큐 플래처'(72,000원)였고 맛이 있었지만 많이 남아 포장했는데 양념 추가하여 줬고 3단계로 포장해 주는 성의까지 다시 찾고 싶은 집이다.
신절친은 걸어 귀가했고 절친은 대리운전해 귀가했으며 예전 직원 2명과 나는 17,000원 대리비내고 신절친이 회원인 리카이 리조트에서 편의점가서 소주와 맥주 등 사서 거실에서 한잔을 더 하였다.
거실과 침실에서 각각 예전 직원들은 자고, 나는 온돌방에서 잤다. 경포 앞바다고 보이는 6시 50분에 일출을 보았고 다들 인증샷을 남겼다. 절친은 우리 일행때문에 오늘 휴가를 냈는데 문어를 산다.
당초 내 단골집인 사천항에서 문어 kg당 40,000원에 살 계획인데 절친이 28,000원에 살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여, 오후 2시 넘어 문어 나오면 줄을 선 후, 8kg 구입(대납), 택배로 보내주기로 했다.
예전 직원들이 일정을 하루 앞당겨 마쳐 아침은 성원식당에서 물메기(곰치과)국을 먹었고 중앙시장가서 생선사고 정선 장날이라,산나물사고 항암치료중인 절친이 낙향해 만나고 상경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곰치국이 없어 1인 5,000원 낮은 15,000원에 '물메기국'을 먹었다. 곰치는 1m 가량의 거무스레한 물고기가 바닷속을 휘젓는 것이 곰 같아서, 옛 어부들이 '물곰' 또는 '곰치'라고 불렀다.
오늘은 두딸과 큰형수의 둘째 사위, 1년 선배 생일이라 톡으로 축하해 주고 일정상 뉴스 쓸 시간이 없어 생략하며 오늘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서울 낮 기온 14도 예상되며 금욜로 마무리 잘 하세요.^*^
첫댓글 몇해전 강원도로 2박3일간 가족골프를 갔다가 곰치국을 먹었는데 과연 먹을만 하더군요
제일 많이 갔던 휴양지가 강원도였는데 물론 강원도 인제군청에 근무하던 친구가 있어 여름이면 자동으로 강원도로 향하게 되더군요 ㅎ
인제도 친구가 있어 가끔 갔던 시절이 있었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