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첫자막 📧디어에반핸슨📧
오랜만에 보는 밴님. 처음에 배우님이 어떻게 에반을 연기할지 너무 궁금했는데 첫 대사를 하시자 마자 '어?... 에반이다.'
혼자 편지 쓰면서 "일어날 일을~, 뭐? 클로이?~."하시는거 너무 귀여웠다. 엄마와 이야기 하는 에반도 너무 귀엽고.
코너가 화내면서 밀치는데 우와... 생각보다 세게 밀친것 처럼 보였다. 배우님 날라가셨는데?ㅋㅋㅋ 근데 그러고 갑자기 웨이빙 시작해서 조금 놀랐지만 너무 좋았다. 조이랑 처음 대화하는 씬에서 계속 사과하는거, 깁스에 싸인 해달라고 했다가 아니라고 하는거 너무 에반 스러웠다. 연출이 배우님을 빙 둘러싸서 배우님이랑 안 마주치느거, 배우님이 그 중앙에서 손 번쩍 들고 노래하는거, 대각선으로 서서 배우님이랑 절대 안 마주치려고 하는거 그리고 배우님의 연기와 노래는 날 울게 만들어. 유튭으로만 듣던걸 직접 듣다니 감개무량. 정말 관극 하는 내내 느꼈는 거지만 배우님 상처 받는 표정 맴찢이였다.
코너가 싸인할 때 경계(?)하는 듯한 눈빛과 몸짓 ㅋㅋㅋ 싸인 받고 영혼없는 "우와... 멋지다..."ㅋㅋㅋㅋㅋ
코너 집에서 고개만 끄덕이는거 정말 순진해 보였다. 코너 가족끼리 싸울때 에반 표정 너무 아팠다. 하.. 조명 때문인지는 모르는데 오늘 무대 내내 눈에서 눈물 핑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게 정말 울컥 포인트. 노래 너무 좋다. 진성 가성 넘나드는 파트 완전 극락.
가짜 메일 만들다가 갑자기 젖꼭지 나와서 당황 했다. 묘하게 임지섭 밴님 춤도 자연스러웠다. 내 웃음 포인트 ㅋㅋ 깡배우님은 아싸처럼 춤 추는 것도 연기하시는 것같다. 촐싹춤을 셋이서 추는거 너무 남고딩 느낌이 나서 풋풋했다. 근데 갑자기 동생이야기 나오니까 "뭔 개소리야?"하시는데 순수해서 더 웃겼다ㅋㅋ
서영밴님의 "내가 왜 아파 해야해, 애도 따윈 안 할래"의 감정선은 대박이였다. 다른 밴님들도 같은 말을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뜻이 조금식 다 다른게 느껴졌다.
엄마가 음식 시켜 먹으라고 할때 에반이 "오늘 타코 만들어 먹기로 했잖아. 에세이 준비도 같이 하고..."이 말 하면서 표정이 너무 안쓰러웠다.
코너방에서 조이랑 이야기하다가 "넌 돈이 없는게 뭔지 모르잖아. (ㅇ.ㅇ)! 나 방금 너무 무례했지 미안해"랑 엄청 사과하고 싶다고 하는거 보고 에반은 참 착하다는게 느껴졌다. 그런데 갑자기 키스하려는 걸 보고 잠시 생각이 꺽일뻔 했다. 코너의 말을 빌려 고백하는 장면에서 에반이 조이에 대한 관심이 보여서 그 장면 자체가 너무 예뻤다. "아냐아냐"할때 의도된지 모르겠는 밴님의 삑사리 ㅋㅋㅋ
왠지 모르게 코너의 넥타이를 메는 장면이 눈가에 맴도는지 모르겠다. 엄청 부들부들 떨면서 조그마한 메모지 넘기면서 긴장한 채로 연설 하는데 거의 울면서 연설하고 실수하니까 당황해서 종이 떨어드리고 황급히 줍고 힘들어 하는데 그 장면 보고 정말 마음아파서 심장이 빨리 뛰는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나왔다....레전드 넘버 {you will be found}. 배우님 한명만 부르는걸 듣다가 모두가 부르는 걸 들으니까 온몸에 소름과 전율이 장난 아니었다. 키스 당하고 띠용 하는 밴님표정도 귀욥 ㅎㅎ
조이가 우리의 만남에 이유를 찾지 말자고 그냥 너와 나로 만나자고 한다. 에반도 이제 우리둘만 생각하자고 손잡고 부르는 노래는 이제 제 최애 넘버.
에반을 자식으로 생각하는 머피 가족들 때문에 모욕감을 당했다고 속상해 하는데 에반은 "엄마는, 엄마는 알아?...거봐, 엄마도 나에 대해서 잘 모르잖아, 알 시간도 없었잖아 ~, 그래 나도 알아 내가 엄마한테 짐인거... 내가 엄마 인생 망친거 잘 안다고" 하면서 감정 폭발 ㅜㅜ
"아니에요. 실패가 아니에요. 코너가 쓴게 아니에요. 제가 쓴거.... " 울면서 진실을 다 말하는데 내가 다 숨넘어 갈뻔 했다. 여기에 끼고 싶어서 그랬다는 에반...ㅜㅜ. 오열 하면서 넘버 부르는데 잘 불렀다. 약간 벅차하시는것 같기도 했다. 웨이빙 부르는데 초반과는 완전 다른 감정으로 부르는 거여서 너무 슬퍼서 심장 터지는 줄 알았다.
마지막에 과수원에서 편지를 쓰는데 그 내용이 꼭 나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것 같아서 힐링되었다.(왜 날 울려요 배우님 ㅜㅜ)
컷콜때 서영밴님이랑 같이 한쪽씩 곰돌이 귀 해주셨어요!! 들어갈땐 큰 하트 해주셨구요!!😆
디어핸은 한번 봐서는 절대 전체적인 감정을 느낄수 없는것 같아요. 저는 관극 전에 후기 찾아보고 관극 후에도 후기를 찾아봐서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자첫자막인게 너무 아쉽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깡에반을 만나고 싶네요ㅎㅎ
이제 '내가 아시아 디어에반핸슨 초연 깡에반 봤다고~' 할수 있음!!! ㅋㅋ
p.s.이날 가방이 없어졌다는 무대실수가 있었다는데 저는 눈치 못챘네요😅
후기 안 써봐서 잘 못써요.. 배우님을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표현하고 싶은데 안 되네요... 부족한점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이미 충분히 잘 써주신 후기인 것 같은데요! ㅎㅎ 정말 디에핸은 한번만 보기는 너무 아까운 극이에요. 보고 또 보면 새로운 장면이 눈에 꽂히고 ~ 그때그때 배우님 연기도 다 다르게 느껴지고~~ 좋은 극과 좋은 배우가 만나니 시너지가 어마어마합니당 🤩
감사합니다♡! 그 시너지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자첫자막러의 슬픔 ㅜㅜ)
배우님 어떻게 오열하시면서 그렇게 또 노래는 잘 부르시는지 ㅠㅠ 정말 감정과 노래 둘 다 챙기시는거 대단해요!!
맞아요!! "저렇게 오열하시다가 노래 못 부르시는거 아냐?"라고 생각 하자마자 고음 질러주셨던...♡
같은 날 공연봤습니다! 가방 에피소드는 저도 나중에 후기보고 알았어요. 한번 더 보러갈건데 그때 어떤장면이었는지 주의깊게 볼 수 있을거 같아요 ㅎㅎ
저만 가방 못본게 아니였군요!!
후기만 봐도 궁금해져요!!9일날 공연보러 가는데 시간은 왜이리.가지 않는지 ㅠㅠ
F이면 손수건 필수! (F아니어도 필수...) 즐관하시고, 대레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