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비의 시대는 어제부로 공식적으로 끝났습니다.

[코비_메시_샤비_인혜]

2경기 2패 1득점 7실점 , 한국도 아니고 호주도 아니고 이란도 아니죠.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의 성적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바르샤가 무관에 그치고(쓰면서도 속이 쓰리네요;;;무관이라니;;;;) 티키타카를 이식한 뮌헨이 챔스에서 레알에게 대패를 당했으며 스페인이 어처구니없이 무너졌죠.

겉보기로는 확실히 티키타카의 시대가 끝난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약간 다릅니다. 스페인과 바르샤는 몰락했습니다. 하지만 티키타카의 종말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봅니다.

저는 이번 사건이 공식적인 티키타카의 몰락이라기 보다는 정확하게는 샤비의 시대가 공식적으로 끝난거라 봅니다.

08~12 까지의 스페인, 그리고 같은 기간 바르샤의 축구는 세계를 지배했습니다.

무려 5년입니다. 무려 5년간이나 스페인과 바르샤는 세계축구계를 지배했습니다. 역대 가장 위대한 감독이라는 평까지 듣는 퍼거슨은 바르샤를 두번 만나 두번 모두 속수무책으로 패했고 스페셜 원 무리뉴조차 이 티키타카를 완전히 깨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2012를 기점으로 바르샤와 스페인이 동반 하락하기 시작했죠.

2012년도는 스페인 대표팀의 에이스가 샤비에서 이니에스타로 넘어간 해이기도 합니다. 샤비의 폼이 떨어지기 시작한 해죠.

그리고 그때와 정확히 맞물려서 바르샤도 내리막길을 겆기 시작했습니다. 

펩이 완성시키고 다듬어 전무후무한 전관왕 위업을 달성한 그 해 바르샤의 경기와 지금 바르샤의 경기를 보면 경기력 자체가 천지차이입니다. 메시의 의욕저하도 주된 요인으로 꼽히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샤비에게 있다고 봅니다.

펩의 과르디올라 시절 바르샤는 상대팀에게 공격할 기회 자체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아스널에게 슈팅0 이라는 굴욕을 준 적도 있죠. 챔스결승에서 두번 만나 두번 모두 공 한번 제대로 잡아보지 못하고 완패 당한 맨유도 있죠. 레알은 5:0 ,6:2 대패도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기들은 모두 2012 년도 이전입니다. 샤비의 폼이 떨어지기 전이죠. 08~12까지의 스페인과 바르샤는 샤비라는 확실한 기둥이 확고히 중심을 잡고 인혜와 부스케츠, 대표팀에서는 알론소 같은 탈압박과 패스의 귀재들이 샤비를 보좌하며 중원을 완전히 틀어잡았죠. 그리고 볼을 뺏기더라도 그 순간 달려들고 압박하여 다시 볼을 탈취하거나 상대의 패스미스를 유도하는 플레이도 완벽하게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건 모두 샤비의 활동량이 정상일 때의 얘기입니다.

2012를 기점으로 샤비의 활동량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노쇄화가 시작된 거죠. 심지어 패스마저 더 이상 예전처럼 날카롭고 힘있는 모습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활동량 뿐만이 아니라 기량 자체가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히 기록을 살펴볼까요? 한창 때 샤비는 매시즌 바르샤에서만 20개 가까운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폼이 절정이던 08-09 때는 무려 34회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적도 있죠. 

이번시즌은 몇 개나 기록했을까요? 바르샤와 국대 모두 포함해서 5개가 고작입니다. 예전처럼 예리한, 촌철살인의 킬러패스가 더 이상 잘 나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 영상을 한번 볼까요? 샤비의 폼이 절정이던 시절 한 경기 스페셜입니다.

위 영상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샤비는 중원의 핵이었습니다. 메시가 전방의 핵이라면 샤비는 중원의 핵이었죠. 저 시절 바르샤는 티키타카의 확실한 구심점이 있었습니다.

08년도 유로에서 보여준 스페인의 위력도 어마어마했습니다. 티키타카는 미드필더들과 연계도 하고 수비 가담도 적절히 해주며 무엇보다 골이라는 결과를 만들어줄 공격수가 필요한데 08의 스페인은 무려 리버풀 시절의 토레스가 있었고 당시 드록바와 함께 인간계 탑을 논하는 최고의 스트라이커 비야도 있었죠. 둘 모두 타겟형이 아닌 활발히 움직이고 허리진과의 연계 또한 수준급인 공격수들이었습니다.

10 스페인이 08에 비해 답답한 경기를 펼치게 된 것도 토레스의 폼이 떨어지면서 골을 비야가 다 넣어야 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티키타카는 완벽하게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샤비와 인혜,부스케츠,알론소의 중원장악이 너무 압도적이었기 때문이죠.

유로12까지가 스페인의 한계였을 겁니다. 비야의 시대가 끝나고 토레스의 폼이 엉망이 되면서 골을 넣어줄 공격수, 정확히 말하자면 과거 비야나 토레스처럼 허리진과의 완벽한 연계가 가능한 공격수가 사라졌죠. 그래서 제로톱이라는 전술이 나왔는데 패스마스터들이 넘쳐나는 스페인만이 가능한 임기응변 전술로, 말하자면 반쪽짜리 전술이죠. 제대로 된 공격수도 없이 우승한 건 어떻게 보면 놀라운 일입니다.

14는......총체적 난국입니다. 무적의 포스를 자랑하던 과거 스페인의 스쿼드와는 천지차이입니다. 카시야스와 피케는 형편없어 졌고 특히 라모스와 피케의 조합은 최악입니다. 제가 볼 때 이 둘은 서로 증오하는게 확실합니다. 스페인은 푸욜의 공백을 전혀 메꾸지 못했습니다. 공격진은 말할 것도 없죠. 비야의 시대는 이미 작년에 끝났고 토레스는 답이 안 보입니다. 디에고 코스타는 너무 늦게 합류하여 제대로 발을 맞출 시간도 없었죠. 여기에 샤비의 시대마저 끝나서 티키타카의 질 자체가 떨어졌습니다.

2010 때보다 훨씬 못할 것은 어떻게 보면 자명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티키타카가 세계를 지배한 것은 샤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티키타카의 완벽한 파훼법이 나왔다기 보다는 이번시즌 스페인과 바르샤, 뮌헨이 펼친 티키타카는 과거 펩의 바르샤의 티키타카에 훨씬 못 미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스페인 우승 당시 미드필더&포워드 스쿼드)

08 - 샤비,인혜,세나,파브레가스,비야,토레스

10 - 샤비,인혜,부스케츠,알론소,실바,비야

12 - 샤비,인혜,부스케츠,알론소,실바,파브레가스

바르샤와 스페인 모두 티키타카를 제대로 다시 하고 싶다면 전성기 샤비처럼 플레이하는 선수를 일단 구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샤비의 시대는 확실히 끝났습니다. 대체자를 찾던가...아니면 전술을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로선 전술을 바꾸는게 훨씬 현실적이죠. 과거 전성기 샤비처럼 플레이 할 수 있는 선수는 현재 스페인 내에 없으니까요.

현재 스페인은 어차피 과거 스페인이나 바르샤처럼 플레이 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현실을 직시할 때입니다.

[원더KIDDy]

08-12시절 티키타카는 무리겠죠. 전성기 샤비를 구한다 해도 전성기 인혜도 필요하고 전성기 알론소도 필요하고... 있는 선수에 맞춘다면 차라리 디에고 코스타 중심으로 리빌딩 들어가는게 맞지 않을지요?

[코비_메시_샤비_인혜]

말씀하신 것처럼 코스타, 실바같은 현재 기량이 절정인 선수들 위주로 전술 다시 짜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인혜도 이제 서른이죠. 어차피 과거의 티키타카를 회복하는 건 현재 선수구성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원더KIDDy]

그리고 제로톱도 반쪽짜리 전술이라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당장 독일이 제로톱으로 한 경기 4골을 넣었죠. 선수 구성이 적합하다면 충분히 위력적인 전술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전술 쓴 팀이 기술 장착한 피지컬 깡패인 독일이라 그런걸수도 있지만요

[[CHA] MSI]

독일을 예로 들기엔 첫두골은 피케이와 세트피스였고 뒷두골은 페페 퇴장이후에 나온거라...독일 제로톱은 좀더 봐야할거같다는 생각이네요

[NO.21v4]

알단 그동안 팀의 코어였던 샤비,알론소,카시야스는 이번 대회 끝으로 은퇴를 하기로 했으니 빠진다쳐도 지금 많은 선수들의 기량은 분명 좋은데 어떻게 조합할지 참 골 머리 아프죠..인혜,실바,마타는 너무 스타일이 겹치는 중앙 공미 스타일이고 그렇다고 바로 티키타카를 버리자니 인혜,부거인은 아직 건재하니 그렇고..;;;; 감독이 누가 될지 몰라도 이제는 코케,이스코,헤세,페드로 같이 젋고 빠른 선수들을 중심으로 너무 패스 중심보다는 스피드가 더해지면서 스페인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할수 있는 전술이 완성시켜야 할듯 합니다..일단 워락에 재능이 많아서 감독 선임만 잘하면 다음 유로 때 다시 강력한 우승후보인걸 확실하죠..

[NO.21v4]

진심 지단의 프랑스 이후 가장 충격이었던 08유로 스페인의 다이나믹함을 다시 찾았으면 합니다...

[코비_메시_샤비_인혜]

개인기량으로 따지면 아직도 스페인은 자원이 확실히 넘쳐나죠.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르샤도 티키타카는 이제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인혜와 부거인만으로는 이제 더 이상 위력적인 티키타카는 못 합니다.

[[Card*하경우*]]

잘 읽었습니다

[코비_메시_샤비_인혜]

항상 제 글에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형설지공]

메이저 대회 3개연속 독점했으면 충분히 해먹을만큼 해먹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대한 자연스러운 순리로 다른국가들이 대처방법을 연구될만큼 됬겠고 이번월드컵에선 고스란히 당하게되는 시기가 온것 같습니다.

선수들 개인기량이 떨어졌다고는 전혀생각하지 않으나 몇년째 노출된 전술, 특히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에서의 기동성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졌습니다.

스태프들좀 새로갈고 팀스타일을 선수구성에 맞게 조금만 다듬어도 스페인은 원체 선수들 개인기량이 뛰어나서 여전히 강력할것 같습니다;

[[Card*하경우*]]

222 샤비의 시대는 끝났어도 스페인의 시대는 계속되겠죠. 워낙 짱짱한 선수들이 많으니...

[Captain America]

일시적 부진이라고 봅니다. 샤비, 알론소같은 선수들이 물러나지만 스페인에는 아직도 좋은 선수들이 넘쳐납니다. 샤비와 알론소를 대신할 순 없지만 다른 스타일로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전성기인 실바를 중심으로 전술을 운영하면 위력적일거라 생각합니다. 충분히 스페인 중심이 될수있는 선수고 코스타, 이니에스타, 코케등과도 훌륭한 팀플레이가 가능한 선수죠.

[희망을 갖자]

스페인이 오래 지배했죠...한번쯤 쉴 타이밍인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탈락했네요..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여전히 출중한만큼 다음 대회에선 곧 클래스가 살아나리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다...]

윗분들 말씀처럼 일시적 부진이죠!
허나 극강의 스페인은 더이상 힘들다고 봅니다.
티카타카 파혜법도 나왔구요~

[Uncle Drew]

샤비 폼저하는 작년부터 시작되었던것 같고.. 이번 대회 책임은 5할 이상 카시야스에게 있다고 봅니다. 결정적인 실점 장면에서 카시야스의 판단 미스부터 보이네요.. 선수들도 뭔가 따라가려다 보면 실점하니 의욕이 떨어지고..

델 보스케의 보수적인 선수기용도 문제였습니다. 중원에서 기동력이 떨어지다보니.. 장악에서 밀려요.. 부스케츠랑 알론소는 중복 투자에요..

올시즌 절정의 폼을 보여준 코케를 선발로 기용했어야합니다.

그리고 지금 스페인 선수들 전반적으로 긴 시즌으로 인해 체력 저하인 상태죠.

그로 인해서 '전방 압박'이 실종됬어요. 티키타카의 완성은 포어 체킹입니다

[Uncle Drew]

그리고 피니셔의 부재.. 아무리 이쁘게 만들어도 마무리해줄 선수가 없으면 말짱 꽝입니다.

2010년에는 다비드 비야가 있었고 2012에는 세스크와 페드로가 있었죠!

실바,인혜는 훌륭한 플레이메이커지만 결정력이 부족합니다.

디에고 코스타는 컨디션 난조와 팀에 덜 녹아든게 아쉽고..

비야,토레스는 한물 갔죠..ㅜㅜ

저도 티키타카의 종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워낙에 좋은 자원들이 많으니 리빌딩하면 언제든지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원더KIDDy]

자원 자체는 아직 좋으니 조합만 잘 하면 되겠죠. 그런 의미에서 일단 감독부터 잘 선임해야 겠고요. 보스케의 선수 선발/기용은 좋게 봐줘도 너무 보수적이죠. 코케는 2차전에야 겨우 조커로 나왔고 이스코는 엔트리 탈락, 후안프란은 아직 벤치에만... 그리고 1차전은 카시야스도 카시야스지만 피케가 젤 구멍이었던 같아요. 네덜란드는 주구장창 수비 뒷공간 노려서 세 골이나 뽑아냈죠. 피케는 느리고, 그렇다고 공중볼 따준것도 아니고... 푸욜 대체자 찾기도 중요할것 같네요. 라모스도 점점 나이먹고 있으니...

[NO.21v4]

무조건 카시야스에게 잘못을 떠넣기기에는 포백 4명이 싼 똥이 너무 더러운것도 있죠...노이어나 쿠르투와 였으면 5골은 아니었겠지만 3골은 줬을 만큼 수비 자체가 완전 뚫려버려서 어쩔수도 없는 상황이기도 했죠...물론 4번째골의 개삽질과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격려하지 못하고 본인 스스로 나리 잃은 표정과 행동으로 사기를 더욱 더 최악으로 만든 점은 뭐 할말 없죠...이번 대회는 그냥 감독부터 시작해서 스페인 전체 선수들이 뮌가 나사가 풀린 수준이기도 했죠..

[ㅡ.ㅡ;]

정말 사비는 예술을 완성시키는 선수였는데... 다시 스페인이 이전과 같은 티키타카를 구현하는건 불가능한거 같고 앞으로는 젊고 활동량이 많은 선수들 위주로 다이내믹함을 살려봤으면 좋겠네요 지금 당장 사비, 인혜, 알론소 빼고봐도 스페인의 월클급 자원들은 차고 넘치죠 새로운 감독과 새로운 전술을 입는다면 언제든지 다시 정상으로 복귀할 수 있어보여요

[RocK&JERICHO]

스페인이 왕조 이룩하기 전에도 멤버가 허접해서 잉글랜드 저리가라 할 정도의 호구이진 않았죠. 다시 예전의 암흑시대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스페인 팬으로서 그 동안 정말 좋았지만 예전 기억 때문에 좀 무서워지고 있음...ㅠㅠ

[희망을 갖자]

그런데 상대방 진영에서 하프코트 게임하면서 상대에게 공격 기회조차 안주던 스페인 축구는 끝인가요? 여전히 강팀이겠지만 독보적이지 않은 여러 강팀 중 한팀이 되는건가요? 그런면에선 한 시대가 끝나는건 확실하네요

[H.Grant]

제 개인적으론 후자로봅니다 프랑스와 비슷핫 테크를 탈 거같네요

[코비_메시_샤비_인혜]

단언컨데 그 가둬놓고 줘패던 그 시절의 티키타카는 이제 못 합니다. 최근 2경기 스페인이 펼친 전술은 티키타카도 뭣도 아닙니다.

[NO.21v4]

티키타카도 엄청나긴 했지만 08유로 아라고네스의 스페인도 엄청난 매력적인 팀이었죠...적절한 티키타카가 더해지긴 했지만 간결하면서 빠른 패스웍으로 실바,인혜 이 두명이 좌우 측면을 미췬듯이 휘접고 다니고 샤비의 조율과 세냐의 들소 모드,라모스의 미췬 오버래핑 그리고 비야,토레스의 마무리까지...감독이 잘만 정비하면 지금 선수들로도 충분히 그때의 경기 모습을 보여줄수 있죠..스페인이 다시 돌아가야할 스타일은 08유로 때라고 봅니다...

[원더KIDDy]

08유로 이전엔 월드컵은 조별리그 탈락~8강(4강 간 적 한번 있는데 이건 50년...), 유로는 조별리그 탈락 아님 8강이네요. 이후에도 이정도에 4강 도전 정도의 위치가 되지 않을까요?

[사랑의 3점슈터]

하필 스페인 경기를 모두 못봐서 뭐라 이야기 못하겠지만;;; 여전히 재능만큼은 세계최고니까 다른 감독을 잘 만나면 충분히 최강팀 중 하나일겁니다. 당분간은~

[레인맨]

저도 경기를 안봐서 머라하기 그렇지만... 일단 푸욜이 없어서, 피케 라모스 이 두 구멍들이 제대로 대처를 못하는거 같습니다.., 거기다가 카시야스가 개똥 싸고 있으니깐요.. 티키타카의 가장 문제점은 공돌리다 빼기면 바로 상대방에게 위험한 찬스가 가는데 예전에는 푸욜, 그리고 교묘하게 반픽하는 피케 등이 막고 후에 카시야스까지도 슈퍼세이브를 보여주면서 방어가 가능했는데, 이제 그 탄탄한 기반이 없으니 다들 공격적으로 못나가는거죠.. 뺏기면 이제는 막아줄 사람이없으니깐 자연히 수비적으로 갈수 밖에 없습니다..

[NO.21v4]

근데 유로 12때 단 1실점만 할 정도로 라모스-피케 조합은 엄청 좋았습니다..이때도 푸욜빠져서 문제가 많을거란 말이 많았지만 사적으로 안 친하고 서로 으르렁되어도 결국 경기 중에서는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죠...이번 대회에서는 뮌가 마가 끼었는지 그냥 둘이가 슈퍼 똥을 싸버린거죠...

[KIDD JJANG]

아이디만큼 좋은글 감사합니다
다른의미로 16년을 해드신 던컨형님이 대단하네요
영원한 강자는 없다가 진리인데 이형은 이걸 거슬려버리니 ㅠㅠ

[코비_메시_샤비_인혜]

아아..........스퍼스.........진짜 이해가 안 갑니다 ㅜㅜ
언제까지 해먹으려고......랄은 수렁에서 허우적대고 있는데 ㅜ

[데보라]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티키타카의 종언이라기보다는 사비로 대변되는, 황금시대의 노쇠화라고 보는게 맞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들을 대체할 자원이 없으니 예전만큼의 강력함을 보여주기는 힘들겠죠.

앞으로 이런 아름다운 축구를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코비_메시_샤비_인혜]

칭찬 감사합니다 ^^ ㅎㅎ

[코비_메시_샤비_인혜]

헐 직관.........ㅜㅜ 부럽습니다. 저는 언제쯤 해보려나요

[독고]

귀중한 자료 감사드립니다.

[제이미 라니스터]

한동안은 여러 강팀중에 하나로 남을거 같네요...

[허재복코비]

티키타카에 대한 대처방법이 많이 나온 건 사실이지만, 펩 시절의 바르샤가 지금 시대로 온다면 티키타카의 몰락이란 말을 쉽게 할 수는 없을거라고 봅니다. 티키타카라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전술을 수행할 코어들이 예전 같지 않은 게 문제라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글쓴분의 논조에 공감합니다.

[전자랜드김상규짱]

티키타카라는게 정말 힘들죠.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사비의 대체자가 나온다면 티키타카가 명맥을 이어갈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시대를 풍미했던 멋진 축구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vs KG]

저는 사비가 메시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스페인 내가 아니라 전세계 뒤져도 없어요ㅠㅠ

[Legend]

바르샤팬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08-12년 중 단 하나의 발롱도르라도 사비에게 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대체하기가 어려운 선수겠죠.
스페인 내에서가 아니라 vs KG님 말씀처럼 세계를 둘러봐도 나오지 않을 것 같군요. 하지만, 스페인이 이대로 암흑기가 열릴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체제를 바꾸면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다시 강호로 군림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코비_메시_샤비_인혜]

칭찬 감사합니다 ^^

[무명씨 일단은!!]

결과적으로 모든 잘못은 2012-2013시즌 바르셀로나가 승점 100점 달성하기 위해 구단의 강압 아래 힘 없는 티토 감독이 애들 미친듯이 굴리면서 생긴 결과죠. 그 덕에 사비 맛탱이 가고 부스케츠 탈장 걸렸는데도 계속 뛰어 폼 떨어지고 메시 과부화 걸려서 올 시즌 반 부상으로 날려먹고.. 진짜 로셀은 아우 욕하기도 짜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