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교태전 / 內 ]
목에 있는 혹이 더 커졌는지…
이젠 더이상 말도 제대로 못하고 기침만 해대는 은서 -
텅빈 교태전 주위에 울리는 은서의 신음소리 -
은서의 신음소리만 들릴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교태전 -
그러나,교태전 복도에서부터 점점 울려퍼지는 발소리 -
곧이어,교태전 문이 열린다.
교태전 문이 열리며 현종의 얼굴이 보인다 -
현종을 보지 못하였는지,목만 잡으며 고통을 호소 하고 있는 은서 -
은서에게 뛰어가 그녈 꼬옥 안아주는 현종…
"중전…"
"코,코‥록 - 저…전하?"
"중전 - 왜 과인에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예?"
"콜록 - 크,크으…히,힘들어 - 하실까봐…나때문에 - ,아파할까봐 -"
툭 - 하고 은서의 소복치마에 떨어지는 눈물 한방울 -
자신의 위를 쳐다보는 은서 -
"중전…중전을,지키지 못해서 - 중전의 아픔을 내가 똑같이 아파해주지 못해서 -
미안합니다 -"
"콜록,콜록…."
머리를 저으며 현종의 옷을 꼬옥 잡는 은서 -
많이 아프고 힘든지 더이상 기침만 할뿐,말한마디도 못하는 은서 -
그런 은서에게 많이 미안한지 은서를 말없이 꼬옥 껴안아주기만 하는 현종 -
현종과 은서의 눈물 -
그들은 다시 재회를 했지만,그들의 기쁨은 얼마 곧,가지 못하였다.
아픈 재회,이 재회를 두번다시 꿈꾸려 하지 않았던 은서 -
‘ 이젠,- 마지막으로 전하의 얼굴을 보았으니까 - 더이상 바랄게 없어요….
단지,내 아이 - 내피와 전하의 피가 흐르는 유일한 아이가,무사히 크기만을 - 바랄뿐,-
더이상 바라는게 없어요 - ’
# - [ 총명당 / 內 ]
연상을 쾅쾅 치며 불같이 화를 내고 있는 현서 -
현서를 보며 고개를 조아리며 어쩔줄 몰라하는 그녀의 지밀상궁 -
"결국,전하께오서 그년에게 찾아가시어 눈물을 보이셨다? 하,!"
"고,고정하시옵소서…숙원마마‥"
"네이년,! 네 상전이 이리 당하고 있는데 고정하라?하,- ! "
"소,송구하옵니다 -"
"당장,! 당장 별당으로가서 무녀에게 알리거라,- ! 중전,! 그년의 저주를 더 두배로 늘리
라고,!!!"
총명당을 뛰어나와 별당으로 가는 현서의 지밀상궁 -
부들 부들 떨며 교태전을 노려보는 현서 -
‘ 쿠쿡,- 어짜피,네년은 죽을 목숨이라 하지 않았더냐? 얼마 못살 목숨 - 네년의 그 둔한
지아비를 한번만이라도 안게 해주어야하겠지 - ! 호호호 - ’
민숙원의 앞에서 민숙원을 향해 눈을 흘기는 최숙원과 이숙원 -
그녀들을 보면서 말없이 피식 ,피식 웃기만 하는 민숙원 -
"민숙원,! 헛된 욕망같은건 버려야 이 궐에서 잘 살아남을 터 -
점점 전하의 총애를 휘어 감고 있으니 두려울게 없다는 식이로군 -"
"… 예,- 전하의 총애를 독차지하고 있으니 - 무엇이 두렵겠느냐? 호호호 - "
"이년이,?!"
"어디 손을 올리려 하느냐 ? 쿠쿡 - 소문으론 이숙원 네년이 정식왕후 간택식에 참가 조
차 못한다 들엇거늘 - 쿠쿡,,"
"뭣이?"
이숙원과 최숙원을 비웃으며 자신의 처소를 빠져나오는 민숙원 -
그녀의 뒷모습을 향하여 말없이 민숙원을 노려보기만 하는 이숙원 -
말없이 민숙원이 지나간 자릴 쳐다보는 최숙원 -
# - [ 소헌당 / 內 ]
"전하께서,지금에서나마 중전마마를 찾아가셨으니 - 이젠,다시 총애가 중전마마에게
돌아오겠죠?"
"……"
아무 미동도 없이 먼 교태전만 바라보고 있는 최숙원 -
# - [ 교태전 / 內 ]
밤새 교태전을 나가지않고 계속 은서만 간호하고 있는 현종 -
현종이 옆에 있다는것을 아는지 웃으며 잠을 자고 있는 은서 -
은서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또다시 눈물을 흘리는 현종 -
그때 교태전으로 조용히 들어오는 이숙원과 최숙원 -
그들이 들어오자,눈물을 훔치며 그들을 바라보는 현종 -
은서만큼은 아니지만 얼굴이 많이 야위어져 있는 최숙원과 이숙원의 얼굴 -
"오셨…습니까?"
"오늘 회의가 계시지 않습니까?"
"내…지어미를 돌봐야 할것 아닙니까?"
짧막하게 최숙원의 물음에 답하고는 곤히 잠자고 있는 은서를 쳐다보는 현종 -
곤히 자고있는 은서를 보며 흐뭇하게 웃는 최숙원 -
"전하…아시옵니까? 매일 밤마다 - 중전마마께오선 고통을 느끼시며 잠 한숨 못자셨습니다
매일 밤 잠을 설쳐,해가 오르면 - 아무일 없다는 듯이 피를 토한 이불을 모두 숨기셨습니다
그리곤,아침 문후를 올리러 오는 소첩들을 향하여 미소를 지어주셨습니다."
지난 일들을 기억해내며 쓴웃음을 짓는 이숙원 -
최숙원의 말을 들으며 은서를 향하여 말없이 웃음을 지어주는 현종 -
‘ 중전…허면,그때 - 중전의 병을 알고,내게… 눈길 한번 주시지 않으셨던 것입니까?
과인은‥중전께서도 여인이라 그런지‥ 민숙원을 단지 투기한다는것으로만 알고,눈물을
흘리시며 강녕전을 나가시는 중전의 뒷모습을 보며 혀를 찼습니다.미안합니다 - ’
# - [ 총명당 / 별당 內 ]
화살이 은서의 초상화에 연속으로 꽃혀 지고 있었다.
부들 부들 떨며 초상화에 돌을 던지며 욕을 퍼붓는 현서 -
"흐으,! 흐으,! 네년의 목숨은 참으로 질기구나 - ! 네년이 그 피가 흐르는 태아까지
네년과 태아 모두 - ,죽여버릴 것이야 - !!! "
현서의 뒤에 서서 말없이 현서를 구경하기만 하는 무녀 -
그 무녀에게 다가가는 현서 -
"자넨…내 뱃속에 있는 복중 태아가,군인지 - 계집인지‥알고 있으렷다?"
"…예."
"무엇인가?"
한쪽 눈썹을 지켜 올린채 무녀를 쳐다보는 민숙원 -
민숙원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그녀에게 답을 말해주는 무녀 -
"계집아이입니다."
"손을쓰시게,계집을… 군으로 바꾸란 말이야 -"
"알겠습니다."
뒤돌아서 가려는 무녀를 다시 잡는 민숙원 -
"그년의 아이는,무엇인가?"
"‥아들,입니다 -"
"바꾸시게 - 바꿔,! 그아일 계집아이로 만들어 버리란 말이야,!!! 아니,… 차라리,그년
과 같이 이 이승을 떠나보내시게 - 알겠는가?"
"분부대로 하옵지요."
무녀가 별당을 나가자 빨간 입술을 꼬옥 깨무는 민숙원 -
이미,현서 - 그녀는 변해있었다.
예전의,예전에 현서가 아니였다‥
호기심에 가득차 총명당의 물건들을 하나씩 만져보며 - 지밀상궁 김상궁에게 하나하나
물어보던 현서의 눈 -
맛있는 음식들이 자신의 앞에 있다면서 활짝 웃어댔던 현서의 입 -
여리고 호기심 많던 현서 -
이미,어린 현서의 순수함은 사라지고… 독기와 사랑에 대한 굶주림에 가득차 있는 여인이
되어버린 여인 -
"절대,절대… 빼앗겨 버린 내 자릴 - 네년에게 두번씩이나 주진 않을것이다.!!"
# - [ 교태전 / 內 ]
현서의 저주가 다시 시작되었는지,가슴을 감싸며 피를 토하고 있는 은서 -
그런 은서의 낯선 모습을 보며 많이 당황해 하는 현종 -
갑작스럽게 피를 토하는 은서를 보며,자신의 손으로 직접 그녀의 피를 받아주고 있는
현종 -
현종의 손을보며 미안해 하는 은서 -
"미안해… 할것 없습니다 - 다,과인의 지어미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첩실의 말만 믿고
중전을 찾아뵙지 못한,과인의 잘못입니다 ."
은서를 꼬옥 껴안아 주는 현종
고통을 삼키며 현종에게 안기는 은서 -
# - [ 대비전 / 內 ]
화려한 대비전 -
대비전 안에서 차를 느긋하게 마시고 있는 대비 -
그녀의 앞에 앉아 그녀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민숙원 -
"대비마마….전하께오서 정식왕후 간택을 허락하셨으니,빠른 시일내로 열어주시옵소서
- "
"내 알아서 할터이니 민숙원은 해산 준비나 잘 하시게 -"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당의 속안에 있는 두 손을 꼬옥 잡고 있는 민숙원 -
# - [ 교태전 / 內 ]
은서의 맥을 짚고 있는 의원 -
은서는 아무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고있는지 무덤덤한 얼굴을 하고있었다.
그런 은서를 보며 많이 미안해만 하는 현종 -
현종의 손을 잡고,고개를 가로 젓는 은서 -
"‥어떤가?"
"‥"
"몸이,많이 안좋은가?"
"이미,태아를 잉태하신 몸입니다 - 지금 으로썬,희망밖에 믿을 수 없습니다…"
고개를 숙이며 안타까워 하는 의원 -
그런 의원을 보며 화를 내려 하는 현종 -
현종의 손을 꼬옥 잡고 고개를 끄덕여 주는 은서 -
"끄,저,전하…이미,- 어‥엎질러…지,진 - 일…이옵니다 -"
"허나…"
고개를 저으며 자리에 눞는 은서 -
힘들어 하며 자리에 눞는 은서를 보며 다시 눈물을 보이는 현종 -
"용서해주세요…아무것도,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과인을 용서해주세요 - 모든 지위와,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중전에게 해줄수 없어서,…과인을,용서해주세요 -"
# - [ 교태전 / 內 ]
은서에게 약을 직접 먹여주는 현종 -
약을 먹으려 하지만,목에 난 혹때문에 약을 뱉는 은서 -
"우웁,- 우웁,- 욱 - "
"중전…괜찮습니까?"
"소,송구하옵니다 - "
현종에게 미안해 하며 머릴 숙이는 은서 -
은서를 다시 꼬옥 껴안아 주며 토닥 거려주는 현종 -
"과인이…중전의 아픔을 몰라서,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차라리,그 아픔을 과인
에게 주실순 없으십니까? 이 무책임한 지아비에게 그 아픔을 주세요….벌이라하고,중전의
그 여린 어깨에 얼려진 무거운 병을,과인이 지겠습니다."
현종의 말에 감동을 받았는지 활짝 웃는 은서 -
그러다,다시 기침을 연신 하는 은서 -
그러다,은서의 입술로 현종의 입술을 가져다 댄다.
짧은 입맞춤 -
곧,은서가 다시 기침을 하며 괴로워 한다.
# - [ 소헌당 / 별당 內 ]
최숙원의 별당 -
별당안에서 누군가가 최숙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큰 무녀가,- 이 궐안에 들어와 있다구요?"
"예 - 이 궐안에 어느 후궁마마의 부름을 받고 들어와 있다하였습니다 - 저는,큰무녀님께
오서,숙원마마의 부름을 받은줄 알고…."
눈을 아래로 내리 깔고 무언가를 생각하는 최숙원 -
"그,후궁이 - 무슨 연유로 이 궐안에 큰무녀님을 데려오라 하셨는지는 아십니까?"
"…잘,모르겠습니다 -"
"큰무녀님께서 이 궐에 오셨다는것을 아는 무녀들이 몇이되옵니까?"
"무녀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호진 이라는 아이가 알고 있다 들었습니다."
"허면,- 작은무녀께선 그 호진이란 아이가 어딨는지 아시지요?"
"무녀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무녀당에 있겠지요."
"허면,- 작은무녀께선 그 아일 내일 아침까지 소첩에게 데려 오도록 하세요 -"
최숙원의 배웅을 받으며 궐을 나가는 무녀 -
그 무녀가 사라지자,총명당으로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는 최숙원 -
# - [ 총명당 / 별당 外 ]
총명당의 별당안에 이미,들어와 있는 최숙원 -
그녀는 총명당 별당의 손잡이를 잡고 있었다.
잠시,망설이며 주위를 둘러보는 최숙원 -
아무도 없는것을 느끼곤 별당의 문을 확 - 여는 최숙원 -
그녀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 -
# - [ 총명당 / 별당 內 ]
화살을 던지면서 이상한 주술을 외우고 있는 한 무녀 -
무녀의 앞에 한 여인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초상화 -
"주,중전마마…?"
"최숙원마마,?"
"크,큰무녀 - 큰무녀께오서 어찌 이곳에 - !!!"
탕 -
소리를 내며 닫아져 버리는 별당의 문 -
별당의 문 앞에서 최숙원을 찢어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는 민숙원 -
"네년이,별당에 무슨 볼일이 있어서 총명당 안에 들지 않고 이 별당에 들렀느냐?"
"민숙원,!!! 이 천하에 찢어 죽일년,!!! 네년이 중전마마를 저주하고 있었다?"
"이미,이일을 목격한 이상,- 나는 네년을 그냥 살려 보낼순 없다 - 각오는 되어 있겠지?"
뒤로 점점 물러서며 민숙원에게 도망치려 하는 최숙원 -
그러나 최숙원의 어깨를 잡고 더이상 도망치지 못하게 막고있는 큰무녀 -
"크,큰무녀 - !! 네가 어찌 내게 ?"
"내가,살기 위해선…어쩔수 없습니다 -"
최숙원의 머리를 향하여 내려쳐 지는 나무 도막 -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최숙원 -
최숙원의 이마에선 이미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네년이,조용히 소헌당 안에 쳐박혀 있었다면…네년의 동생에게 배신을 당할일도 없을텐
데 - 쿠쿡,이런 좋지않은 일을 당하지도 않았을 것을 - 네가 네 명을 먼저 자초한것 뿐이야"
티명 식구분들이 만들어 주신 축전 ^ ^
일곱번째 난장이 님과 리아님,혜룐 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오오오 , 왕이시여 이제 제정신으로 돌아오셨군.., 현서도 요새 너무 그래.. 이년 니나 죽어라 !!!
혜룐 님 - 현종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ㅠ 이제부터 많ㅇ ㅣ 좋아해주세요ㅜㅜ
저저저 ! 저런 나쁜 !! +ㅅ+ 최숙원 죽은건 아니겠죠 ? ㅇ _ ㅇ ; 죽은거면 다시는 이 소설 안볼 것임 +ㅁ+ [ 떼끼 =ㅅ= ]
ㅈ ㅓ런 독한년을 보앗나 - _-!!! ㅗㅗㅗ 내가 죽ㅇ ㅕ줄꺼야 ~
현서 우리집에 보내 줘요+ㅁ+ / / / (집에 작두 있다는=ㅁ=;;)
너무 재미있는데 10부작이라는 게 아쉬워요. 이제 마지막 편이네. 기대할께요.^^
요정아가씨 님 - ㅜㅜ어,어찌하여 제게 그런 말씀을...ㅜㅜㅋㅋㅋ
으헝헝 ㅠ작가님 =_ㅠ 바보왕이 다시금 멋있어졌어요 감사합니다 ㅠ / 10부작인데 진짜 아쉽네요; ㅠ 집안일은 잘 되셨길 빌께요^
현서야-ㅂ-; 왕년에 각목들고 꽤 설쳤었구나;
중전 죽으면 현서한테 사약 내리세요!!! ㅜ.ㅜ 그리고 현서는 유산하게 하세요. 중전은 아들 낳고...
별님반새인 님 - ㅠㅜ혀,현서도쪼,쪼끔은 불쌍한 사람이랍니다.ㅠㅜ너무미워하진마세요..
일곱번째 난장이 님 - 그럴ㄲ ㅏ요????ㅠㅜ현서너무두들겨패지는마세요ㅠㅜㄷ ㅏ시소설속으로돌ㅇ ㅏ와서비참한모습을보여야죠^ ^
레이 님 - 마지막편과 번외편이 있으니깐 너무 아쉬워 하지 마세요^ ^
류키 님 - 집안일까지 걱정해주시고^ ^ㅋ 남자들은-0-속모를마음을가지고잇답니다ㅋㅋ그래도마지막편은정말로멋질ㄲ ㅓ예요!!!> <ㅋ
지아루 님 - 현서가ㅋㅋ힘이좀ㅆ ㅔ죠???악바리겟죠ㅋㅋㅋ
아르 님 - 해피앤딩으로 나가자고요??^ ^ㅎ
이거 10부만 쓰셨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