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DwF2015 - 진짜 사나이 라틴판 체험기

[정초아]

지난 12월 17일~20일 첫 해외 살사 행사 진출을 했습니다. 

싱가폴에서 열린 Dancing with Friends 2015 party

4일간 13 시간의 워크샵, 7시간의 솔로 무브먼트 부트캠프, 

30여개의 공연과 소셜, 마지막날 해변 파티에서의 부트캠프 공연까지

휴가가 아니라 개고생 지옥 훈련 or 진짜 사나이 라틴판을 찍으며, 퉁퉁 부어 운동화도 들어가지 않는 발로 절뚝거리다 창이 공항에서 노숙자처럼 쓰러졌지만요

아타카 알레마나, 엘 띠게레, 올리버 피네다, 테리 세실 등이 한 공간 안에서 우글거리는, 마치 TV 속에서만 보던 연예인 세상에 발 디딘듯한 비현실적인 현실을 언제 다시 또 이렇게 찐하게 경험할 수 있을까요...

(너무 길어져서 요기부터 반말 섞어 씁니다. 양해를^^)

누가 왔니?

싱가폴 댄서들. 그리고 타이완, 말레이지아, 호주, 중국 등의 아시아 댄서들. 동유럽, 중동, 유럽 등 다양한 지역 골고루. 

물 좋았겠다고? 물론 좋았음. 유럽, 중동, 아시아 각 지역의 살세로 분들 보고 쾌재를 부름. 그리고 곧장 깨갱~ 함정은 월드와이드 살세라 분들도 같이들 오셨다는 거. 흑흑흑. 비주얼과 하드웨어의 클라스에서 넘사벽을 느낌. 하물며 인스트럭터들이야...뭔진 모르겠지만 몸쓰는 방법부터가 다른 듯. 

한편, 한국을 벗어나 세계 무대에서 도전하시고 여러 방법으로 활동하셨던(하고 계시는) 한국 인스트럭터 분들 정말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음. 저 벽을 어찌 헤쳐 나가셨을까. 그리고 저 난해한 것을 한국인의 몸에 맞게 분석하고 뜯어 맞춰서 심어주시는 국내 인스트럭터 분들도. 

한국 분? 대여섯 분 뵌 듯. 모르는 분들였지만 다들 맹활약. 최선을 다해서 배우시고...이 와중에 홀홀단신 꿋꿋이 살아남은 저도 노력상 셀프 수상요. 이것이 바로 한국인의 힘이드아~ 

각국에서 모여든 댄서들이 입고 온 동호회 티셔츠 센스 문구들

워크샵 

총 4개 트랙으로 진행되었던 대규모 워크샵. 살사, 바차타, 키좀바를 아우르는 세계 각지의 올스타 출동. 섭외력과 네트워크에 놀랐음.

전체적으로 바차타 클래스가 인기 높았고, 키좀바도 못지 않게 뜨거웠음. 살사는 그에 비해 한가했음. 마지막날 빅매치로 Korke /Judith의 바차타 뮤지컬리티와 Terry/ Cecile의 살사 뮤지컬리티가 붙었는데, 테리 세실의 이름이 무색할 정도의 바차타 완승.

하지만 청강자의 수는 수업 퀄리티와는 관계 없음. 잠깐 들었지만, 테리 세실은 인원수에 개의치 않는 성의있고 훌륭한 수업하심. (그랬지만 나도 결국 바차타 수업으로 튐~) 

13시간의 워크샵 중 바차타만 11개 클래스 올인. Korke 듣느라 Oliver Pineda 뮤지컬리티 수업을 제낄 정도. 살사 클래스는 지난 역사를 통해 이미 한국에도 충분히 성숙해 있다고 생각했음. 바차타도 개미/가치놀쌤을 비롯 훌륭한 쌤들이 많으시지만 센슈얼, 모데나 등 새로운 흐름의 티칭이 궁금했음. 

하이라이트였던 토요일은 바차타만 연짱 6시간 수업… 한 풀었음. 

덕분에 미식의 나라라는 싱가폴에서 쫄쫄 굶고 빵쪼가리 뜯어먹으며 연명. 

열기넘치는 Ataca y La Alemana 워크샵

바닥 보세요. 호텔 카펫위에 공사해서 마루쳤드랩니다. 나중엔 발이 너무 심하게 아파서 저 바닥에도 못 올라가고 슈즈도 벗고 양말로 카펫에서 수업받았다는 슬픈 이야기...근데도 소셜 타임이 되면 힐 위에서 춤이 춰지고 턴이 되더라는 더 놀라운 인간의 능력.에 관한 이야기... 

바차타 워크샵

아타카/알레마나/엘 띠게레가 이끄는 터치 아일랜드의 도미니칸 바차타와 유럽계 댄서들이 내세우는 센슈얼 바차타가 불꽃튀게 맞붙는 형국.

미국 시민권자지만 내 피는 도미니카라고 정체성을 밝힌 엘 띠게레는 아예 “Every bachata is dominican bachata”라며, 전체적으로 쿵쿵대는 강한(사뿐사뿐 아님) 베이직 스텝을 강조하는 풋웍 중심의 수업을 함. 제발 베이직좀 하라며, 동영상에서 보는 그럴 듯한 소셜 영상도 다 짜가다. 저건 카메라를 의식한 소셜과 공연 사이의 social performing이라며, 나도 진짜 카메라 없을 때 소셜은 거의 베이직만 한다. 

흥을 돋구는 약간의 무브먼트도 좋지만 제발 스텝을 많이 하고 바차타를 너무 많이 변형하지 말라고 눈물로 호소함. (이 주장을 하느라 수업시간의 거의 반을 썼음) 음악도 뚱까뚱까 촌빨 날리는 정통 바차타 음악들…일일이 곡명과 가수, 제목의 뜻, 바로 들을 수 있는 사이트 소개. 

도미니칸 바차타를 대표하는 Touch Island를 이끄는 El Tiguere y Juliana 부부와 함께 . 

비주얼도 그냥 그렇고, 신체조건도 열악하건만 홀릭했던 아타카보다도 더 빠져들게 된 매력덩어리 DJ 엘 띠게레....주의!! 남의 남자임. ㅠ  

반면, 노르웨이에서 온 JT & Ania는 수업 시작하자마자 바차타만 20년 췄는데, 20년 동안 베이직만 했다면 지루해서 미쳐버렸을 거라며. 유럽에서는 아무도 베이직만으로 바차타를 추지 않는다며 유럽 부심을 발휘. 터치 아일랜드계 빅3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브먼트 중심의 센슈얼 클래스였음. 

해변 살사 소셜 중인 JT. 딱 봐도 다리 넣고 등돌리려는 기세.  센슈알 센슈알... 

싱기하게도 유럽쪽 서양? 살세라분들은 난해한 연체동물 무브들도 엇비슷하게 바로바로 따라하심. 그들에게 센슈얼은 신토불이~ 신토불이~~ 센슈얼은 유럽이나 남미서 다시 태어나 해 보는 걸로.

유럽계도 도미니칸도 아닌 호주에서 온 후안 루이즈(요 비슷한 이름)는 Bachata moderna라는 타이틀의 클래스로 딱 고 중간 컨셉. 적절한 강세의 베이직과 패턴과 무브먼트가 섞인, 어찌 보면 한국에서 췄던 것과 가장 비슷한 바차타였음. 바차타 모데나가 뭐냐고 물어보니, 인터넷 찾아보라고 답변주심. 이럴 바에야 한국에서도 뭐 하나 만들면 어떨까. Korean style bachata - Kochata >_< 

굳이 따지자면, 사람들의 관심의 초점은 센슈얼 쪽 이었던듯. 방이 꽉꽉 들어 찼고, 수업 후에도 짝을 지어 연습의 몸부림 ㅋㅋㅋ… 소셜에서도 문화충격 수준의 센슈얼 리딩을 당?!함. 

Korke y Judith 센슈얼 바차타 워크샵 후 모여든 사람들

친절하고 매너좋은 Korke씨. 한국에도 한 번 오셨으면. 

한편, 아타카와 띠게레가 그리 강조했음에도, 4일 동안 제대로 풋웍 써먹는 도미니칸 스타일 소셜러는 거의 못 봄. 되든 안되는 상하체를 가리지 않는 풀바디 무브먼트 중심 리딩이 대세. 

사람들의 연습과 소셜을 지켜보자니, 센슈얼은 제대로 하려면 고정 파트너 없이는 힘들 듯. 내 눈엔 센슈얼과 한끗 차이인 우스꽝스러움을 감수할 만큼 파트너를 완전히 신뢰하고 몸을 던져야 하는 트레이닝 과정과 짜고 치는 고스톱 수준의 호흡없이 어찌 저것을 해내랴…과연 우리 몸으로 저게 되랴 싶었음. 하지만 이번에도 우리 한국인들은 길을 찾아낼 것이다. 늘 그랬듯이. ㅎㅎㅎ

과정은 안센슈알한 센슈알 연습과정

새로운 바차타 음악들

개인적으로도 리스트를 쌓고 있고. 주로 가는 곳은 탑과 마콘도 정도지만, 둘 다 수준급의 음악. 특히, 마콘은 바차타의 성지라고 해도 될만큼 선곡 비중도 높고 신화 사장님의 혼이 서린 음악 발굴 등 꽤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바차타 음악을 듣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바차타룸에서의 대세적인 음악이 생소했음. 

뭔가 전자음이 많이 들리면서 키좀바스럽기도 하고, 세련되면서 어둡고, 일렉트로닉이나 클럽 음악 맛도 나는 향정신성 바차타랄까…

유튜브를 디비보니 DJ Soltrix가 remix한 클럽/팝 음악의 바차타 버전들. 

한국에 와서 계속 듣고 있는데요, 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몇 곡 소개합니다. 바차타룸의 선곡이 키좀바와 바차타가 반반인데 기존 바차타 곡들은 키좀바 뒤로 나오면 많이 튀어요. 근데 얘들은 거의 키좀바 느낌을 이어서 출 수 있더라고요.  새로웠고, 한국 돌아와서도 많이 듣는 중. 

* Jedd - Beautiful Now (DJ Soltrix Remix)

https://youtu.be/MR9FV0Al4e0

가장 많이 나왔던 곡. 

* Borgeous - Invincible (DJ Soltrix Sunrise Bachata Remix)

https://youtu.be/Y5JGXmRcAEo

* ZHU - Faded (DJ Soltrix Dark Room Bachata Remix)

https://youtu.be/stgqOMqgw1A

워크샵이나 초청 아티스트 등 행사 규모에 비해 전체적으로 소셜은 많이 부족한 느낌 

소셜 - 진화한 on 1 

4일간 얼마 안되는 소셜타임을 거의 바차타/키좀바 룸에서 살았지만, 그래도 간간히 살사 홀딩을 했는데. 4일 통틀어 20여 회밖에 안될 듯한 살사 홀딩 중에서도 on 2 홀딩은 딱 한 번. 

한국에서의 on1 홀딩은 동선이 시원시원하고 텐션감 좋지만 약간 단순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현지인, 유럽분들의 on1 홀딩은 쫀쫀한 텐션감, 리듬감에 다채로운 패턴과 무브번트 요소들이 개발되어 우리나라의 on2처럼 버라이어티하게 발전한 느낌였음. 

그나마 마콘도와 탑에서 가끔씩 on1 홀딩해 봤던 것이 큰 도움되었네요. 로 분들은 추시는 스타일대로 추시면 될 것 같지만, 레이디분들은 on1 가능하신 능력자 분들을 잡아볼 기회가 되시면, 굳이  on2하지 말고 한 번씩 on1 밟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언젠가 비장의 카드가 될 수도~ :) 

소문과 영상으로만 봤던 명불허전 테리느님...압도적인 존재감

하지만 그 존재감을 넘어서는 테리느님 숙면력!

풀볼륨으로 엄청 시끄러운 음악을 틀고 부트캠프 공연 연습하는데, 그 앞에서 저렇게 누워있다 1시간 숙면 취하신 어메이징한 분. 

솔직히 살사 실력보다도 그게 더 놀랍고 부러웠음

잠깨서 연습하는 거 잠깐 보더니 good luck하고 표표히 떠나가심. 영광 ㅠㅠ

소셜 - 키좀바

대세였음. 바차타 룸이 따로 있었는데 반 이상 키좀바. 

음악도 안 와닿고 태로 승부하는 거라 생각해 애시당초 제꼈는데, 하도 많이 보고 듣고 두 곡 정도 떠밀리듯 홀딩하고 나니 없던 관심도 생기고, 음악도 뭔가 중독성있게 느껴짐. 

되든 안되든 일단 워낙 많이 춰서 기본이라도 배워놔야 언제든 놀기에 좋을 듯. 간간히 들어오는 홀딩 신청을 (능력이 안되서) 거절할 때 가슴 찢어짐. 바차타 타임 기다리느라 개피곤한 와중에 머나먼 타향서 인내심 테스트. 

시간만 허락된다면 새해에 배우고 싶은 춤 1순위. 

공연 

무슨 공연을 하룻밤에 10개씩 하는지 소셜 타임 늦춰진다고 투덜댔는데. 

정작 공연 시작하자마자 닥치고 침 질질... 유튜브 레전드 공연만 엑기스로 모아모아 풀패키지로 보고 온 횡재한 느낌. 

지하의 바가 아닌 고급 호텔에서의 워크샵. 그리고, 제대로 만들어진 대형 무대. 모두들 드레스업 하고 나와 와인과 샴페인도 한 잔씩 곁들이며 즐기는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 

개인적으로는 라틴 댄스 영상에서는 유튜브 최고 조회수가 아닐까 싶은 아타카 알레마나의 레전드 공연 <Te Extrano>를 내 눈으로 본 거. 그리고 테리 세실의 압도적인 무대 2개 (볼레로, 운명교향곡), 올리버 피네다의 환상적인 솔로 무브. 

잘은 모르지만 기량이나 테크닉뿐만 아니라 concept과 story들이 인상적. 최고의 테크닉을 갖추신 분들이지만, 잘한다라기 보다는 감동적이다...로 다가오는 공연들이 많았음. 

예를 들면 이런거

* DWF 2015 Africanjet's Tarek & Debbie

https://youtu.be/SwD6hFjvo8k

하지만 정작 모인 인원은 피크였던 주말 기준 많이 봐야 300~400명? day1,2는 더 적었고...

대략 이런 느낌. 나름 고급진 환경이긴 했는데, 월드 클래스 공연에 비해 관객석 쪽이 좀 한적한 느낌. 

day2여서 좀 더 썰렁한 감도 있지만, 이런 걸 이렇게 소수의 사람들만 즐겨도 되나 싶을 정도. 

부트캠프 

살사와 힙합의 퓨전 스타일을 추구하는 프랑스 댄서  Reda Dance의 솔로 무브먼트 부트캠프를 3일간 7시간 듣고, 공연까지. 살사도 안되는데 힙합까지 섞인 초스피드 음악과 안무, 무릎 연골 닳는 소리가 귀에 들려오는 듯한 격한 점프의 연속에 멘탈이 산산히 붕괴됨. 

같이 듣는 분들은 모두 힙합 깨나 추시는 20대 많아 봐야 30대 초반의 청춘들. 10대 애기들도 있었음 ㅠ

(증거 사진 첨부) 애기애기한 힙합소녀들

한 해 내내 일만 하다 15일이나 남은 연차 중에 기껏 며칠 써서 놀러 와 가지고는 안무 외운답시고 낮도 아닌 밤 12시에 행사장 호텔 화장실 거울 앞에서 소셜하다 말고 와서 연습… 업무 스트레스 못지 않게 이빠이 받고. 능력치의 한계를 느낌. 여긴 누군가. 나는 왜 여기서 이러고 있나. 

그래 했는데도 3번줄에 섰어요.  1,2,3번 중에 3번줄. 찍어놓은 영상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는 맨 뒷줄이요. 공연 때도 마이 틀리기도 했고요. 

근데도, 끝나고 나니 

온 몸에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뜨거운 해변의 밤에 별들이 막 쏟아지더라구요.

ㅎㅎㅎ

부트캠프 쌤이셨던 Reda Dance와 함께. 

사람들의 수준과 남녀 비율 등을 고려한 즉석 안무, 그리고 음악의 내용과 안무의 스토리텔링을 맞춘 구성이 인상깊었던... 

그래서 많이 늘었니? 

다녀왔다고 하면 대부분 1번 이런 반응. 

많이 늘었겠다. 얼마나 늘었니. 아이고, 고수됐겠네~~ ~

내가 느끼기에 이런 행사에서의 워크샵은 뭔가를 진득히 배우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업이라기 보다 현란한 쑈같음. 

쌤들마다 모두 초반 5분 이내 피를 끓어오르게 하는 남다른 필살기 있으셨음. 엘 띠게레는 스태드업 코미디언 수준으로 현란하게 털고, JT는 나비처럼 돌아다니며 여자들에게 비주를 퍼부음. 코르케는 암말없이 무조건 Grupo Extra의 Lejos de Ti를 최고 불륨으로 틀고 다이내믹한 베이직 돌격. 아타카 알레마나는 등장만으로 뭐 그냥 바차타 부흥회 분위기…

Ataca y La Alemana 워크샵 데모 - 이안에 촤있당ㅋㅋㅋ

어쨌든 각자 다른 방식으로 아이스 브레이킹하고, 모여든 댄서들의 에너지를 최고조로 끌어내서 분위기를 만드심. 거기까지가 관건. 그렇게 버스 태우고 나면, 그 다음은 그냥 쭉 가는 거임. 세계적인 가들이라고 어리버리한 나를 알레마나로 변신시킬 신비롭고 영험한 비법이 쏟아져 나올까나. 아브라카다브라~~ 수리수리 마수리. 

그런 분들께 티칭을 받으며 함께 했다는 거 자체가 영광이었고, 그 자체로 꿀잼이 넘쳐흐르는 귀한 볼거리였음. 거기에 좋은 에너지와 흥미로운 화두들을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받아 온 기분이지요. 실력은 매주 열심히 붙들고 가르쳐 주시는 한국 쌤들께~~ 

물론,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고, 강습 동영상도 많이 찍어왔지만요. 몸은 금방 까먹고, 폰에 쌓여있는 동영상 수와 능력치의 상관 관계는?! 글쎄요. 궁금하시면 잡아보세요 ㅎㅎㅎ 안궁금해도 잡아주세요 ~~ 

그냥 좀 더 넓은 세계를 보게 되어 좋았고. 안간힘을 다해 도전했던 시간들 자체가 뿌듯했고 다시 돌아와 맘편히 즐겁게 춤출 수 있는 곳, 그런 사람들이 떠올라서 무척 좋았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적당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 것 같아요. 

마지막날 whte beach에서의 해변살사...뜬금없이 생각났던 여름 제주

올해가 지나고 내년 2월이 되면 살사로에서 춤추기 시작한 지 만 3년이 꼬박 채워지네요. 이런 멋진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토대를 만들어 주신 살사로 운영진 여러 선후배 여러분들과 늘 함께하는 55기와 쌤들, 몇 잔 안되는 데낄라에 알콜향 풀풀 풍기며 헤롱거려도 늘 기꺼이 홀딩해주시는  분들께 마이마이 감사하고요.

거기 가서도 4일 내내 생수통에 면세점에서 사 간 Jose Cuervo를 담아가지고 다니며 음주살 

자나깨나 데낄라 사랑 ㅎㅎㅎ 

요 사단을 치루느라 연말파티도 못 가고 12월 좀 뜸했는데 새해에 또 반갑게 뵙겠습니다. 모두들 복 많이 받으시고 어디서든 즐살하세요~~~

[허브센트]

와우!
부럽네...
해피 뉴 이어~~!

[다야]

어머나~울 초아님 좋은 여행하고 오셨네!!!
오늘 오셔 그 에너지 발산하시는걸로~ㅎ

[해바(해바라기)]

유심히 지켜보겠슴...ㅋ

[수수2]

멋진 경험을 하고 오신 초아님, 홀딩 기대하겠습니다.

[도우너]

누나 부러워요ㅠㅠ

[랄라]

글도 잘쓰네

[저기요]

초아님 안보이시더니~
요기 계셨군요~ㅎ
부러워요~~넘 멋찌신걸로~~ㅎ^

[검프]

베스트 컬럼니스트 글을 보네요. 현장감 있게 생생 체험기를 보는 것 같아 짜릿하고 정말 머시써~~
당당히 히말라야를 정복하고 온 어느 아아추어 등산가의 도전 모험기를 보는 것 같구.. 태극기 휘날리며
당당히 입국하는 여전사 같기도 하구...^^ 정초아님 짱!...^^
글이 재밌어서 후딱 봤는데... 시간 충분히 같고 천천히 다시 읽을게요. ㅋ

[하이윈드]

초아님? 글 잘 쓰시네.투어 즐거웠던 시간들이었죠? 근데 아시아죤에서 싱가폴파티는 소셜이 좀 약한듯. 5-6년전 즈음부터 다른 아시아죤파티도 온투가 온원과 절반 정도..단 살세라가 월등 많아 라의 불만이 많았고 일단 외국 나가면 한국 살사 수준 월등 뛰어나다는 걸 느끼게 되고,춤 잘추는 한국살사꾼들 온다고 주변국 라들까지 바글바글 온답니다.좋은 수업 받았다니 오늘 홀딩 한곡 오케이?

[함초롱]

멋지당 ~~ 55기 ~ 촤포터~ 열정녀
마이~~부러우면 진다는뎅 짱입니다 ~ㅋ

[지로]

부러버 부러버
정초아님의 열정
부럽습니다~^^

[정초아]

댓글들 감사합니다. 부러우라고 쓴 건 아닌디 아침에 정신차리고 다시 보니 오타, 비문 제외하고라도 얕고 단편적인 경험들이 부끄부끄하네요. 하지만 이러면서 크는 거겠죠. 적당히 가감해서 봐주시길~ ㅎㅎ 한국 소셜이 쨩인거 동감요. 두 번 동감요.

아쉽지만 오늘은 가족과 함께. 담번에 신년 하례도 드리고, 홀딩도 신나게~~ 다들 해피 뉴 살사 이어 :)

[무위자연]

향정신성 바차타..촤포토 글 잘 쓰네..후기 즐감.새해 복 마니 받으셔^^

[그리운]

와웅,

눈 앞에 선하구먼 ^^
좋았겠당 ^^
내년 계획에 꼭 넣어보는걸루 ~~

ㅎ ㅎ ^^

[^~뮤즈~^]

어머 어머~~!!
이런게 있었넹..
제 목표 하나 추가함돠~^^

[얼음공주]

멋진경험 부럽구만요~~
키좀바가 대세로 뜨는건 어디나 비슷한가보네요ㅋㅋ
키좀바 발들인지 한달즈음 됩니다만 재미나고 색다른 느낌 입니다ㅋㅋ
멋진글과 사진으로 대리만족 할께요

그래도 남의나라에서 살사추다봄 내집이 젤로 그리워지죠?. 편하구 아늑한ㅋㅋ

[쎄느]

정초아님 좋은 경험 하셨네요~
첨부터 끝까지 관심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새해 배우고 싶은 춤 1순위로... 키좀바!!!

[정초아]

맞습니다! 목표도 추가하고 계획에도 넣으시고 떠나고 도전하고 또 돌아오고 놀기도 하고 설레였다가 힘들었다가 고향집이 그리워지고 그런것들이 막 뒤섞인 인생이였음 합니다. :)

[앤셔]

심도있고 생생한 살아움직이는 댄스 르포르타지 의 진수 !!!!

[초이사마]

나는 이제 막 보았네..
해외 첫 살사 축하하고 후기도 재밌고 ..마치 내가 가본것 같다는~~ㅎㅎ
이런 후기 좋아요~~~^^

[블루민(살사포유 )]

생생한후기 멋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