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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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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밤여행 스크랩 대마도에서 운전하기
별꽃 추천 0 조회 337 09.01.30 20:55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일본은 우리와 다르게 핸들이 오른쪽에 있다보니 차가 다니는 길도 당연히 우리와 반대쪽인 왼쪽이다.

처음에 정신줄 놓지않고 신경써서 운전하면 운전을 하는데 별 무리는 없다.

다만 지도를 살피거나 네비 설정을 한다거나 잠시 정지했다가 출발하면 여지없이 버릇처럼 오른쪽 도로를 달리게 되버려서

역주행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대마도의 도로사정은 대체로 나쁜편이다.

주도로라고해도 이차선 이상 되는 도로는 없고 히타카츠엔 신호등도 중앙선도 없는 도로가 많다.

여러군데의 전망대로 가는 길은 경차 두대가 겨우 간격 유지를 해가면서 지나가야 되는 도로도 많아서

오른쪽 핸들을 잡고 왼쪽도로를 운전 하다보면 마주 오는 차와 꼭 부딪힐것 같은 착각도 든다.

그러다가 200키로 이상 주행을 하게되어 우핸들에 익숙해지면 차를 반납해야 되는 시간이 되버린다.

 

와타즈미신사에서 나와서 에보시다케 전망대를 갔더니 시간이 늦어졌다.

해는 떨어졌고 나는 산속에 남았을 뿐이고 거기서 멀리 떨어진 이즈하라의 호텔로 가기 위해서 네비 설정을하고 갔는데

몇키로 움직이더니 처음 그자리로 되돌아왔다.

그렇게 두번의 뺑뺑이 돌기를하고 다시 출발하는데 이넘의 좁은 산길을 어떻게 빠져 나가야될까 대략난감이었다.

 

조심스럽게 산길을 빠져 나오는데 와우~~동물의왕국이 펼쳐졌다.

맷돼지떼들이 우루루 도로를 점령하며 달리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한마리를 기냥 팍~~치어서 차에 싣고 맛난 부위를 잘라 구워 먹으면 어떤 맛일까 쩝쩝 거리다가

갑자기 생생하게 내머리로 후다닥 지나가는것이 있었으니 렌트카 계약서였다.

차량 외관에 흠집이나면 2만엔, 견인차가 출동하는 고장을 내면 5만엔의 추가요금을 내어야 한다고 명시가 되어있었던 계약서.

다시한번 정신줄을 가다듬고 그 돈이면 돼지고기 실컷 먹는데하며 멧돼지들을 고이 보내고 지나가야했다.

 

운전을 하는동안 항상 긴장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도로방향이 다른데다가 여러전망대나 볼거리가 있는 곳들의 도로는 협소한 곳이 많아서 한국에서처럼 편안게 운전을 할 수 없다.

하지만 패키지로 하는 여행이 아니라면 대마도는 렌트를 하지않으면 시간 소모가 많은 곳이다.

거친 운전을 하는 습관만 아니라면, 옆에 낭떠러지를 끼고 달리는 것에 불안해하는 소심운전자만 아니라면 그리 어려운 운전도 아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엔화만 두둑하게 챙긴다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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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1.31 09:06

    첫댓글 ㅎㅎ 모든 차들이 죄다 거꾸로 가유~~~~~~ ㅎㅎ

  • 작성자 09.02.01 02:34

    맞아유~~ 올만이여유~~

  • 09.01.31 12:47

    멧돼지바베큐..ㅋ별꽃님 너무 터프하시다^^* 긴장하면서 운전하는 거 너무 피곤할거 같아요..

  • 작성자 09.02.01 02:35

    쩝~` 입맛만 다시고 왔답니다. 고넘의 엔화가 환율이 장난이 아니라서 차에 흠집이라도 나면... ㅠ.ㅠ

  • 09.01.31 21:20

    부릉부릉....푸른밤 별꽃여행을 위해서 대마도 특파원으로 가신 별꽃님......화이팅!!

  • 작성자 09.02.01 02:35

    ㅋㅋ 대마도 특파원.

  • 09.02.01 02:17

    별꽃님 운전조심하시고 어디든지 매직으로라든지 석필로던지 대마도는 우리[한국]땅이라고 꼭 써 놓고 오세요~! 오늘을 왜 잠이 안올까요

  • 작성자 09.02.01 02:35

    벌써 와버렸는디 워쪄유??? 저도 잠못들고 있는데 무슨날인가요?

  • 09.02.01 21:41

    글쎄 제가어제는 자정넘어 커피를 두잔이나 흑 그랴도 오늘일요일이라 늦잠 잤으니 그나저나 섭섭하네요 대마도는 우리땅인데..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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