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태백에서 발원한 계류가 대관령에서 흘러온 송천과 아우라지에서 어우러져 흐르다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을 받아들여 정선과 평창 땅을 유유히 흘러 영월 땅에 들어서며 동강이라 불린다. 동강은 이름이 여럿이다. 정선 사람들은 조양강, 또는 골짜기 안쪽이란 뜻으로 골안이라 부르고, 영월 사람들은 동강이라 부른다. 영월을 기준으로 북서쪽에서 들어오는 강을 서강, 그리고 북동쪽에서 흘러온 강을 동강이라 부르는 것이다. 이름이야 어떻든 천혜의 비경이란 찬사가 아깝지 않은 동강, 50여km에 이르는 구간 중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어라연은 영월읍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하류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거운리 나루터에서 강줄기를 따라 걷다 보면 물줄기가 나누어지는 어라연이 나오는데 양쪽 기슭의 천길 낭떠러지 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늙은 소나무들이 운치를 더해준다. 양안은 온통 험준한 기암절벽으로 둘러쳐있고 희디흰 백자갈밭이 드넓게 펼쳐진 어라연의 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옥순봉을 중심으로 세 개의 봉우리가 작은 섬을 이루고 있는 어라연은 신선들이 놀던 곳이라 하여 이 세봉우리를 삼선암(三仙岩) 또는 정자암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기암절벽 사이로 기이하게 솟아오른 소나무와 옥빛 푸른 강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의 극치를 더한다. 그러나 어라연을 찾아가는 길은 쉽지가 않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거운리 섭새강변에서 10리길로 1시간 30분 가량 다리 품을 팔아야 한다. 어라연은 영월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움에 감싸인 계곡이다. 이곳은 인제 내린천, 철원 한탄강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래프팅 코스이기도 하다. 거운분교 맞은편 가파른 산길을 더듬어 올라 내리막으로 내려서면 만지나루. '가득찰 滿', '못 地' 가득찰 연못이란 뜻으로 언젠가 댐이 들어설 것이라는 예언성 지명이다. 그러나 다행히 댐 건설 예정은 백지화가 되어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20여분 강변길을 따르면 갑자기 물소리가 요란해지는 곳이 있다. 정선에서 내려온 뗏꾼들도 두려워했다는 '된까꼬리 여울'이다. 물살이 하도 세고 거칠어 뗏목이 뒤로 꼬꾸라질 정도라 해서 생긴 지명으로 실존 인물인 전산옥이라는 여인의 객주집이 있던 곳이다. 얼마나 유명했던지 당시 뗏꾼들이 부르던 노랫가락에도 전산옥 여인의 이름이 등장한다. 눈물로 사귄 정은 오래도록 가지만 금전으로 사귄 정은 잠시 잠깐이라네 돈 쓰던 사람이 돈 떨어지니 구시월 막바지에 서리맞은 국화라 놀다 가세요 자다 가세요 그믐 초승달이 뜨도록 놀다가세요 황새여울 된까꼬리에 떼를 띄어 놓았네 만지산의 전산옥이야 술상 차려 놓게나 강변에 굴러다니는 돌 하나하나가 수석이라 할 만큼 아름다운 암석들이 많으며, 양쪽에 천길단애로 곳곳에 노송이 휘어져 있고 물결따라 흐르는 바람이 시원해 가만히 주위를 보고 있으며 세상사가 잊혀질 정도로 절경인 곳이다. 강폭이 50~100m 정도로 넓고 물살이 그리 거칠지 않아 강가에서 보트놀이도 가능하다. 또한 강가에는 물반 고기반이라 할 정도로 물고기가 많아 강태공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동강 백운산] 동강 즐기기 어라연·운중寺·래프팅… 동강에서는 볼 것, 할 것이 많다. 기왕 동강으로 나섰다면 다 경험하자. 동강의 얼굴인 어라연이 우선이다. 어라연은 영월쪽에서 진입한다. 영월역에서 태백 방향으로 500㎙쯤 가면 사거리이고 120도 방향에 어라연으로 향하는 언덕 길이 있다. 9.5㎞를 달리면 어라연의 입구인 거운리에 닿는다. 깔끔한 아스팔트 포장도로였지만 지난 수해에 많이 망가졌다. 특히 거운리 근처의 길은 형체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다. 대신 마을길을 우회도로로 사용한다. 현재는 수해 복구 작업 및 다리공사를 하고 있음 거운교를 건너 100m 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작은 개울을 건너 어라연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 있다. 차를 세우고 걷는다. 약 4㎞로 왕복 3시간. 적당히 가파른 산길과 강변 모랫길, 바윗길을 차례로 지나는 아기자기한 트레킹 코스다. 어라연에 가까워지면 산 위로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어라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르는 길이다. 가파르지만 길이 길지 않아 힘들지는 않다. 산 속의 작은 절 운중사를 찾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채 다섯명이 절을 하기도 힘들 정도로 작은 절집이다. 그러나 절 앞 뒤로 폭포가 있다. 차로 들어갈 수 있다. 거운교를 건너 계속 직진하면 절운재라는 고개. 고개를 넘으면 문산리가 나온다. 지금 큰 다리를 놓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사장 입구에서 왼쪽을 보면 언덕을 오르는 작은 비포장길이 나온다. 이 길로 약 20분 가면 절이 보인다. 숙련된 운전자만이 갈 수 있다. 래프팅을 빼놓을 수 없다. 한때 자연보호 차원에서 문제가 됐던 래프팅은 이제 많이 정화된 단계. 자연보호 구역을 정해 놓고 있어 동강 52㎞ 중 4개 구역에서만 래프팅이 가능하다. 평창군 미탄면에 래프팅 업체가 많다. 동강레포츠(033-333-6600) 등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
자가운전 ▶서울 -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영월방향 88번 도로 - 신림터널 - 선암마을 입구 - 솔치터널 - 법흥사 사거리에서 영월 방향으로 우회전 - 소나기재 (선바위를 볼수 있음 휴게소에서 100m 지점에 전망대 ) - 장릉 - 영월 시내 - 영월 대교 건너자마자 좌회전 - 1km 진행후 다리있는 삼거리에서 좌측의 다리건너면 동강으로 진입함 . (국도길이 볼거리가 많음 )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 서제천까지 간다. 제천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영월대교를 건너자마자 좌회전 영월역을 지나면 삼거리 좌회전해 다리를 건너 동강을 따라가면 거운리다. 군데 군데 도로 포장 공사중 . 그리고 어라연까지는 자갈투성이의 비포장길. 지프나 경운기 외에는 들어갈 수 없다. ※ 현재는 자연보호를 위해 차량 출입금지시키고 있음 대중교통편 동서울터미널에서 영월행 고속버스가 20∼30분 간격으로 있고, 청량리역에서 영월행 열차를 이용하려면 오전 10시부터 2∼5시간 간격으로 각각 운행된다. | |||
민박 및 펜션 다수 | |||
| |||
< 트레킹 코스 > 거운교-거운분교-마차재-만지나루-어라연-(도강)-삼선암-(도강)- 논들-문산분교-문산마을(약 9km, 3시간 코스) 어라연 트레킹 코스는 거운리 섭사강변에서 시작한다. 거운분교 앞을 지나 '어라연 가는 길'표지판을 따라 가파른 산길을 더듬어 오르면 다시 지그재그로 내리막 길, 흐르는 땀도 잠시 짙푸른 강물이 시원스레 다가선다. 겨울 갈수기에는 섭사강변에서 곧바로 강을 가로지르는 임시가교가 설치되지만 봄이면 수량이 넘쳐 가교는 없어진다. ○ 섭사강변 영월읍 거운리 거운교 주변 강변으로 동강 래프팅의 종착지점이자 트레킹 출발점이기도 한데 드넓은 자갈밭의 탁 트인 시야가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함을 준다. 강변에는 푸른 초원이 있어 장마철만 아니면 야영장소로 최적이다. ○ 만지나루 섭사강변에서 어라연으로 향하는 길목으로 여름철 야영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한곳이다. 가게도 있고 주변에서는 드물게 백사장도 있어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당하다. 그러나 강 수심이 깊어 수영은 금물. 가까운 거리에 얕은 여울이 있어 물놀이도 가능하고 다슬기도 잡을 수 있다. 섭사강변에서 3.5km. 어라연 상회(민박,식사) 0373-372-1463 ○ 목골강변 영월읍 거운리 목골마을 앞에 거대한 동굴이 있어 동굴바위강변이라고도 부른다. 둥굴바위강변, 섭사강변과 함께 가장 접근이 쉬워 여름이면 발디딜틈이없다. 백사장과 자갈밭으로 이루어져 피서지로 적당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