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막힘에 대한 저의 분석

[뮤지컬]

저는 말을 7살때부터 더듬었습니다.

그리고 말도 많이 막혔구요.

거의 친한 사람들 아니면 알아듣기도 어려울 정도로 더듬던 시절도 있습니다.

나이가 먹으면서 어떻게 해야 더듬지 않을까? 막히지 않을까? 고민해오다가 지금은 말을 전혀 더듬지 않게 되었구요.

말막힘은 본의 아니게도 아직 조금 남아있네요.

제가 말을 더듬지 않게 된것은 아주 오래전이라 사실 그 감각을 잃어 글의 정확성을 잃을 염려가 있어 말더듬에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말막힘에 대해 제가 겪었던 경우를 인용해 말하겠습니다.

1. 말막힘이 일어나는 경우

알바중 손님에게 어서오세요

전화받을 때

인사할 때

나에게 신경 쓰고 있지 않은 상대에게 말 걸 때

여기요! 주문할게요

등

-> 공통점은 상대가 나를 인식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2. 말막힘의 현상

호흡이 뜬다

가슴이 올라간다

호흡이 꽉 차서야 겨우 말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반사적으로 일어난다.

3. 말막힘을 막는 방법?

아직 저도 모릅니다. 알았다면 벌써 고쳤겠지요. 말막힘은 저의 경우엔 습관성이라서 오는것을 고치는건 아직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들을 인식 한 후 바로 말을 이어가는것은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1. 호흡이뜨죠? 낮추세요. 비유하자면 노래방에서 저음은 잘하는데 고음가서는 호흡 다뜨고 소리 내기 힘들게 되는 분들 있죠? 그것이 말이 안나오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자신이 가장 편하게 낼 수 있는 저음을 내세요 음계로치면 '도'정도?

2. 아주 편하게 말 할 때 갑자기 가슴이 부풀어지며 가슴이 올라가는 현상을 경험하셨나요? 아닐겁니다. 말 할 때는 무의식중에 적은 호흡으로도 편하게 말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내가 아주 편하게 말할때 어떻게 호흡하고 있나 자신을 관찰하세요. 그 때의 호흡법으로 호흡하면 됩니다.

3. 말이 막힌다고 끝까지 호흡은 많이 불어넣고 끝에서야 말할려고 하지마세요.많은 분들이 특정 발음이 안된다 하시는데 안그래도 뜨는 호흡을 끝까지 불어넣어 더 뜨게 하니까 안되는거 였습니다. 말이 막힌다면 호흡이 뜨지 않도록 다시 호흡하세요.

4. 어깨에 힘을 빼세요.

5. 한 음절만 지르고 말해보세요. 예를 들어 여보세요?가 안됩니까? 그럼 네!여보세요 라고 해보세요.  저기요!도 저!기요~ 이렇게 바꿔보세요.

6. 말 막힘이 일어날것 같을 때 어떻게든 말할려고 해보세요.

저의 경우엔 이렇게만 해도 일상생활에 지장까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완치의 해답은 아직까지 찾지못했네요...

[와글]

말막힘 막는 5번째 방법 '에둘러 말하기'는 말더듬는 사람이 흔히 빠지기 쉬운 습관중에 하난데,
말더듬을 순간적으로 벗어나게 하겠지만, 말더듬을 고치는덴 효과적이지 않을듯해요 ㅠ... 결국 우리의 목표는 '네!여보세요' 가 아닌 '여보세요'니까요ㅠ

[와글]

참고로 저도 전화통화할때 불안감에 열에 아홉은 '네!여보세요' 로 시작해요, 근데 여기에 만족못하고
'여보세요(ㅇ발음이 시작하기 어려우므로...)'로 시작하는걸 제 목표로 삼으려구여

[유로파]

5번을 회피라고 볼수도 있지만 넓게 생각하면 다른관점으로도 볼수 있다고 봅니다.우리는 말이 막히거나 더듬으면 그것을 성취해내려는 욕망을 보이는데 이런 것이 마음의 여유를 축소시킬수 있다고 봅니다. 저도 오랫동안 5번째 방법을 피해왔었습니다. 그러나 근래는 가끔씩 섞어서 쓰기도 합니다. 너무 자신을 몰아세우고 가두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사람에 따라 반드시 하고자하는 말만해서 성과를 보는 사람도 있고 5번방법으로 말하다고 좀더 회피를 피하고 발전시킬수 도 있기때문이라고 봅니다. 자신에 대해 좀 너그러워질 필요도 있지않나..

[유로파]

어떤 상황이 일어나도 마음을 편안히 먹을수 있고 그것을 꾹참고 견뎌낼수 있는 내면의 힘이 있다면 5번을 쓰던 안쓰던 성과는 있을것이기 때문입니다.

[휴우]

호흡이뜬다는거, 낮추라는거 굉장히 공감됩니다. 저도 그방법으로 많이좋아졌거든요. 지금은 거의 줄어들어서 불편하게 느끼진않고있죠.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말을하려고 본인도모르게 마음이 성급해진다는거.. 본인은 천천히 한다고 하는데 맘이 말에만 치중되서 이미 성급해져버린상태에선.. 속도랑 무관하게 급해진다는거죠..

[실버레이크]

몸과마음을 밀착시켜 말하는느낌이, 호흡을 낮게 가져가는느낌이 아닐까싶고요.. 너그럽고 따뜻한마음을 갖는것이 평상시에도 낮은호흡을 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경쟁적이며 두려운마음을 가지고 생활하는시간이 많으면 자연스레 호흡은 뜨게되겠죠.. 제 생각은 장기적으로는.. 마음의 중심을 잡아나가야할듯 합니다. 달리말하면 평상시 이루어지는 호흡의 위치라고도 볼수있을거같고요.. 또는 평상시 의식이 존재하는위치 라고도 볼수있을거같습니다. 그 위치가 소위 중단전이라고 하는 명치 아래쪽이면 좋다는 얘기를 들은거같습니다.

[실버레이크]

몸의 중심을 중단전 아래로 바로 잡아 나가고.. 그 중심에서 항상 호흡하고 말하기를 시작하면 어느정도 말하기패턴이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말이 막히더라도 호흡이 낮게 흐르고 의식이 일어나는 위치가 낮으면 말더듬 말막힘이 발생하더라도 수정하기가 수월해질것으로 생각합니다. 논리상 그렇다는것이고 참으로 어려운이야기지만, 좋은생각 많이하고 서로사랑하며, 모임에 나와서 연습하고 서로 돕고하면서 생활하다보면 모든것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만섭]

공감은 가요 윗에 나온대로 노력을 할게요 . 저는 부적확한 말음이 멋개있어요, 그리고 말 끝의 발음이 안되 뭉게버려요. 단어도 요새는 상황에 맞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고 ㅎㅎ 노력 노력을 해야죠

[이동길]

카페에 가입한 지 얼마 안되는 회원입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이 계실 줄 몰랐습니다.
노력하여 말막힘증 고치도록 합시다 파이팅!

[돈들고손내놔]

와.. 제가 100% 공감할수 잇는 글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저만 그런건줄 아랐는데 많은 분들이 그러시군요.. 호흡이 가빠지는거. 나를 신경쓰지 않는 사람에게 말을 건내는것. 그 밖의 모든 것들이.. 다 ㅠ.ㅠ 그래도 힘이 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말하기]

정말로 많은 공감이 가는 글들이고 2번째가 가장 공감이 가네요
내가 가장 편하게 말을 할 수 있는 때의 호흡과 마음 가짐을 평생 가질 수 있다면
말막힘이나 말더듬은 고칠 수가 있을텐데 그게 아니라서 쉬운 일인 아닌거 같습니다

[시원하게 살자]

호흡법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에 동감입니다.

[귀욘앙마]

많은정보 감사감사^^*

[말잘하고시포]

저는 직업특성상 빨리 빨리 행동해야해서...
암튼 공감 가구요~ 글대로 노력해볼께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