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우십니까?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노래하며 새로운 나날을 기다리는 설렘이 있다보니
시간이 흐르는 게 아쉬운 순간의 연속입니다
하옇든 인생의 시간 속에 취하고 빠져든 노을빛 미소가 나의 주름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바라는 건 소박한 소망의 조각을 품고 살아가면서
정겨운 인간애가 주는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낯설지만 마음에 드는 주말을 보내려고 애썼습니다.
가족들과 같이 그동안 애써 키워온 마늘을 캐고 고추밭에는 농약이 아닌
EM(Effective Microorganisms유익한 미생물을 조합, 배양한 복합체)을 뿌렸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합니다. 하지만 군중 속의 고독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어느 곳에 있어도 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가 오래도록 좋아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없는 나 자신만의 취미를 갖는 게 좋습니다.
나는 남새밭도 가꾸고, 글도 쓰고,동네를 산책도 하고....
이런 것을 하며 놉니다(?).
그 중에서 남새밭을 가꾸는 일의 소개 내지 권유를 전도(傳道)하고 다닙니다.
전도란 길을 전한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무슨 길일까요?
신이 창조하고 선물로 준 이 지구를 내가 잘 사용하며 살아갈 뿐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 좋은 지구환경으로 물려줄 수 있는 일일 뿐더러 이런 것에서 쾌락이 아닌 긍정적 행복을 느낄 수있는 그런 길(道)을 의미합니다.
자연과의 접촉은 미래형이 아닌 현재진행형 행복에 이를 수 있는 길이라
는 점에서 ‘하나의 길’이라고 말할 수있을 것입니다.
여린 새 순이 자기 몇 십배의 무게를 떠받치고 올라오는 힘찬 박동을 들으며 꺼질듯 지쳐진 영혼을 충전할 새 힘을 얻는 곳도 내겐 이 남새밭터에서입니다.
정성을 다하여 자연의 위대함 앞에 한없는 겸손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모든 식물들이 열매 맺을수 있도록 보살피는 재미는 솔솔합니다.
오늘 내가 가꾸는 작은 남새밭을 건강하도록, 건강하기 위하여, 건강하게 지켜야겠습니다.
들판으로 나가서 온갖 야생화와 푸른하늘을 보며 하얀 왜가리들이 노니는 모습을 보고 추운 겨울을 이기고 올라온 갓꽃 푸른 싹의 함성을 들으면서
남새밭을 가꾸다 보면 외로울 틈도 없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좋은 길이라고 생각되어 많은 분들에게 전도하고 싶습니다.(죽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