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여행] 금빛모래 줄렁이는 낭만 가득한 표선해수욕장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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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여행] 금빛모래 줄렁이는 낭만 가득한 표선해수욕장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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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달이 머문다는 월정~표선간 해안도로를 悠悠自適(유유자적)달려왔다. 제주 동부의 구좌읍 월정부터 표
선해수욕장까지 연결되는 총 20여km의 해안도로로 곳곳의 아름다운 해안풍경과 함께 제주바다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제주다운 도로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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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해수욕장 인근 해안에서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문주란 자생지로 유명한 '토끼섬'을 볼 수 있고, 종달리
낭만 수국 길을 따라 달리다보면 지미봉 오름 과 맛조개잡이 어장을 만날 수 있다. 우도와 성산포가 한 눈에 들여
다보이고 하도리 철새도래지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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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투명한 해수가 마치 담수인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해변의 흰모래를 물결 모양으로 쓸어내리고 있었다. 시
간과 계절, 날씨에 따라 다채로운 색채를 달리하는 바다가 바로 9월의 제주 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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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가로지르는 돌다리를 걸으면 불어오는 바다 바람 속에 절로 자연과 동화됨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대한민
국 최초 해저 카페를 지나 노천 풀앤스파에서 아담의 몸을 풀고, 다시 섬속의 섬 우도를 휘돌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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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잠시 삼천포로 빠져 섬속 육지 내륙에 지리 잡은 물의 도시 베니스랜드를 거처 산굼부리, 카페글렌코,
일출랜드, 그리고 표선 해수욕장, 까지 쉼 없는 여정의 시간을 소화해가면서 유랑자는 올레길 3코스의 종점이자
올레4코스 구간이 시작되는 표선 해수욕장을 금모래를 밟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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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흐리고 먹구름이 많이 몰려다니는 표선 해수욕장은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 있는 해수욕장을 말한다, “해
가 비친다는 의미에서 '표선해비치 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리는. 해변 백사장의 길이는 약 0.8㎞이며, 면적은 16만
5,000㎡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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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패사로 이루어진 사빈해안으로 가는 모래가 퇴적된 흰색의 패사와 검은색의 현무암이 대조를 이루어 해안
경관이 수려한 제주도에서 유명한 해수욕장 중 하나로, 바닷물이 맑고 투명한 해변이다. 또한 해안이 육지 쪽으
로 깊숙이 彎入(만입)되어 있어 썰물시 에는 활 모양의 백사장을 이루고, 밀 물시에는 수심 1m 내외의 호수와 같
은 모양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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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리 하얀 모래 해변의 정취를 더 느낄 수 있도록 설치한 해녀상, 돌하르방, 물허벅상, 십이지상 등 포토 존을
마련하여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표선리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 넣었다. 여행길 따라 걷는 관광객들은 표선리 해변
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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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물이 빠진 단단하고도 너른 백사장과 얕은 수심, 그리고 따뜻한 제주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토종
물고기들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하기에 그만인 곳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인근에는 하나둘 카페가 들
어섰고, 여름밤이면 공연이 열리는 등 시끌벅적한 광란의 장소로 변하기도 하여 낭만이 사라진 안타까운 곳이기
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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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선은 정면으로 볼 수 있는 일출이 유명하며, 백사장 모래는 조개껍데기가루로 형성된 것인
데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모래찜질을 하면 특효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수기에 가면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깨끗하고도 고요한 파도소리를 멍 때이며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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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 해수욕장은 흰색의 패사와 검은색의 현무암이 대조를 이루어 아름다운 해안의 모습을 뽐내고 있다. 특히
하얀 모래는 신경통과 무좀 예방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이곳에 놀러 온 사람들은 즐거운 자연 발 마사지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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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서 보듯이 해안은 길게 뻗어 있는 표선해수욕장을 끼고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물론 해변답게 이곳에
야영장도 함께 있다. 유랑자는 잠시 나무 그늘 밑에 의자를 벗 삼아 앉으니 세상 부러울 것 없는 風景(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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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겠지만 성산일출봉, 함덕해수욕장, 섯알오름, 다랑쉬오름, 정방폭포, 표선해수욕장. 제주의 아름다운 비
경이 담긴 곳으로,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른 바다와 드넓게 펼쳐진 금
빛과 검은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해변은 왼지 서글픔에 잠겨있는 듯한 백사장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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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일까? 아름다워야만 할 해변이 슬픔의 그늘이 드리워진 이유가 있었다, 물론 죽음은 삶의 일부이기에 "유쾌할
수는 없더라도 고통스럽지 않고 아름다워야 할 필요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름다운 공간이 제주4.3 당
시 집단 학살 터라는 사실 아는 사람은 얼나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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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관광지로 변한 무덤엔 4.3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일까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제주에서 즐거운 추
억을 남기지만, 74년 전 이 아픔을 기억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찬란한 아름다움 속에 숨은 凄然(처연)
한 슬픔, 유랑자는 74년전 제주의 상반된 과거와 현재의 두 얼굴을 주목하며 바라보고 있는 순간이다, 갑자기 가
슴이 먹먹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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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바다를 보며 하늘을 맘껏 누비는 갈매기들. 투명한 에메랄드 빛 바다와 맞닿은 하얀 모래 위 백사장은 텅
비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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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조 때의 백사장은 제주에서 최고로 넓은 모래사장으로 썰물 시에는 바다 전체가 백사장이 되며 폭이 313미터
의 넓고 완만한 경사의 풍광을 드러낸다. 그러다가 밀물이 밀려드는 만조 시에는 전체 면적이 수심 1미터 이내로
조용한 호수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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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사건은 미군정 때인 1947년 3월1일부터 6.25가 끝난 1954년 9월21일까지 7년 7개월간 제주도에서 발행
한 무력충동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1947년 3.1절 기념식을 마친 군중들이 가두행진
을 할 때 한 어린이가 기마 경찰의 말발굽에 차인 것이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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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들이 경찰을 향해 돌팔매질을 했고, 경찰은 이를 경찰서 습격 의도로 오인하고 발포를 했다. 군중 6명이 사망
하고 시위 관련자들의 끌려가자 제주도 민심은 크게 동요했다. 이 사건이 제주 4.3사건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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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밝은 달이 비치면 아름다움이 배가 되는 곳이며, 그에 못지않게 일출도 아름답
다고 한다. 그러나 아쉽지만 오늘을 그 두 가지를 못 보고 갈 것 같아 미련의 꼬리를 남기고 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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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하얀 모래는 조개, 해양생물의 골격으로 해안으로 밀려와 쌓여서 그렇다고 한다. 해변에 가면 꼭 두 손과
두 발로 곱게 간 하얀 모래의 감촉을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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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비바람 치더니 언제 그랬는가 싶을 정도로 표선에 하늘과 바다는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청정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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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변은 무척이나 정겹고 아름답다 못해 驚異(경이)롭다. 고즈넉한 분위기도 좋았더랬다. 오래
된 구멍가게에서 점심으로 내놓는 성게국수도 一品(일품)이었다. 무엇보다 해변의 품에 안겨 정면을 바라보다보
면 망망대해에 노를 젓고 싶은 작은 충동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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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많은 제주지만 바람마저 쉬었다 가는 해변. 마침 검은 구름떼가 비라도 쏟아부을 듯이 표선해변 위로 몰려
든다. '바람멍', ‘바다멍’, '하늘멍', ‘구름멍’은 시간의 흐름이 초 단위가 아니라, 더 작게 쪼개져 무수한 片鱗(편린)
들로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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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카메라가 아니라 눈으로, 아니 오감으로 저장해야 한다. 그래야 평생 동안 기억되
기 때문이다. 사진은 단지 거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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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백사장과 해수욕장 ‘빛의 거리’를 걸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순간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끝없이 펼쳐
진 백사장은 사람들에게 쉼터이다. 팍팍한 일상에서 벗어나 간조 때의 표선 해변을 본다면 그 표선 빛깔의 바다
조망과 하얀 모래사장에 흠뻑 취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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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잊고 살았던, 조금 거창하게 말하면 '삶의 여백' 같은 무언가가 가슴 깊이 파고들었다. 이런말이 있다,
사군자도 여백이 있어야 멋지듯 인생도 여백이 있는 삶이 아름답다라는....., 오후의 고즈넉한 풍경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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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 인사조차 주고받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표선 해변은 비움의 시간으로 유랑자에게 행복을 선물해 주었
다. 한마디로 강물처럼 흘러온 내 삶의 여백에 숨표와 쉼표를 찍고 싶은 시간이라고나 할까…….
友人(우인)들이여 표선리는 제주도 한라산 동남부에 소재한 백사장이 있는 해안마을이다. 이곳에 가면 바다에 내
몸을 맡기고 싶을 만큼 짜릿한 전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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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삶과 여행의 망중한(忙中閑)을 즐기고 싶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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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라산을 배경으로 노을 지는 표선리 백사장을 한번이라도 거닐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든 백사장이 선물하는
‘천혜’의 포토 존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꼭 다시 찾고 싶은 곳, 여행지 리스트에 올리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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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客旅(객려)란 지긋한 응시로 풍광을 쫓는 여행자만이 표선의 두 얼굴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바다가 노
을빛을 사냥하듯이 바다는 빛을 쫒아 떠난다. 그대 들이여 잊지 마시라!, 靑春(청춘)과 잃어버린 시간은 영원히 돌
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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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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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은 홈페이지: https://www.visitjeju.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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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620
주차장: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44-4
대표번호: 064-760-4992
홈페이지 :www.visitjeju.net/kr/detail/view?contentsid=CNTS_00000000000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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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래서 제주도 제주도 하는구나
ㅎㅎ 그렇습니다.
일부 바가지 업체들 뺴 놓고는 다 좋지요,
다만 흠이라면 여행 경비가 동남아 가는것과 비슷하니
이것이 문제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는 가깝고도 편해서 좋지요.
물론 자연이 주는 경관 또한 아름답구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