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음악으로는 요즘 강박님이 푸~~욱 빠져 계신 린의 삼백리 한려수도를 올려달라고 요청하셨는데, 저번 사진 배경음악도 린의 이야를 올렸는데, 또 트로트를 올리면 조금 냄새나는 것 같아서 ^ ^ 린의 유명한 가요 My destiny 한 곡 올립니다.
산행시작: 06시 35분
산행종료: 14시 20분
산행거리: 13 km
산행시간: 7시간 45분
최고고도: 109 m
최저고도: -5 m
평균속도: 1.6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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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포항에서 산행 시작 (06시 35분) - 마을길을 따라서 진행 - 세포리 고개 (07시 35분) - 해변길로 진입 - 가마바위 (08시 00분) - 교암청풍 해안절벽길 진입 (08시 25분) - 교암청풍 절벽길에서 조식으로 1시간 20분 소비 - 교암청풍 전망대 (10시 50분) - 세포리 마을 (11시 20분) - 장문재에서 노을전망대로 진입 - 송장골 (12시 20분) - 노을적벽 (12시 35분) - 세포리 - 율포항에서 산행 종료 (14시 20분)
6년 만에 가보기에서 다시 금당도를 찾아 갑니다. 6년 전에는 6월 말이었는데도 너무 더운 날이라서 금당도를 일주하지 못하고 삼랑산에서 중간에 탈출한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선선한 날씨에 다시 한바퀴 돌아볼까 하고 신청했는데, 산행일 몇 일 전에야 금당도에 산행 말고 남단의 금당적벽길이 있다는 정보와 해안 절벽길의 풍광이 괜찮다는 정보에 기대감을 안고 트레킹에 참가합니다.
트레킹 3일 전에도 금당도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취소 생각도 했었는데, 이틀 전부터는 구름만 낀다는 예보로 바뀌어 기쁜 마음으로 참석합니다.
당일 버스는 밤새 달려서 녹동항에 4시 반 경에 도착하여 잠시 기다리다 녹동항에서 선박에 올라타고 금당도로 건너갑니다. 날씨는 미세먼지 상태가 좋다고 해서 시야가 좋을 줄 알았는데 희미한 안개 때문에 시야는 썩 좋지 못하지만 하늘에 구름이 적고 푸르스름 하늘빛도 보입니다. 게다가 전날부터 새벽까지도 바람이 강했었는데, 당일 아침부터는 바람도 잔잔해집니다.
율포항에서 선박에서 내려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일단 시작점에서 두갈래 길이 있는데, 야산이지만 산길 오르내리막이 싫어서 평지 마을길을 따라서 진행합니다. 마을길에서 벗어나서 세포리로 넘어가는 언덕밭에는 유체꽃도 탐스럽게 피어 있네요. 올해 처음 보는 유채꽃. 유채꽃 밭이 크지는 않지만 반가운 마음으로 사진을 담고는 다시 진행합니다.
작은 고개에서 교암청풍을 들어가는 길이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우리는 우측 해안길을 따라서 진행하여 바로 가마바위로 진입합니다. 멀리서 보니 진짜 가마처럼 길쭉하게 생겼네요. 교암청풍이라는 명칭도 이 가마바위의 가마가 한자로 "교"라서 교암청풍으로 지었다고 하는 정보를 들었습니다. 가마바위가 조금 험하게 보여도 실제 들어가보니 길이 잘 되어 있어서 가마바위 끝까지 들어갔다가 많은 사진을 담고서는 다시 가마바위를 빠져나와 아까 지나쳤던 삼거리에서 교암청풍 해안절벽길로 진입합니다.
금당도의 금당적벽길의 하이라이트는 이 교암청풍 해안절벽길이라는 정보를 들었기에 기대감을 안고서 진입하는데 시작부터 해안절벽바위들이 해골바위처럼 구멍이 뚫려 기괴한 형상으로 근사합니다. 해안 절벽하단을 따라서 길은 이어지는데, 외부에서 보면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은 가파른 지형인데도, 희얀하게도 단층 지형에다가 대부분이 자연적으로 바닷물의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이루어진 해식애 지형이라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틈이 마련되어 있네요. 가끔 들어가기 어려운 지점에는 로프가 설치되고 끝쪽에는 철제 난간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교암청풍의 해안 절벽을 즐기면서 사진을 담아봅니다. 높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것이 아니라 해수면의 높이에서 바닷물을 따라서 진행하면서 즐기는 해안 절벽길의 풍광이 근사합니다.
해안절벽길 끝까지 진행하였다가 다시 사진을 담아가면서 나오다 보니 산위로 올라가기 직전의 해안 절벽에 길을 벗어나서 관광객이 들어가지 않는 장소를 발견하고는 그 곳에 자리를 펴고는 조식 취사를 하여 바닷물 옆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조식 시간을 갖습니다.
여유로운 조식 시간을 갖고나서는 다시 배낭을 꾸려 메고는 교암청풍 해안절벽길을 빠져 나와서 삼거리에서 산위의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교암청풍 해안절벽 위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도 가마바위를 바라보면서 사진을 담고는 다시 산길을 따라서 진행하니 다시 세포리 마을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장문재로 향하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장문재에서는 노을 전망대를 향하여 다시 산길을 따라서 올라갑니다. 노을전망대를 지나쳐서 다시 하강길이 이어지는데, 얼마를 내려가다 보니 갈림길에서 좌측의 송장굴을 보기 위해 좌측의 가파른 길을 따라서 내려가는데 거의 해수면 고도 다 내려가니 작은 굴이 나타납니다. 팻말도 없이 작은 굴인데 어렵게 내려왔는데, 허무한 마음이네요. 아쉬운 마음에 조금더 바닷가까지 내려가서는 바닷가의 바위들을 사진에 담고는 다시 내려왔던 가파른 산길을 따라서 올라갑니다.
조금 전에 지나쳤던 삼거리에서 이번에는 노을적벽을 찾아서 우측길로 진입하여 조금 내려가니 숲 속에 특이한 색깔의 노을 적벽이 나타납니다. 단층구조가 선명하고 색감이 특이합니다. 노을적벽을 구경하고는 원시림같은 숲길을 따라서 진행하니 아까 지나쳤던 장문재에 다시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코스대로 진행하게 된다면 산길을 타고 조금 진행하여야 하는데, 날도 덥고 산길에서는 볼거리도 없고 하여 올라왔던 아스팔트길을 따라서 돌아내려 갑니다.
세포리 마을을 지나서 마을길을 따라서 걷다가 보니 율포항에 가까워집니다.. 식수도 떨어져서 갈증이 심하였기에 마을로 들어가서 캔맥주를 사서 뜨거운 목으로 주입하니 갈증이 완전히 해갈되는 느낌입니다. 마을에서 다시 옆길로 올라와서 율포항으로 이동하니 율포항에는 이미 도착하였던 산우들이 쉼터에서 쉬고 있네요.
금당도 일주 산행을 생각하고 신청했다가 나중에 알게 되어 찾아간 금당도 금당적벽길.. 그 중에서도 교암청풍의 해안절벽길은 널리 알리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곳에 산행 사진 일부를 올리고 사진 전부는 구글포토에 올리고 아래에 링크를 기재하니 아래의 구글포토 링크를 통해서 구글포토에 들어가셔서 보다 큰 사진으로 구경하시고 필요한 사진은 고해상도 사진으로 다운 받으세요.
(구글포토 이용 방법이 조금 달라진 듯 합니다. 사진을 다운 받기 위해서는 입장할 때 본인 이름으로 "참여하기"를 눌러서 입장해야 사진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듯 합니다.)
금당도 교암청풍 사진 구글포토 ---> https://photos.app.goo.gl/1jv2CdMv1HzG7CCs8
녹동항에서 거금도 우도항으로 향하는 선박위에서..
산행트랙 파일:
첫댓글 오랜만의 함산
좋은작품 남겨주심에 감사합니다
바닷가 절벽에서의 조찬은
영원히 기억에 남늘거에요
만난지 딱 3년 되는데, 처음보는 바위사랑님의 댓글입니다. 역시 협박이 무섭군요.
큰 기대하지 않고 일주 산행이나 하려고 신청했던 금당도인데, 나중에 그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렇게 찾아간 곳인데, 예상보다 아주 훌륭한 교암청풍의 경치에 반했네요.
날씨가 예보와 달리 맑고 해가 나서 조금 더웠지만, 봄날의 남도 해안을 즐기기에 흡족한 날이었습니다.
함께 한 시간들 즐거웠습니다..
여인둘은 적벽감상에 열심일때.홀로 낙오?되셔서,송장굴 대표로 다녀오시느라
넘~수고많으셨습니다.^^
사진 감사드립니다~
장문재에서 노을전망대에 올라서 잠깐 사진 찍는 사이에 두 분은 앞으로 먼저 진행하는 바람에 뒤 쫓아가다가 안보이기에 전화했더니 먼저 노을 적벽에 가 있는데, 송장굴로 이동할 거라고 해서 송장굴로 내려가는데도 안 보이기에 다시 전화했더니 힘들어서 그냥 노을적벽에 있겠다고 하여 홀로 해수면 고도까지 급강하하여 바닷가까지 내려갔는데, 송장굴이라는 굴은 조그만 토굴같은 수준.. 허망함에 아쉬어서 더 내려가 바닷가에서 사진 담고서 낑낑대고 올라왔네요.
6년 전의 금당도 일주산행은 너무 더워서 탈출하였었는데, 이번에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예보와 달리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더위 때문에 조금 힘들었네요.
교암청풍 절벽길의 오붓한 곳에 자리 잡고 바닷물 옆에서 여유 있게 즐겨본 아침 시간은 산행 역사 이래 드물게 좋았던 식사자리가 아닐까..
녹동항에 나와서는 감사한 먹을거리...
즐겁고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멋있는 사진 잘 보고갑니다...
처음 뵈었는데, 금당도 금당적벽길 진행 방향이 반대라서 교암청풍길의 가마바위에서 함께 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예상보다 뛰어난 교암청풍길의 풍광에 흡족한 하루였네요.
즐거운 시간 함께 하여 행복하였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