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산 입구 들머리 " 08:58분
신탄리역에서 약 10분정도 부지런히 걷다보니, 오늘 산행 들머리인 "아름다운 숲 고대산" 아치가 보이고
산행은 제2코스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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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광봉 오르는길 말등바위를 지나고, 칼바위도 지나면서 틈틈이 흔적도 남기며 오른다. 칼바위 급경사로
눈이 아직 많이 쌓여 있어 오늘 산행의 변수가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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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산 정상(해발832m) : 10:15분
오늘도 변함없이 정상까지 쉬지않고 오르니 1시간 15분만에 정상에서 인증샷!
정상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알고보니 비박꾼들이다. 예쁜 아줌씨 한분에게 부탁하여 고대산 정상 표지석
앞에서 오늘 첨이자 마지막으로 둘만의 흔적을 남긴다.
뒤로 걸어온 대광봉 정상의 고대정(팔각정)과 능선길이 보이고, 앞으로 바라보니 저 멀리 가야할 지장산 능선길과
정상이 희미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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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개봉(산) : 11:11분
고대산 정상엔 비박꾼들이 많아 그냥 좀 더 진행하다 아늑한 곳에서 잠시 영역도 표시하고, 간식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후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보개봉에 도착한다.보개봉 정상엔 표지석이 없다 걍 평평한 헬기장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금학산방향이고, 우측은 오늘 가야할 지장산 방향이다.
이정표을 배경으로 정상 인증샷을 대신하고, 뒤로 저멀리 보이는 금학산을 배경으로 나도 한장 꾹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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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길 여기저기 눈이 제법 쌓여있고 가야할 길은 멀게만 느껴지는데 아이젠을 신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도 생기게하는 구간....., 귀찮아서 걍 진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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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도 식후경! (12:20분경)
계란은 넣은 라면이 펄펄 끊는다. 가지고온 막걸리 딱 한고뿌에 중식을 해결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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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마내미 고개 도착 : 13: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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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장산 정상 오르는길...
북마내미 고개길에서 꼬박 1시간을 오르 내리다 마지막 급경사길 숨을 몰아치니 정상가는길 흰눈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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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장산 정상(해발877.2m) : 14:08분
산행을 시작한지 5시간 조금넘긴 시간에 연천의 최고봉 지장산 정상에 선다.
고롱이 미롱이는 선사유적지를 상징하는 캐릭터다.
고롱이는 고대, 석기, 고인돌, 과거 등을 상징하는 "고"자를 의미하며
미롱이는 미래지향적인 희망과 미래 발전 등을 상징하는 "미"자를 의미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적 이미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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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시에서 2007년 10월에 지장산 정상 표지석을 세우면서 뒷면에 이곳 포천 출신이라며 조선 중기의
백사 이항복선생이 함경도 유배시 떠나면서 읊은 시조 문구를 적어 놓았다.
철령 높은 재(고개)
철령(鐵嶺) 노픈 재예 자고가는 뎌 구름아
고신원루(孤臣寃淚)을 비 삼아 쒸여다가
님계신 구중궁궐의 쁘려본들 엇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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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어 가야할 마루금 저멀리 삼형제봉 뒤로 오늘의 종착지 종자산은 보이지도 않는다.
지장산 정상에서 가야할 마루금을 바라보며 종자산까지는 무리다고 판단하고 중리저수지로 하산 하기로
오늘 산행의 경로를 수정한다. 불규칙적인 시골버스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59번 버스를 타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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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인봉 도착(해발806m) : 14:53분
지장산 정상은 바위산이다. 직진하면 낭떠러지기, 좌측으로 우회후 또 한번 좌측으로 우회... 내리막길 급경사 빙판길
엉금엉금 기다시피하여 내려와 앞을 쳐다보니 봉우리가 앞을 가린다. 화인봉이다.
정상 표지석이 떨어져 있다. 내친김에 들어다 원 상태로 옮기려 했는데 너무 무거워 꼼짝 않는다 그냥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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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우리 하나하나 오르내릴때 마다 저런 빙판의 급경사 눈길로 인해 체력소모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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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형제암 : : 16:05분
삼형제봉을 지나 삼형제암 정상에서 마지막 간식을 먹으며 포즈도 취해 본다.
저 뒤로 희미하게 솟아있는 두개의 봉우리가 멀리서부터 지장산.화인봉 정상이고, 앞으로 바라 보이는 평평한 마루금
정상이 향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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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 삼거리 도착 : : 16:32분
평평한 임도에 내려서 바라보니 저멀리 가야할 향로봉이 보이고 뒤로는 방금 지나온 삼형제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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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로봉 정상(해발810m) : 17:10분
임도에서 출발하여 오르 내리기를 서너번 40분만에 드디어 오늘 산행의 마지막 정상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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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로봉 정상에서 방금이라도 잡힐듯한 종자산이 보이지만 오지의 산길이라 차편도 불규칙적이고 진행상
여러가지 어려움도 있고 해서 지는해를 바라보며 마주않아 남은 막걸리잔에 아쉬움을 달랜다.
종자산아 다음에 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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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리 저수지 도착 : 18:10분
향로봉 정상에서 막걸리와 마지막 남은 과일 모두 처리하고 하산, 내려오는길 갑자기 산길이 보이지 않고 희미하다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한데 드디어 알바(?)
어둠이 갑자기 몰려 온다. 무작정 저수지 방향으로 속보로 내려온다. 다행이다. 드디어 마을도착 반가운 지장산마을
표지석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반가운 중리 저수지도 보인다. 그 길을 따라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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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를 타려면 도로를 따라 또 한참을 걷어야 하는데 하고 푸념하는 사이...
여기서 첫번째 고마운분 한분을 만난다 이동네 이장님! 지장산 막국수집까지 태워다 주신다.
가게로 들어가 시간표를 확인하고 수육에 막걸리 한잔으로 담소를 나누며 답례를 대신한다.
이장님 태워주셔서 고맙습니다.(참고로 중1리 이장 6년차 68세라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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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국수집 사장님 저기 적힌 시간표 믿지 말고 미리 나가서 기다리다 차가오면 손들어야 버스가 정차한다고
하면서 우리를 내친다
밖으로 나오니 온 사방이 캄캄하다. 저녁7:25분차를 타고 포천방향으로 나가야 하는데...
시골의 밤거리는 적막감만 흐른다. 이때 차량 시간이 조금지나 뭔가 불빛이 보인다 싶어 뛰어나가 두손을
번쩍 들고 차를 세웠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총알처럼 걍 지나간다.
아이고 이일을 어쩌나... 마이 당황했습니다.
이젠 방법이 없다. 불빛만 보면 무조건 손을 들어 차를 세운다. 그러기를 서너번 행운이 다가온다.
여기서 두번째 고마운분을 만난다. 현장에서 일하다 집으로 가신다는 50대 후반의 화물 자동차 아자씨 진짜
고맙습니다. 정성스럽게도 서울가는 버스정류장앞까지 데려다 주신다. 고맙다고 만원짜리 한장을 드렸더니 극구
사양하시더니 잠시후 소주 한병사고 나머지 잔돈을 돌려 주러 오신 천사 같은 아저씨 정말 감동입니다.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으나 약간의 방심으로 진행에 착오가 생겼고 그로 인하여 후반부 산행(종자산)이 어렵게
되었다. 급경사로길 예상치 못한 결빙구간의 많다는 겨울산행의 무서움도 잊었다.
그러나 성과도 있었다. 힘들고 어려운 산행이였지만 지장능선의 전망은 어느곳보다 아름다웠고, 지장능선에서
의 힘들었던 시간도 훗날에 좋은 경험과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 까지 아무 사고없이 완주하신 김웅규 선배님께 고마움을 전한다. "Thánk you."
첫댓글 역시
두분은 백두의 얼굴....
멋진 산행 후기
대리 만족하고 가네...
무릎관리를 잘했더라면...ㅋㅋ
오호 통재 라.....
날이 풀리면 살방살방 가세나..가다가 힘들면 라면도 끓여 줄테니..ㅎ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회장님!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슈 정말좋은산 둘이보긴 너무아까워..
선배님 하마터면 호랭이 밥 될뻔 했지유~~ ㅎ
암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홍성각 저도 봤는데요?
비록 사진이지만.ㅎㅎ
안됐다 호랭이
입맛 다시면서 두 분 지켜보다가
냅다 달리던 중에 제가 파논
웅덩이에 빠져서 그만.ㅎㅎ
@조회경 그 웅덩이가 그거 였구나...고마워요 총무님. 귀요미~~ ㅎ
두분 증말 수고많으셨고...
추카드립니다
심대장님 감사합니다.
짝짝짝............................. 그저 박수만 크게 치겠습니다...부럽당!!!!!
박수받을 일은 아닌데.....ㅎ
함산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