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취업을 와서 공장에서 근무하던 이주 노동자 분께서 가슴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혹시 유방암이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병원에 갈 형편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필리핀에 대학을 다니는 딸과 6살 딸이 살고 있고 남편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데 대학을 다니는 딸이 4학년 졸업을 앞두고 있어 학비를 보내야 하는데 비자 기간이 만료되어 의료보험 혜택이 되지 않아 병원에 가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암과 관련한 여러가지 검사를 해야 하는데 비급여로 검사를 받자니 병원비가 너무 부담이 되고 혹시라도 암 판정을 받으면 수술비 걱정에 잠도 못 자고 통증을 이겨내며 고생이 많았다고 합니다.
A씨의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필리핀 노동자 중 한 사람이 광주재능기부센터에 도움을 요청해보자고 해서 방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광주재능기부센터에서는 국립 목포병원 김천태 원장님의 후원금으로 개인병원에 가서 초음파 검사를 받아 봤는데 예후가 좋지 않다고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고 일주일 후에 결과를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예후가 좋지 않다는 의사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는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며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병원을 따라온 동료들에게 눈물 어린 호소를 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병원을 찾아 이야기를 들었는데 다행히 악성종양은 아니고 염증을 동반한 근종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면 나을 수 있다는 진료 결과를 듣고는 너무나도 기뻐했습니다.
타국에서 제일 힘들 때가 아플 때인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도움을 받게 되어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하면서 국립 목포병원 김천태 원장님께도 꼭 감사의 인사를 전해 달라고 했습니다.
앞으로는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빌어봅니다.
필리핀 이주 노동자의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국립 목포병원 김천태 원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