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이 잦은 봄입니다.
목포는 두 번째 방문입니다. 저번엔 떡갈비를 먹었었죠.
이번엔 전국에서 민어회로 가장 유명하다는 곳을 가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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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과 역 중간쯤 입니다. 민어횟집 타운이 작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숱하게 그 명성을 들어온 영란횟집을 이제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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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었으나 쾌적한 분위기입니다. 낡았으나 깨끗한,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
뻘쭘하게 혼자이지만, 친절히 반겨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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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엔 없으나 반반도 가능.
혼자인지라 반반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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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나옵니다. 나중에 특제 초장과 된장만 먹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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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엿과 간장이 함유된 걸로 추측되는 초장.
영란횟집의 상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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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된장도 무척 훌륭한 맛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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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반이 나옵니다. 큰 민어를 쓰는지 결이 넓고 뱃살이 두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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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은 껍질이 붙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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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초장에 찍어 먹어봅니다. 괜히 유명한 줄 아냐고 맛이 말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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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 나옵니다. 역시 반.
나오자마자 뜨거운걸 바로 먹으니 입에서 부드럽게 녹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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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 곁들여 먹어보라는 이모님의 권유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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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와 쑥갓이 나오네요. 쌈을 싸먹다니 말도 안됩니다.
쑥갓은 된장이 맛있어 좀 찍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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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과 부레가 조금 나옵니다. 깨소금에 찍어 먹으라 하십니다.
뼈다짐도 나온다 하던데 없네요. 그건 그리 탐나는 아이템이 아니라 패스.
특히 부레가 독특한 맛입니다. 크림같은 맛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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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은 맛 보다는 쫄깃꼬들한 식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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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도 무척 맛있습니다. 회가 자꾸만 줄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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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주도 빼놓을 수 없죠.
출장은 거의 혼자라 외롭습니다. 그래서 한 병 씩은 먹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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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도 추가합니다. 오천원.
조미료의 감칠맛은 그리 없는 듯 하며, 진한 민어탕은 아닙니다. 그냥 서더리탕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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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과 알이 들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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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엔 반찬이 좀 더 나옵니다. 굴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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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놓은 뱃살 두 점. 남겼을리가 없습니다.
저는 혼자서 반반 시키니 양이 딱이었습니다.
첫댓글 오래전이라서
기억이 가물한데...가격이 5천원 내린듯 하네요
판매도 반반이 가능하다니....
욱스발님에겐 더욱 더 좋은곳인듯^^
뭘 좀 먹어보려 해도 혼자라 어려움이 많아요~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대표적 선어회.
저처럼 소식주의자는 엄두도 못낼 양이군요....ㅎㅎㅎ 생각보단 비싸진 않네요....
목포에 가볼일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일단 찜....ㅎ
사진이 저래 나와서 그렇지 그렇게 안많아요 ㅎㅎㅎ
둘이서 반반하면 조금 섭섭할 양.
목포로 궈궈 ^^
목포에 맛있는 아이템이 많은 듯 합니다^^
좋은 여행정보와 눈요기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뭘요~ 좋게 봐주셔서 제가 감사드립니다 ㅎ
편하게 맛나게 드셨겠네여~ㅋ
혼자가면 처음엔 살짝 불편해요...ㅎ
집사람이 비린 걸 싫어라 해서 그런가 민어 먹을 기회가 없네요..........맛있겠습니다~
비린내 전혀 없는데... 안타깝네요.
아직 점심 전이라 그런지 욱스님의 포스팅이 넘 매혹적이네요.![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감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지난 여름내내 민어를 가까이 했어도 물리지가 않는 회와 음식입니다.
올여름에도 내내 드실 예정이신지요? ㅎㅎㅎ 친한 척 해도 될까요?
인천 연안부두인가 신포시장인가 에도 민어집이 몰려 있는곳이 있다던데...
혼자서 횟집을... 대단하십니다!
전 좀 챙피했어요ㅠㅠ 국밥이나 백반집이면 덜한데...
한 20년전에 영란횟집에서 민어회를 먹었던 기억이~~
그냥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껍질이 아주좋고요......
술이 땡기네요^^
아 진짜 먹어보고 싶어요 근데 넘 멀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