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시골오지체험-가정골(후편)
줄배체험하다가 손바닥에 굳은살이 ㅎㅎ
모두 행복해 보이시죠? 두분은 지인이고, 다른 분은 처음 뵙는 분들이었습니다.
오신 분들은 서울, 분당, 제천, 영월 등등 이구요, 여기서 외씨버선카페 '그리운강' 님을 처음
으로 만남이 이루어져 무척 반가웠습니다. 시골오지체험 기념으로 한 컷트했습니다.
자기소개하는 시간입니다. 다들 진지한 표정으로.....
금강산도 식후경....먹고, 또 먹고 인격을 무시하고 떵배가 나올 때가지 먹었습니다 ㅎㅎ
고추절임, 달래무침, 오이지, 배추김치, 고등어 구이, 순두부.......등 모두가 웰빙반찬입니다
지난해에 담갔다는 '총각김치 묵은지'가 입에 착착 감기더군요 ㅎㅎ
폭 삭은 맛이 옛날 땅속 깊이 묻어 두었다 봄에 꺼내 먹는 어릴적 먹었던 바로 그 맛이었습니다
민물매운탕에 메기, 꺽지등 먹어보니 맛있더라구요(평소에 민물고기는.......... ㅎㅎ)
그 많은 두부를 먹고 또 먹고, 남은 두부입니다
집앞에 흐르는 동강에서 잡은 다슬기 입니다. 대략 10Kg 됩니다.
요즘은 대부분이 수입산인데 역시 신토불이 맛은 확실히 다릅니다
다슬기는 물기를 빼고 바구니에 담아놓아야 오래 산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귀가길에 처녀뱃사공 자가용 꽁꼬루(영월버젼) 승선했습니다 ^ㅎ^
아쉬운 마음에 인증~~샷 ㅎㅎ
대략 2000평 규모의 꽤 큰 밭인데...
기름값도 비싼데, 주인도,소도 운동하고, 겸사겸사 친환경적으로ㅎㅎ
요즘 보기 드문 시골풍경입니다
시골오지체험가는 길에 7~8채의 빈가옥들...사람은 떠났어도 여지없이 봄은 찾아옵니다
예전에는 누군가 살부비며 살았을 따뜻한 보금자리였겠지요
농촌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비탈 심한 경사진 밭... 예전에는 담배농사를 많이 지었다고합니다.
요즘은 옥수수, 고추, 보리, 콩을 주로 농사짓는다고 하네요.
강원도 오지에서 농사지어 자식키우며 살아가는 삶에 힘들고 척박한 생활이 느껴집니다
자식들은 알면서 모른척 하는 것인지.......
저 멀리 산이 보이죠, 산이 있으면 물이 흐르고,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고, 자연과 사람이 연결됩니다.
오늘은 영월 시골오지체험으로 행복한 날 이었습니다.
영월삿갓 씀
첫댓글 좋은 체험하셨네요.
물도 좋구 경치도 아름답고, 또한 좋은 이들과 어울리니 얼마나 좋으신지....
세월을 놓구 저런 곳에서 살고 싶어요.
처녀 뱃사공님 옆에 집짓고 살면 안될까요?ㅎㅎ
맘을 먹기 아니겠서요 ? ㅎㅎ
우리 강원방에서도 오지탐험 번개함 하면 안될까요?
삿갓님 주관하에....ㅎㅎ
하루 스트레스 풀고 가기에 적당한 곳 몇군데 알고 있습니다.
생각 있으시면 "벙개"한번합시다. 안내는 해드리겠습니다^ㅎ^
내도 영월에 이사가면 한 귀퉁이에 조옹히 낑겨볼랍니다 ㅎㅎㅎ
좋은 곳입니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영월삿갓님 반갑습니다 ^^
오래전부터 저도 여러번 갔었던 곳이라 보기만해도 추억이 떠오르네요 ^^
15년전쯤 연포 마을과 백룡동굴에 여행을 갔다가 너무 경치가 좋아서 그곳에 전원주택지를 사려다
길이없고(배로만..) 식수가 귀해서 포기했었지요 ㅎㅎ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