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춘란 화색의 특성에 따른 꽃망울 관리/03(한배관178)
한국춘란의 화아 분화가 이루어 지고 꽃눈을 확인후 바로 화통(花筒)을 씌우게 되면 습도와 화통내의 온도 상승으로 인하여 꽃눈이
마르거나 상하게 되므로 먼저 화장토 복토를 하여 북돋아 주거나 산수태를 덮어주어 1차 관리에 들어 가게된다.
이후 꽃망울이 어느정도 자라게 되면 2차 관리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작업이 화통을 씌우는 일이다. 이미 언급 하였지만 화통의 순
기능은, 꽃망울과 빛을 차단 시킴으로 엽록소(葉綠素,)의 활성을 억제시켜, 맑은 화색(花色)과 본연의 색상(色狀)을 발현시켜 주는데
있고 부차적 기능으로는 건조와 관수시 과습(過濕)을 방지하기 위함인데 적당한 수분 유지와 관수와 엽면 시비시 비료 성분 등으로
인한 비해(肥害)를 막아 주는데 있다.
▶화통처리에 따른 화통의 재료
화통의 재료들을 살펴보면 다음의 3가지가 일반적으로 활용 되고있습을 알수가 있다.
첫째, 알미늄호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재료 구입이 쉽고 재작 또한 매우 간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전도가 높고 통기와 과습에
유의하여야 한다.
둘째, 검은 종이류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검은도화지나, 화선지, 또는 커피의 거름종이 등 다양한 재료가 있으며 열전도율이 낮고 통
풍(通風) 또한 용이 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관수시 쉽게 망가질수가 있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부직포를 사용하는 경우도있다.
셋째, 투명 필름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녹판소심류나 두화 등 색화(色花)를 제외한 품종관리에 용이한 점이 있으며 화경신장 정도에
맞추어 화장토를 채워주기에 편리 하다. 이를 이용하게 되면 꽃잎이 엽록소(葉綠素)의 형성으로 맑은 취록색을 낼수가있어 좋다.
▶각 품종별 화통관리 시기
화통(花筒)의 관리는 모든 꽃에 일율적으로 씌우거나 제거하는 것이 아니고 품종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시기를 알아보았다.
품 종 | 시기 및 방법 |
홍화계열 | 화아 발견즉시 일차 처리후 가장빠른 시일내에 화통을 씌워 주도록한다. 저온관리를 하도록한다. 이 는 엽록소는 저온 상태에서 분해 되기 때문이다. 보통 2월 중순까지 씌워 관리하다가 제거하는게 일 반적인데 최근에는 조금 일찍 제거하여 적극적인 채광으로 좀더 짙은 색상이 발현 되도록 하고있다. 주금화는 엽록소의 형성을 최대한으로 억제 시켜야 하므로, 홍화 계열보다 빨리 화통을 씌우고 개화 직전에 화통을 제거한다. |
황화계열 | 1차 차광처리한 수태 위로 꽃망울이 막 보일때쯤 화통을 씌운다음, 꽃의 개화 직전까지 그대로 둔다. 후발색의 경우 2월 중순경에 제거하여주면 색이 진해진다. |
자화계열 | 빛의 관여 없이는 발색이 불가능한 개체 이므로 꽃눈이 화장토위에 올라 오면 화통을 씌우고 12월말 경에 화통을 제거 하여 적극적으로 빛 관리를 하도록한다. 자화의 발색에는무엇 보다도, 저온 유지가 관건이므로 저온관리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
소심계열 | 소심(녹판백설기준-일반소심을 말함)은 무엇보다도, 농록의 꽃잎과 조화를 이루는 백색의 설판에 있 으므로 화통 치리를 하여서 않되며, 수태를 이용하여 꽃망울의 보습을 도와 주도록하고 이때도 꽃망 울 아래로로만 수태를 덮어주고 꽃망울은 햇빛에 노출 되도록 하여 관리한다. |
이렇게하여 한국춘란 꽃의 색화본연의 화색을 지니고있는 꽃이 개화하였을때 배양의 묘미는 배가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꽃은
건강한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본연의 화색을 발현 시키는데는 그 이후의 일이라 할수있다. 미세한 환경변화와 관리에도 본연의 색
상(色狀)을 나타내지 못하는 어려운 일이라 할수있지만, 여러가지 발색법을 나름데로 연구하여 훌융한 색화를 피워 내였을 때의 기
쁨이 바로 배양자의 즐거움이 될수가 있다.
여기에 왕도(王道)는 없다. 배양자의 난은 배양자 자신 처럼 아는 사람은 없다. 자신의 배양 방법과 난실환경과 관리에 잘 적용하게
되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첫댓글 유익한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