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토요일 일요일.. 에구 정신없어라.. ^^*
금요일 정모 끝나고 집에 가니까... 2시 쫌 못된 시간이더라구요..
새벽 3시에 잠들어 7시 일어나.. 영화번개땜에 서울 횡단을 한번 했죠.. 메가박스, 삼성역으루..
인터넷으로 예매해서 금방 Ticketing할 수 있었구요(9시에도 매진됐더라구요),
이쁜 인형처럼 차려입은 사라사 만나 햄버거 사고, 사진 한장씩 찍고... 담뽀뽀 기다렸구요.
(하하하는 못온다고 연락.. 으흑.. 아까운 티켓)
영화시작 시간 칼같이 맞춰온 담뽀뽀가 금발(?)머리를 휘날리며 도착!
팝콘, 콜라 사들고 입장. (햄버거 못가지구 들어가게 해서 가방에 넣어갔어요. ^^;)
브리짓 존스의 일기. 재밌고, 기분좋은 영화였습니다.
눈내리는 길거리에서 코트깃으로 브리짓을 감싸주던 마지막 장면 보구 감동.. ^^*
사라사 曰 " 엉~ 언니.. 우리나라엔 저런 사람 없어여? "
^^;; 내가 어찌 아누..
끝나고 나니까..11시 반이 다 되어가던구요..
흑.. 칠칠맞게 햄버거 소스 흘린 자국 발견.. (=^^= 아.. 창피하다)
약간 시간이 남아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사들고 아셈타워앞 공원(?) 벤치에 앉아서 광합성하면서,
나무아래 의자에서 바람쐬면서 두런두런.. 사진도 찍고..
기분좋은 바람.. 청명한 하늘.. 상쾌한 공기..
오랜만의 휴식같은 오전으로 마무리 했죠.
담뽀뽀는 회사로 사라사는 대학로로..
저는.. 과천으로..
강남역에서 영재와 랑데뷰.. (여전히 밝은 웃음이 반가왔더랬습니다)
미술관으로 향했죠..
분수대에서 이삐랑 제로와 만나, 아이스크림(쮸쮸바류) 입에 물고 미술관으로 걸어갔죠..
날씨 무쟈게 덥더군요.. 분수대 물방울들.. 예쁘게 빛났구요.. 으아..이런데서 애덜 뛰노는 모습 보면 어찌나 이뿐지.. ^^;;
팽굴언니랑 슈쥬언니는 못온다는 메시지만 덜렁.. T.T
미술관 앞 벤치에서 음료수 마시면서.. 뭐 촬영하는 듯한 (학생인듯) 모습 구경하며.. 도란도란거리며.. 칼오빠를 기다렸습니다.
음악들으며 걸어오는 양복입은 칼 아저씨 등장. 드뎌 미술관 입장.
기획전 크게 세가지를 1층에서 하고 있었죠.
1. 독일 플럭서스전... 재밌는 발상으로 만들어진 설치들이 많았구요, 각종 매체등을 활용한 전위작품들.. 자세히 설명들어가며 봤음 더 재밌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더군요. 워낙.. 작가주관이 강한 작품들이라.. 억지로 이해하려들면 더 어렵잖아요.
2. 프랑스 박물관 전.. 이건 커다란 프레임 통째로 공수해놓은 거라더군요..
박물관 사진하고 설명들만 있어서.. 아쉬움만 주는 전십니다..
프랑스로 놀러오세요..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아서.. 이거야 원..
흑.. 가고싶어..
3. 중국현대미술전...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인구가 많은 나라여선지 재주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가장 두드러진 리얼리즘.. 표정하나하나 살아있는게.. 유화를 쓰던, 수채화를 쓰던, 중국화로 표현하던.. 참...
개념적인 것보단, 구상미술이 많아서 일반 대중들이 보기에도 인기가 많을 전시같더라구요.. 날짜 잘 잡았죠? 하루 전에 오픈한 전시니까..
한참 보고 있는 데, 쩔오빠랑 깜찍이언니 합류.
매점으로 가서... 맛있는 간식.. ★★ 쩌리오빠 쏘다... 잘먹었어요.. 땡큐
파라솔 아래 앉아서.. 두런두런 얘기하고.. 썰렁한 얘기에 웃고..
해가 뉘엿 넘어갈 태세..
기념사진 촬영. 한컷!!
지나가는 연인 불러세워.. 부탁하는데.. 쩌리오빠의 엽기행각(?)으로, 여자친구는 우리 무리에 끼워 사진찍게하고, 남자친구는 셔터 누르고, 그 커플 사진도 한 컷 찍어서.. 이멜 받아서 사진 보내주겠노라.. 했는데.. (헝.. 주소가 어딨더라..)
영재랑 제로는 먼저 지하철 역으로 걸어가고(젤 젊은게 죄다.. 가슴아픈 누나 맘 알지?)
깜찍언니 차에 끼워타고.. 지하철역으로..
영재는 집에서 전화받고 가고, 제로도 가고, 이삐도 약속있다 가고..
쩌리오빠,깜찍언니,칼오빠,나,허쉬.. 이렇게.. 보라매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장장 2시간동안의 교통체증 속에서 음악 듣다, 졸다... 깜깜해져서야 도착... 쩌리오빤 스포츠댄스파티장소로 가고..
스포츠댄스하는 체육관 잠깐 들러 막판 춤판 쫌 구경하다가..
칼 오빠는 알바하러 떠나고.. 허쉬랑 버디는 홍대 락바로..
나머지 분들은 나중에 보니따로 가셨다더군요..
108에 가려했는데, 거긴 문닫았고, SKA에 가려했는데, 사람들이 넘 많아서, 맞은편 SAAB엘 갔어요. 담뽀뽀가 또 어디선가 나타나서 합류...
다른데선 두배로 받아도 여전히 5천원이던 이곳도 여전히 대세에 합류, 주말엔 만원을 받더군요...
참, 좋은 구경꺼리 하나 있었어요.
열라 섹씨한 중성적인 이미지의 한 여인네.. 정말 예쁘고, 숏컷트에, 까만 끈나시와 달라붙은 까만 바지 입었는데, 춤도 캡 잘추고.. 표정도 죽이고.. 약간 마른듯했지만 아뭏든.. 캡 날씬한데다 춤도.. 요염하게..
그 안에 있는 사람들 침 질질 흘리며 쳐다보는데, 정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도록.. 시선을 압도했죠. (정말 이뿌더라..)
하하하가 잠깐 얼굴만 내밀며 들렀다 보니따로가고..
호야가 왔습니다. 친구들과 술마시러 가야하는 담뽀뽀와 멤버체인지.
anyway.. 계속 통통 뛰며 춤추는 허쉬.. 오늘의 에너자이저의 주인공 탄생!!
나온시간이 1시 반쯤..
허쉬는 택시타고 가고.. 감기걸려 일찍 잠든 동생 불러낸 못된 누나 Birdy와 호야는.. 놀이터 벤치에 앉아서.. 동생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떡볶이파는 포장마차,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호야는.. PC방엘 갔을까??? 잘 들어갔지?
번개 합류해주신 여러분들.. 정말 좋았구요, 고마왔구요..
담번엔.. 좀더 쌈빡하고 좀더 특별한 꺼리를 찾아보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