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윈도우 서비스팩 2 때문에 인터넷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의 간접적인 타격이 실로 심각한 듯 합니다.
웹브라우저 차원의 팝업창과 액티브 엑스의 근본적인 차단이 그 요인인데요, 초보자가 간과할 수 있는 요즘의 바이러스, 웜, 스파이 웨어 등을 컴퓨터의 성능을 그다지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경험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윈도우 최신 패치를 적용하자.
윈도우 2000 부터 자동 업데이트 알람 기능이 있어서 새로운 윈도우 패치가 나올 때 마다
자동으로 다운로드 받거나 알람을 띄워주는 기능을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이 기능이 활성화 되어있어서 항상 최신의 패치가 적용되어 있겠지만, 다운로드 받은 최신 패치라도 "설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종전 상태 그대로 되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Microsoft Windows Update 사이트에서 받은 최신 패치를 적용하여 늘 최신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시스템 관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방화벽 프로그램
원래 방화벽이라는 것은 자동차의 부품중에 하나입니다.
엔진에 불이 붙어서 화재가 났을 경우, 불길이 운전석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운전석과 엔진룸 사이에 가로막혀있는 방화재를 가리켜 Firewall 이라고 부르는데, 그 원리가 컴퓨터에서도 같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혀졌다고 합니다.
물론, 윈도우 XP 에는 기본적으로 방화벽 설정 기능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서비스팩2 부터는 아예 윈도우보안센터에서 손쉽게 방화벽을 활성화/비활성화 할 수 있게 되었지요.
저는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2005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노턴과 아무런 상관 없음)
노턴인터넷 시큐리티 안에는 노턴 안티바이러스와 안티스팸, 노턴방화벽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윈도우서비스팩2에 들어있는 윈도우방화벽은 단방향 즉 외부로부터의 침입만을 막아줄 뿐 내부에서 외부로 유출되는 개인정보(신용카드번호, 아웃룩주소록, 은행계좌정보)등은 막아주지 못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턴방화벽을 포함한 상용 방화벽 프로그램들은 외부로부터 공격들어오는것과 내부에서 외부로 유출되는 개인정보 모두를 체크해 주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뱅킹이나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훨씬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트웍을 통한 접근이 어느쪽에서든 처음 시도 될 때 경고창이 뜨며, 허용할것인지 막을것인지를 한번만 설정해 주면 그 다음부터는 설정한 값대로 막히던가 허용되게 됩니다. 물론, 나중에 각각 재 정의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여러개의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경우도, 원하는 프로토콜만을 각각 설정할 수 있으므로, 조금 복잡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그만큼 시스템은 안전하게 관리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안티바이러스
요즘 컴퓨터 바이러스들은 Activex 형태를 비롯하여 심지어는 JPG 이미지 를 통해서도 유포된다고 하다니 이제는 그저 HTML페이지를 열람해 보는 것도 안전하지 못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V3, 노턴안티바이러스, 맥아피, 바이로봇 등의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세요.
물론,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는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최신 업데이트를 해서 최신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4. 안티스팸
맥아피, 노턴에서 출시하고 있는 안티스팸 솔루션들은 아웃룩/아웃룩익스프레스 와 같은 메일클라이언트를 쓰시는 분들께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불특정다수에게 다량 발송되는 광고메일을 포함하여 내 주소록에 있는 리스트를 사용자 모르게 유출하거나, 이메일에 첨부된 실행파일을 원천적으로 막아주고, 광고메일일 경우 지능적으로 판단하여 정크메일폴더로 자동 이동시켜주는 기능, 이메일 자체가 바이러스로 정의된 경우 자동 치료해주는 기능, 웹사이트 내에 광고성링크로 판단되는 것들을 아예 브라우저에 안보이게 한다거나, 광고배너 등을 아예 보이지 않게 해주는 기능이 바로 그런 것 들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 기능 때문에 원하는 정보를 볼 수 없는 경우도 있으나, 툴바에 메뉴에서 단순한 조작으로 이 기능을 켰다 껐다 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연속으로 팝업창이 뜨거나 갑작스런 성인광고배너 등으로 난처한 경험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런 안티스팸 프로그램의 사용을 권해드립니다.
5. 노턴 Go Back
이것은 종전의 Ghost 에서 좀 더 진보한 형태의 이미지 백업솔루션으로, EasyCD 로 유명한 Roxio 사에서 처음 개발하여 노턴에서 인수, 배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종전에는 이미지 백업을 해 두면 그 백업된 이미지를 다시 풀어 이미지 백업 당시의 상태로만 복구해 주는 반면 노턴 Go Back은 실시간으로 변경되거나 업데이트 되는 시스템 상태와 작업하는 모든 파일들을 그 백업과 히스토리를 보관하여 원하는 시점을 지정하는 것으로 시스템을 안전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좀 독특한 형태의 프로그램입니다.
예를들면, 데모프로그램을 깔다가 중간에 에러가 나서 언인스톨도 안되고, 설치도 안되고, 레지스트리만 복잡하고 찝찝하게 남아있는 상태라면, 노턴GoBack으로 그 프로그램 깔기 이전의 상태를 더블클릭하는 것으로 시스템은 알아서 그 때당시의 시스템 상태를 그대로 복구시켜 줍니다. 그리고, 복구 후 그 시점 이후 작업한 파일들을 선택적으로 되살려 작업파일들은 현상태를 유지하고, 시스템은 이전의 안전한 시점으로 복구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작업하는 실시간으로 이미지를 업데이트 하고 히스토리를 보관하기 때문에 그만큼 시스템의 리소스를 차지한다는 단점은 있으나, 펜티엄4급 이상의 데스크탑 컴퓨터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프로그램이라 여겨집니다. (노트북은 노트북 하드디스크 성능의 특성상 이용하지 않는 편이 좋을 듯 싶군요)
6. 불안전한 최신베타, 안정적인 구형정식
앞다투어 발표되는 최신버전의 프로그램들이 정식릴리즈 되기도 전에 베타버전, 데모버전 형태로 배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최신기능을 먼저 써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정식릴리즈 된 프로그램들이 아니라면, 그만큼, 시스템 버그에 대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정식릴리즈 되고 서비스팩이 나온 상태라면 최신 서비스팩을 적용하여 사용하시기를 권장합니다.
7. 별도의 파티션 설정은 기본...
40기가의 하드디스크라면, 15:25 또는 20:20 과 같은 비율로 파티션을 분할하여 윈도우와 프로그램을 설치할 파티션과 데이타 작업을 할 파티션을 나눠놓고 윈도우를 설치하시기를 적극 권장해 드립니다. 노턴 파티션 매직과 같은 프로그램은 윈도우를 새로 깔지 않고도 현 상태에서 파티션을 분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티션을 분할한 이후, C: 에 있는 My Document (내 문서) 에 있는 파일들을 데이타 저장을 위한 파티션으로 옮겨야 하는데요, C:\Documents and Settings\username 과 같은 디렉토리를 열어보시면, My Documents 라는 폴더가 있습니다. 그 폴더가 바탕화면 또는 탐색기에 바로 보이는 내 문서 폴더와 같은 링크인데요, 해당 디렉토리를 찾아가셔서 폴더 통째로 잘라내기 한 후 d: 에서 붙혀넣기 하면, 윈도우는 자동으로 My Docuemts 폴더가 d: 에 있다고 인식하면서 작업하는 모든 파일들이 d:\my documents 로 저장되게 됩니다. (물론, 윈도우를 다시 깔게 되면, 다시 c:\Documents and Settings\username\my documents 폴더를 d:로 옮겨주셔야 합니다)
8. 다시 설치하기 위한 하드웨어 드라이버 백업
요즘 자기 컴퓨터(특히 새로 컴퓨터를 구입한 경우)에 설정된 하드웨어 드라이버들을 통째로 백업받아주는 유틸리티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저도 사용해 보았는데, 매우 강력하고 편리하더군요. 특히 인터넷 상에서 찾기 애매한 마더보드 드라이버, USB 드라이버, CPU 버스, 브릿지 드라이버 등을 백업받아두면, 윈도우를 다시 깔게 될 경우 내가 정상적으로 빼먹지 않고 드라이버를 설치했는가 확인하기도 좋고, 설치하지 않았다면, 백업한 드라이버의 각 폴더 내에서 .ini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클릭 하셔서 install 만 해주면 드라이버가 깔리므로 손쉽게 시스템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9. 레지스트리 최적화
요즘 레지스트리에 대한 관심이 초보자들에게도 많이 보편화 되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RegClean 4.3 을 주로 이용하다가, 요즘은 Norton System Works 의 One Button Check, Norton Cleanup, Norton Clean Sweep 등과 같은 유틸리티를 이용하여 시스템을 최적화 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레지스트리, 잘못 설정된 레지스트리 등을 비롯하여 인터넷 임시파일, 쿠키, 프로그램설치할때 임시로 풀어놓는 파일들 등을 지능적으로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간단하게 삭제할 수 있어서 시스템을 깨끗하고 가벼운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10. 완벽한 시스템 보안은 없다.
아무리 별의 별 프로그램을 다 쓰고 늘 신경쓰고 관리한다고 해도 컴퓨터란 것은 100% 안전한 보안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늘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그러나 게으르지 않게 시스템의 최신상태를 유지하고, 식사시간이나, 휴식시간에 바이러스 체크도 해주고, 이런 시스템의 성능향상과 보안향상의 정보를 배우고 적용해 보는 습관을 몸에 배이도록 노력한다면, 어느덧 스스로 내가 쓰는 컴퓨터를 잘 다루고 관리할 수 있는 파워유저로 변해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