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품속으로~~

[물망초(황찬우)]

             진달래 품속으로...

            132차 월음산, 백운산 산행기

* 일  시 : 2009년 4월 5일  일요일

* 코  스 : 산수곡 마을~월음산~천마산~치마(함박)산~문래봉

         ~망월산~백운산(7시간 30분 소요)

* 동행인 : 늘 그립고 존경하는 울 대한백리님들

* 날  씨 : 따사로운 봄날

오늘은 청명이자 식목일이라 대자연의 완성은 지작변동 등에 의해

완성되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화려한 초목으로의 완성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짐에 자연이 존재하기에 나 자신이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연에 봉사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토록 정성스레 일궈놓은 대자연의 모습에 산불등으로 불타는 모습을

보노라면 내몸이 불타는 것처럼 이 마음마저 억눌리는 듯한 느낌에

화재의 후유증으로 신음하고 있는 우리 강산의 현실을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합니다..

1년내내 꽃잎을 열기위해 어느꽃보다도 먼저 띄워보겠다며

마치 경쟁을 하듯 거리마다 봄꽃들이 상춘객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

유혹의 몸짓으로 다가섭니다..

오늘의 기회를 놓치면 1년을 또다시 기다려야 함에

마침 울 용필행님의 팬클럽 부산,경남연합 모임에서

경주 남산산행을 계획하기로 되어있었지만

수년째 몸담고 있는 직장보다도 첫 손가락으로 꼽히며

영원한 나의 동반자 대한백리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함께하기에

진달래 향기를 품으러 님들과의 오늘의 또하나의

새로운 여정은 시작됩니다..

- 9시 20분 : 산수곡 마을도착

봄내음이 더욱 짙게 하며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오늘따라 산행하기에

너무나 제격인 산수곡 마을에 하차후 늘 그리운 님들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봄꽃을 만날거란 기대감에 벅찬것 때문인지 님들의 모습이 어느때보다

더욱 밝은 모습에 흥분된것 같습니다 ㅋㅋㅋ

산을 즐기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예언할 수 없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조난위치 상황판도 담아봅니다..

시원한 봄바람 맞으며 즐비한 소나무 숲으로 유유히 걸어가시는 님들의

뒷모습입니다~~

- 10시 : 월음산 도착

쨍쨍한 햇살에 땀방울은 벌써 등을 적시고 안개에 가렸지만 기장 해수욕장이

있는 거대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588M 해발에 아기자기한 산새는 가족 등산 하기에 안성맞춤으로 기암괴석과

더불어 일광 해수욕장을 비롯한 거대한 바다도 조망할 수 있어 큰 대망을

꿈꾸는 자들에게 제격인듯 합니다..

여성파워가 갈수록 넘쳐나며 낙동정맥의 총무님이신 자목님, 검은 선글라스에

빨간두건이 매우 인상적이며 남성의 힘에 못지않음에 언젠가 히말라야산의

등정으로 제2의 오은선 선수이길 기대해봅니다ㅋㅋㅋ

번개산행의 전문가이자 든든한 베테랑 파르티잔님을 비롯한 님들의 모습도

담으며~~

달음산으로 향하는 이정표에서 진달래 빛깔과 어울리며 프리티한 지수님,

가제트님과 절친한 동료이자 남부의 투캅스 핸썸곰님의 모습입니다~~

손안에 잡힐듯 코앞에 선 달음산을 두고 넓은 바다를 끼고 있는 멋진 조망이라

일월 팀장님의 제안에 다함께 기념으로 찰칵!!

우리가 가야할 능선과 우측 정관면 신도시 전경들..

오랜만에 뵈은 바다님에 대해 마치 유명스타 모시듯 이진우님과 플래시 세례를

펼쳐봅니다(바다누님 짱 떴습니다ㅋㅋㅋ)

- 10시 45분 : 달음산 도착

간절곶 앞바다가 뚜렷이 펼쳐지며 일망무제의 조망이 있는 최고의 일출명소라

달음산, 팔기산과 함께 기장군의 2대 명산중 하나로 꼽히며정상에 거대한 기암

바위 봉우리로 이뤄져 있어 천혜의 경관입니다..

정상부에서 내려다보이는 발치에 고리 원자력 발전소와 일광과 진하 그리고

멀리 온산 공단 앞의 동해바다까지 폭넓게 조망 할 수 있어 최고의

일출명소입니다..

오늘의 식목일을 맞아 혹시 있을지 모를 산불에 대비해 초소안에 감시자들의

철통같은 경비가 이뤄지고..

그런데 이게 웬일!! 도심지도 변두리도 아닌 산에서 그것도 한창 초딩때

방과후 매점앞에 인산인해를 이룰정도로 불티나게 팔리던 아이스케키의 모습이

눈에 띄고 금마차님께서 한 개를 건네주심에 감사드리며 입맛을 당겨봅니다~~

달음산을 지나 조망바위에서 하늘도 감동할 정도로 끊임없는 우정을 과시하는

나무님, 자목님 두분에 자상하신 성품의 산길(여)님의 모습입니다

(친자매 같지 않나요?ㅋㅋㅋ)

애처롭게 서있는 천마산 정상석을 넘어서며 쉼터뒤로 함박산이 보이고

정관 신도시와 함께 중앙 뒤로 원효산과 천성산,

좌측으로 함박산, 뒤로 금정산 마루금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아홉산에서 바라본 좌측으로 달음산, 우측으로 월음산의 모습도 펼쳐지고

아홉산을 내려오면 산길 끝에 좌, 우의 넓은 임도가 나타나는데 우측으로 가면

약 5분후 첫 번째 쉼터가 나타나며 첫 번째 쉼터에서 약 7분후 2번째 쉼터가

나타나면 좌측으로 향합니다..

- 12시 50분 : 중식후 거문산으로

곰내재 부근에서 중식후 내리막길을 따라 곰내재 공원으로 내려섭니다..

‘전원 카페 곰내재 공원’이란 듬직한 바위에 이정표가 눈에 띄고

요즘 한창 불경기때문인지 커피 한잔에 천원이란 글귀도 보입니다..

도로를 가로질러 거문산으로 향하는 길목엔 공사로 분주한 모습이며

매암산으로 논스톱 할 예정이었지만 진달래의 유혹속에 빠져보고자

거문산으로 향합니다..

자연 생태 테마공원으로 잘 조성된 거문산, 진달래 만큼 사람들의

발걸음에 웃음도 지천으로 피었으며 꽃잎을 열기위해 지난 1년을 준비한

어느 꽃보다도 먼저 피워보겠다며 방긋 웃음을 지으니 꽃눈이 열리기위해

1년을 준비했다는 뜻으로 우리는 얼마나 내일을 위해 알차게 오늘을 준비하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파르티잔님의 연지곤지를 연상케 하는 진달래의 봄색시의 유혹의 손길에

홀린듯 하나된 심취된 모습도 담아봅니다ㅋㅋㅋ

아름다운 여인의 손길을 뿌리치기가 쉽지않은듯 자꾸만 뒤로 돌아보게 하며

만발하게 핀 진달래를 두고가는 마음은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 15시 15분 : 망월산 도착

정관면 신시가지와 지나온 달음산, 함박산이 보이고

역시 산불감시 초소가 보이는 저곳이 망월산 정상입니다..

의기투합 하기에 제격인 곳을 꼽으라면 당연 산이기에 남부 경찰서 소속

형사님들의 단결된 모습, 대한백리의 표상입니다~~

눈빛과 덩치만 봐도 스스로 두손이 올려지게 할것 같은 가제트님~~

이렇게 든든한 분들 덕분에 언젠가 울산은 대한민국의 런던(=세계에서 범죄율이

적은 도시는 런던)으로 거듭날 것 같습니다..

- 16시 30분 : 진태고개로 하산후 하산주로 오늘을 마감

즐비한 소나무 숲들과 가시덤불을 헤치고 진태고개로 하산하니 도로 가설공사가

진행중이라 인부들도 부산한 모습입니다..

오늘 산행을 주관하신 일월 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산길감사님, 총무단에서 협조와 정성스레 힘써주신 한방 닭백숙으로

오늘을 마감합니다..

잘다듬어진 소공원이라 산에서 만큼 맛또한 일품이었으며 든든함을 채우기위한

좋은 보약인것 같습니다..

오늘 산행에 동행하신 월당 부회장님 부자, 주영 총무팀장님 모녀분,

내내 행복하신 모습에 세 살배기 딸을 두고있는 저 자신으로서

좋은 교훈이며 또한 생일을 맞으신 금마차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항상 오늘처럼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시기길 바랍니다..

따사로운 봄날, 오늘 산행에 함께하신 님들 너무나 수고많으셨으며 봄바람탄

분홍빛 진달래의 향기로움이 댁에도 스며드는 아름다운 날들이 이어지길

기원하며 유일한 희망인 대한백리가 없는 제인생은 존재할 순 없으며

백리가 있기에 나자신이 있는 만큼 더욱 깊은 애착심으로 매진 할 것을

약속합니다..

셋째주 운달산에서 환한 웃음으로 다시뵙길 바라며 대한백리 파이팅!!~~

[만자로]

같은 길을 걸었는데도 사진으로 보니 또 다른 느낌.. 물망초님 글 즐감 했습니다!!

[행아]

망초님...아이스케끼 우당탕님이 계산하셨습니다...제가 아이스케끼 먹을때까지는 제정신이어서 확실히 기억함다.ㅠㅠㅠ

[자목(유마維馬)]

우당탕님도 내셨고 금마차님 등등 몇분이 내셨어

[파르티잔]

나도 한개 냈다? 장사하는 아저씨 구슬러가..공짜로..ㅎㅎ~

[나무(奈毋)]

음...멋진남은 돈내고, 안멋진남은 자급자족

[파르티잔]

음...평소 나에 대한 나무의 언행을 분석해보면..거꾸로 이해하면 되겠군.ㅎㅎ~

[이주영]

늘 한결같은 우리 망초님 !! 대한백리의 복입니다.

[송 강]

망초 방장님의 봄 날 꽃길 산행기 곱게 적어내려 보는 사람도 꽃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가제트]

사진이 실물보다는 약간 모자라는 듯하지만 이번사진은 좀 비슷한것 같습니다. 망초님 땡큐

[핸썸곰]

언제보아도 미소년 같은 환한 미소..당신이 있기에 대한백리는 더욱 빛이 나는가 봅니다..

[산마거사]

후기 잘보고,,, 즐거운 산행으로 같이 못해 죄송 합니다,

[떠그럴]

에고..배고파..안그려도 저녁을 못먹어서 배고파 죽긋는디...끝자락이 온통 먹는거여...헐~ 에라이 집에가야겠다...

[이주영]

그러게 산에 오심 챙겨드릴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