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선정: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비디오 목록

[Beaux-arts]

서울YMCA 건비연, 어린이를 위한 좋은비디오 목록 선정

1. 가시덤불 울타리 Brambly Hedge1,2 (브라이언 리틀/전체/100분/오픈북/영국/1998) 4세 이상
질 바클렘 원작의 클레이 애니메이션. 영국의 시골마을에 사는 귀엽고 앙증맞은 생쥐 인형들의 일상생활과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영국 BBC에서 방영되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으로 ''봄 이야기''와 ''여름 이야기''가 담겨있다.

2. 꼬마 생쥐 메이지 Maisy 1-6 (전체/각50분/비엠코리아/영국) 4세 이상
그림체가 단순하고 색감도 3-4세가 좋아하는 원색이다. 한 가지 에피소드를 단순화 시켜서 전달하고 있다. 영국의 동화작가 루스 커즌즈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으로 모든 일을 스스로 해내는 독립심 강하고 아이디어가 기발한 꼬마 생쥐 메이지와 그의 친구들이 주인공이다. 또래집단이 형성 되는 시기의 유아들에게 친구 만들기와 우정, 친 사회적 행동 등을 유도할 수 있고, 유아들에게 생활 규칙이나 습관, 수 개념, 숫자, 사물 인지 등의 내용을 딱딱하지 않게 전달하고 있다.

3. 두더지1,2 The mole and the green star(즈네덱 밀러/전체/1편38분,2편52분/베네딕도미디어/체코/1969) 4-5세 이상
1957년에서 1975년까지 제작된 체코 애니메이션으로 색감이 짙고 풍부하며, 대사 없이 음악 배경만으로 되어 있어, 유아들이 보기에 적합하다. 호기심 많고 마음씨 고운 장난꾸러기 두더지의 일상 속에서의 모험이 담긴 이야기이다. 주인공 두더지는 카메라, 라디오, 전화기 등 여러 가지 사물을 보고 작동시켜 본다.

4. 까이유 Caillou (진 피롯테/전체/각55분/라바메이저/캐나다/2000) 4-5세 이상
프랑스그림 동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호야의 집’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귀엽고 천진난만한 4살짜리 주인공 까이유의 눈을 통한 일상을 그리고 있다. 유아기에서 아동기로 발달해 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경험을 소재로 하여 또래 아이들의 심리를 재미있고도 사실적으로 다루었다. 대화가 적으며 간단한 선과 색을 사용하면서도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였다.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그려 가족 사랑의 정서가 보는 이의 마음을 포근하게 한다.

5. 리틀 베어 Little Bear (Clive Endersby/전체/BM코리아/캐나다/1955) 4-5세
유아기 어린이들의 정서를 담아낸 작품으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곰돌이 가족을 통해 따뜻한 사랑과 이웃 동물친구들의 우정이 여러 에피소드를 통하여 표현되고 있다.

6. 오스월드 시리즈 Oswald (단 야까리노/전체/60분/캐릭터플랜/미국,영국/2001) 5-6세
미국 니켈로디온(Nickelodeon)과 영국의 히트 엔터테인먼트(Hit Entertainment)가 공동제작 한 유아용 애니메이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EBS TV를 통해 방송되었다.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터인 단 야까리노의 작품. 오스월드는 8개의 다리로 홀로서는 법을 배워가는 파란 문어 이야기다. 주인공의 다양한 세상 경험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애니메이션. 세상에 대한 고정관념들이 형성되는 시기인 동시에, 감정이입이 어느 정도 형성되는 5세 이상의 유아들에게 적합한 비디오이다.

7. 내 친구 플론스터 (전체/각60분/2편/진프로덕션) 5-6세
자유자재로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는 클레이애니메이션의 장점을 최대화시킨 작품. 언어는 알 수 없어도 표정과 움직임만으로도 유아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건드려주며 건강한 웃음을 유발한다. 유아들의 일상적 놀이와 연관된 짧은 주제를 풀어 가는 과정에는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움이 기본으로 담겨있어 사회적인 유대감을 함께 기를 수 있다. 특히 유아들의 심리가 잘 표현되고 있어 충만한 소통감을 느낄 수 있는 보기 드문 영상물이다.

8. 패트와 매트1-6 Pat and Mat (전체/각60분/6편/1998/씨엔필/체코/1989) 5-6세
인형을 이용한 퍼펫 애니메이션. 문제를 해결하려는 패트와 매트의 엉뚱하면서도 재치 있는 발상이 재미있다. 아이와 함께 마음껏 소리 내어 웃을 수 있게 해 준다.

9. 마녀 배드 젤리 BadJelly(Randoll/전체/30분/비엠코리아/영국/2002) 5-6세
유명한 ''텔레토비''를 제작으로 영국 렉돌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밝고 재미있는 영어 동화이야기이다. 어린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간략한 문장과 분명한 발음이 특징이다. 엄마가 아이에게 동화를 들려주는 듯한 대화방식으로 되어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잘 사용하는 크레용 애니메이션으로 단순하고 재미있는 그림들을 연출하여 흥미를 갖게 하며 어린이들에게 친숙하고 모험적인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선과 악의 개념을 가르친다.

10. 용감한 아스테릭스(전체/대우붐붐비디오/프랑스/1999) 5-6세
프랑스가 국가적 지원으로 만들어낸 만화영화의 성공작.
오늘의 만화영화가 어느 수준에까지 와있는지를 분별하는 기준으로 쓰일 수 있다. 색채의 프랑스적 색감이 무엇인지도 볼 수 있고, 특히 배경의 정밀하고 전쟁의 장면들 속에서 얼마나 만화영화가 실제 영화에 근접할 수 있는 것일까를 즐겁게 추정해 볼 수도 있다.
로마군과 대적하는 옛 시대의 설정 속에 프랑스인과 영국인, 프랑스인과 로마인, 로마인과 영국인간의 민족간 비평이 대사를 통해 끊임없이 나타나는 것도 특별한 재미이다.
''더운물에 우유를 타는 야만인'', ''매일 다섯 시간씩 싸움을 멈추는 영국 놈들'' 등 해학적 논평이지만 이 속에 들어있는 민족간 서로 다른 삶의 감각과 양식은 그 이해도에 따라 더욱 민족적인 것이 될 수 있다.
때문에 만화야말로 자신의 창작으로 만들고 보아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할 수밖에 없어진다. 무적의 로마군에 대항하여 승리하는 단 한명의 용사 ''아스트릭스''는 프랑스 브레통 마을에 있는 신비의 물약 ''골릭스''를 힘의 원천으로 사용한다.
이 역시 만화의 주인공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기법의 하나이지만, ''헐크'', ''로보캅'', ''맥캔더'' 등 미국적 주인공들에 대항하려는 프랑스적 노력으로 이해할 때 문화전쟁의 영역도 얼마나 큰 것인가를 생각게 하는 요소이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만화의 가능성과 그 높은 수준이 어떤 것인가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11. 더 베어 The Bear (레이몬드 브릭스/전체/26분/인피니스/영국/1999) 5-6세 이상.
레이먼드 브릭스의 동화를 애니메이션 화하였다. <스노우 맨>과 비슷한 필치의 그림, 캐릭터, 이야기의 애니메이션이다. 곰 우리에 봉제 곰인형을 떨어뜨린 말괄량이 소녀. 한 밤중에 창으로 들어온 곰이 소녀와 함께 도시를 날아다니는 모험을 한다. 품에 꼭 안기고픈 폭신폭신한 큰 곰. 하늘을 날아다닐 때 흘러나오는 청아한 노래 등 파스텔톤의 그림이 전하는 서정미가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http://www.f-1.pe.kr/main.htm

12. 날으는 아기 코끼리 덤보 Dumbo (벤 샤프스틴/전체/64분/브에나비스타/미국/1941) 5-6세 이상
디즈니의 1941년 작품으로 단순화시킨 다양한 동물 캐릭터, 쉬운 이야기와 어린이의 이해 수준을 고려한 친절한 속도, 빼어난 유머감각 등이 돋보인다. 분홍빛 아기 덤보는 덩치에 비해 큰 귀를 갖고 있어 서커스단에서 놀림을 당한다. 덤보는 이러한 핸디캡에 굴하지 않고 큰 귀를 이용하여 날아보겠다는 꿈을 키우며 티모시의 도움으로 자신감을 얻고 눈물겨운 노력을 한다.

13. 스노우맨 Snowman (다이낸 잭슨/전체//30분/인피니스/영국/1982) 5-6세 이상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명작 애니메이션이라는 찬사를 받은 <스노우맨>은 부드러운 그림체와 따뜻한 감성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색연필로 그려진 부드러운 그림과 함께 흐르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멜로디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도 어린이의 정서 함양에 도움을 준다.

14. 이웃집 토토로 となりのトトロ(미야자키 하야오/전체/88분/대원/일본/1988) 5-6세 이상
일본의 시골 마을에 엄마의 요양을 위해 이사 온 가족의 어린 두 자매가 숲의 요정 토토로를 만나 환상적인 경험을 하게 되는 상상 가득한 작품이다. 작품 전체를 통해 느껴지는 동심의 세계와 재미난 모험, 주인공의 천진난만한 웃음과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동화 나라 같은 숲 속 정취 속으로 푹 빠져들게 한다.

15. 배고픈 애벌레 The Very Hungry Caterpillar(전체/30분/인피니스/미국/1997) 5-6세 이상
상식과 선입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사물을 보는 작가 에릭 칼의 환상적인 그림동화가 원작이다. 풍부한 선으로 그려진 캐릭터가 놀라운 상상력의 공간을 맘껏 활보하고 있다. 작고 배고픈 애벌레가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간결하고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요일과 숫자 과일의 종류 등을 익히게 하여 사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가 하면,‘음악으로 세상을 그려요,’에서는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사는 세상은 얼마나 넓을까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16. 산타 할아버지의 휴가 Father Christmas(레이먼드 브릭스/전체/26분/인피니스/영국/1991) 5-6세 이상
흔히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전날에만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크리스마스가 아닌 날에는 뭘 하며 지내실까? 이런 아이다운 궁금증이 이 작품의 출발점이다. 산타 할아버지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매일같이 되풀이 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떠난 모처럼의 휴가, 돌아와 보니 어느새 크리스마스.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산타 할아버지의 즐거운 휴가와 선물 전달에 늦을까봐 허둥대는 모습은 너무나 귀엽게 느껴진다. 이 작품에서 산타 할아버지의 모습은 일상 속 우리할아버지들과 많이 닮아 있어서 더 친근감이 느껴진다.

17. 야채극장 베지테일 VeggieTales (전체/33분/비트윈/미국/2004) 5-6세 이상
각종 야채 캐릭터들의 뮤지컬 형식을 띤 3D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결말에 기독교적 색채를 띤 교훈이 제시하고 있다. 삶을 살아감에 있어 학문적 지식보다 삶의 지혜가 더욱 중요함을 일깨우고 있는 작품이다. 긍정적이고 교훈적인 이야기지만 고리타분하거나 지루하지 않다. 경쾌한 리듬의 음악도 좋다.

18.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 Help! I`m a Fish (마이클 헤그너,스테판 휄드마크/전체/80분/스펙트/덴마크,독일,아일랜드/2000) 5-6세 이상
맥크릴 박사라는 정신 나간 과학자의 약을 마시고 물고기가 된 세 아이들의 모험담이다. 아이들이 다시 사람이 되기 위해선 해독제를 마셔야 하는데... 보기 드문 덴마크 애니메이션. 영화의 이야기는 꽤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48시간 안에 해독제를 마셔야만 사람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데드라인은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서스펜스를 제공한다. 지능을 얻은 물고기들의 바다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구현해 내고 있다.

19. 아기펭귄 핑구 Pingu (오트마 구트만/전체/1편87분,2편74분/스위스/베스트코리아/1987)
5-6세 이상
클레이 애니메이션 ‘핑구’는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가족간의 따뜻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다. 이글루 안에서 이루어지는 네 펭귄가족간의 재미있는 일상과 근처에 사는 이웃 친구들, 할아버지와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대사가 없기 때문에 더욱 쉽게 어린이들에게 이해될 수 있다. 어린이의 감성교육을 위한 좋은 비디오로 추천한다.

20. 장난꾸러기 스파이더 Spider!(카렌 데이비슨/전체/인피니스/영국/2001) 5-6세 이상
대롱대롱 거미줄로 그네를 타며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스파이더(거미)와 어린이의 우정을 그린 작품. 스파이더와 아이의 오싹한 첫 만남에서부터 가슴 찡한 우정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재미있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노래로 엮어져 있다. 장난꾸러기 스파이더와 아이가 이 세상 가장 소중한 친구로 변하는 과정을 통해, 세상의 모든 관계와 사물 속에는 귀중한 가치와 의미가 숨쉬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어린 날의 동화 같은 이야기이다. 단순하지만 긴장감 있는 한 장면, 장면들은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게 해 준다.

21. 은비까비의 옛날 옛적에 (전체/KBS/한국) 5-6세 이상
세상이 아무리 변하고, 세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은 옛날이야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는 없다는 것이다. 배추도사~ 무도사~노래로 시작하는 타이틀 송으로도 이미 귀에도 익숙한 이 작품은 국내에서 제작되어 KBS2를 통해 방송 되었다. 영상의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옛날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여유로운 해학과 교훈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정서에 유익하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22. 밤비 Bambi (데이비드 D 핸드/전체/디즈니/미국/1941) 5-6세
디즈니 고전명작으로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는 작품. 구름이 얼마나 사실적으로 흘러가는지, 비는 얼마나 아름답게 내리는지, 물을 털며 노래하는 새들이 얼마나 즐거워 보이는지, 황금빛 풀들과 잿빛 땅거미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기사슴 밤비를 만나게 되면 알게 된다. 가족과 친구들을 사랑할 줄 알고 외로움도 견딜 줄 아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23. 꼬마 천사 매들린 Madeline(스텐 필립스/전체/76분/브에나비스타/미국/2000) 5-6세
60년간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유럽 최고의 인기명작동화를 애니메이션화한 작품. 매들린은 부모가 안계시지만 훌륭한 기숙사 학교에서 11명의 친구들과 수녀님, 귀여운 강아지 쥬느 비브, 그리고 이웃에 사는 브라질 소년 페피토와 함께 항상 명랑하게 살아간다. 프랑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우정과 모험이야기이다.

24.하얀 꼬마곰 라스 Der Kieine Eisbar(전체/1편50분,2편50분,3편48분/성베네딕도미디어/독일/1992) 5-6세
하얀 꼬마 북극곰 라스의 가족을 통해 호기심 많은 어린이의 건강한 모습과 올바른 부모의 역할을 엿볼 수 있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믿음과 칭찬이 자녀가 힘들고 지칠 때는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또한 친구와의 우정이 얼마나 큰 위안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넓고 하얀 북극의 설원을 배경으로 라스와 친구들이 펼치는 이야기 속에는 재미있는 모험과 함께 잔잔한 감동이 함께 전해져온다. 자연의 변화나 새로운 사물을 알려주는 방법도 딱딱하지 않게 에피소드에 자연스럽게 잘 녹아 있는 것도 뛰어난 점이다.

25. 아이버 Ivor the invisible(레이먼드 브릭스/전체/26분/K2엔터테인먼트/영국/2001) 6세 이상
어린 시절에나 꿈꾸었을 법한 현실 속에 존재 할 수 없는 대상들이 레이몬드 브릭스의 작품에는 존재한다. 스노우맨과 베어에 이어 아이버에서 다시 한 번 동물인지 사람인지 알 수 없는 투명한 생명체를 등장시켜 어린이들의 유쾌한 감각들을 건드려 주고 있다. 사물과 대상이 고정된 틀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들이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 생명력을 갖고 있는 듯,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생명력 넘치는 존재로 그리고 있어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어느 요소를 건드려주고 있다. 전위적이고 현대적인 리듬이 줄거리를 더욱 세련되고 유쾌하게 이끌고 있다.

26. 달팽이 올림픽 Snail olympics (전체/2편 각80분/시사미디어/1999) 6세 이상
다복이, 꼬불이, 서글이, 합죽이, 길쭉이, 동글이, 똘똘이, 머피로 이루어진 달팽이 올림픽 선수단과 따뜻하고 멋진 승리 감독님! 올림픽 선수단은 달리기, 역도, 스케이트, 탁구, 마라톤 등의 경기를 통해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 모두가 하나가 되는 단합심 등을 함께 배워 나간다. 달팽이 친구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재치 있는 말투, 각 경기마다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건과 사고가 재미있다. 특히 남을 배려하는 마음, 어른을 존경하는 마음 등을 키워준다.

27. 레이디 앤 트램프 Lady And The Tramp (클라이드제로미니/전체/76분/디즈니/미국/1955) 6세
영상과 음악, 쉬운 스토리 라인은 6세 이상도 이해 가능하다.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강아지 레이디가 가출해 떠돌이 강아지 트램프를 만나 사랑하게 되지만 온갖 어려움을 겪는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애완동물인 강아지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간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준다.

28. 용용나라로 떠나요1-6 Dragon Tales (전체/각 30분/인피니스/미국/1999) 6-7세 이상
6살짜리 여자아이 에이미와 4살 된 남동생 맥스가 모험과 신비의 세계이자 마법의 공간인 드래곤 랜드로 떠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시고기 모양의 산들과 노래하는 샘, 속삭이는 나무와 숲이 있는 드래곤랜드에서 서로 돕고 의지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들을 배운다. 배경은 환상의 세계이지만, 그들이 만나게 되는 도전들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익숙한 설정으로, 친구를 사귀고 존중하는 법, 낯선 경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 가는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29.뽀로로의 대모험(김현호/전체/70분/오콘/한국/2004) 4-5세
EBS에서 방영한 ‘뽀롱뽀롱 뽀로로’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장편 3D 애니메이션. 뽀로로와 친구들이 감기에 걸린 산타의 부탁으로 쿠키캐슬로 토핑을 운반하는 모험을 떠난다. 악당 초콜레또 백작의 음모를 물리치고 쿠키캐슬과 크리스마스를 지켜낸다. TV시리즈에서는 개구쟁이로 비치던 캐릭터들이 악당의 온갖 음모를 물리치고 임무를 수행해 내는 씩씩하고 의젓한 모습을 보인 ‘뽀로로의 대모험’은 유아기에서 벗어나 세상에 한 발을 내딛는 취학 연령 어린이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작품이다.

30. 오페라 이마지나리아 Opera Imaginaire (전체/52분/썬미디어/미국/1997) 5-6세
유명 오페라의 가장 대중적인 아리아 13곡을 선별,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된 작품. 세계 정상급 오페라 가수들의 열창과 3D그래픽, 스톱모션, 클레이메이션 등 다양한 기법의 애니메이션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작품으로 <환타지아> 또는 <환타지아 2000>들도 좋지만 유아 또는 어린이들에게는 오히려 <오페라 이마지나리아>를 추천하고 싶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더 밝고 내용 또한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다.

31. 페이지 마스터 The Page Master (조 존스톤/맥컬리 컬킨/전체/76분/미국/1994) 7세
소심한 소년 타일러에게 책의 수호신이라는 ‘페이지 마스터’가 나타난다. 집에 돌아가기 위해 벌이는 타일러의 모험이 실사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펼쳐진다. 세상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어린이들의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심을 공감하고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해법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는 영화.

32. 아이언 자이언트 Iron Giant (브래드 버드/전체/86분/워너 브라더스/미국/2000) 7세
때는 1958년, 미국 메인주에 어머니와 살고 있는 9살 호거스는 동물을 사랑하는 소년이다. 호거스는 어느 날 어머니가 일하는 가게에서 어부에게 거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을 가지는데, 그날 밤 집 근처의 발전소에서 바로 그 거인과 만났는데 그 거인은 로봇이었다. 호거스는 이 로봇과 친구가 되고 로봇은 소년에게 인간의 말과 따뜻함을 배우게 된다.

33. 양배추 인형의 클럽하우스 (데이비드 존슨/100분/새롬/미국/1998) 7세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표현을 하고 있는 이 양배추 인형들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뽀글뽀글한 머리에 귀엽고 둥근 캐릭터와 생동감을 주는 음악이 매우 인상적이다. 활기 있고 순수하며 생명력이 넘치는 초등학생들의 일상을 뮤지컬 형식으로 연출했다.
34.신기한 스쿨버스 The Magic School Bus (브루스 디건/전체/50분/20세기 폭스/1994) 7세
신기한 스쿨버스는 날씨, 별, 바다 속, 식물, 인체, 빛, 분자, 빛의 세계 등 과학적 현상을 직접 체험하거나 보여주는 드라마 형식의 애니메이션이다. 프리즐 선생님과 경험하는 다양한 과학 탐험은 신나는 모험이야기로 과학 현상에 대해 알기 쉽게 이야기해준다. 때로는 사람 뱃속에 들어가 보기고 때로는 하늘 위로 올라가 보기도 하는데, 특히 책에서와는 달리 영상은 보다 시각적으로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각 과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정하고 책으로도 소개된 작품이다.

35. 환타지아 Fantasia (제임스 알가,사무엘 암스트롱 외/전체/117분/디즈니/미국/1940) 7세 이상
월트 디즈니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와 손잡고 이루어낸 작품. 모두 여덟 곡의 클래식 음악은 각각의 음악이 주체가 되어 스토리를 이끈다. 춤을 추듯 포효하는 그림의 묘사는 바흐, 베토벤, 슈베르트 등 클래식 거장들의 음악의 선율을 타고 살아 넘실거린다. 요정, 춤추는 버섯,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하마 등, 바로 예술가들이 음악을 듣고 상상한 소재들이 등장한다. 어린이에게 유익하며 감동도 있고 교육적 효과가 있는 명작.

36. 하얀 마음 백구 (성백엽/전체/25분/13부작/SBS/한국/2000) 7세 이상
동물과 인간과의 차원을 뛰어 넘는 믿음과 사랑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멜로드라마다.
부모를 잃고 살아가는 두 남매와 이들을 주인으로 섬기는 충직한 진도의 명견의 슬픈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짧은 이야기 구성과 아이들의 생생한 모습이 매우 현실감 있게 그려지고 있어서 슬픈 멜로극에 빠지지 않고 재미있다. 백구와 아이들과의 조건 없는 사랑이 감동적이며 모처럼 푸른 남해의 우리네 어촌의 풍경들을 생생히 볼 수 있다.

37. 토이스토리 1 Toy Story 1 (존 래스터/전체/77분/1995년/브에나비스타/미국) 7세 이상
월트 디즈니와 픽사가 공동 제작으로 발표한 디지털 애니메이션.영화 사상 최초로 카메라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컴퓨터 그래픽만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카우보이 복장을 한 구식 나무인형인 ''우디''는 장난감 무리의 대장격인 존재. 모든 것이 평화롭던 이곳에 우주인형 ''버즈''가 나타나자 그들 사이에 동요가 일어난다. 친구들 사이의 갈등과 화해에 대해 다루고 있다.

38. 프린스 앤 프린세스 Prince & Princess (미셀 오슬로/전체/170분/브에나비스타/프랑스/1999) 7세 이상
감독 미셀 오슬로가 단지 돈이 없어 오직 검정 도화지와 가위, 색전구 조명만으로 탄생시킨 그림자 애니메이션이다. 이집트 설화에서부터 일본의 전래 민담까지를 넘나드는 6개의 이야기 꼭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 관념이나 편견의 틀을 유머 있게 비틀어주고 있다.
특히 왕자와 공주의 성 역할에 대한 뿌리 깊은 고정관념을 마지막 공주의 한 마디가 속 시원히 날려주는 맛은 유쾌하고 통쾌하다. 첨단 영상 기술이 퍼붓는 지나친 시각적 효과에 질려있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담백한 검은 색의 상큼한 마술을 권하고 싶다.

39. 아이스 에이지 Ice age (크리스웨이지/전체/85분/폭스/미국/2002) 7세 이상
길 잃은 인간 아이를 가족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원시 동물들의 여정이 기본 줄거리로 맘모스, 나무늘보, 호랑이 등 세 캐릭터가 티격태격 싸우면서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인간을 동물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로 설정, 동물들은 말하고, 인간들은 한마디도 부여받지 못한 발상들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 원시 동물들의 캐릭터와 3D애니메이션의 기술로 탄생한 빙하시대의 풍경들이 장관을 이룬다. 음악과 효과음도 작품의 완성도에 한몫 톡톡히 해내고 있다.자신의 무리로부터 따돌림 당해온 세 동물이 자신들처럼 부모를 잃고 외톨이가 된 아기를 데려다 준다는 설정이 가족애, 우정, 동심을 자극한다. 빙하 시대 모험에 대한 상상력, 이를 구현한 3D 애니의 성과도 좋은 이야기 거리가 될 것이다.

40. 강아지 똥 (권오성 외/전체/60분/아이타스카스튜디오/한국/2003) 7세 이상
권정생 선생님의 대표적 동화를 원작으로 한 클레이 애니메이션. 골목어귀의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강아지똥의 희생이 아름다운 민들레꽃을 피움으로서 우주의 생명 질서가 얼마나 숭고하고 준엄한지를 새롭게 일깨워주고 있다. 유난히 똥 이야기를 좋아하는 유아들로부터 청소년,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이 함께 보면서 서로에 맞는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다.

41. 검정 고무신 (김이태, 송정율/전체/30분/13편/KBS/한국/1999) 7세 이상
모두가 가난했던 60년대 서울 변두리를 배경으로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대가족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비록 가난했던 일상생활들이지만 학교교실에서, 골목길 어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요즘과는 전혀 모습인데도 요즘 어린이들에까지도 무리 없이 공감 줄 수 있는 이유는 본 작품이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간적인 정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체성이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해준다.

42. 곰이 되고 싶어요 The Boy Who Wanted To Be A Bear (야니크 하스트럽/전체/74분/프리미어/프랑스,덴마크/2004) 7세 이상
에스키모 부부에게 사내아이가 태어난 날, 곰 부부는 갓 태어난 새끼를 잃는다. 곰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태어난 사내아이는 ‘작은 곰’이라 불리게 된다. 아빠 곰은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작은 곰을 훔쳐오고, 엄마 곰은 작은 곰을 극진히 돌본다. 성장해 인간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작은 곰은 사람들 속에서는 행복하게 살수가 없다. 덴마크, 프랑스, 노르웨이 합작품으로 인간의 시각만이 아닌 동물의 입장에서도 자아와 행복을 생각
해보는 결말과 동양화처럼 여백이 많은 단순한 그림은 긴 여운을 남긴다.

43. 공룡시대 1-4 The Land Before Time(스티븐 스필버그/전체/75분/유니버셜/미국/1996) 7세 이상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가 탄생시킨 애니메이션. 각 편의 에피소드들은 독립적이지만 주인공 공룡인 리틀 풋을 비롯한 그의 친구들 스파이크, 세라, 터키, 페트리 등은 공통적으로 등장한다. 이 꼬마 공룡들이 낙원을 찾아 모험 길에 오르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매 편마다 흥미롭고 교훈적이다. 그들이 가는 길은 순탄치 않다. 티라노의 공격도 있고 화산의 폭발도 있고 세상을 꽁꽁 얼게 하는 추위도 있고 때로는 잃어버린 친구를 찾아 헤매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 도우며 낙원을 향해 간다. 아이들의 동심과 모험심 그리고 독립심과 우정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44. 이집트 왕자 Prince of Egypt(브렌다 챔프만/전체/99분/드림웍스/미국/1998) 7세 이상
성경의 출애굽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뮤지컬 형식의 아름다운 음악과 영상이 조합이 강하게 다가온다.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의 묘사는 특히 압권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도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수준높은 표현방식의 애니메이션은 꼭 크리스찬이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극으로서 이 작품을 대할 수 있게 한다.

45. 내 친구 올리 Rolie Polie Olie (전체/각30분/미라클/미국/1998) 7세 이상
일상적인 시선으로 과학에 대해서 다루며 어린이의 수학, 과학적 사고 발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작품이다. 롤리 폴리라는 우주마을에 살고 있는 올리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할아버지, 부모님과 여동생 예삐, 멍멍이가 한 식구인 올리네집을 통해 어린이들의 일상을 통해 올바른 일상생활의 올바른 습관을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다.

46. 너는 특별하단다 You are special (앤드류 조비/전체/28분/인피니스/미국/2002) 7세 이상
내 아이는 특별하다는 지난 광고 문구는 지나친 아이 사랑을 상혼으로 치환하는 기현상을 낳기도 했지만 이 세상 모든 아이가 제각기 하나하나 사랑스럽고 특별하다는 것에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을 것이다. 미국 동화작가 맥스 루카도의 동명의 작품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너는 특별하단다>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내가’특별한 존재임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아이가 의기소침할 때나 학교에서 칭찬 스티커를 받지 못해 시무룩할 때 아이와 함께‘너는 너이기 때문에 소중하고 특별하다’는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가슴 속에 ‘금빛 별’로 달아주는 것은 어떨지.

47. 레오니오니의 동물 우화 (전체/30분/베네딕도미디어/이탈리아/1986) 7세 이상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가 레오리오니의 작품으로 어린이로 하여금 풍부한 상상의 세계에서 놀게 하고, 새로운 발견을 기뻐하며 조화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잠잠이, 개구리는 내꺼야, 으뜸 헤엄이, 물구나무 서는 악어 등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려주는 이야기들은 어른들에게도 새롭고 또한 교훈을 줄 수 있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림의 기법과 색채도 예전 작품이지만 여전히 풍부하며 다채롭다.

48. 컨트리 베어즈 The Country Bears (피터 헤이스팅즈/할리 조엘 오스먼트, 디드리히 배더/뮤지컬/전체/88분/브에나비스타/미국/2002) 초 1,2
말하는 곰들이 인간과 어울려 살고 있는 미국의 어느 마을. 사춘기 곰돌이 소년 베어리는 인간인 형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다. 전설적인 컨트리 뮤직 밴드 컨트리 베어즈가 음악 생활을 시작했던 컨트리 베어 홀을 찾아가, 해체된 그룹의 재결성을 돕는다. 이 과정에서 사랑과 자신감을 되찾은 것은 베어리만이 아니다. 각기 외롭게 살고있던 그룹 멤버들은 물론 베어리의 부모님과 형도 베어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인형 곰과 함께 사는 세상, 더구나 인간을 즐겁게 해주는 곰 밴드를 상상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그러나 이제 겨우 개와 고양이를 애완 동물로 받아들인 우리나라 성인들에겐 황당한 영화로 비춰질 수도 있겠다.

49. 아기 공룡 둘리 (한국방송공사/원작:김수정/제작:대원동화/배급:SKC/한국/1989) 초 1,2
우리나라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화영화라 한다. 애니메이션이란 움직이지 않는 사물에다 생명을 불어 넣어 움직임을 준다는 뜻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선으로부터 출발한다. 모든 사물은 선으로 단순화되어 표현되고, 각자는 그것을 통해 또 다른 세계를 창출해낸다.
그렇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은 이해 전달이 문자보다 훨씬 쉽고 빠르며, 그 독특한 회화적 표 현 수법은 사람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이러한 애니메이션 영화의 역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것도 TV가 등장하면서 그 동안 외국물만 방영하다 여론에 쫓겨 방송사에서 제작하기 시작했다.
여기 있는 <아기 공룡 둘리>는 이런 필요에서 방송사에 의해 제작되었다. 멀고도 먼 옛날 공룡시대부터 거슬러 올라가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타임머신을 타고 자유자재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점과 외계인, 지구인, 동물 등 인간세계를 초월하여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는 동심의 세계가 펼쳐진다는 점. 그리고 하나 같이 엄마와 자식 간의 떼어놓을 수 없는 사랑 과정을 가끔 보여 줌으로서 어린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아직도 외국 것에 비해 그림의 정교함이라든가 화면의 색상이 거칠고 단순한 점은 있지만 우리말과 우리 사고방식에 맞추어 제작되었다는 점이 크게 평가할 만하다.

50. 릴로 앤 스티치 Lilo & Stitch (딘 데블로이스,크리스 샌더스/전체/85분/브에나비스타/미국/2002) 초1,2이상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디즈니표 애니의 큰 테두리를 유지하면서, 악동 캐릭터로 재미를 살렸다. 거기다 하와이 원주민인 주인공 소녀가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즐긴다는 설정을 더해, 소재의 폭도 넓혔다. 1942년에 나온 <밤비> 이후, 60년만에 수채화 기법을 채용해 아름다운 하와이 풍광을 살린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부모 없이 언니와 단둘이 사는 외로운 왕따 소녀 릴로. 친구를 소원하던 릴로는 외계에서 떨어진 악동 생명체 스티치를 애완 동물로 입양한다. 릴로는 파괴 본능을 지닌 스티치에게 "오하나"(하와이어로 가족이라는 뜻)라는 말을 가르쳐 주는 등, 애정을 쏟는다.

51. 잊혀진 장난감 The Forgotten Toy (그라햄 랄프/전체/25분/베네딕도미디어/영국/1995) 초1,2이상
아이들이 갖고 놀다 관심이 없어진 장난감들. 쓰레기통에 버려진 아기 곰인형과 소녀 인형은 새 주인을 찾아 떠나던 중 늙은 떠돌이 개를 만나 우정을 나눈다. 장난감이 너무 많아 쉽게 버리고 또 곧 한 가지 장난감에 곧 싫증을 내며 새로운 것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에게 한번쯤 장난감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하는 이야기이다. 수채화처럼 뭉뚱그리며 부드럽게 배치한 배경에 인물들을 또렷한 윤곽과 색감으로 대비한 그림과 서정적인 음악이 아름답다. 각종 국제 어린이 영화제 또는 애니메이션 대회에서 상을 휩쓴 작품.

52. 키리쿠와 마녀 Kirikou Et La Sorciere (미셸 오슬로/전체/74분/스타맥스/프랑스/1998) 초1,2이상
아프리카 전설을 토대로 만든 프랑스 애니메이션. 엄지손가락만큼 작지만 용감한 키리쿠가 마을 남자들을 잡아먹은 마녀의 고통을 해결해주면서 평화를 찾기까지의 모험을 그렸다.동화의 일러스트처럼 단순하면서도 풍부한 색감을 가진 이 작품은 아프리카의 원색적인 색채와 기본적인 타악기의 소리로 낯선 아프리카를 친숙하게 느끼게 해준다.

53. 몬스터 주식회사 Monsters, Inc (피터 닥터/전체/95분/디즈니,픽사/미국/2001) 초1,2 이상
이 세상에 괴물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느끼게 되는 ‘침대 아래의 괴물’이라는 공포심을 소재로 하여 만든 작품이다. 3D 기술의 놀라운 정교함과 섬세함으로 마치 실사처럼 사실적인 화면을 표현하였다. 유아가 처음 느끼게 되는 여러 가지 감정 중 공포심을 긍정적인 방법으로 해결 할 수 있도록 주인공 여자 어린이 ‘부’와 함께 상상의 괴물나라 세계로 떠나자.

54. 윌레스 앤 그로밋 Wallace & Gromit(닉 파크/전체/90분/베어/영국/1996) 초1,2 이상
하루에 1초 분량을 만들기 위해 수 천번의 수작업을 해내야 하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그 치밀한 작업에서 우러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동그란 눈의 평범한 아저씨 윌레스와 그의 영리한 애견 그로밋의 기상천외한 발명품 소동과 이야기는 기발하고 재치와 유머가 넘친다. 화려한 외출(달나라 여행)/ 전자바지 소동(그로밋의 생일)/ 양털도둑(양들의 실종사건) 등의 이야기가 있다.

55. 녹색머리 삐삐의 모험 1,2 (전체/93분/서울문화사/일본) 초1,2이상
반디를 의인화한 장편애니메이션으로 일본 학교의 집단 따돌림을 선도하기 위해 기고된 ‘날 수 없는 반딧불’이란 동화가 원작이다. 반디 삐삐는 선천적으로 날 수가 없는 장애자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그러나 삐삐는 오히려 어려움에 처한 곤충들을 돕는 착한 마음씨와 용기를 잃지 않는다. 친구를 따돌리지 말고 함께 어울리면서 돕고 살아가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56. 오세암 (성백엽/전체/85분/아이비전/2003) 초3,4
오세암 설화와 정채봉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서정적인 2D 애니메이션. 타 애니메이션에 비해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으나, 한국 어린이다운 주인공의 모습과 오세암의 주요 무대가 되는 설악산의 풍경이 친근감 있고 소박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다섯 살 꼬마 길손이의 소원은 엄마를 만나는 것. 엄마를 찾아 눈 먼 누이 감이와 함께 길을 떠난다. 길손이와 감이는 절에서 머물게 되고, 스님은 마음의 눈을 뜨기 위해 기도를 하면 엄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57. 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 (앤드류 스탠트,리 언크리치/전체/114분/브에나비스타/2003) 초3,4
<벅스 라이프>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를 창조한 애니메이션의 명가 픽사가 내놓은 또 한 편의 3D 애니메이션 걸작이다. 밝은 웃음과 찡한 감동이 함께 하는 탄탄한 줄거리와 바다 속 세계를 영롱하게 펼쳐놓은 기술력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치과 의사에게 납치된 아들 니모를 찾아, 심해에서 시드니 연안까지 모험을 떠나는 아버지 말린의 험난한 여정이 눈물겹다면,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어족들 면면은 재미있다. 물고기와 친구가 되려고 노력하는 상어 세 마리의 초대를 받는가 하면, 거대한 고래 뱃속에서 탈출하기, 자식을 강하게 키우는 거북이 떼와 함께 해류 헤쳐가기, 말린의 여행을 어항 속 니모에게 전하는 펠리칸 등. 어른과 아이 모두 바다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58. 스피릿 Spirit; Stallion of the Cimarron (켈리 아스베리, 로나 쿡/전체/84분/CJ/미국/2002) 초 3,4
광활한 대자연을 무대로 하여 자연,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이야기하는 영화. 미국이나 호주처럼 큰 나라에서 주로 만들어진다. 대자연을 접할 수 없는 우리 처지에서는 부러운 영화 소재가 아닐 수 없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이는 영화 체험을 권한다.
드림웍스의 3D 애니 <스피릿>은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야생마 스피릿이 겪는 모험을 그린다. 말이 주인공인만치 말 시점으로 포착한 대평원, 산과 강 묘사가 뛰어나다. 또한 스피릿을 이해해준 유일한 인간인 인디언 청년 리틀 크릭과의 우정 등, 문명과 자연이라는 이항 대립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59. 리턴 투 네버랜드 Return to Neverland (로빈 버드, 도노반 쿡/애니메이션/전체/78분/브에나비스타/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2002) 초 3,4
네버랜드에 사는 영원히 늙지 않는 소년 피터팬, 그리고 아름다운 요정 팅커벨, 이들을 괴롭히는 갈고리 손의 해적 선장 후크. 1953년에 나온 디즈니 애니의 고전 <피터 팬>의 속편이 <리턴 투 네버랜드>다.
2차 대전으로 궁핍한 런던. 제인은 어머니 웬디가 들려주는 네버랜드의 이야기를 더 이상 믿지 않게 된다. 그런 어느 밤, 제인은 후크 선장 일당에 의해 납치되고, 피터 팬과 팅커벨이 제인을 구출한다. 제인은 여전히 동심을 회복하지 못해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데. 꿈과 우정, 요정의 가루가 있으면 영원히 행복하게 날 수 있다는 동화를 과장된 그림으로 전한다.

60. 브라더 베어 Brother Bear (애론 블레이즈/전체/85분/디즈니/미국/2004) 초3,4
곰과 인간의 우정을 그린 3D 애니메이션. 대자연을 배경으로 우정과 용기, 곰이 된 소년과 외톨이 아기 곰의 모험 이야기. 3D 애니메이션의 표현기술은 실사영화 같은 화면을 연출하며 음악 또한 웅장하고 아름다워 극의 분위기를 한층 더 잘 살려주고 있다.

61. 우리 할아버지 My Grandfather (다이앤 잭슨/전체/25분/인피니스/영국/1989) 초3,4이상
원작은 존 버닝햄의 동화. 인생은 짧지만 아름답다는 것을 어린 소녀와 할아버지의 추억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어린 아이의 동심과 환상적 세계, 그리고 할아버지의 풍부한 추억이 어우러져 인생의 이상과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밝고 생기가 넘치는 인생, 그리고 삶과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조화롭게 한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상상력의 나래를 펼 수 있고 어른은 어른대로 인생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62. 환타지아2000 Fantasia2000 (제임스엘가 외/전체/75분/디즈니/미국/2000) 초3,4이상
월트디즈니의 1940년작 <환타지아>를 새롭게 각색하고 창작하였다. 모두 여덟 곡의 작품으로 이뤄져있으며 각 악곡 사이에 실사 화면으로 유명 인사들이 각 작품을 소개하는 장면이 들어가 있다. 베토벤, 조지 거쉰, 생상스 등 클래식 거장들의 음악에 맞춰 영상화한 8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에게 클래식음악의 이해를 돕고, 친숙해지도록 도울 것이다. 귀로 듣는 음악을 넘어 눈으로도 느낄 수 있는 음악, 상상만으로도 흥미롭지 않을까?

63. 피리 부는 목동 (테 웨이/전체/19분/라바메이저/중국/1963) 초3,4이상
동양화의 신비한 아름다움과 애니메이션 기법을 결합하여 독창적인 수묵화 애니메이션. 1963년 중국의 테 웨이가 연출한 것으로 아무 대사 없이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넉넉한 배경과 담백한 음악 속에서 자연과의 교감과 향수를 서정적으로 담았다. 소와 함께 산책을 하던 소년이 잠깐 잠에 빠졌다가 그만 소를 잃어버리고 낙담한 소년이 자신의 소를 찾아 짧고도 환상적인 자연 여행을 떠난다는 단순한 이야기. 마치 소가 그림 속에서 걸어 나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64. 슈렉 Sherk (앤드류 아담슨,빅키 젠슨/전체/83분/CJ엔터테인먼트/미국/2001) 초3,4이상
늪지대를 보금자리로 살고 있는 슈렉은 어느 날 자신의 안식처에 갑자기 몰려든 주인공들 때문에 골치다. 악덕 영주 파쿼드는 그들을 다시 성으로 불러들이는 대신 슈렉에게 익룡의 성에 갇혀 있는 자신의 신부감 피오나 공주를 구해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슈렉과 수다쟁이 당나귀 덩키는 불을 내뿜는 용과 맞서 싸워서 피오나 공주를 빼온다. 얌전한 듯한 피오나는 발차기가 주특기인 씩씩한 성격의 공주였다. 이들은 성으로 가면서 점점 사랑에 빠진다. 슈렉은 기존의 동화와 판타지를 비판하고 최근 나왔던 여느 애니메이션 작품들보다 재치있는 대사와 상황들이 많다.

65. 슈렉 2 Shrek 2 (앤드류 애덤슨/전체/92분/CJ엔터테인먼트/미국/2004) 초3,4이상
2001년에 나온 <슈렉>은 이야기 전개, 캐릭터, 그림 모두 상업 애니의 신경지를 개척한 즐겁고 놀라운 작품이었다. 아름답고 착한 동화 세계를 뒤집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자격이 충분했던 <슈렉>의 성공을, 속편이 이어갈 수 있을까? <슈렉 2>는 우려보다 기대를 80% 가량 충족시켜준다. 늪지에 사는 초록 괴물 슈렉과 마법에 걸린 못생긴 뚱보 공주 피오나가 “그들은 결혼하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는 동화의 결말처럼 살지 않으리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기에.
<슈렉>에서 숱한 동화 캐릭터와 디즈니 애니, 영화를 비틀었던 제작진은 <슈렉 2>에선 할리우드와 베벌리힐즈, 명품, 영화까지 패러디 범위를 확장시켰다. 패러디를 눈치 채지 못한다해도 이야기와 새로운 캐릭터에 폭소를 터뜨릴 순 있지만, 웃음의 질은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66. 쿠스코? 쿠스코! The Emperor`s New Groove (마크 딘달/애니메이션/전체/74분/브에나비스타/미국/2000) 초3,4
어릴 적부터 절대적 권력을 누려온 쿠스코 황제는 스스로 선한 구석이라곤 없다고 자랑하며 멋대로 행동하는 철부지다. 어느 날 고문인 이즈마를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해고 해 버리자 그녀는 쿠스코를 없애버리기 위해 술잔에 독약을 탄다. 그러나 약을 잘 못 써서 쿠스코는 죽지 않고 라마로 변해 버린다.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마을 하나를 철거하는 것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황제 쿠스코. 영웅보다는 악역 기질이 농후한 그가 이끄는 <쿠스코…>는 디즈니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전략을 보여주는 코믹모험극이다.

67. 김홍도 그림 속 옛 마을 풍속(전체/35분/이미지프레스/한국/2002) 초 5,6
한국화의 명작들을 애니메이션 동영상으로 옮겨 단원 작품의 향취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현대적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새롭게 제작이 되었다. 평면의 화폭에서 엿 볼 수 없는 그림 속 인물들의 감정 변화까지도 클로즈업 등의 다양한 기법을 통해 생생하게 나타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마을 앞을 흐르는 강가에서부터 마을 어귀, 개울가와 우물가의 풍경, 마을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씨름과, 춤꾼, 구경꾼들의 어우러진 모습들을 볼 수있는 장터의 갖가지 풍경들, 평범한 서민들의 일상이었을 길쌈, 자리짜기 등, 여러 풍경들이 이야기의 흐름을 타고 흥겨운 가락과 함께 소개된다.

68. 신사임당의 초충도 그림 풀벌레 이야기(전체/35분/이미지 프레스/한국/2002) 초 5,6
여덟 폭 병풍 속의 풀과 벌레들을 모티브로 창작된 동화로써 조선시대 어느 한여름 낮 풍경을 우화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상부상조, 공생공존하는 자연의 섭리를 가르치고 있으며, 신사임당의 소박하고 우아한 기품을 엿볼 수 있다.

69. 다섯 도깨비들의 세상 만들기(전체/35분/전체/애니/이미지프레스/한국/2002) 초 5,6
만물생성의 원리인 음양오행사상을 어린이가 알기 쉽도록 각 요일에 비유된 일곱 도깨비들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그리면서 화합과 조화만이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교훈적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

70. 십장생도 이야기 (전체/20분/2002/이미지프레스/한국/2002) 초 5,6
한국의 민화 중 십장생 병풍에 그려진 원화를 소재로 하여 열 가지 동, 식물을 다루면서 한국 고유의 미의식과 한국의 자연주의 정신적 배경을 알 수 있다.

71. 나무를 심는 사람 The Man Who planted Trees(프레데릭 백/전체/1987/30분/베네딕도미디어/캐나다) 초5,6
그림체와 유려한 움직임만으로도 보는 즐거움이 느껴진다. 자연 생태 리듬에 맞는 영상연출
엘제아르 푸피에는 땅도 사람도 이미 황폐해진 프랑스의 프로방스에서 살고 있다. 그는 매일 도토리 100개를 땅에 정성껏 심는다. 30년 동안 심은 나무들은 울창한 숲을 이루게 된다 끊임없는 생명 운동이 결실을 맺게 된다. 인생을 관조하듯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한사람의 이야기를 파스텔톤으로 그린 작품. 환경의 중요성을 망각해 가는 이 시대에 그것의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교훈적인 작품이다.

72. 위대한 강 The Mighty River(프레데릭 백/전체/26분/라바메이저/캐나다/1993) 초5,6
<나무를 심는 사람> 프레드릭 백의 작품으로 환경의 파괴를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관대한 자연의 생명력을 깊은 울림으로 전달하는 환경교과서이다. 작품이 갖는 사실적이면서 시적인 묘사는 아름다운 화면들과 함께 평온하면서도 신비한 행복감을 보여주고 있다.

73. 전쟁과 축구 Wargame (데이브 유윈/전체/29분/인피니스/영국/1983) 초5,6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마이클 폴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전쟁이 개인의 행복을 어떻게 짓밟는지를 보여준다. 전쟁에 참가한 축구를 사랑하는 순수한 시골 소년들의 곧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던 희망은 점점 멀어만 가고 힘겨운 참호 생활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크리스마스 아침에 벌인 축구게임으로 적군과 아군이 한데 어우러진다. 이미 그들에겐 전쟁 같은 것은 관심도 없다. 오직 둥근 공을 쫓으며 축구를 즐기고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있을 뿐이다. 전쟁을 소재로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에게 전쟁이 어떤 것인지, 전장에서 총알 앞에 그 동안 일상에서 누리던 행복과 작은 꿈들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 준다.

74. 치킨 런 Chicken Run! (피터 로드,닉 파크/전체/80분/CJ엔터테인먼트/영국/2000)초5,6
인간에게 이용당하는 닭이라는 가축을 의인화하여, 닭들이 자유를 향해 양계장에서 탈출하는 이야기를 공들인 캐릭터, 소품과 퍼펫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하여 재미있는 표현과 다채로운 움직임을 연출하였다. 주인공 진저의 모험심과 의지, 그리고 친구들의 협동을 주제로 하여 감동과 메시지를 전해준다. 내면으로는 2차 세계대전의 유태인 수용소를 풍자하기도 한 작품이다.

75. 천재 소년 지미뉴트론 Jimmy Neutron(존A.데이비스/전체/82분/유니버셜/미국/2002) 초5-6
<야! 러그래츠>을 만든 파라마운트와 니켈로디언이 제작하고, 존 A. 데이비스가 감독한 작품으로 아이들이 외계로 납치된 자신의 부모들을 구해온다는 모험담이다. 아이들의 동심을 잘 그려낸 작품으로 특히 며칠만이라도, 아니 단 하루만이라도 엄마, 아빠가 없었으면...하는 아이들의 탈출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어른들도 가슴이 뻥 뚫리는 우주여행은
또 다른 대리만족과 상상력을 제공한다.

76. 발토 Balto(사이먼 웰스/전체/75분/미국/1995) 초5,6
1925년 전염병으로부터 마을을 구한 명견 발토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늑대개로 사람들은 물론 개들에게조차 따돌림을 당하는 발토. 그의 친구는 늙은 거위 보리스와 헤엄도 못 치는 겁쟁이 북극곰 머크와 러크 뿐이다. 어느 날 마을에 유행병이 퍼지고, 항생제를 구하러 간 수송 썰매는 심한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는다. 이 때 발토는 사랑하는 개 제니의 여주인과 마을 사람들을 위해 수송썰매를 찾아 떠난다. 요즈음 보기 드문, 사실적이고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이다. 제임스 호너의 감미로운 음악이 더욱 더 감동을 준다.

7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千と千尋の神隱し(미야자키 하야오/전체/125분/대원/일본/2001) 초5,6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11살 소녀 치히로가 신들의 온천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갖가지 모험을 겪은 후, 씩씩한 소녀로 바뀌어 부모님을 구출해 돌아온다는 동화. 일본 전래의 이야기, 캐릭터, 건축 등을 바탕으로 하여 신기하고 보편적인 판타지 세계가 만들어진 과정을 이야기해 본다. 아울러 우리 전래 이야기, 귀신 캐릭터 중 이같은 애니의 소재가 될 만한 것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78. 별의 목소리 ほしのこえ (신카이 마코토/전체/25분/프리미어엔터테인먼트/2002) 초5-6
감독 신카이 마코토는 2D 애니메이션의 음악과 성우부분을 제외한 전부를 혼자 제작하고 있다. 2039년, 남자친구와 같은 검도부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평범한 중학생인 미네코는 돌연 우주탐사대로 선발되어 우주로 떠나게 되고, 우주에서 남자친구 노보루에게 휴대폰 문자메세지를 보낸다. 학교, 전철, 전봇대가 늘어선 거리 등 일상적 풍경을 둘러싼 맑은 하늘, 석양, 눈, 비의 묘사가 일상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느끼게 한다.

79. 모노노케 히메 もののけ姬 (미야자키 하야오/전체/135분/대원/1997) 초5-6
저패니메이션을 대표하는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자연관이 집대성된 야심작으로, 일본 개봉시 14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러나 중세 일본을 배경으로 하여 인간과 자연의 대립을 그린 무거운 주제와 폭력 묘사 탓인지, 국내에서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애니라는 세계적인 언어를 통해 심오한 주제를 전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기울이며 감상할 필요가 있겠다.
재앙신과의 결투로 상처를 입은 에미시족 소년 아시타카는 재앙신의 저주를 없애기위해 서쪽으로 떠난다. 타타라 마을에 머물게된 아시타카는 재앙신의 저주가 숲을 파괴하려는 인간들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된다. 자연의 편에 서서 들개 신 모로를 타고 인간을 공격하는 원령공주와 타타라 마을 사람들의 싸움을 지켜보게 된 아시타카의 고민.

80.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 (알렉산더 페트로프/전체/20분/썬미디어/2003) 초5-6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노벨상 수상작 ‘노인과 바다’는 여러 차례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제 새삼 애니로 만들어질 필요가 있을까. 러시아 출신 애니 작가 알렉산더 페트로프가 손가락에 유화 물감을 묻혀 유리 위에 그린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그런 기우는 경이로 바뀐다. 수작업 특유의 정성과 섬세함과 유연함과 깊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2년 동안 29000장의 유화를 그려 완성했다고 한다.
헤밍웨이 탄생 100주년을 기려 러시아, 일본, 캐나다가 합작한 <노인과 바다>는 2000년 아카데미영화제와 안시 애니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단편 애니상을 받았다. 헤밍웨이의 일생을 시적 영상으로 재현한 에릭 카뉴엘 감독의 가 서플로 들어있다. <헤밍웨이>와 <노인과 바다> 메이킹 필름까지 수록하여 원작자와 원작, 애니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확장시킬 수 있게 해준다

81. 천공의 성 라퓨타 Laputa (미야자키 하야오/전체/124분/대원/일본/1986)초5,6
<이웃집 토토로> <모모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는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하여, 캐릭터 인형을 즐기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그런 한편 동화 속에나 나옴직한 예쁜 마을, 비슷한 캐릭터, 선과 악 혹은 자연과 문명의 이항 대립, 소년 소녀의 모험은 하야오의 팬이 아니라면 지겨워질 때가 되었다.
<천공의 성 라퓨타> 역시 위 공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사랑과 용기의 상징인 귀엽고 씩씩한 왕녀 시타, 라퓨타의 존재를 믿으며 시타를 돕는 명랑한 소년 파즈는 선의 세계를 대표한다. 세계 지배의 야심을 품은 정부군의 무스카, 해적의 보스인 할머니 도라는 악의 편에 서있고. 하야오 감독은 <천곡의 성 라퓨타>를 ‘걸리버 여행기’와 존 포드 감독의 영화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82. 내 친구 프레드 Famous Fred (조안나 퀸/전체/30분/케이투엔터테인먼트/영국/2001) 초 5,6
닉과 소피가 기르던 고양이 프레드가 죽자 두 남매는 슬픔에 잠긴다. 그날밤 마을의 고양이들이 프레드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모이고, 그러던 중 프레드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다. 아카데미 단편영화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

83. 크리스마스의 악몽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팀 버튼, 헨리 셀릭/전체/ 75분/브에나비스타/미국/1993) 초 5,6
할로윈 마을의 호박대왕 잭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할로윈 잔치에 싫증을 내고 뭔가 특별한 일을 찾아 헤맨다. 그러던 중 크리스마스 마을을 우연히 발견한 잭은 그들을 대신해서 크리스마스 이브 축제를 벌이기로 결심한다. 즉시 할로윈 마을 사람들과 축제 준비에 돌입한 잭은 그들의 기준에서의 즐거운 파티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들 나름대로 정성껏 준비한 선물에 아이들은 비명을 올리고 마을을 아비규환이 된다.
단순하지 않은 주제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스탑모션 애니메이션. 밝지 않은 화면이지만 동화적이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미지들이 아름답다. 뮤지컬 형식의 극으로 삽입된 곡도 즐겁다.

극영화 37편

* 제목/영문제목 (감독/배우/장르/등급/시간/출시사/국가/연도)

* 본 목록은 <청소년을 위한 좋은비디오목록>에서 초 5,6학년부터의 어린이에게 적합한 작품을 발췌하여 정리한 목록이다.

1. 베른의 기적 Das Wunder von Bern (쉥케 부르트만/루이스 클람로쓰, 피터 로메이어/ 성장, 스포츠 드라마/전체/118분/프라임/독일/2003)
<베른의 기적>은 네 가지 소재를 아우르는 네 장르의 영화다. 1954년 봄, 패전의 우울이 가시지 않은 탄광 산업 도시 루르를 배경으로 한 11살 소년의 축구 사랑을 그린 소박한 성장 드라마. 러시아 포로 수용소에서 11년만에 석방된 아버지와 아버지 없이 살아온 가족의 불화와 화해를 그린 감동적인 가족 영화. 베른 월드컵 승리를 고대했던 독일인의 희망을 담은 씩씩한 스포츠 영화. 베른 월드컵을 취재하는 신혼의 기자 부부가 끼어든 코미디.
네 요소를 잘 봉합한 감독의 연출력으로 독일에서는400만 관객을 모았고, 로카르노영화제에선 관객상을 받은 화제작이다. 독일인에게 더 와닿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독일 밖 사람들에게도 소년의 성장과 가족의 화해, 축구 사랑은 많은 교훈을 안긴다.

2. 토끼 울타리 Rabbit-Proof Fence (필립 노이스/케네스 브래너/전체/94분/2004/호주)
흔히 지상 낙원처럼 알려진 호주도 원주민의 인권 탄압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전사의 후예> <일그러진 사랑>이 현대의 호주 원주민 문제를 다룬 작품이라면, <토끼 울타리>는 1930년대의 호주 원주민 여성들이 겪었던 고통을 전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있어, 감동과 슬픔이 배가된다.
영국 정부가 파견한 백인 고위 관리 네빌(케네스 브래너)은 원주민 소녀들의 교육을 핑계로, 오지의 아이들을 납치하다시피 해 백인 가정의 하녀로 보낸다. 호주 서부 지가롱에 살고있던 14살 소녀 몰리와 8살 여동생 데이지, 10살 사촌 그레이시도 강제로 차에 실려 수용소에 감금된다. 어머니가 그리웠던 몰리는 두 동생과 탈출하여, 토끼 울타리를 따라 무려 2400km를 걸어 어머니 품으로 돌아간다.

3. 스쿨 오브 락 The school of Rock (리차드 링클레이터/전체/108분/파라마운트/2004/미국)
교사와 학생 관계를 다룬 영화에 사고 뭉치 교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제자에게 진지하게 교훈을 전하는 바른 생활 스승들이었다. 가슴 뭉클하게 마무리되는 <마음은 언제나 태양> <죽은 시인의 사회> <엠퍼러스 클럽> 등은 이 계열의 대표 주자들이다. 그러나 이제 호레이스 그린 초등학교에 부임한 가짜 임시 교사 듀이(잭 블랙)분에, 판에 박힌 교사상에 유쾌한 변화가 생겼다.
듀이는 뚱뚱하고 못 생긴 외모 때문에 락 그룹에서 쫓겨나, 친구 네드 집에 빌붙어 살고있다. 네드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은 듀이는, 네드를 사칭하여 초등학교 대리 교사가 된다. 상류층 모범생의 답답한 모습을 접한 듀이는, 교장 몰래 락 밴드를 만들어 대회에 참석하기로 한다. 아이들 재능을 살리며 록 음악의 정신까지 전하는 신나는 영화다.

4. 아홉살 인생(윤인호/전체/105분/시네마서비스/2004/한국)
위기철이 1991년에 발표한 동명 소설은 이희재의 만화로도 각색된 바 있다. 1970년대 달동네를 무대로 하여, 시대 상황과 주변 어른들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는 소년의 이야기였다. 영화는 경상도 시골 초등학교로 무대를 옮겨, 9살 소년의 순수한 첫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대 상황이 증발한 아쉬움은 있지만, <집으로....>에 이어 소년 시점 성장 드라마로 정화의 역할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백여민(김석)은 가난한 친구와 도시락을 나눠 먹고, 친구를 괴롭히는 싸움 짱을 제압하고, 눈을 다친 어머니에게 색안경을 사드리기 위해 아이스케키 장사를 하는 등, 건강한 심성을 가진 9살 소년이다. 서울에서 예쁘고 새침한 여학생 장우림(이세영)이 전학을 오면서, 백여민의 마음과 행동엔 많은 변화가 생긴다.

5. 웨일 라이더 Whale Rider (니키 카로/ 케이샤 캐슬 휴즈, 라위리 파라텐느/성장 드라마/전체/101분/아이비전/뉴질랜드/2003)
“내 이름은 파이키아 아피라노, 줄여서 파이라고 합니다. 수 천년 전 하와이키에서 고래 등을 타고 뉴질랜드로 온 파이키아의 후손입니다. 그러나 내가 여자여서 족장인 가문의 대가 끊겼습니다” 13살 마우리족 소녀 파이가 학예회에서 흐느끼며 털어놓는 가족사다. 대를 잇기 싫다며 도시로 나간 아버지 대신에, 몰래 족장 수업을 받아 할아버지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하는 손녀 파이. 여자는 족장이 될 수 없다는 할아버지의 완고한 태도를 녹여보려던 파이의 진심은 마침내 기적을 일으킨다.
뉴질랜드 동쪽 해안가 팡이라에 살고있는 마우리족 전설을 바탕으로 한 <웨일 라이더>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소녀의 슬픔과 의지를 소박하게 그리고 있다. 파이가 일으킨 기적은 새로운 시대의 여성 역할, 자연과 여성의 친화력을 상징한다.

6.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A Time for a Drunken Horses (바흐만 고바디/ 아윱 아마디, 마디 에키티아르 디니/성장 드라마/전체/80분/엔터원/이란/2000)
아이들의 고된 노동과 굶주림, 추위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린 영화다. 이란과 이라크 국경 지대에 사는 다섯 오누이의 하루하루는 ‘고되다’ ‘힘들다’는 표현을 쓰는 것조차 과만할만큼 혹독하다. 그럼에도 아이들의 고투를 보며 숭고함, 아름다움, 정화를 느낀다. 하얀 눈 위를 걷는 아이들의 행렬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아름답게 기억된다. 이런 모순된 감정으로 감상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 쿠르드족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쿠르드족 영화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이다.
12살 어린 나이에 다섯 오누이의 가장이 된 아윱은, 혹독한 추위 때문에 말에게 술을 먹인 후, 타이어 등을 싣고 몰래 국경을 넘어 다른 물건으로 바꾸어 오는 위험한 일을 한다. 영화 제목은 바로 여기서 따온 것이다. 술을 너무 많이 먹은 말은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지만, 아윱과 네 오누이의 삶의 의지는 스러지지 않도록, 힘차게 응원을 해주고 싶다.

7. 소피의 세계 Sofies Verden (에릭 구스타프슨/실제 스토스테인, 토마스 폰 브룀센/S.F./전체/ 180분/썬미디어/2003)
노르웨이의 철학 교사 요스타인 가더가 1991년에 출판한 청소년을 위한 철학 도서 ‘소피의 세계’가 원작이다.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소피의 세계''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35개국에 번역되어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화는 철학에 입문할 청소년은 물론이거니와, ‘철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픈 어른들에게도, 철학의 기본 개념과 역사를 쉽고 간략하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14살 여학생 소피(실제 스토스테인)가 “너는 누구니?”라는 편지를 받는 것으로, 미스테리한 여정이 시작된다. 알버트 크녹스(토마스 폰 브룀센)라는 아저씨와, 그리스 시대부터 우주 시대까지 넘나들며, 인류사에 큰 족적을 남긴 철학자와 사상을 접하며 자신의 존재 의의를 찾는 소피. 서플로는 우리 글로 된 시놉시스와 원작자에 대한 소개, 그리고 원작자 인터뷰가 있다.

8. 피터팬 Peter Pan (P.J. 호간/제레미 썸터, 레이첼 허드우드/코믹 판타지/전체/114분/콜럼비아/2003)
콩쥐팥쥐, 홍길동, 효녀 심청보다 더 잘 알고 더 많이 감상해온 영국 동화 ‘피터 팬’. 호주 출신 감독 P.J. 호간의 <피터 팬>은 이제껏 보아온 영화, 애니의 피터 팬보다 재미있고 색다를까? 답은 “예스”다. 어린이보다 어른이 “예스”를 크게 외칠 것 같다. 어린이가 주인공이며 어린이를 위해 어린이 시각으로 만들었다는 동화, 애니, 영화는 모두 어른이 바라는 어린이 심정으로 만든 것이니까.
호건의 <피터 팬>이 기존 피터 팬 영화와 다른 점은 모든 캐릭터가 조금 삐딱하고 불완전하며 모험과 기다림, 고민을 통해 성장한다는 것이다. 아이든 어른이든, 현실에 살든 네버랜드에 살든, 피터 팬 쪽이든 해적 편이든 모든 캐릭터에게 해당된다. 후크 선장과 웬디의 아버지를 같은 배우가 연기한 것에서도 감독의 새로운 해석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판타지 영화가 모두 그러하듯 프로덕션이 아름답다.

9. 마지막 수업(니콜라 필리베르/조르쥬 로페즈/104분/전체/시네아이/2002)
프랑스 오베르뉴 지방의 작은 분교에 10주 동안 머물며 기록한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다. 덧셈과 뺄셈, 알파벳을 배우기 시작하는 네 살짜리 아이에서부터, 곧 중학교에 진학할 고학년 아이들까지, 13명의 다 연령의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조르쥬 로페즈 선생님과 생활한다. 그림 그리기, 요리하기, 소풍가기 등 세계 어느 학교에서나 볼 수 있는 교육현장을 기록하면서, 그저 천진하기만 한 시골 아이들과 일상적인 모습의 한 선생님의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특별한 사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교육에 대한 많은 것을 사색케 하는 영화의 힘이 놀랍다.

10. 투게더 Together (첸 카이거/탕윤,리우 페이치/드라마/116분/전체 관람가/다우리/2002)
현대 중국이 앓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급속한 자본주의 유입으로 인한 빈부의 격차일 것이다. 경제 문제뿐만 아니라 도시와 농촌의 문화, 교육 기회, 가치관의 차이까지 생각해본다면, 이의 극복은 대륙의 향후를 결정짓는 중대사가 아닐 수 없다. <투게더>는 장이모우의 <집으로 가는 길> <책상 서랍 속의 동화>와 함께 위의 문제들을 환기시키면서, 급속한 자본주의화 과정에서 잃어버린 순수를 보듬는 영화라 하겠다.
바이올린 연주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시골 소년이, 북경으로 공부하러 와서 겪게 되는 갖가지 사건들을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다. 예술과 성공의 길을 가르치는 두 교수, 물질을 탐하면서도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은 연상의 여인을 통해, 소년은 도시의 삶에 눈 뜨게 된다. 그러나 소년은 자식에게 보다 나은 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온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가장 큰 교훈을 얻게 된다.

11. 루키 The Rookie (존 리 핸콕/데니스 퀘이드, 레이첼 그리피스/스포츠 드라마/전체/브에나비스타/2003)
120년의 메이저리그 사상, 가장 나이 많은 투수로 등판했던 짐 모리스의 꿈과 투혼을 그렸다. 40살이라는 나이에 시속 157km의 강속구를 던지기까지, 그가 잃지 않았던 야구 선수의 꿈과 재능, 가족과 이웃의 사랑을 건강하게 그리고 있다.
해군 장교인 아버지의 직업 때문에 자주 이사를 다녀야했던 소년 짐. 야구에 재능과 흥미를 보이지만 권위적인 아버지는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풋볼만 즐기는 텍사스에 정착해 야구 선수 꿈을 키우지만,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접는다. 아내와 세 아이를 둔 고등학교 화학 교사가 된 짐은 학교 야구부를 지도한다. 제자들은 "우리가 주 결승전에 오르면 선생님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실 거죠"라고 제안한다. 제자들이 꿈을 이룬 것처럼, 자신의 꿈을 위해 다시 마운드에 선 40대 아저씨.

12.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Harry Potter and chamber of secret (크리스 콜럼버스/다니엘 래드클리프/환타지 어드벤쳐/전체/WB/2003)
방학이 끝나자 해리 포터와 그의 친구 론 위즐리, 헤르미온느는 2학년이 되어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돌아온다. 1학년 때 보여준 영웅적 활약으로 전교생의 주목 대상이 된 해리 포터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무서운 사건을 해결해야할 운명에 처한다. 여기에 신임 교수 록허트가 가세하는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J. K 롤링의 소설 원작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이어 <비밀의 방>으로 영화화되었다. 전편인 <마법의 돌>에 비해 분위기는 어두워지고 마법은 강화되었다는 평을 들었다. DVD에는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많아, 어린이를 염두에 둔 소설, 영화와 맥을 같이 한다.

13.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크리스 콜럼버스/다니엘 래드클리프/SF환타지/153분/전체/워너/미국/2001)
쌀쌀맞은 숙부 가족 밑에서 구박을 견디며 생활하던 중 호그와트 마법학교라는 기묘한 이름의 학교에서 온 입학 초대장을 받고 그 곳을 찾아간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한 해리는 갖가지 마법들을 배우고 신비한 동물들을 만나며 즐거운 모험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14. 집으로... (이정향/유승호, 김을분/드라마/전체/87분/CJ/한국/2001)
시골 외할머니 집에 맡겨진 7살 소년 상우는 도시 소년의 이기적인 태도로 외할머니를 힘들게 한다. 말 못하는 외할머니는 인내와 자애심으로 손자의 마음을 연다.
도식적인 이분 구도의 캐릭터, 비전문 배우의 어색한 연기, 예상 가능한 이야기 전개에도 불구하고 큰 감동과 흥행을 안겨준 작품. 잊고 산 고향에 대한 향수, 현대인의 이기심을 되돌아보게 한 무공해 영화로, 도시인의 정서를 위문해 준 공로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15. 차스키 차스키 Tsatsiki, Mum and the Policeman (엘레 렘하겐/사무엘 하우스, 알렌산드라 라파포르/드라마/전체/91분/아틀란타/스웨덴/2000)
꼬마 차스키는 그의 엄마가 8년전 지중해 여행 중 한눈에 반한 그리스 남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다.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차스키는 매일 엄마에게 아빠에 대해 묻곤 하는데 이 맹랑한 꼬마는 아빠를 찾아 지중해로 갈 날만을 꿈꾸며 이것저것 준비하기 시작한다. 스크린 속 모든 인물을 정중히 대하고 포근히 감싸안는 덕스러운 영화. 사랑스런 유머 안에 현대인이 맞닥뜨리는 보편적 고민들을 불거지지 않게 녹여준다

16. 아이 리멤버 에이프릴 I''ll Remember April (밥 클라크/트레버 모건, 유키 토쿠히로/드라마/전체/90분/브에나비스타/미국/1999)
2차세계대전 당시 미국사회에 팽배하게 형성되었던 전쟁의 이데올로기를 어린이의 관점에서 차분히 풀어나간 영화. 미국의 작고 조용한 마을의 사총사 듀크, 타일러, 윌리, 피위는 미처 잠수함으로 피하지 못한 일본군인 마쯔오를 발견한다. 사총사는 처음엔 그를 적으로 몰아세웠지만 마쯔오가 물에 빠진 듀크를 구해주면서부터 우정이 쌓이기 시작한다.

17. 뮤직 오브 하트 Music of the Heart (웨스 크레이븐/메릴 스트립, 글로리아 에스테반/드라마/전체/124분/브에나비스타/미국/1999)
할렘가에서 10년동안 바이올린을 가르치며 1,500명을 배출해 낸 여선생님의 실제 이야기.
로베르타는 남편의 일방적인 이혼과 이로인해 의기소침해져 있는 두 아들로 인해 힘들어한다. 직업을 구하던 중 대학교 동창 찰스의 도움으로 할렘의 한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임시직을 맡는다. 그러나 교장과 교사를 비롯, 학생, 학부모들은 할렘가에서 바이올린은 사치라며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18.집으로 가는길 俄的父親母親 (장이모/장쯔이/드라마/88분/12세이상/콜럼비아/중국/1999)
순수한 첫사랑을 눈물겹도록 아름답게 펼쳐 나간 영화. 한적하고 외진 마을에 사는 쟈오 디는 이곳으로 부임한 교사 창위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의 주위를 서성거리며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시도하고 도시락을 싸는 등 쟈오 디는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 그러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던 중 창위는 돌아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도시로 떠나고 쟈오 디는 마을 어귀에서 그를 매일같이 기다린다.

19. 기쿠지로의 여름 菊次郞の夏 (기타노 다케시/기타노 다케시, 세키구치 유스케/코미디/전체/121분/엔터원/일본/1999)
여름 방학을 맞은 마사오는 돈 벌러 멀리 떠났다는 어머니를 찾아가기로 한다. 친절한 이웃집 아줌마가 야쿠자 출신인, 빈둥거리는 남편을 보호자로 딸려 보낸다. 600km의 여정을 함께 하는 동안, 9살 소년과 52살 아저씨는 잊지 못할 여름을 즐기게 된다.
나이, 신분,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여행하며 겪게되는 재미있고 가슴 찡한 에피소드를 나열한, 전형적인 로드 무비다. 그런 한편 다케시 감독의 기존 작품이 그러하듯 이 전형성을 탈피하는 다케시만의 독특한 정서가 깔려있다. 이런 점들을 비교,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20. 천국의 아이들 The Children of Heaven (마지드 마지디/미르 파로크 하스미안, 바하레 시디키/드라마/전체/88분/DMV/이란/1997)
이란에서 또다시 건너온 어린이 영화로 가난한 집안에서도 해맑게 자라나며 우애를 다지는 남매의 이야기가 따뜻하다. 테헤란 남쪽 가난한 가정의 초등학생 알리와 여동생 자라. 알리의 실수로 자라의 신발을 잃어버린다. 당연히 구두 살 돈이 없음을 안 알리는 여동생에게 자신의 운동화와 바꿔 신자며 제안한다. 어렵게 운동화를 나눠 신던 중 운동화를 상품으로 받을 수 있는 마라톤 대회에 나가게 된다.

21.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 (스티븐 달드리/제이미 벨, 줄리 월터스/드라마/12세/106분/유니버셜/영국/1999)
영국 북부지방의 탄광촌에 살고 있는 11살짜리 소년 빌리. 형과 아버지는 광부이고 탄광촌 파업에 동참하느라 바쁘다. 어느 날 할아버지의 오래된 권투장갑을 끼고 체육관에 갔던 빌리는 우연히 발레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온통 여자들 뿐인 곳에서 어색한 몸놀림으로 발레를 흉내내보는 빌리, 그런데 권투보다 발레에 마음이 더 끌리고, 은연중에 드러나는 빌리의 재능을 발견한 발레교사 윌킨슨 부인은 본격적으로 발레를 배워보라고 권유한다. 솟아나는 가족애, 부정(父情)이 발레와 함께 어우러져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22. 야바 Yaaba (이드리사 우에드라고/파티마타 산가, 누푸 우레드라고/드라마/전체/90분/DMV/버키나 파소/1989)
''버키나 파소''라는 생소한 아프리카 나라에서 온 영화로 아프리카의 구전민화의 소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소년 빌라는 마을에서 마녀라고 불리우는 사나 할머니를 만나며 우정을 쌓아간다. 아버지에게 꾸중을 들은 빌라는 고자질한 친구와 싸운다가, 옆에 있던 사촌 노포코가 다쳐 위독한 상태가 된다. 마을사람들은 사나의 짓이라고 믿지만 빌라와 엄마는 오히려 사나에게 데려가 고치려고 한다.

23. 알리의 생애 (전체/128분/유니버셜/미국)
이 영화는 한 위대한 인물이 걸어왔던 파란 만장한 발자취를 담백하고 세심한 화면으로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무엇보다 60년대부터 사회적 소수자의 길을 택한 이 위대한 스타가 실은 미국 기득권층의 핍박과 백인 주류 사회의 질시를 어떻게 견디어야 했는가를 보여준다.
60년대 초반 미국의 인종차별은 아직도 심각하였고 루터 킹 목사와 말콤엑스를 중심으로 한 흑인 민권 운동도 절정기에 다다랐을 때, 미국의 링 위의 검은 복서들은 부와 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무하메드 알리는 그 틀을 깨고 베트남 징집을 거부했으며 70년대 복귀의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당시 미국사회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힘있는 기록영화다.

24. 스타워즈 Star Wars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 Star Wars Episode V: The Empire Strikes Back(어빈 케쉬너/마크 해밀/전체/124분/미국/1980)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 Star Wars: Episode VI: Return Of The Jedi(리차드 마퀀드/마크 해밀/전체/133분/미국/1987)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협 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조지 루카스/이완 맥그리거./전체/131분/미국/1999)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 Star Wars Episode 2; Attack of the Clones (조지 루카스/헤이든 크리스텐슨, 나탈리 포트만/SF/전체/142분/폭스/미국/2002)
S.F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스타워즈> 시리즈. 우주로 향한 인간의 상상력과 컴퓨터 그래픽 등의 영화 기술 축적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시리즈물에 열광하는 팬들의 반응, 관련 사이트, 파생 상품, 과학 지식과 오류, 영화의 사전 복제 등 영화외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거대 상품의 진원지가 되었음을 이야기해본다.

25. 굿바이 칠드런 Goodbye Children, Au Revoir Les Enfants (루이 말/Francine Racette/드라마/전체/104분/프랑스/1987)
어른들의 전쟁은 어린 소년들마저 그 희생물로 만든다. 어른들간의 증오와 폭력 때문에 어릴 적 한 친구를 영원히 잃어버린 이야기가 우리의 가슴을 짓누르게 하는 영화를 만나게 된다.
어른들의 죄과를 무고한 어린 아이에까지 덮어씌워야만 하는 어른들의 잔인성이 충격으로 다가온다. 수도사가 운영하는 시골의 사립학교에서 어린 소년들이 2차대전 중에 전쟁의 공포와 나치즘의 광기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아직도 엄마 곁을 떨어지지 못해 엄마품을 늘 그리워하는 쥴리앙은 감성적이고 예민하다. 기숙사에 새로 들어온 옆 침대의 쟝은 피아노도 잘치고 수학문제도 잘 푸는 이지적인 소년이다.
쥴리앙은 이러한 쟝을 우등생 자리를 다투는 라이벌로 느끼고 처음에는 경계하고 냉대한다. 쥴리앙은 쟝이 유태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학교에서는 유태인 성을 감추고 다른 성으로 불리우는 쟝에게 쥴리앙은 점점 호기심을 갖게 되고 때로는 그 약점을 노려 짖궂게 굴기도 한다.
쟝은 아버지가 2년전부터 감옥에 있으며 어머니는 어디에 계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쥴리앙은 쟝의 비밀을 다른 친구들에게 절대 얘기하지 않은 채, 쟝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침착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다.
어머니가 기숙사를 방문하는 날, 쥴리앙은 혼자 남은 쟝을 가족과 함께 하는 점심식사에 초대한다. 그 이후 쥴리앙과 쟝은 우정을 나누는 가까운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독일 게슈타포가 들이닥쳐서 신부님과 쟝과 몇몇 유태인 학생들을 잡아간다.
학생들은 즉시 짐을 싸서 학교를 떠나라는 명령을 받게 되고 학교는 폐교된다.
붙잡혀 가는 신부님에게 학생들은 하나 둘씩 목소리를 높여가며 "안녕히 가세 요 신부님"하고 인사한다. 신부님은 "다시 만나자, 아이들아" 힘찬 목소리로 응답하며 떠나간다. 쥴리앙은 잡혀가는 쟝을 멍하니 바라보며 손짓 인사를 한다.
그들은 그 후 모두가 수용소에서 학살되었다고 한다. 쥴리앙은 오늘까지 40년이 넘도록 이 날 아침을 못 잊어 하고 또 쟝과의 우정을 그리워하고 있다.

26. 메리포핀스 Mary Poppins (로버트 스티븐슨/줄리 앤드류스/전체/139분/드림박스/미국/1964)
1964년 로버트 스티븐슨이 만든 <메리 포핀스>는 시대가 변한 지금에 도 모든 세대에게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가장 대표적인 영화로 손꼽힌다.
뮤지컬과 애니메이션이 특수기술로 조화를 이뤄 ''시네마의 혁신적인 작 품''으로 얘기되는 이 영화는 1910년 런던을 무대로 은행가인 아빠와 여권 운동에 열중해 있는 엄마 사이에 태어난 망나니 두 아이들의 보모로 메리 포핀스라는 요정이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오른손에 가방을, 왼손엔 파라솔을 들고 동풍을 타고 내려온 이 요정은 불가능한 모든 것들을 동심의 세계를 통해 가능하게 해 준다.
어릿광대 버트가 길바닥에 분필로 그린 그림도 눈만 잠시 감았다 뜨면 현실세계로 변할 수 있고 회전목마를 타다가도 잠시 생각을 허공에 띄우 면 숲속의 동물들이 뛰노는 곳으로 달려 갈 수 있으며 강아지의 말을 알아들을 수 도 있고 모두 다 허공에 떠서 신나는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동전 한 닢을 빼앗기 위해 사악한 제스처를 지닌 어른들과 비교해 가면서 모든 것은 어린 아이들의 마음과 세계를 통해 가능해짐을 보여준다.

27.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로버트 와이즈/줄리앤드류스/전체/170분/폭스비디오/미국/1965)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사랑 받는 뮤지컬 영화. 경쾌하고 쉬운 멜로디는 이 뮤지컬을 보고 나면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가장 친숙하게 느끼는 영화다.
특히 이 뮤지컬의 베스트 넘버 ''도레미송''과 ''에델바이스''는 청소년들이 가장 즐겨부르는 노래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거장 리처드 로저스(작곡)와 오스카 하머스타인 2세(작사)가 완숙한 경지에서 콤비를 이뤄 만든 작품.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에서 1959년 첫 공연 이후 1443회나 연속으로 공연되는 빅히트를 기록했다.
이 작품 이후 오스카 하머스타인 2세가 별세해 그의 유작이 되었다. 영화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 뮤지컬 영화의 재능을 보인 로버트와 이즈가 연출을 담당했고 마리아 역에는 줄리 앤드류스를 픽업 출연시켰다.
이 뮤지컬의 줄거리는 1938년 나치 치하에서 조국 오스트리아로부터 스위스로 탈출한 본 트라프 일가의 실화를 기초로 했다.
따라서 경쾌하고 아름답고 쉬운 음악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이면에는 독재에의 저항정신, 조국애, 가정의 소중함을 암시하는 주제가 깔려 있다. 이 영화에는 주옥같은 넘버들이 넘쳐흐르는데 어느 하나 음악성이 부족한 것이 없다.
앤드류스의 재기 발랄한 연기와 음악은 말할 것 없고 7자녀로 출연한 모든 청소년들이 그들의 베스트를 보여 주고 있다.
뮤지컬 연극과는 달리 영화에선 야외 촬영을 십분 활용하여 탁 트인 상쾌함을 주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고원지대의 들판에서 ''도레미송''등을 부르는 장면은 뮤지컬영화의 명장면 중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미국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5개 부문을 수상한 뮤지컬 영화의 고전. 오리지널 러닝타임 174분.

28.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빅터 플레밍/주디 갈란드/전체/112분/대우 비디오 클럽/미국/1939)
<오즈의 마법사>는 미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프랜크 바움의 고전적 동화소설을 뮤지컬 영화화한 작품. MGM사의 2차대전 전, 명작 뮤지컬이다. 불행한 소녀 도로시가 가출, 불가사의한 환상적인 모험 후 귀가해보니 꿈이라는 이야기다.
50여 년 전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미국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영화 중의 하나. 이 영화가 제작되던 시절은 칼라 필름의 발색 상태가 미발달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색채적 아름다움을 이룬 기술진과 세트 디자이너의 솜씨가 놀랍다.
오늘날 보면 초보적인 특수기법이지만 당시로서는 대단한 구경거리였다. 뛰어난 무대장치, 훌륭한 연기,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이 이 작품을 클래식 뮤지컬로 만들었다.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무지개 저편''은 주인공 쥬디 갈란드가 불러 빅 히트해 그녀의 주제가가 되었다. 작곡가 해롤드 알렌에 의하면 그가 아내와 자동차를 타고 갈 때 그 멜로디와 가사의 앞부분 ''무지개 저편 어디엔가…''가 떠올라 이를 에드가 이브 하버그와 상담한 결과 이 주제가가 탄생 되었다고 한다. 곡이 먼저 나오고 가사가 나중에 나온 노래이다. 무지개 저편 저 높은 어디엔가 내가 자장가 속에 들었던 동네가 있네. 무지개 저편 푸른 하늘 저편 어디엔가 당신이 꼭 이루고 싶었던 꿈들 이. 어느 날 나는 별들에 빌리라. 그리고 저 멀리 구름 뜬 곳에서 살리라. 모든 문제가 레몬사탕처럼 녹아버리는 곳에서 당신은 굴뚝 꼭대기에서 나를 바라볼 거예요. 무지개 저편 어디엔가 파랑새가 날고 새들은 무지개를 넘나드는데 나는 왜 그럴 수 없나요. 행복한 작은 새들의 무지개를 넘나드는데 왜 나는 그럴 수 없나요.

29. 정글 속의 고릴라 Gorillas In The Mist: The Story Of Dian Fossey (마이클앱티드/시고니위버,브라이언브라운/드라마/12세/129분/미국/1988)
아프리카 콩고지역 카라심버·바스키·카라스키山들에서 멸종위기에 빠져 있던 고릴라들을 연구한 젊은 여류 인류학자 다이안 포시(Diane Fossy)의 실화. 이야기는 1967년 3월부터 시작되는데 아프리카인 1명을 안내원으로 의지하여 출발한 그녀의 작업은 첫 6주 동안 고릴라의 소리조차 듣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드디어 그녀는 고릴라와 같이 놀 수 있는 유일한 인간이 된다.
이 연구의 후원을 했던 <내셔널 지오그래픽>지에 의해 그의 명성은 세계 에 알려지고, 고릴라사냥을 허락해 재정을 꾸려가던 아프리카 행정관리들 도 얼마쯤 고릴라의 생태학적 보호의의를 인정하게 되는 단계에 이른다.
이 작품에서 얻게 되는 것은 한 인류학자의 감동적인 생애만이 아니다. 왜 인간의 열정은 때로 미쳤다라는 표현으로 규정되는가라는 우리의 보편적 삶의 기준에 반성의 계기를 마련한다.
외롭게 한 여성이 지키려고 하 는 고릴라 가족에의 사랑은 자연속의 한 부분으로서 사람의 지위가 무엇 인가를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아직도 세상에서 가장 자연답게 남아 있는 아프리카의 풍경들도 그림엽서처럼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일깨운다.
어느 비가 내리는 날, 다이안 포시는 우비를 쓰고 고릴라들과 함께 산 계곡 기슭에 같이 비를 맞으며 앉아 있는 장면이 있다. 어떤 위대한 詩보다 더 완성된 예술품 같다.
그리고 그녀는 이 성공 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범인에 의해 칼로 난자 되어 죽는다. 이 작품은 그녀가 죽은 뒤, 세상의 반응을 담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 작품이 주는 삶에서 충격은, 그 뒤 세상의 반응이 무엇이었는가를 너무 간절히 알고 싶게 한다. 이 느낌 속에서 한 인간의 생애가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무한한 것인가를 배울 수 있다.

30. 리틀 청 Little Cheung (프루트 챈/유 유에밍, 막 웨이판/드라마/전체/118분/아틀란타/홍콩, 일본/1999)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 밑에서 배달 일을 도와주고 있는 리틀 청은 그 일을 학교 공부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불법 이민 소녀인 팡을 만나게 되고, 팡에게 자신의 배달 일을 동업하자고 제안한다. 1997년 반환을 전후한 시기의 홍콩 서민층의 모습을 어린이의 눈을 통해서 사실적으로 찬찬히 보여준다.

31. 피노키오의 모험 The Adventures of Pinocchio (스티브 배런/마틴 랜도/판타지 /전체/92분/독일,미국,영국,체코슬로바키아,프랑스/1996)
이 영화는 이태리의 까를로 꼴로디가 쓴 장편동화를 루이지 코멘치니 감독이 영화화한 것이다. 우선 이 영화가 원자고가 달리하는 점은 원작에서는 피노키오가 늘 나무인형으로 나오다가 마지막 장면에 아이로 변하게 되는 것을 그는 나무인형이 어떤 때는 아이로, 어떤 때는 나무인형으로 등장시키고 있는 점이다.
원작에서는 또한 목수 제페토에 의해 만들어진 나무 인형의 살과 뼈를 가진 아이가 되기를 꿈꿀 때 요정이 그에게 나타나서 착한 일을 하면 아이가 되고 나쁜 일을 하면 나무인형으로 다시 돌아가리라고 마하면서 아이들은 어른에게 무조건 순종해야 하는 것을 심어주려하고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의 핵심은 표현은 약간 다르지만 영화에서도 잘 볼 수 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목수 제페토가 나무인형을 만들자 요정은 나무인형에게 말 잘 듣고, 공부 잘하고, 늙은 부모님의 지팡이가 되겠다고 다짐을 받으면서 뼈와 살을 가진 아이로 변모시켜준다.
그러나 전형적인 나무인형의 익살맞고 말썽만 피우는 성격을 지닌 그 아이가 사고를 저지를 대마다 그 요정은 나타나 벌로 그 아이를 다시 나무토막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것을 몇 차례 반복한다. 한마디로 말해 요정은 그 아이를 미련하고 어리석은 아이가 되게 한 것이다.
이 영화의 특징은 주인공 피노키오가 원작에서처럼 소란스럽지 않으면서 똑똑한 척하고 활동적이고 방자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동정이 가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리하여 가식없이 천진한 한 아이가 되고픈 피노키오를 단순히 착한 아이로만 길들이고자 하는 요정과 싸우게 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원작에는 동물로만 나오는 것들을 동물의 특성을 살려 어떤 것들은 사람으로, 어떤 것들은 동물로 바꾼 점이다. 즉 귀뚜라미, 개똥벌레, 다랑어, 상어, 등은 동물로 남아 있는 반면 달팽이, 개, 고양이, 여우 등은 사람으로 등장시킨 점이다. 이것은 감독이 어려서 원작을 읽은 느낌과 인상을 토대로 자유롭게 어린이들의 입장에서 상상해 본 꿈을 영화화한 것이다.
이 영화는 말 많고 아는 척 잘하는 요정에 대해서는 그 놀라움을 애써 자제하면서 대신에 꾸밈없이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피노키오와 루치놀로에 대해서는 한없는 친근감과 놀라움을 전해주려 한다. 또한 한없이 인자한 제페토의 부성 또한 부각시키려 애쓰고 있다.

32. 로켓 지브랄타 Rocket Gibraltar (다니엘 페트리/버트 랭카스터/드라마/전체/100분/미국/1988)
20세기 일흔 일곱의 생일을 축하하러 각지에 흩어져 살던 아들,딸 손자들이 할아버지 혼자 여생을 지내는, 뉴욕에서도 외지인 롱아일랜드로 찾아온다.
할머니가 오래 전에 병으로 죽어 여생을 혼자서 쓸쓸히 보내고 있던 그에게 생일을 위해 찾아온 자식들의 방문은 즐거운 일이었다.
그러나 생일파티를 준비해 나가는 과정은 아들과 딸, 사위들에게는 그들의 휴가나 마찬가지였다. 기력이 약해진 할아버지는 젊어서 즐겨 듣던 흑인 가수 빌리 할리데이의 노래를 들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손자 가운데 하나인 블루는 할아버지의 방에 들어갔다가 로켓 지브랄타라고 불리는 바이킹 모형배를 선물로 받게 되고 우연히 바닷가에서 낡아서 버려진 배를 발견한 다. 블루는 사촌 누나, 형들에게 그 배를 고쳐서 선물로 주자고 제안, 그 때부터 손자들은 부모들 몰래 배를 다듬기 시작한다.
하루는 할아버지가 밤에 손자들을 데리고 바닷가에서 바이킹의 전설과 장례 의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블루는 할아버지가 바이킹에 행했던 장례를 성사시키기로 결심한다.
생일 파티가 열리기 직전 할아버지는 숨을 거두게 되고, 손자들은 부모들 몰래 할아버지의 시신을 완성한 배 로켓 지브랄타에 실어서 바닷가에 띄우고 불화살로 배를 쏘아 장례의식을 치름으로써 할아버지의 소망은 이루어진다.
할아버지는 자식들의 개인적 고민을 들어 주고 대화와 정신적 위로의 도움을 통해 그들의 문제가 풀어지게 만든다. 그러나 자식들은 진정으로 아버지의 소망이 무엇인지 모른다. 오히려 순수한 동심의 세계에 있는 손자들이 할아버지를 이해한다.
이 영화는 노인과 그의 자식세대, 그리고 그들의 자식들의 세계를 통해서 변화해 가는 물질적 사회와 그 안에서 또한 변화해 가는 인간의 의식과 관습의 변화를 통해서 잊혀지는 것과 잃어버려지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양한 개성과 성격의 가족성원들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인물간의 비교를 통해 드러내고 있는 감동적인 영화이다.

33. E.T(스티븐 스필버그/레리 토마스/전체/110분/CIC/미국/1982)
<클로스 인카운터>의 연작이랄 수 있는 이 작품은 전작과 같이 우주인과의 만남을 다루고 있는데 과거 이런류의 영화와는 달리 우주인을 적대자나 침략자로 그리지 않고 지적으로 매우 발전한 문명국의 친구로 그리고 있다. 지구 탐사에 나선 UFO로부터 낙오된 ET와 소년과의 뜨거운 우정을 다루고 있다.
이 영화 속의 주인공은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 품에서 자라나는 소년으로 스필버그 자신의 소년기를 연상시키는 자전적인 모습이다. 이 작품은 세계인구 2억이 관람하는 놀라운 흥행기록을 세운 스필버그 감독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과학공상영화로서 동화적 이야기를 다룬 점이 특색이다. 스필버그의 말처럼 이 영화는 본질적으로는 인간에 관한 것이며 인간의 상호관계에 대한 것이다.
타임지의 평론가 리처드 코리스는 "기적의 영화이며 스필버그를 영화매체의 이야기꾼의 장인임을 확인시키는 영화이다."라고 했다.
가족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수줍고 외로운 소년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친구와의 우정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를 종교적 우화로 해석하려는 경향도 있다. ET를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지상에 온 예수와 비교해 해석하려는 시도이다. 존 윌리엄스의 주제곡은 이미 클래식 음악이 된 지 오래다.

34. 시티 라이트 City Lights (찰리 채플린/찰리 채플린/코미디/전체/81분/우진/미국/1931)
인간의 모든 지위나 명예가 ''돈''에 의해 좌우되는 사회 동시에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노동을 팔아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어두운 시대에 진정한 ''사랑''은 가능한 것인가?
''도시의 등불''은 1930년대 초 전쟁과 경제 공황 그리고 대량실업 등으로 암울했던 미국의 어느 한도시를 배경으로 일자리가 없어 도시를 배회하는 한 떠돌이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떠돌이가 길에서 꽃을 파는 한 눈먼 아가씨를 발견하고 애정을 품는다. 그는 아가씨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다.
한편 아내와 헤어져서 비관하여 자살하려는 술 취한 백만장자를 구해주는 덕에 잠시 상류계급의 문화생활을 접해보기도 한다.
이러한 두 사건이 엉켜지는 과정에서 떠돌이는 아가씨의 눈을 치료할 수 있는 수술비를 구하고 아가씨는 눈을 뜨지만 도둑으로 오인 받은 떠돌이는 감옥에 갔다 나오게 된다.
어느 날 다시 정상인이 된 아가씨와 마주치게 되었을 때 떠돌이는 변화된 것이 없는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싶어 한다.
그러나 떠돌이의 손을 잡아봄으로써 자기에게 헌신적으로 사랑을 베푼 이가 바로 그임을 알게 된다. 마지막 장면은 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다.
떠돌이 : 이제 볼수 있어요? 아가씨 : (고개를 끄덕인다) 떠돌이 : (웃는다)
떠돌이의 마지막 미소는 절망에서 희망으로 넘어서는 진정한 카타르시스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눈먼 아가씨는 어쩌면 우리시대의 어두운 절망을 은유적으로 상징하고 떠돌이는 그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때 묻지 않은 등불과 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는 구원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채플린의 감동적인 연기를 떠나서 그 주제에 담겨있는 내용이 ''돈''의 지배논리가 여전히 남아있는 우리의 상황에서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생각하게 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35. 올리버 Oliver! (캐를 리드/마크 레스터/뮤지컬/전체/153분/우일영상/미국/1968)
19세기의 유명한 대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작품인 올리버 트위스트(1838)가 뮤지컬 영화로 각색된 것을 본 감동은 소설 못지않게 깊고 신선하다.
아카데미 6개부문 수상을 기록했다는 사실도 결코 놀라운 것이 아니다. 산업 혁명의 과정에서 나타난 당시 영국 사회의 어둡고 냉혹한 현실이 멜로드라마 형식으로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유머와 파토스를 함께 담은 비극적인 야기들이 뮤지컬 특유의 음악적 리듬과 율동 속에서 더 큰 생동감과 극적인 효과를 자아낸다.
이름도 없는 채 아동 보호소에 내맡겨진 고아 소년이 따스한 친척 할아버지의 품에 안기가 까지 겪는 갖가지 경험들은 사회현실의 잔혹함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당시 영국의 구빈원의 비인간적인 대우와 극히 경직된 관료주의적인 처사는 천진난만한 아동들을 배고픔에 굶주리게 하고 또 공포로 질식하게 만든다.
죽 한 숟갈 더 달라는 말 한마디에 즉각 보호소에서 쫓겨난 올리버가 노예처럼 팔려다니게 되는 장면들은 응석과 사랑 속에서 키워지는 현대 가정의 아동들에게는 마치 악몽처럼 비추어 질 것이 틀림없다.
올리버는 또한 빈곤과 범죄가 악순환되고 그 속에서 인간의 잔인성과 부도덕성에 찌들게 되는 삶의 현장들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한번 악당이 되면 영원히 악당으로 남는다"고 소리 외치는 소매치기 소년들의 늙은 두목은 영구히 구제받기 어려울 만큼 악의 늪에 빠진 인간에 대한 깊은 비애와 좌절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또 "나를 잘 대해주는 사람은 어디에서 만날까"를 염원하며 항시 기도하는 올리버의 슬픈 표정은 인간 본연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강렬하게 표출한다. 이러한 기도는 결국 도둑의 애인인 낸시의 고뇌에 찬 의지와 용기에 의해 은총을 받는다.
낸시는 ''모두가 악에 물들어 있는데 누가 올리버를 구해낼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자신의 생명을 바치는 대가로서 소년에게 구원의 길을 찾게 한다. 죽음의 희생만이 사랑의 삶을 열게 하는 현실의 비참함을 고발하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
주인 올리버의 야기를 통해 오늘의 어린이들은 진정한 인간의 사랑을 갈망하는 아픔과 좌절을 간접체험하면서 그 사랑의 의미와 소중함을 더 깊게 새기게 될 것이다. 뮤지컬의 경쾌하고 신나는 영상세계의 매력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것만큼이나 그 내용이 주는 감동과 메시지가 풍부하다는 점이 이 영화를 적극 권장하게 만든다.

36. 애니 Annie (존 휴스턴/아일린 퀸/뮤지컬/전체/126분/우일영상/미국/1982)
인기 만화 ''꼬마 고아 애니''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애니」를 영화화 한 작품.
1930년대 미국의 대경제공황 당시 고아원의 소녀 애니와 백만장자 삼촌과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사랑과 용기와 모험을 그린 브로드웨이 뮤지컬 의 영화화. 경쾌한 춤과 귀에 익은 음악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8,000명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애니역의 에일린 퀸의 깜찍한 연기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이 영화는 영화화 판권료만 900만불을 지불했으나 약 3,500만불의 흥행적자를 보았다.
74세의 죤 휴스튼 감독의 첫번째 뮤지컬영화로 결과적으로 흥행에는 실패한 작품이었으나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충분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37. 간디 Gandi (리차드 아텐보로우/벤 킹슬리/전체/우일영상/1982)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인류의 양심을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는 역사적 인물이다.
인간을 차별하는 노예제도에 끊임없이 도전했고, 또 이 도전은 평화, 비폭력, 비타협 의 원리를 절대 굽히지 않는 투쟁의 연속이었다.
이 영화는 인류의 역사에 고귀한 가치를 부여하는 힘을 가졌던 한 인간의 삶의 모습을 열정 있게 담아내고 있다.
대영제국이 거느리는 식민지국가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노동착취, 정의를 마구 짓밟는 통치방식, 이 모두에 저항하기 위해 간디는 일생을 바친다.
식민통치국인 영국에서 유학을 하고 변호사가 되는 특권을 누릴 수 있었던 간디는 결국 이 특권의 불의에 도전 하는 집념에 혼신을 다했던 것이다.
남아프리카에서 유색인종에게 발급되는 신분증의 폐지를 위한 항거운동에 앞장섰고, 인도에 돌아와서는 소작료, 불법구금 등 각종 부당한 제도와 법에 저항하는 투쟁과 독립 운동을 선도하면서 영국의 식민통치에 제동을 거는 최초의 영웅이 된다.
간디는 영국이 민중의 삶의 참상으로부터 부를 축적하면서 사회정의나 인도사람들이 사는 방식까지도 그들 멋대로 결정해 버리는 현실을 통렬하게 비난한다.
민중과 하나가 되기 위해 철저히 민중의 삶을 사는 그는 한편 노동의 소중함을 배우 고 인간의 귀천을 가리지 않는 "아쉬람" 공동체생활을 영위한다.
"신에 이르는 길은 소유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라 믿었던 그는 서양의 탐욕의 문명에 오염되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인도철학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마을을 만드는 시도를 한다.
간디 자신은 천조각을 간단히 몸에 두르는 식의 극히 검소하고 자연인에 가까운 모습으로 살아간다.
간디가 절대적인 원칙으로 주장하는 비폭력의 투쟁은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그는 매를 기꺼이 맞으면 인간의 본성이 움직여서 증오심이 사라지고 존경심이 생긴다고 믿는다. 매를 맞는 고통으로 그들의 불의를 보게 할 수 있으며 그들의 처벌은 하느님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눈에 눈으로 맞서면 모두가 장님이 된다"는 것이 그의 투철한 신념이다.
그는 폭력을 당하고 거듭 투옥되면서도 결코 자신의 신념과 자존심을 아무도 빼앗을 수 없음을 보여 준다. 살육으로 얻는 자유를 원치 않았던 그는 싸우거나 죽이지 않고 투쟁할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민중의 폭력적인 항거를 중단시키기 위해 단식과 기도로 대응했던 그는 결국 폭력에 의해 생명을 잃는다.
간디의 이러한 죽음은 그의 비폭력의 철학을 마지막으로 더욱 강렬하게 호소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간디는 또한 종교와 인종을 넘어서 "인간이 함께 살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하기 위해 끈질긴 노력을 한다.
인도가 독립과 함께 회교도와 힌두교도 사이의 분파주의적인 갈등으로 내란을 겪고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간디는 끊임없이 비폭력과 화합을 호소하며 단식을 기도한다.
목숨을 바치는 그의 애절한 호소에 분파주의의 복수전 이 진정되고 평화를 추구하는 염원이 태동된다. 간디는 인도민족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느끼게 만든 사람인 것이다.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단편 애니메이션 모음집 등 총 16편

1. 달걀꼬리 애니메이션 미디어 리터러시(김준양,이신정,정혁현/70분/전체/해오름미디어/한국) 초 5,6
여기에 수록된 영화들은 대개 4-8분 길이의 짧은 애니메이션들이다. 짧지만 중요한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는 이 영화들은 감상 그 차체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이 작품들을 대할 때 ''만화영화는 오락물''이라는 상식은 버려야 한다. 단편이나 애니메이션 영상문법에 익숙지 않은 진행자(교사, 안내자) 들이 미리 참고할 수 있도록 상세한 해설과 자료를 덧붙였다.
(꼬리 없는 쥐, 에그에그, 사랑, 찻잔 속 바다, 새인지 몰랐던 새, 흰 떡갈나무 이야기, 오픈)

2. 더불어 사는 세상(전체/1999/라바메이저/한국) 초 5,6
수록된 작품은 모두 10-20분가량의 짧은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존재 자체에 대한 탁월한 성찰에서부터 청소년들의 머리모양에 대한 짧은 단상, 옛날옛적 가난한 어린 남매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우애, 산성비와 오염된 도시환경에 대한 두려운 고발, 어린아이가 아빠에게 느끼고 기대하는 것들, 시계바늘들이 벌이는 우스운 경쟁... 등등 다양한 문제와 생각들을 담아내고 있다. 해설책자와 함께 토론거리를 제공한다.
(존재, 아름다운 시절, 소나기, 시계, 비, 한밤의 꿈, 마이 파파, 머리 모양)

3.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걸작선(전체/A&C코오롱) 초 5,6
단편영화와 단편 애니메이션의 예술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놓치기 아까운 비디오다. 전 작품이 NFBC(캐나다 국립영화제작소)에서 제작된 것으로 국가의 지원속에서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이 마냥 부럽게 느껴 질 정도로 여기에 담긴 영화들은 상상력과 예술적 가치로 가득 차있다. 여기에 실린 17편 모두가 저마다 독특한 기법과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작품들이다.
(자동차광/인간의 운명/이카루스/카논/왜 나야?/헤어진 가족/이웃/5시 15분의 플라멩코/시민 헤롤드/거리/발레 아다지오/게임의 법칙/식욕/어렸던 아이/크리스마스 불꽃놀이/의자이야기/팝!/코스믹 줌)

4. 어린이 권리를 위한 인권만화 시리즈(전체/1998.1999/15분/유니세프) 초 5,6
여기에 소개되는 어린이 권리를 위한 애니메이션들은 세계 25개국 80여 개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이 참여하여 제작하였으며,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된 어린이의 권리를 중심 주제로 한 각국의 뛰어난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표현의 권리, 보호받을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 등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내용들을 각 나라의 문화가 숨쉬고 있는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화면과 기발한 표현양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5.우리가 다시 그려요(전체/라바메이져/캐나다) 초 5,6
캐나다의 NFBC와 네덜란드의 RNTV의 작품 12편을 1,2편에 나누어 수록한 애니메이션 모음집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터들의 진지한 문제의식이 형상화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교육을 위한 해설 및 활용집이 포함되어 있다. 환경문제에서부터 다른 생명에 대한 배려와 존중, 가난한 사람과 부자들사이의 차별과 갈등과 같은, 흔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소중한 주제들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완성도와 함께 펼쳐진다.
(하늘의 제왕, 너만 먹니?, 행복했던 가족, 존베일리의 불장난, 도둑맞은 꿈, 5분 남으셨습니다.)

6. 우리가 다시 그려요2 (전체/라바메이저/캐나다) 초 5,6
어린이와 청소년 및 공동체의 미디어 교육에 중점을 두고 기획된 단편 애니메이션 모음집이다. 특히 용서와 화해, 치유와 사랑, 희망과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세계적인 애니메이터들의 다양한 기법과 주제의식 속에 녹여서 전해 주고 있다. 교재도 함께 들어 있어 공동체의 교육 재료로 사용하기에 좋고, 어린이들에게 주변 사물에 대해 보다 깊고 넓게 사고하도록 도와줄것이다.
(제발 그만!, 맛있게 드세요, 파블로프의 쥐, 황금물고기, 지구 미스테리, 소년과 흰기러기)

7. 이슈파텔 애니메이션 베스트콜렉션 DVD (이슈파텔/라바메이저/62분/캐나다/2004) 초 5,6
“빛과 색의 연금술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는 인도 출신의 애니메이터 이슈파텔의 작품 6편이 수록 된 DVD. 인도의 신화와 철학이 담긴 죽음, 사후세계, 운명 등의 범상치 않은 주제를 동양적인 색채와 섬세하고 다양한 기법으로 마음껏 표현하고 있어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무한한 상상과 환상의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내고 있다. 단순하고 가벼운 주제와 기법에 길들여진 어린이들에게 새로움이란 무엇이고 창작이 무엇인가를 극명하게 대비해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들 초등 고학년 정도의 자녀들에게 부모가 함께 보기를 권한다면 그 독특함과 진지함을 가볍게 대화로 풀어보는 것도 호기심 많은 어린 시절의 귀중한 기억이 되어줄 것이다.
(죽음의 기원/ 구슬게임/ 사후의 세계/ 최우선권/ 천국/ 하늘이 정해준 운명)

8. NFBC 애니메이션의 거장들 DVD (이슈파텔 외/ 전체/라바메이져/캐나다/2004) 초 5,6
NFBC는 1939년 캐나다를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설립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부문의 기구로 작가의 국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창작에 일체 제한 간섭이 없이 유능한 작가들에게 장기적으로 경제적 지원을 하는 곳. 따라서 캐나다 애니메이션은 상업적 애니메이션과는 달리(일반적인 셀과 종이가 아닌) 인형, 모래, 유리 등 실험적인 애니메이션들을 연출해내면서 각 작가별로 독특한 표현양식과 주제의식이 돋보이는 작가주의 작품들을 많이 제작하게 되었다. 본 DVD는 NFBC가 배출한 최고의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한 것들로 매우 독특하고 실험적인 애니메이션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2편에서는 각 작품들의 제작 과정을 담고 있어 창작의 세계가 얼마나 인내와 열정이 필요한 작업인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주제의 어려움과 이야기를 풀어 가는 과정들이 쉽지 않아 초등 고학년이상에게 적합하다.
(파라다이스/ 거리/ 코끼리/ 방랑자/ 찰리와 프랭코/ 수피족 이야기/ 밤의 천사)

9. 프레드릭 백 베스트 컬렉션(프레데릭백/전체/50분/라바메이져/캐나다.1987) 초 5,6
<나무를 심은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프레데릭 백 감독의 작품 네 편이 실려 있다.
<크랙>(1981)은 흔들의자를 주인공으로 향수 어린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하여 1982년 아카데미상 외 전세계 애니메이션 시상식에서 22개의 상을 받은 애니메이션이다. <투리엥>(1978)은 천지창조의 신화를 토대로,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을 비판하였고 어른 위주의 권위적인 퍼레이드가 아니라 아이와 노인, 소외된 사람들이 어울리는 축제를 꿈꾸는 <타라타타>(1976)와 역시 파괴된 자연을 복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일루션>(1975)이 담겨있다.
(크랙(Crac!)/ 투리앵/ 타라타타/ 일루션)

10. 화해의 선물(전체/라바메이저/캐나다) 초 5,6
캐나다 NFBC 작품 중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으로 선별되었다. 좋고 나쁜 것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 한 아이가 자연과 함께 풀어가는 애니메이션이다. 비디오를 보면서 아이들은 그림의 전체에 흐르는 자연과 동화된 사람들에 대해 친근감을 가질 수 있다. 또 현실과는 다른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자극해준다. <우리가 다시 그려요>에도 들어있다.
(소년과 흰 기러기/ 하늘의 제왕)

11. 희망으로 그리는 세계1(전체/라바메이저/캐나다/2001) 초 5,6
희망으로 그리는 세계(Rights from the heart)` 시리즈는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의 `어린이, 청소년 권리조약`을 주제로 하여, NFBC(캐나다국립영화위원회)의 작가들이 제작한 단편애니메이션 모음집이다. 1,2편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연령대의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코코의 산수/ 아빠와 놀고 싶어요/ 사랑의 띠/ 화해의 문/ TV와 춤을/ 마리아의 새 가족)

12. 희망으로 그리는 세계2(전체/라바메이저/캐나다/2002) 초 5,6
21세기에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로 꼽히는 인권. 그 중에서도 아동의 인권은 오랫동안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 이 작품은 89년 제정된 유엔 어린이.청소년 권리조약을 바탕으로 유니세프와 캐나다 국립영화제작소(NFBC)가 공동으로 제작한 것으로 91년부터 1년에 서너편씩 제작된 것들을 한데 모은 것이다.
(후나스와 리사/ 편견/ 엄마 힘들어요/ 어린 예술가/ 우린 친구야/ 어린이를 위하여/ 왜)

13. 세익스피어 시리즈 Shakespeare The Animated Tales (제작사: S4C사/전체/180분/썬미디어/영국/2003) 초5,6
영국의 S4C사가 기획하고 러시아의 크리스마스 필름이 제작에 참여하여, 영국의 문호 세익스피어의 대표작 12편을 각기 30여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압축하였다. 세익스피어 학자 레온 가필드가 어린이 눈높이로 대본을 쓰고, 영국의 로열 세익스피어 컴퍼니의 전문 배우들이 목소리 더빙에 참여하는 등, 원작에 충실을 기했다.
<햄릿>은 유리 위의 그림으로 복수의 주제와 햄릿의 고뇌를 표현했다. <십이야>는 인형을 활용한 스텝 프레임 애니로 자연스러움을 살렸다. <줄리어스 시저>는 개인의 권력과 국가의 선이라는 주제를 힘있게 묘사한다. 그외 <로미오와 줄리엣> <템페스트> <리처드 3세> <오셀로> <말괄량이 길들이기> <한 여름밤의 꿈> <맥베스> <겨울 이야기> <좋으실대로>가 4장의 디스크에 수록되어 있다.
(햄릿/ 십이야/ 줄리어스 시저/ 로미오와 줄리엣/ 템페스트/ 리처드 3세/ 오셀로/ 말괄량이 길들이기/ 한여름밤의 꿈/ 맥베스/ 겨울이야기/ 좋으실대로)

14. 애니메이션으로 읽는 세계 고전 문학선 Animated Epics (제작사: S4C/전체/90분/썬미디어/영국/2003) 초 5,6
영국의 S4C사와 BBC가 손잡고 고전 명작 3편을 각기 30분 분량으로 압축했다. 세계적인 애니 작가와 스텝, 배우들이 참여하여 원작 분위기를 잘 살렸다. 따라서 어른들도 예전에 읽은 원작을 떠올리며 빠져들 수 있다.
미국 작가 허먼 멜빌 원작의 <모비딕 Herman Melvile''s Moby-Dick>은 에미상 수상 작가 나탈리아 오를로바가 유리 위에 유화 물감으로 표현했다. 게르만족 무사의 이상과 용기를 노래한 3, 182행의 고대 영웅 서사 영시가 원작인 <베오울프 Beowulf>는 러시아 애니메이터 유리 쿨라코프가 힘 있고 사실적인 그림으로 번안했다.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로 유명한 <돈키호테 Don Quixote by Cervantes>는 헝가리 작가 카사바 바르가가 진흙 인형, 천과 놋쇠로 만들어진 갑옷, 유리와 종이 등을 사용한 입체 화면으로 되살렸다.
(모비딕/ 베오울프/ 돈키호테)

15.TV 동화 행복한 세상 (전체/KBS/2001/한국) 초 5,6
KBS에서 2001년 방송되었던 내용 중에서 아름다운 그림과 따뜻한 이야기 112일 방영분을 주제별로 나누어 16편으로 엮었다. 삶의 의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훈훈한 이야기들을 애니메이션과 내레이션, 음악 등을 통해 전달한다. 이금희 아나운서의 정감있는 목소리가 어우러지면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내 가족, 이웃의 이야기다.
(어머니 당신은/ 내리사랑/ 이제야 깨닫습니다/ 추억의 향기/ 마음의 선물/ 삶의 교훈/
소중한 가족/ 당신을 사랑합니다/ 소중한 선물/ 더불어 사는 삶/ 소중한 그 한마디/
희망을 주는 이웃/ 동화 같은 이야기/ 아름다운 부부/ 따뜻한 이웃/ 고난 속에 피는 꽃 외)

16. 애니멘터리 한국설화(전체/KBS/2000/한국) 초 5,6
역사적인 인물을 배출한 유서 깊은 마을이나 신령스런 바위가 자리 잡고 있는 숲 속에는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다. 애니멘터리 한국설화는 우리의 자연발생적인 민담이나 전설을 이야기들을 주제로 한다. 몇 안 되는 순수 국내작품이라는 점과 단군설화를 근간으로 이야기의 발생지를 찾아가 담은 다큐 기법과 애니메이션을 접목시킨 코리아 환타지 형식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다룬 작품이라는 점이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소원을 들어준 장승/ 무지개가 생긴 이유/ 흰 닭의 울음/ 돌덩이로 변한 황금 닭/ 여걸 소서노/ 고려청자의 혼/ 연개소문의 그림자 외)

다큐멘터리 8편

1. 앙코르 와트의 영광 Glories of the Ankor Wat (제임스 바넷/전체/미디아트/미국/2001)
화려하고 웅장한 문명을 자랑하는 앙코르 와트의 유적은 지금까지도 창시자와 누가 살았는 지도 모른 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박물학자 앙리 무오는 앙코르 유적에 대한 일기를 남긴 채 죽었으며 사람들은 크메르 왕족 일 것이라는 관심을 증폭시켜 나갔다. 그 후 1902년 13세기에 쓰여진 몽고 사신 자우타콴의 문서가 발견되면서 역사속에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을 뻔했던 크메르 왕족과 앙코르 와트의 신비한 비밀을 밝혀 나간다.

2. 지오키드 Geo Kids (전체/각30분/내셔널지오그래픽)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내셔널지오그래픽사의 자연 다큐멘터리. 위장술, 변태 등 생태계의 특징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신나는 노래와 흥미 있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동물들의 일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유아용 다큐로, 성교육이나, 협동생활, 과학지식 등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다큐멘터리. 특히, 굴속에서 사는 동물들편은 호랑이, 시라소니, 표범, 쿠가등 고양이과 동물들의 멋진 모습과 함께 플라밍고의 현장에서는 미어캣의 생태계가 단막극 형식으로 삽입, 흥미를 더해준다. 6세 이상의 유아들에게 적합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봐도 무난한 비디오. 1~6편까지 나와 있다.

3. 동물의 신체변화(전체/각90분/미디아트/내셔널지오그래픽)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총 12편중의 하나로 구성되었다. 생명의 탄생은 작은 세포에서 시작하지만 성장의 과정을 통해 길고 긴 변화의 여정을 겪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은 모양과 색을 바꾸는 간단한 변화에서부터 마치 동화 속에서나 있을 것 같은 크고 작은 우리 주변 생물들의 놀랍고 신비한 변화의 과정을 추적,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숨겨진 동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소개한다

4. 우주를 향한 도전 (전체/60분/미디아트)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총 12편중의 하나로 으로 구성되었다.
우주를 향한 인간의 꿈은 인간의 운명인가.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전 세계의 이목을 하나로 집중시킨 대 사건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미르호에 탑승, 4개월 이상을 보냈던 마이클 포얼의 생활에 대한 기록을 비롯, 우주를 향한 인간의 다양한 도전의 모습들을 담아낸다.

5. 위대한 비상(자크페랭/전체/92분/2001/크림)
영화 "위대한 비상"은 새들의 치열한 삶의 세계를 매력적으로 다룬 감동의 자연 다큐멘터리이다. 이 영화에서 특이 한 것은 인간은 보잘 것 없이 단지 새들의 타자로만 존재한다. 심지어 인류 문명이 자랑하는 고층 빌딩이나 에펠 탑 조차 하늘위로 비상하는 철새들의 약동 감 넘치는 날개 짓 아래서는 그저 한 낯 배경에 지나지 않는다. 관객들로 하여금 새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 듯한 또 다른 시각적 쾌감을 느껴볼 수 있게 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되어 줄 것이다.

6. 비욘드 더 무비: 반지의 제왕 Beyond the Movie : Load of the Rings (전체/60분/미디아트/내셔널지오그래픽/2001)
소설의 신화에서 시작되어 영화<반지의 제왕>이 탄생하기까지, 영화가 담지 못한 이야기를 추적한다. <반지의 제왕>은 시화이며 동화이자 모험소설이지만 J.R.R. 톨킨이 그려낸 소설의 세계는 놀랍도록 현실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의 가장 사악한 면을 체험하고 악으로 물들어가는 세상이 한 평범한 인간에 의해 구제되어 가는 세상의 모습을 확인한다. 소설 속에서 등장한 다양한 장면들이 어떻데 현실과 연관을 맺고있는지 영상으로 직접 비교해보게 해준다.

7. 진주만 : 습격의 유산 Pearl Harbor, Legacy of Attack (전체/60분/미디아트/내셔널지오그래픽/2001)
이 프로그램은 진주만 공격의 생생한 현장의 상황을 보여준다. 당시 진주만 전쟁의 생존자들을 통해 폭력뒤에 감춰진 증언을 듣고 타이타닉 호를 탐사했던 발라드 박사와 함께 수중묘지가 된 아리조나호의 내부와, 습격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 침몰한 일본 잠수함의 비밀을 찾아 본다. 발라드 박사의 탐사를 통해 지금껏 잘못 알려져 있던 진주만 공격의 진실이 밝혀진다.

8. 역사스페셜 북한 문화유산 시리즈(전체/60분/KBS영상사업단)
총 8편으로 KBS의‘역사 스페셜’팀에서 이미 방송했던 작품들이다. 반만 년의 우리나라 역사 중 북한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고조선. 고구려. 고려 시대의 역사 유적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역사의 현장을 넘나드는 3D 애니메이션의 재현이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이 곁들여져 한층 접근하기가 쉽고, 북한 안내원과 학자의 감칠맛 나는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유아 대상 종합구성물 총 13편

1. 세서미 스트리트 Sesame Street
''참깨들의 거리''라는 뜻의 Sesame Street는 1년여의 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하여 1969년 미국 공영 방송인 PBS를 통해 처음으로 방송되었다. 인형극뿐만 아니라 야외 촬영과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구성과 영화적 기법으로 4~5세 아동들의 집중력을 이끌어낸다. 한 코너가 2~3분을 넘기지 않도록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알파벳과 숫자를 반복해서 보여주거나 4라는 숫자를 설명하기 위해 네 명의 댄서들이 힙합 댄스를 추는 장면 등 학습에 흥미로운 장치들을 결합시킨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동요에 재즈에서 랩까지 대중음악 장르를 골고루 사용하여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도형 알아보기'', ''지리 알기'', ''가족 간의 사랑'', ''협동심 기르기''같은 코너들은 지식과 사회성을 길러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락적 요소와 코믹함을 가미한 교수법은 TV를 혼자 시청하는 5세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게 지식을 전달해 주고 있다.

2. 위씽 시리즈. Wee sing
국내에 널리 알려진 미국과 유럽의 동요가 뮤지컬 형태로 펼쳐진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화면은 계속 반복해 보아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위씽 시리즈 중 ‘요술장난감’은 장난감이 움직이며 살아난다는 발상 자체도 특이하지만, 마지막에 할아버지 역시 이 장난감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어른이 된 후에도 순수하고 착한 마음을 가지면 영원히 소년처럼 아름답게 남을 수 있다는 스토리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의미를 던져 준다. 전체적으로 노래가 중심이며 중간 중간에 대화로 구성된 뮤지컬 형식이어서 5~6세 이상은 되어야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3. 열려라! 엘모의 세상 Elmo''s World (전체/각50분/인피니스)
<세서미 스트리트>가 5세 이상의 어린이들의 지식적인 인지발달과 사회성 발달에 초점을 맞춰 제작되었다면, <열려라 엘모의 세상>은 3~4세 유아들의 일상 속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편에서 유아의 눈으로 바라본 아기, 강아지는 어른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새로운 시각을 담고 있으며, 2편에선 오페라의 여왕과 전화기 인형 등이 등장하여 유아들의 물활론적 사고를 자극하는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기발한 발상의 일상속의 탐험을 통해 부모들은 미처 깨닫지 못한 신선한 시각과 융통적인 시선을, 유아들은 웃음과 재미와 함께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4. 꼬꼬마 텔레토비 Teletubbies
영국 웩돌사에서 제작하여 BBC에서 방송된 <텔레토비>는 KBS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텔레토비>는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상상력을 이끌어내고 자극하여, 학교 학습을 준비시키고 성공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텔레토비>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2세의 말하기 발달단계를 반영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캐릭터와 동일시하게 함으로써, 자신감을 가지고 아이들 스스로 말하기 능력을 개발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특히 ENG부분에서 어린이가 직접 출연하여 어린이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과 의도적인 반복 장면은 아이들에게 편안한 성취감을 주어 학습효과를 높이는 교육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5. 넘버크루 1~6 The Number Crew
이미 EBS에서 <요리조리 숫자놀이>로 방송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람선 여행을 테마로 6명의 가족과 20마리의 각기 다른 동물들이 등장한다. 재미난 에피소드를 통해 수학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구성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부모는 그저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는 존재로, 지켜봐주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넘버크루>는 그런 의미에서 부모같은 비디오다. 아이의 생각을 격려해주고 호기심을 갖도록 도와주면서 수학의 재미를 느끼며 학습에 효과를 자연스럽게 얻게 해주는 좋은 비디오. 1~6편까지는 5세~ 초등저학년까지도 괜찮을 듯하다.

6. 방귀대장 뿡뿡이 - 생활 습관 교육
주인공 뿡뿡이는 별명그대로 ''방귀 날리기''가 특기인 네 살짜리 장난꾸러기. 뿡뿡이는 한 살 아래의 삑삑이와 함께 짜잔 형을 마법에서 풀어주기 위해 그에게 변신 방귀를 신나게 쏘아대면서 놀아준다. 3~5세의 유아를 대상으로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중심의 생활 교육과 함께 율동을 통한 신체활동을 유도하고 나아가 유아의 정서까지를 돕는 매우 유용한 비디오이다. 또한, 기본적인 진행자의 지시가 있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유아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활동을 아주 자연스럽게 이끌어주고 있다. 특히 율동 동요편 비디오에서는 유아들에게 친숙한 동요를 통해 발성 연습과 언어에 대한 이해력을 돕고 창의적인 표현력을 이끌어준다.

7. 수수께끼 블루 Blue''s Clues
<수수께끼 블루>는 지금까지의 유아프로그램들처럼 일방적으로 "보기를 요구"하는 일방적인 시청패턴에서 벗어나 TV를 보는 그 순간에 TV속의 주인공들과 직접적인 상호 작용을 하는 쌍방향 시청패턴을 기본으로 구성되었다. 진행자인 ''와아~ 아저씨는 대화체로 진행하며 시청하는 유아들에게 끊임없이 상상하고 유추하도록 유도한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동안 유아들은 와아~ 아저씨와 함께 귀여운 강아지 블루가 남긴 발자국 세 개를 찾아가며 사물에 대한 특성을 명확하게 인지하며, 정답을 찾아내는 즐거운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8. 앗! 동화책이 움직이네 1~2
국내 우수 창작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움직이는 동화책이다. 책안에서 튀어나온 캐릭터들이 움직인다는 화면구성은 재미와 함께 감정몰입에 즐거움도 준다, 생활동화와 환타지 동화들로 고르게 꾸며져 있어서 상상력과 감성발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비디오이다.

9. 음악이 들린다 1~2
아름다운 클래식 감상과 함께 악기를 캐릭터로 한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배경으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음악과 선명하면서도 부드러운 영상은 어린이의 감성을 자극하는데 충분하다. 대사가 없이 음악을 통한 자유로운 검정이입과 장면을 이해하기 쉽게 제작되어 취학 전 아동들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작품이다. 아름다운 음악의 세계를 접함으로서 어린이의 정서에 도움이 되며 어른들도 편안한 음악 세계로 안내하며 특히 태교를 위한 음악으로 좋을 것이다.

10. 임성민의 해피챠일드 댄스
어릴 때의 다양한 음악과 악기소리, 그 악기들이 합쳐질 때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즐기며 직접 표현해 보는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해피 차일드의 의도도 여기에 있는 듯 하다. 유아음악전문 PD와 음악교육 전문가가 힘을 합쳐 음악치료와 색채치료 방법을 종합적으로 접목시킨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며, 기존의 우리나라 유아음악 비디오의 틀을 벗어나 다양하고 풍부한 음악적인 요소와 함께 미술놀이, 신체놀이 등을 유아가 직접 하며, 자기표현을 자극해주는 것들로 꾸며졌다. 유아들의 음악에 대한 흥미를 고려해 자기표현을 자극하는 유아음악교육의 변화에 맞춘 비디오라 할 수 있다.

11. 춤추는 빅베어 Bear in the big blue house
항상 카메라를 향해 킁킁거리며 어린이 친구들의 냄새를 맡으면서 인사를 한다. 그리고 매일매일 어린이 친구들에게서 나는 좋은 냄새를 알아맞추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린이들의 심리와 성격을 대변하는 파란집의 친구들, 빅베어는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켜봐 주면서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주는 부모님 같은 존재다. 파란집에 사는 친구들의 재치 있는 행동과 상호 작용하는 관계를 통해 사회성을 배우고 인성교육에 도움을 주는 비디오라 할 수 있다.

12. 춤추는 젤라비 Jellabies
유아들에게 필요한 규칙의 중요성과 협동심과 양보심을 배울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었다. 5~6세의 유아들이 본다면, 공감대 형성이 가장 잘 이루어 질 수 있는 에피소드들로 꾸며졌다. 이 시기의 유아들은 규칙에 대한 관심은 많아지지만, 자기중심적 성향이 가장 강해지는 시기이다. 이 작품을 보면서 남을 존중하는 마음, 협동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들을 자연스럽게 터득해 나갈 것이다. 알록달록한 원색의 주인공들이 움직일 때마다 젤리처럼 몸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느낌들도 유아들에겐 즐거운 볼거리.

13. 트위니스 Tweenies
트위니스는 여러 얼굴색의 캐릭터가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제시하여 다문화의 이해를 돕고, 우정과 신뢰, 협동이 담긴 이야기와 놀이를 통해 삶의 지혜와 창의력을 길러주는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 특히 트위니스 음악대 편에선, 제각기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악기들로 흥미롭다. 화분 북, 숟가락 트라이앵글, 문지르면 소리가 나는 막대, 트위니스 음악대는 서로 배려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5～7세 유아의 사회성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될 비디오.

연령별 특성에 따른 영상물 선별 기준 (1)

- 만 0세 ~ 만 6세-
백 수 정 (어린이 영상문화연구회)

만 0세 ~ 2세

이 시기의 아기들은 엄마(양육자)와의 신체적인 접촉을 통해 새로운 세상과 첫 대면을 시작한다. 따라서 엄마(양육자)와의 따듯한 관계 맺기의 경험은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양분과도 같은 것이다. 그리고 이런 따듯한 보살핌 속에서 자란 아기들은 자연스럽게 사랑을 배우고 자신이 태어난 세상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만 3세 이하의 아기들은 오감을 통해 다양한 자극을 받아 정서와 두뇌를 발달시키는데, 영상물을 보는 것은 오직 시각과 청각만을 자극하여 전체적으로 균형적인 발달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보고 듣는 것이 전부인 영상물보다는 다양한 질감의 그림책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 아기의 균형적인 발달에 더 도움이 된다.

만약, 우리아이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영상물이 있다면, 아기에게 직접 보여주기보다는 부모님이 보고 난 후 응용해서 아이와 마주 앉자 직접 해보는 것이 아기에겐 훨씬 더 좋다. 그리고 이시기에는 실제로 보고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위주의 바깥놀이를 자주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그래야 자신이 태어난 세상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그 속에서 자신과 타인을 사랑할 줄 아는 긍정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된다.

만 3세 ~ 4세

이 시기의 아이들은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들이 실제로 살아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하루 종일 마음껏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논다. 이것이 곧 사물의 고유성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독창성을 발달시켜 나아가는 것이다. 이시기에 독창적 놀이에서 출발되는 창의력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발달하며, 요즘 아이들에게 영상매체 또한 창의력에 기본 틀인 사물에 대한 관심과 관찰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감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모든 사물이 살아있다고 믿기 때문에 길가의 돌이나 가지고 노는 장난감 등이 사람들처럼 숨을 쉬고, 인형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긴다.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동물이나 사물들이 의인화되어서 자신들의 상상 속 이야기가 현실로 그려지는 판타지애니메이션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영상은 이렇게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를 현실로 재미있고 의미 있게 포장하여 상상력을 자극시켜 주어야한다. 이때는 현실과 상상이 혼재된 시기이므로 반드시 현실에서 출발하여 현실로 돌아올 수 있는 이야기로 전개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시기에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자기중심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만을 확인받으려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노는 모습이 담긴 단순한 내용에 애니메이션이나 구성물을 보여주며 화면 속에서 또래친구들이 함께 노는 모습을 통해 세상에는 나 아닌 다른 사람들도 살고 친구라는 의미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되는 기회를 가져야한다. 나아가 가족이나 이웃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전개되는 영상물을 보며 자신의 위치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성인과 비슷하게 다양한 감정표현을 할 줄 알게 된다. 그러나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인내심이 부족하여 감정조절이 쉽지 않다. 따라서 다양한 감정이 표출될 수 있고, 즐겁고 유쾌한 웃음을 자극하는 영상물을 보며 긍정적 감성을 먼저 배워야한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가 나오고 유머와 움직임이 살아있는 애니메이션도 좋고, 주인공의 감정변화가 다양해서 따라하며 감정과 상황을 연결시켜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작품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한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이해할 수 있고 어느 정도 감정이입이 가능해져서 정서발달을 위해 따뜻한 감성을 길러주는 간단한 영상물을 접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교육용 영상물은 어느 정도 자신의 의지가 생기고 목표의식도 형성되는 시기에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라 본다. 이시기에 적절한 교육용 영상물은 보고난 후 신체활동이나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모방놀이로 활용할 수 있는 영상물이 필요하다. 특히 이시기 아이들은 노래를 따라 부를 수도 있고 다양한 음악에 맞춰 자연스런 몸놀림을 유도하는 영상물이 도움이 된다. 이는 이시기 아이들의 신체표현이 곧 정서와 사회성, 창의성, 인지 등 모든 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옷 입기, 세수하기, 식사하기 등 아주 기초적인 생활교육을 흥미롭게 놀이하듯이 전개되는 영상물도 필요하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화려한 컬러를 좋아하여 빨강, 노랑, 초록색과 같은 원색에 집중한다. 그래서 화면은 원색적이면서도 밝고 다섯 가지 색상이 넘지 않아서 안정감을 주는 작품이어야 하며, 한 작품의 시청시간은 5분 이내의 짧은 영상물이 아이의 눈과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그리고 하루 총 시청 시간이 30분을 넘지 않도록 부모님이 조절해줘야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시기 아이들이 사고의 연속성과 장기 기억능력 면에서 미숙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구체적인 행동이나 중요한 장면을 천천히 반복해서 보여주는 것도 아이들이 이해하고 탐구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이시기는 말하는 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반면, 언어적인 이해능력은 부족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영상만으로도 재밌게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는 섬세한 연출력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이시기 아이들의 이해력은 물론이고 눈의 움직임과 말하는 속도, 몸의 움직임 등을 고려하여 구성된 것이 공감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만5세 ~ 6세

이제는 서서히 시청각적인 즐거움에서 조금 복잡한 스토리를 이해하며 영상물의 맛을 알아가는 시기이다. 장기기억 능력과 이해력이 서서히 발달되는 시기로 장면과 대사를 하나하나 연결시켜 이해하고 20~30분 정도의 영상물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할 수 있는 집중력이 발달한다. 한편, 이때는 언어적인 천재 시기라 할 만큼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는능력과 말하는 능력이 급속히 발달하게 된다. 그러면서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주인공의 성격이나 스토리를 자기 나름대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고,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찾아볼 수 있게 되며 좋아하는 캐릭터와 동일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좀 더 적극적으로 좋은 영상물을 선별해 주고 필요에 따라 시청 시간을 제한해 주어야 한다.

이시기의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문제들의 대부분은 자기중심적 성향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고집이 세고 남과 타협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 또한 이때부터 서서히 도덕성도 발달한다. 그러나 이때는 어른들에게 칭찬받기 위해 착한 일을 하려는 타율적 도덕성의 시기이다. 따라서 평소에 가정에서 아이가 좋은 일을 했을 때 칭찬을 해주고, 왜 규칙이나 질서를 지켜야하는지 그 의미를 영상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습득되도록 도와주어야한다. 이런 교육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상물이라도 유쾌한 상상력과 유머로 재밌게 풀어준다면 아이들에겐 일거양득인 샘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신체나 생활뿐만 아니라 주변 세계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왕성할 때이다. 그런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존재로는 무엇보다도 동물을 꼽을 수 있겠다. 어린이용 자연 다큐멘터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은 어디서, 어떤 친구들과, 무엇을 먹으며 살까? 라는 궁금증을 실감나게 풀어줄 것이다. 따라서 시청하는 동안 아이들은 자신의 생활과 동물들의 생태를 비교하며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아직 모든 현상을 자기중심적으로 파악하는 등,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사고 능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논리적 사고의 기초를 이루는 수, 서열, 공간개념 등 입체감을 3D 기술로 흥미롭게 구성한 영상물이 훨씬 실감나고 효과적일 수 있다. 그리고 이때부터 서서히 영어교재용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숙해지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괜찮다. 단, 너무 지식적으로 치우친 것보다는 재밌는 아이디어로 융통적인 사고를 발달시키고 기초적인 원리를 탐구해가는 즐거움을 깨달게 도와주는 작품이 좋겠다.

판타지물이나 공상과학물을 매우 좋아하는 시기인데, 이런 작품들은 중독성이 강하므로 보여주긴 하되 부모님의 적절한 지도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구별하는 사고능력의 분할선이 아직은 미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나치게 비현실적이거나 너무 공포스럽고 괴기스러운 장면이 많은 작품은 아이들의 사회성이나 창의성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매일 30분 이상씩 연속시청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령별 특성에 따른 영상물 선별 기준 (2)
- 만 7세 ~ 만 12세-
이 정 주 (어린이 영상문화연구회)

학령초기(초1~2학년/만7세~8세)아동

학교생활을 시작하며 소속감이 생기는 시기이다. 조직 속에서의 ‘나’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주변 인물들의 영향, 특히 좋아하는 등장인물이나 캐릭터, 주인공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때 어떤 영상물을 보느냐에 따라 도덕적 가치 판단과 자아 형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사회성을 길러주는 다양한 작품들을 접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방치된 상황에서 혼자 마음대로 영상물을 접하는 환경은 바람직하지 않다.

생활 활동 공간이 좁고, 시간관념도 막연하여 과거와 현재를 혼재하여 사고한다. 즉, 현실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 속 상황을 매우 현실감 있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야기가 지나치게 혼란스럽거나 전개 과정이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하지만 보편적이고 상상력이 뛰어난 작품들을 골라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사실적 묘사의 폭력적인 영상물은 아이들로 하여금 영상물을 현실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경향이 있다. 아직 현실감각과 도덕적 판단력이 결여된 상황에서 막연히 멋있어 보이는 주인공의 행동을 모방하기 쉬우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시기에는 언어의 발달과 확장이 유아 시기와는 달리 급속도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호기심이 많고 질문이 왕성하다. 이 때 부모가 좋은 영상물들을 접하면서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귀찮더라도 성의 있게 대답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이 시기에는 ‘성’에 대해 관심도 많아지는데, ‘성기’ 이름을 자주 이야기에 넣거나 친구들을 놀리는 방법에도 성적인 요소가 많다. 올바른 성의식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이 때부터 성역할이 고정되거나 왜곡된 작품을 가려내고 지적을 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주의집중 시간은 길지 않으므로 특히 TV의 경우 시청시간을 적절히 조절해야 하며 비디오를 활용하거나 스스로 TV를 보고 끄게 함으로써 절제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학령중기(초3~4학년/만 9~10세) 아동

이 시기의 어린이는 또래집단을 만들어 함께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특히 인간관계를 다룬 드라마나 이야기가 있는 구성에 관심을 갖게 된다. 유행에 대해서도 민감해지고, 행동에 대해 타인의 반응을 생각하고 행동의 기준으로 삼기 시작한다. 반면에 또래집단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아동의 경우는 사회에 대한 반발심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영상물을 통해 다양한 사회의 모델을 제시하고 아동이 자신의 이상형과 미래 세계에 대한 긍정적인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여자 어린이들은 이성에 대한 감정이 싹트는 시기이다. 따라서 이 때부터 순정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 시기의 어린이들에게는 왜곡된 성의식을 갖지 않도록 다양한 성역할을 보여주는 영상물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남자 어린이들은 전쟁, 승리, 괴물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힘의 세계에 매력을 느낀다. 폭력적인 영상물을 통해서도 일부 도덕적 가치 판단을 배우기도 하지만 자칫 사회에 대한 불신과 어른에 대한 거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잘못된 해결 방법을 배우기 쉬우므로 지나치게 과격한 작품에 대해서는 시청 지도가 필요하다.

또한 이 시기는 기초적인 논리적 사고 단계가 시작되는 시기이며 구체적 조작 과정을 머리 속에서 할 수 있는 초보적 시기로서 새로운 지식, 개념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생긴다. 가공의 세계와 현실 세계에 대한 구별을 확실히 하고 자신의 경험, 지식을 학습에 많이 응용한다. 따라서 이처럼 어느 정도 판단력이 생기기 시작하는 이 때, 영상물을 현실 속의 자신의 삶과 대비, 적용,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교육적 효과와 흥미를 커지게 할 수 있다.

학령말기(초5~6학년/만 11세~12세)아동

자기 자신에 대해 강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으며 친구들의 개성도 나름대로 인정할 줄 안다. 그러나 일단 또래 집단에 형성되면 쉽게 바뀌지 않으며 집단의식이 강해진다. 친구 간에 의리가 중요해지고 집단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 코드가 있다. 역시 연예인이나 스타들은 이들이 동경하는 대상이며 개성의 표본이다. 따라서 자칫하면 아동 자신의 독특한 개성보다는 또래 집단 또는 연예인들의 개성을 획일적으로 모방할 가능성도 높다. 이 때 아동 자신의 개성을 찾아내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비판의식이 강해져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에 대한 불만을 많이 이야기하고 사회적으로 비판하는 눈도 가지게 된다. 뉴스나 신문을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한다. 이 때 질문은 점점 더 구체적이 되어간다. 영상물을 통해 사회, 역사적 사실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그 영상물이 그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간파하기도 하며 숨은 의미를 찾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아직 잘 모르며 단편적으로만 이해를 하기 때문에 잘못된 자기 고집을 가질 수 있고 따라서 이에 대한 균형감각을 길러 줄 필요가 있다.

따라서 매체에 대한 비판능력과 함께 감상능력, 표현능력을 함께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즉, 균형적인 자기 가치관을 확립해 가기 위해 미디어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이다. 미디어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비판하는데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분석하고 그 대안과 방향을 스스로 찾아 낼 수 있도록 유도해 줌으로써 균형적인 자기 가치관을 확립해 가는 것이다. 영상물을 통해 이해되는 부분들을 보충하기 위한 다양한 책읽기를 병행한다면 보다 더 폭넓은 이해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다.

TV 드라마의 영향을 많이 받고 연예인에 대한 관심은 서로의 대화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알고 있다. 반면에 다양한 책읽기에 관심이 많고, 책에 푹 빠져 있는 아이들도 꽤 눈에 띈다. 이 때, 영상물을 통해 부분적으로 이해되어지는 부분들을 메꾸기 위해 다양한 책읽기를 병행한다면 보다 더 폭넓은 이해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영상매체에 대한 비판능력과 함께 감상능력, 표현능력을 함께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미디어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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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원]

이번 여름방학에 함 빌려다 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