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저평가된 우량주’다. 화성은 서울시 면적의 1.2배로 향후 개발 가능성이 많고, 경기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갖고 있으며, 신도시와 농촌, 어촌 등이 어우러진 도시다.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고 싶다면 경기도 화성 서해안 지역을 주목해보자.
2003년에 개봉해 “밥은 먹고 다니냐”, “향숙이는 이쁘다” 등 수많은 명대사를 탄생시킨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가 있다.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봉준호 감독이 이 영화로 스타감독으로 떠올랐고, 이때의 인연으로 만난 배우 송강호 씨와 이후에 ‘괴물’, ‘설국열차’ 등 많은 작품을 함께했다.
영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살인의 추억’의 배경이 되었던 경기도 화성지역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아직도 화성을 ‘화성연쇄살인사건’의 고장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물론 화성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났던 그 때의 화성은 너무나 외지였고, 시골이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약 30년이 지난 지금, 화성은 별천지가 되었다.
2001년 화성군에서 화성시로 승격할 당시만 해도 화성시의 인구는 19만2000명이었지만, 2006년 3월에 30만 명, 2013년에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최근 5년 동안 전국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구유입 속도가 가파르다.
또한 동탄2, 향남2, 봉담2, 비봉, 태안 등 5곳의 택지개발사업과 남양뉴타운, 병점복합타운 등 2곳의 도시개발사업, 그리고 송산그린시티, 화옹지구, 대송지구,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 등 4곳의 복합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경에는 인구 110만 명의 매머드급 도시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용산개발 사업이 좌초되는 등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이 암흑기를 달리는 상황에서 향후 7~8년 내에 두 배 이상의 인구를 유입하겠다는 화성시의 자신감에 놀라움과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화성시는 ‘저평가된 우량주’다. 화성은 서울시 면적의 1.2배로 향후 개발 가능성이 많고, 경기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갖고 있으며, 신도시와 농촌, 어촌 등이 어우러진 도시다.
기아자동차, 삼성반도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이 기업들의 협력업체를 비롯한 1만5000여 개의 기업체가 입주해 있다. 화성시는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2020년 도시계획에서 화성시 공간구조를 자족적 정주체계 형성 및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키 위해 동부(동탄2도시 주변- 물류와 주거중심), 남부(향남주변-산업중심), 서부(송산그린시티주변-행정산업, 관광주심)생활권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할 곳은 서부권역이다. 서부권역은 그동안 교통이 불편해 철저히 소외된 지역이었지만, 지난해 3월 제2서해안고속도로(평택-시흥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화성서남부권의 접근성이 향상되었다. 또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남부 구간 민자사업이 본격화되고 있고, 2019년 완공 예정인 서해선복선전철(홍성-화성 송산)이 완공되면 서부권역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또한 서부권역 개발의 핵심은 바로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이다. 시화호 남측 간척지에 55.82㎢의 사업면적에 9조4050억원이 투입되는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은 마린리조트, 테마파크, 골프장 및 사이언스파크 등이 들어서는 친환경 관광레저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송산그린시티는 분당신도시(18.3㎢)가 3개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정부는 이곳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메카’로 만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시화호를 활용한 해양리조트 단지와 자동차테마파크, 골프장을 짓기로 했다.
우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인구밀도를 ha당 39인(세종 68인, 분당 197인, 과천 267인)으로 제한하고, 공동주택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패턴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전원주택, 타운하우스, 실버타운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주거와 상업시설 위주의 다른 신도시와 달리 해양 마린리조트, 글로벌 테마파크, 자동차 문화테마파크, 골프장 등 대규모 관광•레저 시설을 배치하여 수도권의 관광•레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계획됐다. 시민생활의 편의를 위해 도시 전체를 자전거를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신교통 수단인 BRT를 통해 도시 어디든지 대중교통으로 2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심 중앙에는 도심운하를 건설하여 리버택시•곤돌라와 같은 수상교통을 도입할 계획이다. ‘송산그린시티 사업’이 차질 없이 시행되면 22조3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 17만 명 고용유발 효과 등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산그린시티 사업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사업도 순항 중이다. 2007년부터 사업이 추진된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조성사업은 땅 소유주인 수자원공사가 현물출자로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송산그린시티 동측부지 420만㎡(약 127만 평)에 테마파크, 워터파크, 호텔, 프리미엄 아울렛, 콘도, 골프장, 리테일센터 등이 들어서는 USKR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USKR이 완공되면 우리나라는 G20 국가 중 다섯 번째로 글로벌 테마파크를 보유한 국가가 된다. USKR 건설 시 경제적 파급 효과는 고용창출 효과 4만2000명, 생산유발 효과 3조4000억원이고, USKR 운영 시에는 고용창출 효과 10만8000명, 생산유발 효과 8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송산그린시티와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등이 가시화 되면서 이곳에 대한 기대감은 커져가고 있다. 송산그린시티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동서진입로와 2019년에 완공되는 서해안선(홍성-화성) 등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큰 개발호재 덕에 지가가 많이 상승했지만, 사업이 본격화되고 경제여건이 좋아지고 도로 및 전철 개통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 그동안 눌려왔던 투자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기도 서해안 일대는 세계인구의 25%인 15억 명이 주변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억 명이 비행거리 2시간 이내에 살고 있어 향후 경쟁력을 갖출 경우 세계 최고의 해양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경기도는 이곳을 해양•생태•문화•교육이 어우러진 아시아의 골드코스트로 개발하고 있다. ‘서해안 골드코스트 프로젝트’ 중심에는 송산그린시티가 있다. 이곳은 1억 년 전 수많은 공룡이 집단 산란지로 삼았을 만큼 명당이다.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고 싶다면 경기도 화성 서해안 지역을 주목해보자.
글쓴이 : 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