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한명숙 후보가 한나라당 홍사덕 후보를 개인 및 정당지지도, 당선가능성 면에서 모두 앞섰다.
한 후보는 20대(58.1%)와 30대(57.0%), 식사ㆍ풍산ㆍ백석동(56.8%), 화이트칼라(56.1%) 호남 출신(63.7%)에서, 홍 후보는 50대(41.4%)와 주엽 1ㆍ2동 장항 1동(31.4%), 자영업자(32.9%), 대구 경북 출신(48.8%)에서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민주당 박태우 후보는 호남 출신들로부터도 3.1%의 지지밖에 얻지 못했다. 당선가능성에서 한 후보는 41.2%, 홍 후보는 23.2%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당을 고려하지 않고 순수한 인물만 놓고 봤을 때 국회의원감으로는 한 후보(36.6%)와 홍 후보(27.5%)의 격차가 10% 포인트 안으로 줄어들었다. 또 이 지역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노무현 후보를 앞섰고, 한나라당 지지 경향이 강한 60세 이상 에서 후보 지지도 무응답이 40.1%로 높게 나타난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격차는 다소 줄어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투표 의향 물음에는 89.0%가 투표하겠다고, 11.0%는 투표 의사가 없다고 각각 답했다. 한 후보의 지지자 중에선 적극 투표층이 95.0%로 한나라당 홍 후보 지지층(90.1%)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