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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글 >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글 : 시인 도 아우구스티노(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 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한번쯤은 꼭 다시 걸어 보고픈 길도 있고,
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길도 있다.
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으면서도
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모르게 외롭고,
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쓸쓸한 그늘 짙게 있지만,
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 어떤 쓰라린 길도 내게 물어오지 않고 같이 온 길은 없었다.
그 길이 내 앞에 운명처럼 파여 있는 길이라면 더욱 가슴 아리고,
그것이 내 발길이 데려온 것이라면 발등을 찍고 싶을 때 있지만,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 나를 지나 지금 내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엔 안개 무더기로 내려 길을 뭉텅 자르더니
저녁엔 헤쳐 온 길 가득 나를 혼자 버려둔다.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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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영적지도신부 훈화 >
부활의 꽃을 기다리며...
글 : 윤 클레멘트 (양호) 신부님
<전주교구 소속 지도 신부>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을 뿐...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이는 잃을 것이고, 미워하는 이는 얻을 것이니...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하고, 나를 섬기는 이는 나와 함께 있을 것이다...
사순절이 깊어간다.
새벽잠을 밀치면서 일어나 치명자산 옹기막을 향한다.
그곳에 가면 사순절의 새벽을 가꾸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미사는 아침마다 5시 반에 시작인데...
어떤 이들은 새벽 4시 이전에 집을 나서서
아침 산에서 ‘십자가 길’ 을 드린다.
어제 어떤 두 부부는 여수에서 새벽 3시에 길을 나섰단다...
오늘 한 부부는 서울에서 지난 밤 12시에 출발했고...
그들 앞에서 할 말을 잊는다.
그들은 그렇게들 열심히 뜨겁게 사순절의 은총을 한뜸한뜸 수놓아간다.
어느 덧 전주 치명자산 자락은 봄꽃으로 덮이기 시작한다.
전주천 담가 길에는 개나리가 노랗게 아침 불을 놓았다.
길가의 나무들은 푸르름의 미소를 가득히 담은 채,
금방 푸르름의 함박웃음을 터트릴 것 같다.
얼었던 땅, 차가운 대지에 봄이 돌아오니 모든 것들이 미소 머금는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썩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을 뿐...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이는 잃을 것이고,
자기 목숨을 바치는 이는 얻을 것이니...
사람이 되시고 복음을 전하시다가 한 알의 밀알로 썩어져서 부활의 꽃으로 피어 우리 인간에게 구원의 씨앗을 뿌리신 우리 스승 그분이신데...
오늘도 스승을 생각했다.
작게 묵상했다.
봄이 오고 꽃이 피어나는 자연의 신비를...
수난의 계절을 보내시고 부활의 구원 꽃을 피우신 스승의 고난을...
사순의 계절이 깊어가는 지금은 슬프도록 아름다운 봄날이다.
아프도록 그리운 계절이다...
나는 그들의 마음에 나의 법을 넣고,
나는 그들의 가슴에 나의 법을 새기리라...
내가 그들의 하느님이고,
그들은 나의 사람들이 되게 ...
예레미아 예언자의 말씀이 사무치도록 깊어가는 사순의 계절이다.
벌써부터 부활을 기다린다.
이제는 수난을 준비해야 한다.
이윽고 봄이 활짝 열리는 날,
마침내 부활의 꽃도 가슴 가득히 피어나리라.
메마르고 황폐하던 우리 영혼은 봄을 노래하리라.
건조하던 우리 마음은 청춘을 기뻐하리라.
지금은 지금은 우리에게 사순의 계절...
아직은 봄냇물도 조용히 흐르고
산언덕 진달래도 나직하게 천천히 천천히 걸어서 온다.
봄산의 동산으로...
스승이신 그분에 대한 말씀을 들려온다.
그분께서는 아직 세상에 계실 적에 당신 아버지께
큰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시며, 기도와 탄원을 드리셨습니다.
그분은 하느님의 아들이셨어도 고난을 겪음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 신부님의 ‘순례자의 노래’ 中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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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서형제회 초창기 회고사 >
“복음전파를 위해 달릴 길을 다 달렸다” - 제 1 부 -
서울 이문동 일반팀 FㆍB
팀 봉사자 : 박 팜필로(원석) 형제님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마태오 4,1~11)
성서형제회(F.B)가 한국교회에 1970년5월17일 성령강림대축일에 창립 되었으니, 50주년이 되는 데는 3년이 남았습니다.
역사적인 시기에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실생활에 적용하여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주제복음(마태오 4,1~11) 전체의 메시지는 오늘날 우리 F.B회원들이 걸어가야 할 길잡이입니다.
광야에 나가 40일 동안 단식기도하셨습니다. 가장 배고픈 상황에서도 여러 가지 유혹을 이겨 내신 후부터 성령 가득한 복음선포가 시작되었습니다. 12제자를 뽑으시고, 때가 되자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이러한 스승의 죽음과 부활을 지켜본 제자들은 성령에 가득 차 복음을 짊어지고 이 마을, 저 고을을 다니며 담대하게 신앙을 알리고 복음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박해 중에 붙잡힌 베드로 사도는 스승처럼 죽을 수 없다고 머리를 땅으로 향해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였으며 스테파노 사도는 돌로 맞아서 순교하셨습니다.
바오로사도는 전도여행을 하시며, 풍랑을 맞아 배가 난파되어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겼으면서도 복음전파를 위해 달릴 길을 다 달렸다고 고백하셨습니다.
그러면 성서형제회(F.B) 회원인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교회사적으로 볼 때 천주교회는 전례(미사)가 중심이 되었으므로 저도 어린 시절(1950년대말)사제가 고상이 있는 벽을 보고 라틴어로 미사 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일반 신자들이 성서말씀을 가까이 하지 못하는 척박한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신 최 바오로마리아(규업) 수사님 (당시 광주교구 살레시오수도회 소속 살레시오고등학교 2학년 영어 교사. 현재, 남미에콰도르 빈민사목 선교사 원로사제)께서 성서말씀을 가까이 대할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적용시켜 나아가는 모임을 살레시오고등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한 모임이 성서형제회(F.B)이며, 1970년 5월 17일 성령강림대축일에 첫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참여했던 회원들이 김창교(시몬나자로), 양동신(야고보), 박광천(프란치스코) (현재 제가 알고 있는 분들) 형제들이며, 성서형제회가 창립 되던 날, 그 자리에서 성서형제회 헌장을 창립자이신 최 바오로마리아(규업) (당시 수사 신분이었고, 현재는 본당신부) 신부님께서 쓰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현재 안산에 기거하시는 김 시몬나자로(창교) 형제님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광주대교구를 중심으로 가톨릭신학대학팀(양창민 부제님이 중심이 됨), 광주교구 일반팀(가톨릭 회관에서 모임), 북동성당(청년팀),전남대학교(가톨릭학생회팀), 목포 골롬반병원팀 등... 제가 기억하고 있는 당시 76년 팀 현황은 전주교구도 이순성 부제님(현재 사제), 현유복 부제님(현재 사제), 한봉섭 신부님(은퇴)과 평신도로서는 김치영 아나스타시아(당시 광고동중 영어선생님) 중심으로 팀이 형성되어 연수회 때면 김재덕 주교님께서 개회미사 파견미사를 해주셨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북동성당에 출석하면서 전남대 수의학과에 재학 중이셨던 김 에밀리오(석중) 형제님은 초대교회의 바오로 사도처럼 성서형제회를 알리기 위해 밤낮을 달릴 길을 달리신 분입니다.
1975년 가을 어느 날, 구례본당 오톤 신부님(멕시코 과다루페수도회소속)을 만나 성서형제회를 소개한 후 본당청년회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하여, 당시 회장직을 맡고 있던 제가 열정이 넘친 소개를 받고 팀을 형성해보겠다고 수락한 시간이 밤 12시가 다 되어 가까운 여관으로 안내했더니, 골방이라도 좋으니 저의 집으로 가자고 하여 처음 만났음에도 자연스럽게 함께 잠을 잤던 일화가 생각납니다.
구례본당 성서형제회의 청년팀이 형성된 후 팀 봉사를 맡으려면 좀 더 깊게 성서형제회를 알아야겠기에 매주 한 번씩 광주 가톨릭센타로 방문하여 일반팀에 참석하여 김 에밀리오(석중) 봉사자님의 가르침에 귀 기울였던 추억 또한 떠오릅니다.
1977년 1월 29일 <제8차 전국 성서형제회 연수회>가 전주교구 가톨릭센타에서 개최되어 143명이 참석했는데, 레크레이션 시간이 되자, 김 아나스타시아(치영) 자매님께서 빨강 원피스를 입고 혜성처럼 나타나 포크덴스 등 웃기고 울리는 레크레이션을 선보였습니다...
- 2018년 4월호에 제2부 연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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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3주일
2018. 3. 4
요한 2, 13~25
♠ 복음 공부 : 예수님의 분노 (성전 정화)
* 13절 : 예수님의 활동배경은 가나의 혼인잔치가 있은 지 며칠 후,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로 시작됨을 주시하라. 그 이유는 요한은 의도적으로 축일을 고비로 예수님의 일생이 절정으로 이루는 것으로 전개되어 있다. 예수님은 파스카 축제일이 되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공식적인 첫 번 방문이 된 이 날, 성전이 예배장소가 아니라, ‘장사꾼들의 집’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 14~16절 : 사건의 진전-예수님은 성전뜰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등을 파는 장사꾼들과 환금상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채찍을 만들어 그들을 몰아내고 상을 둘러엎으셨다. “채찍”(schoinion)은 밧줄도 되지만 회초리도 된다. 이 장면에서 문자적으로 볼 때, 예수님은 분통이 터진 사람처럼 닥치는 대로 집어서 팽개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이면에 비둘기 장수를 꾸짖으실 때는 타이르듯이 “이것을 거두어 가라, 다시는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 하는 듯 보인다.
* 17~22절 : 이 사건에서 반응은 세 가지로 나타난다. 제자들은 성서의 말씀을 떠올린다.(17절) 그들의 즉각적 해석은 예수님이 성전을 정화하신다는 것이며, 복음서는 “기도하는 집”이라 표현하고, 요한은 “아버지의 집”이라고 표현한다. 유다인들은 당장에 증표가 될 기적을 보여달라고 대든다(18절). 예수님은 “당신의 증표를 내세워 사건을 해석하시고 요한은 그분이야말로 최종적 성전이 되리라고 하신다.
* 23~25절 : 결론으로 모든 사람을 아시는 하느님 - 참 믿음은 표징을 보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믿고 따르는 데서 생긴다.
♠ 복음 요약 : 성전정화 사건은 공관복음서가 성전을 정화하셨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면, 요한 복음서는 그 사건을 자기 계시, 즉 성전을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본 것이다. 따라서 성전을 사흘 안에 다시 세우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부활을 예고한 이 사건은 가장 중요한 종교의식인 예배를 드리기 위한 성전이 예수 그리스도로 대체된다는 점에서 가나의 혼인잔치 표징사화와 같은 맥락에 있다.
♠ 대화 방향 : 성서의 계시에 따른 모든 죄를 성전 모독,성전 안에 우상을 안치하는 모독, 무릇 하느님의 작품을 모독하는 극심한 소비주의와 더불어 안이하고 탐욕스러운 마음, 피상적인 쾌락에 대한 욕구, 인색한 마음, 권력에의 의지가 성전에서 하느님의 자리가 점유한다. 이 모든 행위는 성전 모독에 해당된다. 예수님의 분노는 모든 성전에서 기인된 분노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만이 새로운 성전으로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어 올바르고 거룩한 진리의 생활을 하는 새 사람(에페4.24)의 터전과 중심이 된다.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며 여러분 자신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1고린 3.17) 그리스도를 모실 성전에서 내가 쫓아야할 것들은 무엇인지요?
♠ 참고 문헌 : ▪ 요한복음 성서묵상 ( CM.마르띠니 지음, 성염 옮김 / 성바오로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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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4주일
2018. 3. 11
요한 3. 14~21
♠ 복음 공부 : 예수님과 소외된 사람들
* 14~18절 :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언급하신다. 그것은 사람의 죄를 대속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함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구약시대 모세의 구리뱀(민수 21.4-9)사건에서 암시된다.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를 탈출할 때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하느님을 원망하자 하느님께서 불뱀을 보내시어 그들을 심판하셨다. 그때 구리뱀을 만들어 높이 매달리게 하시어 그 구리뱀을 신앙의 눈으로 (믿음을 가지고) 쳐다본 사람들은 모두 살려주셨다는 이야기다. 예수님께서는 어떤 의미에서 죄의 상징이고, 죄의 벌의 상징이기도 한 뱀이 “들어 올린 것”을 적용시켜 예수님이 십자가에 높이 매달릴 것이다. 십자가가 이 모든 것 죄와 죄에 대한 모든 벌을 의미한다. 그러나 사랑의 힘으로 완전히 바꾸어 놓으셨다. 십자가는 성부의 마음에서 성자의 마음에 너그러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어져 온 세상에 퍼져나가는 사랑의 표현이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여 살기를 바라신다.
* 19~21절 :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빛과 어둠, 믿음과 불신의 심리적 상관관계를 설명하시면서 우리의 결단을 촉구하신다. 현대인의 언어로 옮긴다면 ‘내적방향 상실’이라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어둠이라는 요한의 말은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을 인생의 궁극적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어둠속에 있으며 목표가 없다. 그래서 되는대로 뒤뚱거리며 무슨 일을 하는지 왜 하는지 모르며, 거기에 재앙이 오기 마련이다.
♠ 복음 요약 : 아들의 들어올림 뒤에는 세상, 곧 사람들의 세상을 구원하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이 자리잡고 있다. 이는 요한복음의 중요한 주제다. 그리스도께서 오신 목적은 첫째는 구원이고, 둘째는 심판이다. 아들은 심판하시기 위해서 오신 것은 아니지만, 그분이 오심으로써 결과적으로 심판이 따른다. 아들 안에서 믿음은 심판에서 벗어나게 하며, 진리를 행하는 이들은 빛을 사랑하고 선택하여 빛으로 나아가 자신의 행실이 늘 하느님과 연결됐음을 확인하는 한편, 방향 상실이 생활양식으로 굳어버리고 즉각적인 충동이나 현실에 몰두하면서 자신이 내리는 선택과 결정을 흔히 정당화한다. 그러나 어떤 것도 가치 있는 것 같지도 않고, 부적당하거나 거짓이나 틀린 것으로 보이지 않은 이런 상태가 어둠 속에 있는 현실은 심판받게 될 것이다.
♠ 대화 방향 : 알렉산더 대왕의 수하에 같은 이름을 가진 병사가 있었는데, 어느 날 이 이름 때문에 오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병사가 있는 막사로 갔다. 그때에도 여전히 술에 취해 바닥에 누워있는 그를 보게 되었다. 병사는 벌떡 일어나 거수경례를 하자. “네 이름이 알렉산더인가? 나의 이름과 똑같군. 이제 두 가지 중 선택하라. 네 이름을 바꾸든지 아니면 인생을 바꿔라.” 사순시기 동안 나는 빛과 어둠 중에 무엇을 선택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FB로서 무엇을 바꾸겠습니까?
♠ 참고 문헌 : ▪ 여정 요한복음 강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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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5주일
2018. 3. 18
요한 12. 20~33
♠ 복음 공부
* 20~26절 : 이 단락은 예수의 공개적인 마지막 자기 계시의 말씀이 보도된 내용이다. 구조나 내용면으로 볼때 니고테모의 대화를 연상케 한다. 니고테모처럼 그리스 사람들이 등장하며 먼저 말문을 열고 예수님이 계시적인 말씀이 군주의 오해 내지 몰이해 또는 불신 가운데 단계적으로 전개된다. 또한 주요한 용어들 영광, 심판, 사람의 아들, 들어 올려짐, 빛과 어둠, 새로 태어남 등도 니고테모의 대화에서 볼 수 있는 주제들이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을 자신에게 이끌어오겠다는 예수님의 약속과 믿음을 가지도록 촉구한 예수님의 말은 핵심 내용에 해당한다. 그리고 공관복음서에서 볼 수 있는 이른바 겟세마니 전승 내용이 예수님의 수난 보도가 아닌 예수의 자기 계시 대목에서 요약 보도된 점이 독특하다. 즉 요한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공생활에 관한 보도를 마무리 지으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상 죽음을 내다보고 예수님의 영광과 승리를 관찰 보도한 것이다.
* 27~28절 : 27절은 죽음에 대한 예수의 공포와 아버지의 뜻에 따르는 예수의 모습이 보도된 이른바 겟세마니 장면이 요약된 내용으로서 23절에 직결된다. 즉 죽음과 영광의 시간이 임박한 예수님 자신의 시간에 대한 요한복음사가의 독특한 보도 내용이다. ‘산란하다’란 말은 예수 자신이 바로 이 시간을 마음 속 깊숙이 체험한다는 뜻이다. 공관복음서의 보도 내용과는 달리 죽음에 대한 공포만 강조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내적인 번뇌와 투쟁이 시사되어 있다.
* 29~31절 : ‘이 세상의 우두머리’는 요한복음서에서 사탄 또는 악마로 표현되며 살인자 및 거짓말쟁이로서 이 세상을 지배하는 악의 세력을 가리킨다. 바로 이 악의 세력이 예수의 죽음으로 인해서 추방됨으로써 심판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여기서의 심판은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반대자로서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무력해짐을 뜻한다. 이제 더 이상 인간에게 빛의 길을 차단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특히 ‘이제’라는 표현과 함께 종말론적인 현재 사건이 강조된 셈이다.
* 32~33절 : 시편 89/37, “그의 후손들은 영원히 존속하고 그의 왕좌는 태양같이 내 앞에 있으리라.” 에제키엘 37/25, “내가 나의 종 야곱에게 준 땅, 너희 조상들이 살던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그들만이 아니라, 자자손손이 영원히 그곳에서 살며, 나의 종 다윗이 영원히 그들의 제후가 될 것이다.” 이사 9/6, “다윗의 왕좌와 그의 왕국 위에 놓인 그 왕권은 강대하고 그 평화는 끝이 없으리이다. 그는 이제부터 영
원까지 공정과 정의로 그국을 굳게 세우고 지켜 가리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 복음 요약 : “예수님께서는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히브 5,8-9)
누구라도 죽는 것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라도 33세에 죽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십자가상에서 죽으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억울하게 죽는다면 더욱 비참해집니다. 하느님께 대한 예수님의 순종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혈기와 희망과 가능성이 가득한 한창 젊은 나이에, 고통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십자가의 고난을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이 예수님의 순종이 쉽사리 아무런 희생도 없이 이루어진 것이라면 거기에는 아무런 고결함도 없었을 것입니다. 참다운 용기는 두려움이 없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극도의 두려움 속에 있으면서도 해야 할 바를 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용기이며,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예수님의 고투를 오늘 독서, 복음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고난의 시간을 바라보며,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을 큰소리와 눈물로 기도하고 간구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십자가를 통한 우리의 구원이며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을 채찍질하며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내가 있는 곳에는 나를 섬기는 사람도 같이 있게 될 것’이라며 우리를 당신 가까이 부르십니다. 십자가를 먼저 지시고 앞서가시는 예수님을 우리가 따라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생명도 죽음을 통하여 보전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순기간 중의 회개와 절재로 예수님께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하느님이 되어 주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어 하느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겠다는 예레미야서의 ‘새로운 계약’은 하느님께서 십자가 위의 그리스도를 통해 사람들에게 베푸시는 사랑의 결정적인 선물입니다.
♠ 대화 방향 : 처음 신앙에 발을 담글 때에 신앙이 세상의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줄 알았습니다. 혜화동에서 성경모임을 시작했을 때에는 다들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모임을 하는 날은 하루 종일 식사도 하고 노래방도 가고 같이 놀다가 밤늦게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가정일로 인하여 어려움이 생길 때에는 하나 둘 차례로 모임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① 우리는 세상에서 평화를 얻기 위해서 신앙생활을 하지만 정작 신앙이 필요로 할 때 신앙모임에서 멀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십시오.
② 우리는 왜 신앙이 우리들 생활 속에서 달콤함만 기대하고 있는지요. 남이 어려워지는 때와 내가 어려움이 닥치는 때에는 나의 행동이 왜 달라지는지를 잘 생각해 봅시다...
♠ 참고 문헌 : ▪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서 (분도 출판사) ▪ 보득솔 (청년성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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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수난 성지 주일
2018. 3. 25
마르코 14, 1~5. 15, 16~47
♠ 복음 공부 :
* 1~5절 : 빌라도의 질문에 예수님은 침묵으로 일관하신다. 빌라도의 속마음을 이 다 아시기 때문이다.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아무 잘못도 없으시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는 군중을 만족시키려고 예수님을 바라빠 대신에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말한다.
* 16~32절 : 예수님은 군사들에게 모욕을 당하시고 가시관을 쓰시고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오르신다. 유다인들과 수석사제들, 율법학자들은 “저런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짓겠다더니, 십자가에서 내려와 너 자신을 구원해보라”고 조롱한다.
* 33~41절 : 예수님께서는 숨을 거두신다. 그때 백인대장은 고백한다. “참으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하고 고백한다. 제자들은 다 도망갔지만, 예수님을 따르며 봉사했던 여인들은 성모님 곁에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계셨다.
* 42~47절 :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의 또 다른 제자인 아리마태오 요셉이 빌라도에게 당당히 예수님의 시신을 요청한다. 요한복음에서는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을 섞은것을 백리트라쯤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시신을 닦아 드리고 유다인들의 장례 관습에 따라 향료와 함께 아마포로 감싸고 무덤에 모신다. 유다인들과 율법학자들과 수석사제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예수님의 시신에 경의를 표한 니고데모와 아리마태오 요셉은 도망간 예수님의 열두제자들과는 대조적인 믿음을 보인다.
니고데모는 라삐였다. 유다인들의 라삐는 대대로 기록되어 이름이 남겨진다. 그런데 예수님 시대에 니고데모는 이름이 지워져있다.(송봉모신부 성서대학) 이것은 니고데모는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요셉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 복음 요약 : 마르코는 예수님의 수난을 이렇게 이해한다. 곧 예수님은 사랑 때문에 무기력하게 당신 자신을 어둠의 권세에, 권력자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악마의 권세에 맡기셨다는 것이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외침은 어둠의 권세에서 승리한 외침이다. 예수님은 가장 무능해 보이는 그 죽음을 통해서 권력자들의 세력을 이기신다. 이런 시각으로 마르코는 우리에게 말하고자 한다. 질병과 고령으로 무능해 보이는 그곳에서도 사랑은 변화를 가져오고 짙은 어둠을 밝힌다. 마르코는 수난을 사랑으로 맞이하도록 초대한다.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루카23,46)”예수님은 기도하시면서 돌아가신다. 이로써 삶의 환난을 견딜 수 있는 방법을 우리에게 보여주신다. 예수님처럼 우리 아버지 하느님께 온전한 신뢰로 기도함으로써 환난을 견딜 수 있다. 기도 안에서 다음과 같은 주님의 약속을 체험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루카23,43). 이것은 우리가 죽음으로 기다리는 하느님 나라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우리가 기도한다면 지금 있는 환난의 장소는 낙원으로 바뀐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면서 우리를 모든 곤경에서 구해주시는 체험을 자신 안에서 할 것이다. (안셀름그린).
♠ 대화 방향 :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함으로써 이렇게 상상하라.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나를 위해 하셨다. 나는 그분에게 소중하다. 그분께서는 나를 위해 당신의 삶을 내놓으셨다. 내가 내 자신을 더 이상 거부하지 않도록 그분께서는 나를 위해 당신 자신을 바치셨다. 나를 위한 예수님의 희생은 내 삶을 건설할 수 있는 토대다. 나는 가치 있는 소중한 존재다” 예수님은 당신의 사랑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며 그대를 바라보신다. (안셀름그린)
♠ 참고 문헌 : ▪ 송봉모 신부 (성경대학 강의) ▪ 안셀름그린 내면의 샘 (김선태 주교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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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봉사자 월례회의 스케치 >
정 아퀼레오(지풍) 신부님과 함께하는 월례회합
안산 원곡동 세르브스 팀 FㆍB
서기보 : 권 토마 (순)
+ 찬미 예수님
성서형제회 봉사자들이 천안 정 아퀼레오(지풍) 신부님의 사제관으로 모였다.
남부지방을 기차로 지나오기에 눈보라는 마치 설국열차를 상징하였다.![](https://t1.daumcdn.net/cfile/cafe/99515B395A9434D12A)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A1D395A9434D110)
주말인지라 서울팀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미사가 뒤로 밀렸으나, 먼저 코이노니아로 시작하고, 미사강론 때 신부님의 ‘창립 50주년 행사’ 문제제기 배경과 설명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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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팀이 준비한 식사 후에 전월 활동보고와 3월 묵상회 준비를 간략하게 처리한 후, 본 안건인 ‘창립 50주년 행사’ 준비 방향에 대해 신부님의 설명이 있었다. 여기에 전국조정봉사자등 몇 분의 의견 개진이 있었으나, 사제, 수도자와 평신도의 견해 차이를 분명히 들어내 보였다. 준비를 많이 하신 신부님은 처음부터 꼼꼼히 제시하시고, 평신도인 저희들에게 주문하셨지만, 이를 평신들위주로 풀어나가기는 너무 힘든 난제들이라고 생각했다.
평신도단체들이 안고 있는 숙제들이었다. 정체성 문제, 젊은이 등... 지식층 부재, 편중된 지식에 의존하는 경향 등은 거의 100주년을 눈앞에 두고 일 년에 수차례 교육과 피정을 갖고 가장 체계적이라고 부르는 레지오도 60주년이후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라 여긴다.
하느님의 소명으로 시작되는 단체가 회칙이고 인준 받고 확장되는 과정에서 이런 오류에 빠지기 쉬운 법인지라 의식은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문제의식을 갖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성서형제회는 건강하고 생동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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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이 이후 일정이 있는 까닭으로 4시에 사제관을 나서서,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문득 지난 이문동 월례회합 때의 성서구절이 생각난다. ‘첫 제자들이 예수님께로 와서 함께 묵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 라고 말한다. 다들 아시는 부분이지만, 유다인들은 해가 져서 다음 날 해지기 직전을 하루라 여긴다.
오후 네 시란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는 시각, 제자 공동체가 주님을 만나 새로운 날을 만나듯 성서형제회도 새로운 국면이 열린다.
새로운 하늘을 주신 하느님, 자비를 베푸소서...!
한국 순교자들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
특별히 창설자신부님, 그리고 베로니카 수녀님 이하 수도공동체를 돌보아주시고, 에쿠아도르 팔마 평신도공동체들을 축복하소서... 아멘...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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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활동 교육 >
선교 모범 선교 사례를 통해 우리의 나아갈 길을 배운다...
지금 성서형제회는 ‘창립 50주년’을 준비하면서 심적으로 매우 바쁘지만 실상 들여다보면 행정적으로만 바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평화신문에 기재되어있는 선교를 통한 본당의 변모사례를 봄으로써 우리의 나아갈 바를 알아봅시다. 본 내용은 평화신문 인터넷 기사를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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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교육·소공동체 삼박자에 회두율 상승
전주교구 삼천동본당(주임 김의철 신부)의 올해 사목표어는 '선교의 해' 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C5B395A9434D027)
상반기엔 ‘냉담교우 찾기’, 하반기엔 ‘새신자 찾기 운동’이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본당은 지난 10월 전주교구 모범선교 본당으로 선정돼 교구로부터 복음화율 모범 본당상을 받았다. 냉담교우 340명 중 90명을 회두시키고, 660여 명으로부터 ‘입교의향서’를 받았다. 삼천동본당의 냉담교우 찾기 운동은 △교육 △기도운동 △본당과 소공동체의 노력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 운동의 원동력은 매주 열리는 선교분과위원회 회의에서 나왔다. 선교분과 위원들은 회의를 통해 선교계획과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각 구역으로부터 받은 냉담교우 명단을 관리했다. 사목자들은 회의에 동참, 적절한 관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독려했다. 각 구역반장과 선교위원 교육, 전 신자 선교특강은 선교 열기를 지피기에 충분했다. 김의철 주임신부는 초대장을 하나하나 만들어 냉담교우들에게 발송했다. 지난해에 있었던 외짝교우 초대 때도 그랬다. 신자들 또한 냉담교우 가정을 부지런히 방문해 그들 마음의 문을 열었다. 이러한 노력은 본당 누리방에서 ‘냉담교우 모셔오기 기도운동’ 으로 이어졌다. 냉담을 풀고 돌아온 교우들에게는 본당 수녀가 환영의 마음을 담은 장미꽃을 건넸다. 김 신부는 "뒤늦게 선교운동을 시작한 것 같아 마음에 걸렸지만, 신자들 참여도가 기대 이상으로 높아 냉담교우를 수월하게 회두시켰다"고 말했다.
본당은 여세를 몰아 하반기 들어 새 신자를 찾기 위한 새로운 어망을 던졌다. 신자들은 매주 두 차례씩 성당 인근 지역은 물론 관광객들이 많은 무주산 입구 등 총 8곳에서 가두선교활동을 펼쳤다. 미신자, 타 종교인 할 것 없이 대화를 건네고 홍보책자를 나눠줬다. 가두선교 중에 냉담 중이던 신자들도 많이 찾아냈다.
10월 전교의 달에 가두선교를 통해 접수한 자기소개서는 660여 장. 이 명단은 예비신자 교육과 세례를 받을 때까지 관리된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본당 관할구역 인구 3만 5000여 명 중 신자수가 4600여 명(약 13%)을 넘어섰다.
선교분과위원회 강인성(파비아노) 위원장은 "신자들의 선교 열정이 대단해 생각보다 많은 냉담교우들이 돌아왔다"며 "이같은 선교 열기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글, 사진 / 이정훈 기자 , 변효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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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I 재정 회계 보고 >
☧ 매월 FB본부로 보내주시는 의연금은 본당별로 보내지 말고, 각 팀별로 회계 정산하시어, 금액이 많든 적든 매월 꾸준히 보내주셔야 합니다.…….
※ 2018년 1월 입출금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