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을 제작하는 곳에서 내년 교회 표어가 무엇인지 보내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회복’이라 생각하고 있다가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신33:29)’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한 계기가 된 것은 오춘도 목자의 집회와 한성교회 전도 세미나에 다녀오면서입니다. 그런데 사실 행복이라는 컨셉은 교회를 개척하면서 생각한 컨셉이기도 합니다. 그때 지하에 있는 교회를 내려가는 곳이나 입구 곳곳에 붙여 놓은 문구가 ‘행복으로 미소 짓는 교회’였습니다. 이것이 소극적 표현이라고 한다면 적극적 표현이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받아 행복을 누리고, 복음을 전함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복음을 받아 행복을 누리는 것에 머물러 있었다면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함으로 인해 누리는 행복을 맛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영혼 구원이 이루어지려면 우리가 행복해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 믿고 싶은 사람들이 교회에 왜 나오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영혼 구원하고 전도하는 교회가 되려면 우리가 행복해야 합니다. 예전에 최영기 목사님 이야기 중에 휴스턴 총영사가 교회에 나온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분이 교회에 나온 동기가 “보통 얼굴이 경직되어 있는 분들이 많은데 얼굴이 편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분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휴스턴 서울교회에 다니더라, 그래서 나도 그 편안함을 맛보기 위해서 왔습니다.” 그래서 바쁜 그분이 바쁜 스케줄 가운데 교회에 나와 ‘생명의삶’을 마치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3년 임기를 끝내고 다른 곳으로 가서도 처음 예수님을 만난 교회라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얼굴이 전도지라는 이야기를 했지요.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그 비결을 묻는 사람들에게 내가 예수님을 만나 행복한 이야기를 들려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나는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구원을 ‘자격’으로 받았다는 생각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입니다. 우린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먼저 이 구원의 기쁨을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행복한 목사 이동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