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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지지층 73% 윤상현 지지층 82%가 특검법 찬성...한동훈 지지자보다 '찬성' 높아
류정화 기자2024. 6. 28. 19:20
한동훈 지지층, 특검법 찬성 49% 반대 39%
'채상병 특검법'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도 뜨거운 이슈입니다.
오늘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채상병 특검법을 도입해야 한단 응답이 34%, 도입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53%로 나타났습니다.
당 내에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할 수 없다”고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찬반 논쟁에 불을 붙였죠. 아예 대법원장 등 제3자가 추천하는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그런데 오늘 여론조사에서 '특검법 찬성' 입장으로 다른 후보와 차별화했던 한동훈 전 위원장 지지자 중 채상병 특검법을 도입해야 한단 의견은 49%였고, 특검법을 도입할 필요 없단 응답은 39%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특검법 반대 입장을 밝힌 다른 당권 주자 지지층에서 특검법 도입 찬성 여론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의원(왼쪽부터),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의원 지지자 중 채상병 특검법을 도입해야 한단 응답은 73%, 도입할 필요 없단 응답은 20%였습니다. 윤상현 의원 지지자중에선 특검법 찬성 응답이 88%(반대 12%)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앞서 나 의원은 “한동훈 본인 특검법도 받을 거냐”고 한 전 위원장과 각을 세웠고, 윤상현 의원 역시 ”총선 참패 책임론을 물타기 위한 저급한 정치 술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역시 특검법 반대 입장이 확고한 원희룡 전 장관 지지층에선 특검법을 도입할 필요 없다는 응답이 54%로 과반이었고,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39%였습니다.
전체 여론에선 국민 10명 중 6명, 63%가 채상병 특검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지난 주 특검법 도입 찬성 의견이 57%였던 것에 비하면 6%p 더 오른 수치인데요. 특검 도입이 필요 없다는 응답은 26%, 의견 보류는 11%였습니다.
〈조사개요〉
조사의뢰 및 기관: 한국갤럽
조사일시 : 2024년 6월 25~27일
조사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전화면접조사(CATI) 100%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