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연극 '가석방'을 보기위해 혜화역 4번 출구 나와 저녁부터 먹기 위해 150m 즈음 걸어가서 '식탁의
적'에 도착하니 상호가 마음에 들었고 연극을 초대해 주신 분과 오후 5시 45분에 만났다.
식당은 3층 건물의 2층으로 가격은 요즘 가파르게 오른 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착한 편이었고 메뉴판의
글씨가 작은 반면, 실내에 걸린 칠판에 '오늘의 집밥'과 '오늘의 스페셜'는 커, 눈에 잘 띠었다.
오늘의 집밥(소고기부추볶음 9,000원)과 오늘의 스페셜(돼지목살구이 정식 15,000원)을 주문하자, 소주
2병과 밑반찬 4가지와 순두부국이 먼저 나와 한잔했고 음식은 맛깔났고 가성비도 괜찮았다
구이는 식으면 맛이 덜해 먼저 먹고 볶음은 늦게 먹었는데 구이는 뻑뻑한 반면, 볶음은 부드러웠고 상호가
'식탁의 목적'이라 궁금해 서 물어보니 여급이 주인의 딸이 작명했는데 뜻은 모른다고 했다.
혜화동로터리지나 북카페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사서 들고 걷 다보니 장면가옥(기념관, 생가)이 나와 장면
동상에서 인증샷을 남겼고 장면은 해방이후 국무총리, 부총리 등을 역임한 '정치인'이다.
혜화초교 대각선 방향에 '경주이씨중앙화수회관' 빌딩이 나왔는데 '호암 이병철총재 상'(흉상)과 인물 소개
판이 있었고 1910년 경남 의령태생으로 삼성의 초석을 다지고 가족과 어록 등이 기록됬다.
회관빌딩 지하에 있는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연극 '가석방'이 지난 18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극단 동숭무대'이 25주년 2탄 기념공연으로 100분간하며 평일은 오후 7시 30부터 한다.
가석방을 공연하는 '극단 동숭무대'이 한 공연은 ‘청춘예찬’, ‘고도’, ‘오셀로-피는 나지만 죽지않는다’, ‘명주를
부탁해’, ‘흐르지않는 시간’, ‘젊은 예술가의 반쪽자리 초상‘등으로 '대학로' 대표 극단이다.
이 작품은 일본 소설 ‘어둠에 순간 번뜩이다’가 원작이며, 일본에서영화로 제작됬으며 15분 전 입장이라 가장
먼저 입장한 것은 자유석때문이고 관객석이 특이하게 양쪽에 있어 정면 앞자리에 앉았다.
이 연극의 줄거리는 아내(살인)와 아내의 불륜상대의 어머니를 죽인(방화) 혐의자 무기수가 16년간 교도소
생활을 통해서 모범수가 되자 가석방되었고 가석방되고 나서 2년이 된 시기부터 시작된다.
주인공은 살인을 저질렀을 때의 기억에 시달리면서도, 보호관찰관 등 주변 사람들의 호의로 점차 사회생활에
직응해 간다. 혼자 자취하며 술이나 담배도 줄이고 방 안에 수조를 두고 송사리를 기른다.
직장도 잘 다니면서 정기적인 보호관찰관과 면담을 해야 했지만,그래도 모든 관계가 순탄했고 문제는 그는
살해를 한 사람에 대한 참회의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게 적응에 큰 결림돌이 되었다.
살인 현장에서 차가워졌던 자신의 머리를 떠올릴 때마다 저지렀던 행위는 필연이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자신은, 결합을 가진 인간이 아닌가 의문을 갖고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간다.
주변의 소개로 알게된 도요타와 동거에 들어가면서 자신의 과거를 결자해지는 마음으로 자신이 살해한 전
부인의 묘를 찾아 간다. 보 호관찰구역밖을 나가선 안되는 가석방 규율을 어겨가며 행하였다.
하지만 참회보단 더욱 분노에 사로 잡히고 안정시키려는 토요코를 엉겹결에 밀쳐내다 살해를 하고는 운명을
순응하 듯 보호관찰관에게 전화로 살해 사실을 무덤덤하게 털어 놓으며 극은 막을 내렸다.
제목이 주는 것과 같이 무거운 소재와 스토리에 비해 배우들의 집중력있고 치열하고 세련된 연기가 극의
내용을 쉽게 잘 풀어낸 느낌이 들었고 같이 본 분과 얘기해 보니 이해하기 쉬운 작품이었다.
주인공인 텐지로가 앉아있는 모습 등 여기 저기 일본 작품답게 떡밥이 있어서 아쉬웠고 주인공은 28세에
부인의 외도에 격분한 나머지 살인을 저질렀고 46세에 동거녀인 도요타까지 살해를 했다.
텐지로의 첫 살인은 이해할 수 있다고 치자, 이후 뿌리깊은 분노를 품고 살면서 자신의 범죄를 참회하지
못하는 지에 대해선 설명이 부족했던 것은 주인공이 고등교육을 받은 교사출신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관련 작가는 "법은 사람이 지은 죄의 무게를 판단할 수 있지만, 그의 죄책감까지 판단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인간의 마음까지 닿지 않는 법률의 한계를 말한 건데 가석방 연극을 통해 체험했다.
'가석방' 연출 임정혁에게 내가 배우로 40여편 출연한 연극중 일부 제목을 꺼내자 고마워했고 연극이 끝나자
출연한 배우가 모두 5명인데 배우들이 옷 갈아 입고 무대앞에서 나와 인증샷을 남겨 줬다.
.https://youtu.be/zEuEN4JCOoA
연극을 초대해 주신 분은 6년 전에 앞뒤 집에 살던 8년 고향후배가 남편이라고 소개해 주어 후배 집에서
중국술을 마시면서 인연을 맺었고 내가 매일쓰는 카스에 표정짓기를 안 빠지고 달아 준다.
딸만 셋으로 두딸이 결혼할때 내가 축하해 줬고, 아내가 여행가서 없어 밤 10시 아차산역 2번 출구에 원주
후배가 하는 전집에 가서 고추부추전과 떡만두국으로 소주 2병을 가볍게 마시고 헤어졌다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경매·매각 유예 조치를 내렸음에도 일부 경매 절차가 진행된
사례가 나타나자 사각지대 우려가 제기돼,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어제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전세사기피해자전국대책위원회 등은 인천지법에 경매매각기일 직권 변경 요청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사기 피해자 삶을 투자처로 삼는 경매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부가 어제 전세사기 피해자의 경매 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임대제도를 활용해 대신 매입해
주겠다고 밝혔는데 전날까지는 "공공매입은 불가하다"는 입장에서 정부가 일부 선회했다.
LH는 현재 매입임대주택을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다가구는 시세의 30∼40%,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70∼80%에 공급하고 있으며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에게는 시세보다 보다 싼 값에 임대를 준다.
국토부는 "공공임대 매입임대는 2년 단위로 갱신해 최대 20년까지 거주 가능하며 임대료는 시세의 30∼50%
수준"이라며 "이 정도 면 일반 시중 전월세보다 세입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이라고 했다.
대규모 전세 사기가 계속 터지자 사기꾼들의 집중 타깃이 된 사회초년생들의 월세 선호도가 다시 올라가고
있는데 최근 5개월간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상담받은 10명 중 7명이 20대와 30대였다.
요즘 비용을 받고 대신 줄을 서주는 단기 아르바이트가 인기라고 한다. 샤넬, 롤렉스 제품들이 아무리 가격이
올라도 품귀현상이 계속되자, 제품이 입고되면 바로 낚아채기 위해 오픈런을 하고 있다.
보통 시급을 적게는 1만 원, 많게는 2만 5천 원을 주는데, 새벽 5~ 6시부터 나와서 백화점 오픈인 10시까지
줄 서 있으면 최소 5만 원은 벌 수 있고 성공수당 10만 원~50만 원을 주는 경우도 있다.
김정은의 딸 주애가 최근 공개 행보 중 중국산 저가 블라우스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명품 패딩을 입고 주요 행사장에 등장햐 이전과 다른 모습인데 주민들은 식량난을 겪고 있다.
'로열 패밀리'는 고가의 옷을 입는다는 비판이 나오자 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인데 해당 블라우스는
홍콩과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쉽게 살 수 있고 가격은 21달러(약 2만7,000원)이다.
항암치료중인 절친이 내 결혼 37주년이라고 '캔들 워머'(할로겐 전구에서 발생하는 열로 향초의 왁스를
서서히 녹여서 집안에 향기가 퍼지게 하는 제품)을 어제 택배로 와서 켜보니 향내가 괜찮았다
절친은 작년 11월 6일 백혈병으로 입퇴원을 반복하던 중, 어제 퇴원했고 다시 입원하면 보름만 치료받으면
항암치료가 완료되고 최근 아픈 고향친구가 문어를 먹고 싶다고 해서 연락처를 알려 줬다.
오늘도 낮 동안 기온이 온화하겠지만(서울 낮 21도) 황사를 조심해주셔야겠고 전국 하늘에 가끔 구름 많겠고
다음 주 화요일쯤 전국에 봄비가 내릴 전망이며 주말 첫날 오늘은 행복하게 보내세요.
https://youtu.be/KcqwEKWj7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