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붕괴의 시초는 달러가 아니라 다른 어떤 통화에서 시작될 것이며, 달러는 가장 마지막으로 붕괴되는 불환화폐들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결론은 과거 달러의 유동성 정책으로 인한 달러의 과거 흐름과 그리고 08년 금융위기이후의 양적완화시의 달러의 흐름에서 유추해 볼 수가 있습니다. ---------- 전글에 이어서 갑니다. 자, 구체적으로 08년 금융위기이후의 각국의 달러대비 통화가격의 흐름을 볼까요? (한 국가의 진정한 성장이 무엇이라 보는가? 외형적인 숫자 크기의 단순한 성장인가? 아니면 골고루 퍼진 국민의 질적인 삶의 수준인가? 국가의 숫자는 커져 가지만, 양극화로 고착화된 보통사람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지 않거나 또는 오히려 더 떨어져 버린다면, 진정한 국가의 성장이라고 할 수가 있겠는가? 반대로 비록 국가의 숫자는 커지지 않았지만 혹여 서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어진다면 국가의 숫자가 무슨 의미란 말인가?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국가의 숫자크기도 중요하지만 서민들의 삶이 질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서민들의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진정한 숫자의 개념이 나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gdp개념은 고쳐져야 한다. 그것은 암은 물론이고 각종 희귀질병을 포함한 비만덩어리와 같은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은 진정한 국력의 표시는 부풀려진 국가경제의 수치보다도, 질적인 측면에서는 그 나라 돈의 가치가 오히려 더 실질적인 표시일 수 있을 것이다. 정말로 범 세계적인 위기가 나온다고 생각해보라. 과연 어떤 돈이 가장 먼저 죽고, 어떤 돈이 가장 나중에 죽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라. 그리고 그 나라의 돈의 가격은 바로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국민의 구매력, 즉 국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는 측면에서, 구매력이 진정한 국력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 국가의 전체적인 외형숫자만 불어나고 또한 국민들의 재산의 명목수치는 오르지만, 오히려 돈의 구매력 측면이 결코 따라가지 못한다거나, 오히려 국민재산의 명목숫자가 더 떨어져버린다면 국가의 큰 숫자가 아무리 불어난다 하더라도 그것이 무슨 의미이겠는가? 이것이 진정한 성장인가? 아니다. 그것은 양극화의 결과이고 그러한 부의 쏠림 현상은, 결코 진정한 국가의 성장이라고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즉 그만큼 환율은 실질적으로 서민경제의 삶에 직결된다고 할 수가 있다. 후진국의 돈값이 결코 비쌀리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충격을 줘도 후진국이라고 생각된 국가들의 돈값은 추풍낙엽처럼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결코 한나라의 통화의 구매력 가치는 진정한 국력의 파워가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알려주는 하나의 좋은 지표라고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아무리 눈에 보이기에는 경제 조건이 나쁘더라도 말이다. 무조건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돈을 찍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당장의 고통을 잊기 위해서 또는 자신들만의 이익만을 바란다면, 당장 금리를 내리고 당장 돈을 찍어내면 될 것이다. 이것은 점점 강력한 마약을 원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08년 금융위기시의 달러보다도 그 가치를 지켜낸 곳은 중국과 스위스. 싱가폴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달러를 대책없이 찍어대는 미국보다는 경제가 건전하다는 것과, 그리고 그많큼 달러속도에 비추어 덜 찍는다 할지라도 충분히 감당할수 있는 기초체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리고 유로화, 파운드, 캐나다, 호주달러는 비록 08년 금융위기전의 가치는 회복을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금융위기시의 최악의 구매력보다는 나은 상태에 있습니다. 특히 유로권 같은 경우는 미국의 달러와 병행하여 공격적인 금리인하책과 더불어 양적완화책을 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견조한 돈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당연히 유로지역의 경제규묘와 그리고 무시못할 국제 결제통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일본의 경우는 아베노믹스라는 이름으로 양적완화책과 저금리정책으로 미친듯이 엔화를 찍어댔습니다. 그결과 당연히 엔화의 구매력은 최근 2년사이에 40%나 폭락을 해버립니다. 이것은 그만큼 일본 국민이 가만히 앉아서 구매력을 강탈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엔화의 가치를 떨어뜨려 자산의 단순한 숫자 불리기를 통한 이익보다는 일본 국민들이 엔화구매력 폭락으로부터 오는 손실은 결코 채워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역시 돈을 마구잡이로 찍어댔기 때문에 타국가에 비해 주식도 오르고 부동산은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자 그렇다고 해서 일본서민들의 형편이 더 좋아졌을까요? 결코 아닙니다. 일본인의 국제에서의 엔화 씀씀이는 현격히 떨어져버리고, 역시 국내소비는 위축되버리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더불어 물가상승이 최근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작용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국민의 자산은 대부분 저축의 형태로 일본의 국채에 투자되어 있습니다. 자칫 전반적인 물가상승의 현상이 일어나면 다른 어떤나라보다도 순식간에 엔화가 붕괴의 현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주식과 같은 유동자산은 대부부은 엔화찍기로 인한 기관의 돈들이 스며든 것으로, 국민의 자산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일본은 돈을 찍어댐으로써 자산가치 상승을 불러오는 것보다도, 그로 인한 엔화의 구매력의 폭락은 그 어떤 것으로도 메우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경기회복 명분의 엔화찍기는 결과적으로 엔화의 가치만 현격히 떨어뜨림으로서 일본 국민들의 삶을 완전히 위축시켜 놓은 셈이 되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이러한 양적완화책을 지속 한다면 일본의 미래는 지금 남미의 아르헨티나처럼 엔화의 근본적인 가치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먼저 무너져 버릴 공산이 클 것입니다. 아베정권의 양적완화의 목적은 한마디로 대미 종속적인 미련한 정책 이외에는, 일본국민을 위한 순수한 충정은 결코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아니면 진정 경제를 모른다는 것이겠지요. 이러한 단면을 보면 한 개인의 사악한 의도가 얼마나 큰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짐작해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더 무서운 것은 대부분의 일본 국민들이 전혀 그러한 사악한 의도를 모르고 오히려 국민을 위한 충정으로 곡해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본의 우경화 흐름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도 이해될 수가 있겠군요. 어떻게 보면 미성숙한 집단의식의 흐름은, 소위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곱게 포장되어, 가장 악한 이익집단으로도 변할 수도 있음을 우리는 늘 경계해야 될 것으로도 보입니다. 그러면 금융위기시보다 오히려 달러대비 통화가치가 대 폭락을 한 곳을 볼까요? 우선 아르헨티나를 들 수가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가치는 위기시의 3페소보다 지금8페소로, 페소가치가 달러대비 1/3로 줄어들어 버린 상황입니다. 물론 이것은 국가 공식 지정환율입니다. 실질 암시장에서는 12~14페소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1/5로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무려 80% 폭락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돈값이 80%폭락하다니 그 서민들의 고통은 말할 수가 없겠지요. 물론 하도 여러번 겪어서 통달했다고는 하지만 정말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표퓰리즘의 전형이라고 할 수가 있겠지요. 사실은 국민들이 원했던 정책이고, 역시 대통령은 그리해 주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국적기업과 외국인으로만 돌리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이 근본적인 주범은 맞지만, 위기에 불을 붙이는 것은 다름아닌 아르헨티나 국민 그 자신들이었습니다. 이처럼 성숙되지 않는 국민의식은 파멸의 길을 재촉하기도 합니다. 어쨌던 주식시장만 올랐지 그 실질적인 주인은 일반 국민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동산은 명목가격은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임대소득자들은 오르는 임대가격때문에 오히려 빈공실율로 인해 임대수입은 더욱 줄어들고 있는 형편입니다. 당연히 이러한 모든 것의 결과는 미국이 달러를 찍는다고 해서 자국상황의 기초체력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똑같이 공격적인 통화정책으로 대응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이 힘없는 국가들의 딜레마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상상해 보세요. 우리 돈이 1달러당 1000원하던 것이, 2천원도 아니고 4천 원~5천원 한다고 생각해 보시지요. 상상이나 할 수가 있습니까? 우리도 이러한 식으로 돈의 가치를 폭락시킬 수가 있습니다. 금리를 지속적으로 그리고 빠른 속도로 내리면 됩니다. 동시에 일본처럼 공격적으로 돈을 찍어내면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왜 일본처럼 우리도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토로할 것입니다. 금리도 인하하고 돈을 많이 찍어내면 일본처럼 주식도 오르면서 경제가 좋아질 것이 아니냐고 말입니다. 그리고 특히나 우리는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대출이자 비용이 그만큼 경감되기도 할뿐더러 부동산값마져도 덩달아 올라준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입니다. 그러나 금리인하로 인한 이자경비 감소효과를 보기전에, 그리고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의 차익효과를 보기전에, 아마도 오히려 어느 순간부터 불어나는 이자비용을 포함하여 급증하는 고정비 지출을 감내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진행되버린다면 어느 임계점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아르헨티나와 같은 현상이 벌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 체력이 많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시장물가는 근본적으로 올라버리기 때문에 자동반사적으로 시중 실세금리는 숨가파르게 뛰어 오를 것이며, 그것의 속도는 이자비용의 급증을 불러일으키어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을 보기전에 이미 쓰러져 나갈 것이며, 중요한 것은 대중들의 엥겔지수 급등으로 인한 실질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돈이 수중이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당연히 돈의 가치는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의 가격은 거의 거래가 없는 호가가격으로만 유지가 되는 부동산등의 자산시장은 장기적인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즉 이러한 오랜기간(최소한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이자비용 때문에 견딜 수 없을 때까지)의 고물가 기간은 지속적으로 유지가 될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즉 스태그플레이션, 장기간의 고물가 현상입니다. 어쨌던 최소한 금리인하책이라도 적극적으로 해야되지 않겠느냐고 거의 대부분은 정부에 불만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반짝만 물러서서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 본다면, 상기와 같이, 분수를 모르는 과도한 통화정책은 정말로 우둔한 정책이라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즉 아르헨티나와 같이 원화는 가장 허약한 통화로 변질되어 버릴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혹시라도 미국의 적극적인 테이퍼링과 금리인상과 같은 정책이 나오게 된다면 가장 먼저 붕괴되는 통화중의 하나가 되버릴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까지는 일본이나 유럽처럼 나름대로의 경제규묘에 기댈부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분수를 알지 못하고 큰놈들 따라했다가는 곧바로 가랭이가 찢어지는 형국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쨌든 우리는 우리의 분수를 알고 현명하게 대처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까지의 일정 이하로 금리를 내리지도 않고 지금까지 저금리정책을 지속 유지하면서 또한 기존의 돈으로 운용하는 것이 나름대로 한은의 현명한 정책이었다라고 평가를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돈값이 폭락을 한 상태이지만 결코 우리들 수중으로 들어오는 돈이 정체되거나 오히려 줄어든다고 가정해 보십시요. 또한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그리고 묘하게도 부동산 시장은 호가만 있지 거래가 되지않거나 혹시나 오히려 떨어져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러한 상태에서 주식값이 오르면 뭐합니까? 정작 중요한 것은 통화가 무너져 버리는다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통화타락의 본질은, 실질적인 경제성장에 의해서 실물자산의 가격상승과 실질소득으로 연결되지 않고, 단순히 돈의 가치만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명목가치만 아무리 올려놔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을 뿐더로, 여차하면 결국에는 우리의 통화가치가 가장 먼저 붕괴되 버리는 최악의 국면으로만 치달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기초체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또한 달러를 무차별적으로 찍어대는데 가만이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역시 우리 주변국들의 딜레마라 하지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였튼 아르헨티나와 같은 식으로 달러대비 자국 통화가치가 폭락하는 곳은 인도루피와 터키리라도 대략 반토막이 나는 것으로 아르헨티나와 비슷한 경로를 겪습니다. 물론 최근에 미국의 테이퍼링 정책으로 인해 금리인상으로 맞대응을 하지만, 이것은 예전의 전형적인 미국의 수법에 따른 주변국들의 어쩔 수없는 반응일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지속적으로 만약에 미국이 출구전략과 같은 전략을 구사한다면 전세계적으로 연쇄적인 반응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기타 대부분의 국가들의 돈값은 지속적으로 금융위기시의 최악의 상황보다는 덜 하지만은 달러풀기에 비하면 돈값이 달러대비 대폭 하락했다는 아이러니 한 상황이 지금까지 연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브라질 태국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 상기의 요점은 전글에서 말했듯이, 한마디로 달러를 죽어라고 찍어대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다른 통화대비 달러는 전반적으로 강세 추세대를 그리고 있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무엇을 의미하느냐인 것입니다. 즉 달러를 미친듯이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스위스 싱가폴을 제외하고, 다른 나라의 대부분의 통화들이 오히려 달러대비 돈의 가치가 더 떨어져 버린다거나 덜 떨어지더라도 전반적으로 하락추세선상에 놓였다는 것은 (달러인덱스 상승추세선상), 달러의 유동성에 흐름에 맞추어 최소한의 유동성 정책을 취하지 않으면 않되었을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마디로 나쁜 달러 강세입니다. 즉 단 몇개의 통화만 제외하고, 오히려 달러는 전반적으로 금융위기전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달러는 금과의 고리가 끊어진 이후로 거의 50년 이상을, 달러는 신나게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그에 발맞추어 국제적인 공조로 전 세계의 통화들을 동시에 타락을 시켜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쩔수 없는 자본주의 경제성장기의 인플레란 이름으로 자연스럽게 전 세계시장의 특정그룹과 다국적 그룹에게 끝없는 유동성을 제공해왔던 것입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돈을 모으는 속도보다도 훨씬더 빠르게 물건들의 값을 올려버림으로써, 죽어라 일을 하고도 그리고 둘이 돈을 벌어 가면서도 그리 여유롭게는 살지 못하고 그것도 거의 대부분 부채라는 굴레에서 우리를 양극화로 몰아넣고 우리들의 땀을 교묘하게도 훔쳐내왔던 것입니다. 바로 금과의 꼬리가 끊어진 달러기축을 이용한 특수 군들의 고도의 유동성 전략의 결과라고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핵심은 달러의 나쁜 강세라는 것이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달러를 찍어도 달러가 지금까지 버텨왔던 핵심적인 이유가, 바로 달러가 찍힌 만큼 다른 나라들도 최소한 찍어내야지만이 국가적인 경쟁력을 얻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금과의 고리가 끊어져 버려 불환화폐가 되버린 달러가, 아무런 규제없이 무차별적으로 살포된 결과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 달러의 유동성 공급은 매우 간단합니다. 달러를 찍고 싶을때 근사한 명분을 만드는 것 뿐입니다. 그야말로 마법과 같은 사기술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것은 몇십년이라는 긴 시간 걸쳐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08년 금융위기 이후의 양적완화라는 이름의 무한정 달러찍기로 인한 나쁜 달러강세현상은 단지 몇년안에 일어난 현상입니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역시 과거와 똑같이 그 본질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본질은 달러가 모든 통화를 강력히 타락시키다는 것입니다. 즉 이말은 앞으로도 짧은 기간안에 아무리 달러를 많이 찍어낸다고 해도 달러만 모든 통화대비 약세가 되고 다른 통화들은 달러대비 모두 강세를 나타낸 것이 아니라,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기이하게도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오히려 전반적으로 달러는 다른 대부분의 통화대비 강세추세를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부터 또 다른 유추를 할 수가 있습니다. 즉 달러의 무차별적인 인쇄로, 달러가 곧바로 휴지가 될 것 같은 극한의 한계의 상황하에서도 결코 달러 혼자만이 붕괴되지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달러의 붕괴는 모든 통화의 붕괴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통화붕괴의 시초는 달러가 아니라 다른 어떤 통화에서 시작될 것이며, 달러는 가장 마지막 붕괴되는 불환화폐들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달러를 많이 찍어서 달러가 무너지고 달러기축이 붕괴된다고 하더라도. 달러만의 문제가 아니라 달러와 연계된 전세계의 불환화폐의 문제이기 때문에, 불환화폐라면 모두 다 붕괴되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즉 달러붕괴는 우리 모두의 불환화폐 시스템이라는 통화시스템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시 달러가 붕괴한다고 하더라고 가장 약한 주변국의 통화부터 먼저 붕괴되기 시작하고, 그리고 가장 나중에 달러가 붕괴한다거나 또는 어느 시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붕괴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금. 은이나 아니면 실질적인 다른 실물자산이 든든하게 뒷바침되어 있거나, 최소한 천연자원이라도 받쳐줄 수 있는 실물자산이 꽉찬 나라의 통화가 아니라면, 그 어떤 나라도 통화를 뒷바침할 수 있다는 그 누구의 말도 신뢰받지 못할 것입니다. 즉 예외가 없다면 모든 신용통화는 붕괴된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어떤 나라가 그 나라의 통화와 세계에 퍼져있는 그 나라의 모든 통화를 뒷바침해줄 수 있는 금덩어리와 은덩어리를 가지고 있다면, 최소한 그나라의 통화는 다른 통화에 비해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거나 가교역할을 할 수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모든 세상의 통화의 가치가 사라지는 마당에 평소에 직접적인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어느 강대국의 통화라하더라도 결코 버텨낼 재간은 없을 것입니다. 즉 어떤 나라가 진정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진짜 보물을 모으고 있는가도 눈여겨 볼 필요는 있지만,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각자 자신 스스로가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할 수가 있겠군요. 어쨌던, 최후의 통화 붕괴순간은 역시 달러가 그 마지막을 장식할 통화중의 하나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도 생각해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달러의 최후의 붕괴라는 것은, 어떻든간에 그 달러의 강약조절로 인해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달러의 초 강세 현상을 유도하여, 디플레공황인 강력한 자산함몰구간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음을 암시하고도 있다고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강력한 디플레구간의 형성은, 시스템 붕괴의 최후의 마지막 보루인 미국채가격의 폭락을 막기 위해서, 어떻게해서든지 미국채에 대한 수요를 급증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전개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늘 강조하였다시피, 최후의 달러 붕괴국면은 미국채 가격의 대폭락으로 시작되면서 '미국채시스템을 정점으로하는 전 세계 채권 시스템'의 붕괴로부터 시작이 될 것입니다. 즉 아무리 중간에 강력한 디플레 공황과 같은 강달러 현상이 온다 하더라도, 최후의 붕괴국면은 하이퍼 국면의 붕괴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당연히 급작스러운 미국의 디폴트국면도 포함된다고 할 수가 있다)
결과야 어떻든 간에 달러붕괴는 결코 달러만의 붕괴가 아니라, 전 세계 불환화폐시스템의 붕괴라는 사실만은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놓고 본다면 우리가 궁극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08년 금융위기이후로 연준의 본원통화는 4배로 늘어나 있습니다. 09년 전에 달러는 1조달러가 채 않됬습니다만 작년기준으로 4조달러가 넘어섰습니다. 100년에 걸쳐 찍은 것보다도 단 몇년만에 3배이상을 찍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한달에 550억달러, 약 60조원씩 찍고 있습니다. 물론 담보는 미국채와 민간이 불량채권을 담보로해서 말입니다. 경제를 살린다는 명목으로 5년이상을 이 짓을 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돈들은 서민들한테는 결코 들어가지 않고, 각종 비용자산들과 그들의 이너라인으로만 몰려가 버립니다. 그리고 물가만 올려놓고 대중들의 실질소득은 결코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거기에 돈값 하락은 물론, 과도한 부채등으로 인한 이자지출 등, 결코 쉬운 상황이 아닙니다. 고작 올려놓은 것은 주가만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극심한 차별화장세로 대분의 경우에 대중들의 주식은 별로 큰 수익을 주지 못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 소득도 변변쟎은데 주식을 할 만한 여력 또한 되지 못합니다. 한다면 전 재산을 거는 탐욕으로 시작되는 것이기에 결코 진정한 수익을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결국 최악의 경기상황하에서의 주식 신고가현상도 문제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대중들의 실질소득 수입에는 전혀 무관하고 서민들의 유혹과 박탈감만 부풀려놓은 결과만 낳았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아직도 주식은 오르지 못하고 무려 4년동안을 밖스에 지내면서 대형주식만 그 자리에 묶어두고 대부분의 중소형 주식들은 08년 금융위기보다도 더 많은 하락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야말로 총제적인 난국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악조건하에서도 나눠먹기식의 최고로 성대한 그들만의 파티가 이루어져 왔던 것입니다. 미국이 달러를 이렇게 정신나간 사람처럼 찍을 수 있는 것은 달러화가 기축통화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국들도 역시 이예 보조를 맞추어야 돈을 찍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유로지역은 미국과 똑같은 정책을 취하거나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대응을 해서 미국의 양적와화의 명분을 더 실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일본은 더욱더 노골적으로 아베노믹스라는 명목하에 초 저금리와 돈찍기를 단행하였습니다. 또한 미국과 호흡을 같이하는 영국이나 호주 캐나다 역시 비슷하게 보조를 맞추어 옵니다. 세계의 모든 나라가 미쳐돌아가는 형국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조직적인 시스템상황에 모든 국가가놓여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금과의 고리가 완전히 끊어져 버린 달러기축을 근거로 한, 불환화폐라는 그물망입니다. 불환화폐의 최후의 보루는 오로지 인간의 도덕성 뿐입니다. 도덕성은 이미 무너졌습니다. 금으로 뒷바침된 통화제도도 무너지는 마당에, 인간의 말로된 약속은 시기적절한 시기에 언제든지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안타까운 것은, 실질적으로 각 국가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금리조절책은 단지 시기의 연장일 뿐이고 최악의 경우에 피해를 조금 줄인다는 차원일 뿐이지, 달러붕괴라는 대참사속에서는 어찌해볼 도리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금리유지, 금리인상, 테이퍼링, 양적완화 등, 무수한 요사스런 어휘들을 내뱉으면서, 순전히 말장난으로 전 세계국민을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는 연준의 대사기극은 언제까지는 지속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위험을 모르는 사람은 더욱 흥분된 상태에서, 그리고 그럴까 하고 회의적인 사람은 긍정의 확신을 하는 순간부터, 그리고 위험을 아는 사람들은 긴장의 끈을 놓는 순간부터, 즉 전혀 아닐 것 같은 상황에서 균열은 시작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