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술은 크게 탁주, 청주, 소주로 나누며 탁주는 즉석에서 걸러 마시니 ‘막걸리’고, 청주는 탁주보다
더 곱게 빚은 고급술로 약주(藥酒)고, 소주는 고려시대 이후 보급된 가장 독한 술이다.
1960년대 말까지만 해도 막걸리는 서민의 애환을 달래 주는 대표적인 술이다 보니 내가 어렸을 적에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주전자를 들고 막걸리를 받으러 양조장에 가는 일이 가끔씩 있는 일이다.
양조장가는 길은 우리 집 대문을 열자 말자 골목길로 가야한다. 양조장의 아저씨가 막걸리를 양은주전자에
가득 채워 주셔서 무겁고 걸을 때마다 뛰뚱거리고 흔들려서, 주전자 주둥이로 새어 나왔다.
최대한 조심하다가 골목안에 들어서면 무장해제가 되어 한 모금 두 모금 훌쩍 훌쩍 마시다가 집에 도착할때
얼굴이 분홍빛을 띤 나를 보신 아버지께서 눈치를 채셨지만 아무 말을 하시지는 않았다.
당시만 해도 밥을 굶는 분들이 많았던 시절이라 양조장에서 술지꺼미를 얻어서 끼니로 해결하시는 분이 더러
있었는데 내 또래 아이들도 먹고 자랐는데 건강유해를 떠나 우선 배채운 것이 먼저다.
그 당시만 해도 슈퍼마켓이 없었고 생필품을 팔던 구멍가게가 대부분이다 보니 당연히 냉장고가 없던
시절이라서 맥주도 보기 드물어 오로지 정선시장 맞은 편 '정선양조장'의 막걸리가 대세였다.
보리고개가 있던 시절의 어린 내 눈에는 양조장의 풍경은 풍요로움과 함께 구수한 향기가 아직도 잊을수
없다. 그리고 눈물나게 그리운 풍경으론 막걸리를 잘 마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대한뉴스에 박정희 대통령이 농사 일을 돕고 막걸리 드신 장면이 나오고 한때 대학문화에서 ‘막걸리’는
빠질 수 없는 주종이었고, 군에서 대민지원 후 농가 어르신들이 건네 준 막걸리는 감로수 같다.
내 어릴적에 왕대포집이 많았는데 왕대포는 큰 대폿잔으로 마시는 술이란 뜻으로 막걸리를 파는 집인 셈인데
재미있는 것은 창문에 빨간색 페인트로 왕대포와 함께 '안주일절'이런 글씨가 참 많았다.
일절(一切)은 '결코~아니다', '전혀~아니다'라는 뜻으로 안주일체가 맞는 단어다. 일체(一切)는 '모든 것,
전부'란 뜻이긴 해도 안주일절이 통하던 시대였고 오히려 그런 오류가 친근감이 가서 좋다.
내가 1980년대부터 고향에서 열리는 정선중고총동문회주최 체육대회에 매년 가며는 친구는 물론이고
선후배들과 한잔하는데 우리 가족과 친척들이 대가족이다 보니 선배들이 주는 술은 '막걸리'다.
고향지기나 타향사는 선배들은 내가 누구 동생이라고 하면 어김없이 주는 막걸리를 받아 마시다 보면 취해서
힘들게 열차로 상경해야 했고 막걸리에 취하면 취기가 오래가 내가 잘 안 마시는 술이다.
어제 1살 연하인 세무사가 콜이 와서 11시 10분에 서촌마을에서 만나 채부동잔치집 본점에서 두부김치에
나는 소주 마셨고 아점하기 위해 2호점으로 이동해, 불고기 전골에 나도 막걸리를 마셨다.
상대가 마시는 막걸리를 덜 마시게 한다고 한 계산이 오산이었다. 새우 만두가 추가로 나왔고 단골이라
서비스가 계속 나와 광화문 막걸리 4병을 마시고 헤어지고 광화문까지 걸어가, 5호선을 탔다.
막걸리 2병을 오랜만에 먹은 셈인데 핸드폰을 떨어 트려 고장나서 아차산역에서 어린이대공원 정문부근
삼성스토어(예전은 삼성디지털프라자)에 택시타고 가서 수리 맡기니 30만원대 견적 나왔다.
핸드폰 바꾸진 정확하게 만 6개월이 되는 날이라 진상을 떠었더니 알아 보더니 무료로 결정됬고 폰이 접는
부분이 꾸겨 졌는데 펴졌 고 오늘부터 핸드폰 요금제를 변경할 수가 있어 선택을 해야한다.
어제 막걸리에 취해서 핸드폰을 떨어 뜨렸지만 오히려 꾸겨진 부분이 해결되어 다행이고 어제 막걸리때문에
일찍자고 또한 푹 잤더니 개운하나 머리가 아픈 것은 여전하지만 이 정도는 다행이다.
주전자 들고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갔던 비슷한 양조장이 지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곳에 가서 "아저씨,
막걸리 받으러 왔어요! 막걸리 한 주전자 가득 주세요!"라고 말하면서 추억으로 가 보고 싶다.
https://youtu.be/d2uNMa-MuaU
국내 증시가 이차전지 등 일부 종목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빚투' 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투자경고 종목 수는 코스닥 기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 넘게 늘었다.
최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4018억원으로 작년 6월 이후 가장 높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 뒤 갚지 않은 금액으로 빚투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코스피가 지난 10일 2500선을 회복에 이어 코스닥이 900선을 돌파하자 동학개미 투자금이 몰렸다는 분석
이고 작년 최악이 였던 증권사 수익은 올해 1분기 들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어제 “현실적으로 전세 계약 모두에 대해 미반환 사태가 우려된다고 해서 국가가 다
(보상) 해줄 수는 없다”며 “조그마한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이해를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야당과 피해자 대책위원회 등이 요구해온 이른바 ‘선(先) 보상 후(後) 구상권 청구’를 재차 거부한 취지로
해석되며 피해자들은 “일방적인 정책발표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년 실시한 설문조사(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노후준비의 주된 방법으로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금을 선택한 비중이 30대(9.1%), 40대(16.7%), 50대(31.1%) 등 순이었다.
자산관리 관점에서 보면 국민연금은 종신지급, 실질가치 보장 등 어떤 사적연금보다 좋은 구조를 갖고 있다.
공단에서 매년 현재 보험료를 60세까지 계속 납부할 경우, 예상연금액을 알려주고 있다.
기아가 올해 1분기 국내시장에서 14만1740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6.8% 판매가 늘었는데 이런 호실적의 배경에는 2040 젊은 세대, 여성, 친환경차가 있다.
기아가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탄탄한 RV(레저용차량) 라인업에 있다. 2040세대가 택한 차량 중
RV가 차지하는 비율은 61.6%다. 전 연령층의 RV 등록 비율(57.6%)보다 높았다.
기아의 여성 소비자 비율은 지난 2019년 28.7%에서 올해 1분기 32%로 여성들의 지속적인 유입이 기아
판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선호도 뚜렷하다.
올해 1분기 기아는 전체 판매 차량 중 하이브리드(22.5%), 전기차(8.6%) 등 친환경차 비중을 31.1%까지
높였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차 비중(26.4%)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신입생 100여명의 소수 정예로 태동한 한국에너지대학(켄텍)이 작년 건물 1채로 문을 열며 '졸속 개교' 논란이
불거졌던 것과 달리, 막상 2년 동안 입학식에 약 1억7000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보다 학생수와 캠퍼스 사이즈가 더 큰 5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입학생은 평균 약 370명으로 켄텍(가칭
한전공대)은 이들보다 학생수는 약 3분의 1도 되지 않지만 입학식에 약 6.19배 쓴 셈이다.
켄텍은 임직원들이 법인카드로 신발건조기나 음향기기 등 연구 관련성이 낮은 물품을 다수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켄텍에 감사 인력을 상주시켜 '실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켄텍은 나주시에 에너지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국전력이 자금을 출연한 학교다.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였던
학교로, 특별법 법안이 발의된 지 160일 만에 국회를 통과하며 개교하자 논란이 일었다.
마카오 카지노 재벌의 딸 라우린다 호와 중국 배우 숀 도우의 결혼식에 든 비용은 약 85억원이다. 발리의
5성급 리조트인 '식스센스 울루와투 리조트'에서 지난 17일부터 3일간 결혼식을 진행했다.
라우린다 호는 98세 나이에 작고한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와 그의 세 번째 아내 사이에서 태어났고
스탠리 호는 40년간 마카오 카지노 시장을 독점한 카지노계 거물로 생전의 자산은 약 8조원이다.
남부지방에 비가 오고 있는데 비는 차차 전국으로 확대하겠고, 날은 종일 쌀쌀하니(서울 낮 기온 14도)
포근했던 그간의 날씨와 크게 달라 옷차림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화사게 웃는 화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