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산중 일기
산중 깊은 모둠발로
마음 젖혀 다가서면
아침 햇살이 손질해둔
저 태초의 점자들
더듬거린 손끝마다
비릿한 봄내음
몸살난 산중은
쑥국새 애잔한 발성으로
내 마음도 젖고
속살거린 봄비에
초록무늬 산발한 봄
숫바람에 옷섶 풀고
온 산에 화관 쓰고 오는 봄
계류는 발성을 높여
봄노래 청청한데
진신*처럼 좌정한 산바위 아래
새떼들 부지런한 조매화에
꽃망울 겹겹이 긴 문장을
산중 깊이 쓰여가네
*부처의 법신法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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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용운선생님 3월 첫 일요일 오전 좋은글 잘 감상했습니다 오늘도 일교차에 건강유의 하시고 코로나19 감염 조심하시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휴일 보내십시오
바쁘신 걸음 항상 고맙습니다
정녕
봄은 오는데
이 가슴은 왜 이리도
칩칩할까...
산중일기에 쉬여 갑니다ㅡ
수고 하셨습니다ㅡ방긋
늘 함께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고운밤에♡♡
산중에 일찍 온 봄이 향기롭습니다.
잘 감상하고 물러갑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임시인님"
늦은 밤에^^
휴일날 멋진 시향에 즐거움을 더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서시인님
늘 각별한 관심 감사합니다
편안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