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者)는 부자(富者)에게 아첨하고
천(賤)한 자(者)는 귀(貴)한 자(者)를 숭앙(崇仰)하며
무세(無勢)는 다세(多勢)에 따르는 이치이므로,
간혹 법화경(法華經)을 믿는 것 같은 사람들도
세간(世間)을 꺼리고 남을 두려워해서
대부분이 지옥(地獄)에 떨어짐은 딱하고 가엾다.
단(但) 니치렌(日蓮)이
우안(愚眼) 때문인지
또는 숙습(宿習)때문인지
법화경최제일(法華經最第一)·
이금당설난신난해(已今當說難信難解)·
유아일인능위구호(唯我一人能爲救護)라고
설(說)하여져
있는 글은
여래(如來)의 금언(金言)이며
결코 사언(私言)은 아니로다.
니이케전어소식(新池殿御消息)
어서 1437쪽
젊은날의 일기
1950년 5월 13일 (토) 흐림 –22세-
「동경(銅鏡) 등(等)은 사람의 모습을 비추지만· 아직 마음은 비추지 못하느니라. 법화경(法華經)은 사람의 모습을 비출 뿐만 아니라· 마음도 비추느니라」(〈신국왕어서〉어서 192쪽)
선전(善戰)하기를 보름. 오늘도 석패(惜敗)하고 말았다.
부장과 하루 종일 걸었다. 연로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선생님의 사업에서 잊을 수 없는 귀중한 사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선생님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므로.
악전(惡戰)에 피로해진 탓일까, 몸 상태가 무척 나쁘다.
대성인의 제자가 패배해서 되겠는가. 대신념이여 불타오라라. 신앙이여 분기하라.
오늘부터 다음 사항을 주의할 것.
―. 교학에 대한 것
―. 경제면의 축소
―. 가치 생활의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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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5월 13일 (일) 맑음 –23세-
오직 南無妙法蓮華經 ― 결국 신심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느낀다.
책략도 방법도 노력도 지혜도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인생, 묘법을 만나서 얻는 것 외에 자유롭고 활달하게 행복을 건설하는 길은 없는 것 같다.
직원 일동이 11시부터 미쓰코시극장에서 극(劇)을 관람했다.
밤에 선생님 댁에서 <당체의초문답> 개시. 참으로 어렵다.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오토님모어서〉
「 옛날 여인(女人)은 사랑하는 지아비를 그리워하여, 혹은 천리(千里)도 찾아가고· 둘이 되고· 나무가 되고· 새가 되고, 뱀이 된 일도 있었느니라」(어서 1223쪽)
내일부터 또 분발하자.
항상 아니 평생 내 자신을 내 자신이 질타하며 앞으로 전진하는 것 외에 무엇이 있으랴.
독서. ―
취침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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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5월 13일 (화월) 흐림 –29세-
선생님을 생각한다. 이것저것 여러 가지로 생각했다.
특히 학회의 앞날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선생님의 심경, 아무도 알지 못하는가.
아침 9시 23분, 도쿄 도착.
도쿄 O변호사와도 여러 가지 의논.
희망을 품고 전진이다. 신심, 본격적인 신심이다.
선생님의 사모님께서 아내와 나에게 게이주쓰자극장에 초대해 주셨다.
〈포렴(술집이나 복덕방 출입구에 상호명을 써서 드리운 베 조각)〉 ··· 오사카 기질을 지닌 다시마 양식업자의 일생을 다룬 역사극.
오로지 철저하게 외길을 걷는 진지한 드라마가 아름다운 눈물을 자아낸다.
몸과 마음 모두 완전히 지쳤다. ··· 운전기사가 딸린 렌터카를 타고 아내와 함께 귀가했다.
일기를 쓰는 것도 괴롭다. 글자가 흐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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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5월 13일 (화) 맑음 –30세-
아침부터 열이 났다. 건강해지고 싶다.
오전에 본부에 있었다. 오후, T군 결혼식에 참석.
밤, 나카노의 조장회. 모두 건강한데 나만 그렇지 못한가.
본부에 돌아와 선생님의 강의를 정리.
〈삼대비법초〉의 의의
① 석가 불법에는 없는가
② 계정혜(戒定慧)와의 관계
③ 소승 · 권대승 · 적문 · 본문의 현대적 해석
④ 수계자의 자격에 대하여
⑤ 기원정사(祇園精舍)의 의의
⑥ 계(戒)란
⑦ 계체(戒體)
⑧ 나이와 수계
⑨ 파계에 대하여
대성인의 삼대비법에 대하여
① 민중의 교육이 높아져, 자각할 수 있다.
② 내용 ··· 인과의 이법(理法)으로 누구나 납득한다.
③ 본인(本因) · 본과(本果) · 본국토(本國土)로 집약한다.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