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내 카페 비봉회(재경 정선중22. 고24회)에 내가 쓴 글이 2008년 4월 14일, 정선중.고, 정보공고 총동문회
에서 발행된 신문인 '조양강'에 실린 적이 있었는데 지금와서 읽어 보니 너무 부끄럽다.
이 글은 서울 및 수도권 거주하는 고향 동기 카페에 손이 가는데로 가볍게 쓴 글로 신문 편집자가 거이 수정
없이 원문 그대로 실었는데 글의 내용은 진솔한 만큼, 그런 의미만으로 읽어주면 다행이다.
[제목 : 동문체육대회의 추억]
오는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정선중.고, 정보공고 총동문회 주최, 제30회 총동문체육대회가 거행된다. ]
매년 체육대회에 다니다 보니,에피소드나 해프닝이 종종 발생 한다.
내가, 매년 빠짐없이 총동문체육대회에 다닌 편인데 그 때마다 에피소드나 흐믓한 일이 한 두개 이상 일어났다.
1980년대 초 효성다닐 때 였는데, 그 당시 자가용도 없던 시절이고 고향가는 길은 청량리에서 열차편이 유일
무이 했는데, 총동문회 체육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친구 둘이서 자기 열차표만 예매하고 내 표가 없어서 나 빼고 가는 줄 알고 소주를 병나발 불며 거칠게 친구에게 몰아쳐 친구들이 혼비백산하였는데 궁리 끝에 입석를
구입하여 좌석을 번갈아 가며 앉아서 열차를 타고 가고서야 화를 푼 일은 지금 생각해도 동문사랑과 친구따라
강남가는 마음일게다.
당시 친구 아버지 운동복을 빌려 입고 개최 장소인 정선초등학교 운동장에 입장하여 내 위로 형이 세분이고
누님이 두분, 모두 동문인터라 선배들이 누구 동생이라고 하면서 막걸리를 주시는데 사양 하지 않고 마카
받아 마셨더니 기분이 하늘에 구름처럼 두둥실이였다.
학창시절 새색시 였던 내가 응원단장이 되었고, 신기한 듯 친구들이 즐거워 하며 함께 따라 주었고 음치인
내가 돼지 목 딴 소리로 선창하여 부르는 교가는 흥에 겨워 여러번 반복되었고 그 날부터 친구들 사이에
교가는 졸지에 내 18번이 되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물레방아회인(정선거주 중22.고24회) 우리기수가 총동문체육대회 참가초기에 항상 우승을 독차지 하여
선배들이 칭찬 하기를 "1세기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기수"라고 치켜 세워 주기도 했다.
아마 술 못 마시는 친구가 없고, 말썽꾸러기도 많으면서 친구간 단합이 잘 되고 운동이면 운동, 일이면 일,
못하는 것이 없어서 였던 것이 아니였을까?
행사가 있을 때 마다 고향지기와 타향살이 하는 친구들이 만나면 밤을 새우다 보니 정선읍내에 있는 숙박
업소에서는 물레방아회 하면 방을 안 주어 한동안 읍 외에 얻어야 했다.
매년 빠짐없이 문어를 가지고 오는 강릉친구 덕에 안주가 든든하다 보니 숙박업소에서 밤새 먹고 마시고
떠들다 보니 소란 한 것이 사실이고 가끔은 친구들간 사소한 일로 티격 태격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술이 깨면
언제 그랬느냐고 원상회복되는 것이 동문수학한 고향친구인 것 같다.
작년 체육대회 때에는 역전에서 음식점을 하는 친구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정원에 있는 엄나무의
드릅을 친구가 따서 내게 선물로 주었고, 여자친구들과 어깨동무하여 동요를 부르며 걸어서 전야제 행사장에
참석 하는데 남녀를 떠나 정겨운 친구가 뭔지 느끼게 해 주었다.
체육대회 당일에 고향친구들이 준비한 푸짐한 먹거리와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과 선후배들과의 만남이 반갑고
즐거웠으며 귀경하는 내게 가리왕산에서 금새 따온 산나물까지 안겨주는 인정이 우리 친구들의 마음이다.
밴드부 악기소리에 맞추어 시가행진을 하던 시절이 있었고, 개최기수가 되어 츄리링을 똑 같이 해 입고 행사를 무사하게 치렀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학창시절 모교 본관은 1층 목재건물이였고, 봄이 무르익으면 아카시아 꽃이 만발하였으며 모교는 추억이
배어 있는 곳이다.
느릅나무가 있는 소심원은 여름날에 그늘이 되어 주었고 교정과 책걸상 등은 선배들로부터 물려 받아 왔으며,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기에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되는 동문체육대회에 가고 싶어 추억에 잠겨 보았다. -끝-
내일 '제43회 정선중.고 및 정보공고 동문가족 한마음 대회'가 9시 30분~13시 개회식 및 1부 행사(체육대회)와
13시~15시 2부 행사(유흥)및 폐회식이 정선실내체육관(애산리 소재)에서 거행된다.
우천 예보로 운동장에서 실내로 장소를 변경됬고 나이 든 동문이 많다보니 축구와 같은 종목이 빠졌고
전야제도 없어 졌다. 우리 기수는 연식때문에 참가 종목이 없어 동기끼리 따로 모이기로 했다.
나는 오늘 강릉 고향 친구 모임에 참석하고 이번 동문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모레 오전에 절친한
고향 1년 후배의 딸의 결혼식이 있어 꼭 참석해야 하는데 고향가며는 내일 상경을 못한다.
고향 친구와 선후배가 주는 술잔을 마시다 보면 내일 상경이 어려운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고 동문행사는
내년에도 갈수 있지만 결혼식은 딱 한번이라서 결정한 만큼 마음을 곤고히 해 본다.
https://youtu.be/3Wm8ZqzMSTM
3월 누적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8만644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건설사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것 때문인데 이런 추세라면 2~3년 뒤에는 집값이 뛸 전망이다.
정부가 전세 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의 구체적 내용을 어제 확정했다. 피해 임차인에 경매
우선매수권을 주고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게 골자인데 전세 사기 지원 대상 요건은 6가지다.
①확정일자받은 임차인 ②임차주택에 대한 경·공매 진행 ③면적·보증금 등을 고려한 서민 임차주택 ④전세
사기 의도가 있다는 판단 ⑤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 ⑥보증금이 미반환될 우려다.
국토교통부에 설치되는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가 지원 대상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정부가 확정한 지원
대상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서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물보호법 개정이 어제 시행되어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이는 행위가 금지된다.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는 것도 동물 학대로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 사실상 ‘보신탕’이 금지됬다.
법이 정한 정당한 사유란 △사람의 생명·신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나 재산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다른 방법이 없는 경우 △다른 법률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허가, 면허 등을 받는 경우다.
또한 △다른 법률에 따라 동물의 처리에 관한 명령, 처분 등을 이해하기 위한 경우다.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도살의 잔인성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이 된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 SG 증권發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해 30억원의 손해를 본 임창정이 어제 "좋은 재테크로
믿고 주식 대금 일부를 사태 관련자들에게 맡긴 것"이라는 첫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임창정은 자신의 기획사를 키워 나가던 중 지난해 11월 지인 소개로 이번 '사태 관련자'(주가 조작 의심
세력)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고 동료 가수에게 권유했다는 일설에 대해선 "오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방금전 홈에서 열린 2022~23 EPL 33라운드 맨유와 홈경기에서 2골차로 뒤지다가 손흥민이
동점골을 터뜨려 2-2로 비겼고 9골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에 단 한 골만 남았다.
https://youtu.be/1BKiIQ8D9pA
주말을 앞둔 오늘, 어제보다 날이 더 따뜻해지고 낮 동안 봄기운 느끼기 좋겠고(서울 낮 기온 21도) 내일은
비소식이 있으며 마무리 잘하는 금요일 되시고 행복찾기하는 4월의 마지막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