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영화진흥공사의 관계자 분을 만나서 들은 이야기로는
이제까지 네티즌들이 주장하던 충무로는 코미디언이라는 이유로 심형래를
인정하지 않는다 라는 이야기는 상당히 왜곡된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먼저 찾아가서 영화 좀 만들어 보자고 이야기 한 쪽은 네티즌들이
비판하던 영화계 쪽이었고 심형래씨의 제안이 마음에 들지않아 거부한 것 뿐이죠.
일단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심형래씨는 본인을 스필버그나 조지 루카스 급의 세계적인
감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구와 땡칠이 이후로 자신이 국내 최고의 거장이자
영화계 최고의 스타로 생각하고 있다고도 하더군요.
때문에 처음 심형래씨와 접촉했을 적에 찾아갔던 사람들에게 어떤 거장의
태도와도 같이 자신의 이야기만 하더라는군요.
뭐 어차피 영화 관련 이야기를 하러 간 것이니 태도야 그렇타고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영구와 땡칠이 식의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영화를 만들자고 제안하고
상대의 의중은 헤아리지 않은 채 그것이 성공할 것이 확실하며
결정이나 된 것처럼 확정을 내리는 태도에 그냥 없던 일로 하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곡해되어 전해진 사실은 다음 부분에서 와전된 것인데
영화계 사람들과의 접촉 이후 심형래씨는 자신의 팬 사이트에
영화계 인사들이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고 돌아갔다는 식의 글을 올린것이죠.
이것을 사람들이 오해하고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서 문제가 된 것입니다.
제가 몇번이나 말했듯이 언론에 호도당하고 쇼 프로그램에서 영화를 만든
그 개인의 말을 가지고 그것이 필연적이고 논리적인 것인 듯 주장하는 태도는
상당히 문제가 있습니다. 옹호하는 것이 잘못된 것도 아니고 비판하는 것이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적어도 비판을 하려면 구체적이고 어느정도 합당한 근거를
내세워야지 그저 노력이 가상하다든지 고생했는데 왜 그런냐는 식의 감정적인
대응은 소모적인 논쟁만을 생산할 뿐이죠. 이는 비판에 있어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논리적으로 비판을 하고 그것이 영화를 깍아내리기 위한 것이 아닌
긍정적인 면은 인정하면서 동시에 미흡한 점을 지적한다는 측면에 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에 휩쓸려 대응을 하면 올바른 비판을 하더라도 결국은 소모적이 되죠.
그리고 이 게시판에 그런 전문적인(제가볼땐 그다지 전문적이지도 않습니다.)
글은 왜 남기냐 그럴거면 영화전문 카페에 가서 토론하라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제 글에 댓글을 남기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특정 감정에 치우친 글을 썼다면
비난받아도 합당할지 모르겠으나 전 그런 글을 쓴 적도 없고
이 게시판에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또한 게시판을 뒤져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런 가벼운 이야기만 올라왔던 곳도 아니죠.
그리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자신이 보기에 별 것 아닌 듯 보인다고 해서
어줍잖은 지식이니 뭐니 함부로 비방하는 행위는 인터넷의 속성상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상대방에 대한 경험이 전제되는 한에서나
적합한 이야기죠. 저는 나름대로 영화도 찍어봤고 수상 경력도 여러번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경험을 가지고 그것을 권위화 시키려 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와 같은 태도를 문제 삼기위해 밝힌 것이죠.
마지막으로 당부말씀 드리지만 비판을 무조건적인 까대기와 연관지어 생각하지 마시고
반론을 쓸때도 이런 점을 고려 하시길 바랍니다.
긍정적인 비판은 변증법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지만
소모적인 논쟁은 논쟁만을 증식시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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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영화계에서 심형래를 소외시킨다는 이야기...
j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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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02 22:07
댓글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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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들 싸우시길. 누구말씀대로 결과는 나중에 나오게 되어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