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소 창고, ‘쌀뜨물’의 효능!
피부·요리·청소· 화분에 모두 사용 가능
피부나 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쌀을 처음 씻어낸 물이 아니라 두 번째, 세 번째 씻어내고 나온 쌀뜨물을 이용해야 한다. /셔터스톡
쌀을 씻어내고 나오는 물인 쌀뜨물은 그냥 버려지는 경우가 많지만, 알고 보면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쓸모가 아주 많다. 쌀뜨물에는 쌀의 수용성 영양소가 녹아있어 말 그대로 영양 가득한 물이기 때문이다.
1. 피부 관리
쌀뜨물 속 필수 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 등은 피부 미백, 보습, 탄력 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피부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쌀뜨물 속 전분은 피부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해준다. 따라서 쌀뜨물로 세안을 하는 것은 집에서 쉽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쌀을 처음 씻어낸 물은 농약이나 불순물이 섞여 있을 수 있어 두 번째, 세 번째 씻어낸 물을 세안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쌀뜨물 세안을 충분히 한 후에는 얼굴에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한 물로 다시 헹궈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2. 화초 영양제
그렇다면 쌀을 처음 씻어낸 쌀뜨물은 어디에 이용하면 좋을까? 바로 화초에게 양보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화초에게 쌀뜨물을 주는 것은 수분과 영양분을 한 번에 주는 셈이 된다. 이렇게 쌀뜨물은 화초를 건강하게 키우거나 시든 화초를 살리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
3. 냄새 제거
쌀뜨물은 냄새를 흡착하여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천연성분인 쌀뜨물은 세제보다 안심되기 때문에 주방기구의 냄새를 제거하는 데에 많이 사용된다.
반찬 용기에 남아있는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쌀뜨물을 가득 담아뒀다가 설거지를 하면 된다. 또한, 냄비나 뚝배기에 쌀뜨물을 넣고 끓여주면 냄새가 제거된다.
4. 비린내, 잡내 제거
위와 비슷한 원리로 생선을 쌀뜨물에 30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조리에 사용하면 비린내 걱정을 덜 수 있다. 잡내가 많은 편인 돼지고기를 요리할 때도 쌀뜨물에 삶아 조리하면 고기 잡내를 잡을 수 있다.
또한, 쌀뜨물 특유의 구수한 맛 덕분에 멸치 육수의 대체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특히 생선이나 고기가 들어가는 요리의 경우 쌀뜨물을 육수로 사용하면 재료의 비린내나 잡내도 잡고, 깊은 국물맛을 내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게 된다.
농약이나 먼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요리에 직접 사용하는 쌀뜨물은 피부에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쌀을 처음 씻어낸 물이 아닌 두 번, 세 번째 씻어낸 쌀뜨물을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