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에 한동훈 비대위 사퇴...與 수습국면 지휘할 차기 주자는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이번 총선 참패로 윤석열 정부와
보수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 3연패라는
불명예 꼬리표와 함께
극심한 후유증을 겪게 될 전망입니다.
당장 국힘은 한동훈 비대위의 사퇴 이후
패전 수습을 진두지휘할 리더십 공백에
당내 혼란도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여당의 수습국면을 이끌
잠정 후보군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1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민심은 언제나 옳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비대위원장 직 사퇴 의사를 밝혔답니다.
그는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라며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 함께 치열하게 싸워주시고
응원해주신 동료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료들,
당선되지 못한 우리 후보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답니다.
이어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겠다"며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거라 생각한다"고 첨언했답니다.
기자회견 직후 한 위원장은
향후 행보를 묻는 취재진 질의에
"특별한 계획은 없고 어디서 뭘하든
나라 걱정하며 살겠다"고 답했답니다.
이에 한 위원장이
당분간 휴지기를 가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가 추후 현실정치
복귀 가능성도 열어 뒀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 위원장과 함께 비대위를 이끌었던
박은식·구자룡 비대위원,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각각 광주 동남을, 서울 양천갑,
경기 평택병에서 낙선한 소회를 밝히며
지도부 퇴진 의사를 내비쳤답니다.
한동훈 비대위가 이날 총사퇴를
공식화한 것은 아니지만,
결국 순차적으로 당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한동훈 지도체제의 공백을
누가 메우느냐도 관심사로 떠오릅니다.
당장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대표 대행을 맡아
새 비대위를 꾸리거나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등
임시체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며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차기 당대표로 나설 여당의
당권잠룡들입니다.
여당의 차기 지도부는 22대 국회에서
범야권 190석이라는 거대진영을 상대해야 합니다.
아울러 선거 참패로 와해된
당 리더십과 정체성을 재건하고,
민생 행보로 패전 여파를 수습하며
당 전면 쇄신 물꼬를 트는 등의
중임을 수행해야 합니다.
우선 비대위에서 물러난 한 위원장이
여당 차기 전대에 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총선 패배 책임론에
당분간은 일선 복귀가 쉽지 않다는 게
중평입니다.
이와 함께 4.10 총선 참패 책임론의 중심에는
용산 대통령실도 있는 만큼,
그간 여당을 주도했던 친윤(친윤석열)계의
세가 약화하며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전면에 나설 수도 있답니다.
대표적으로 총선 격전지였던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접전 끝에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꺾고 4선 중진 반열에 오른
안철수 의원이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여당의 수도권 참패 속에서도
서울 한강벨트 최전방인 동작구을 사수에 성공한
나경원 전 의원도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됩니다.
두 사람 모두 지난해 3.8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윤계의 압박을 받은 바 있답니다.
미니 대선급 선거구였던
인천 계양을에 출마를 자처한 원희룡 전 국토장관도
여당의 당권주자로 지목됩니다.
비록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져 낙선했으나,
야권 최대 거물과 맞붙어 10%포인트 미만의 격차로
분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전대 등판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입니다.
이 밖에 그간 당정과 꾸준히 마찰을 빚었음에도
끝내 국민의힘에 잔류한 유승민 전 의원도
당 재건을 명분 삼아
차기 당권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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